미국에서 1억 모으려면?

  • #158683
    OMG 210.***.234.196 22049

    안녕하세요.

    여기 분들 글 올린 걸 보아하니
    정말 LA 에서 90k 벌면 한달에 1000k(일년에 천만원 가량) 밖에 세이브 못 하는 듯이 얘기하시는 분이 많은 데요. 상황이 다르지만,
    얘가 없는 부부 둘이라고 할 때 정말로 그렇게 돈 모으기가 힘든가요?
    상식적으로는 한국서 일하는 것보다 미국서 일하는 게 돈 모으기 쉽지 않을까요?
    제 친구들은 학사 졸업하고 연봉 3천대 받아서 다들 한달에 많이 써야 100만원
    차를 굴리는 부부도 140만원이면 생활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전부 서울 삼)
    140 X 12 = 2800이니깐 비슷하게 천만원 모으네요.
    미국에서 돈 모으는 현실적인 얘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 HR-manager 192.***.136.113

      그거야 한국에서는 집문제 (결혼시 양가 부모님이 마련해주시거나 적어도 전세금을 대신 부담해주시니까)가 해결되니까 3천 연봉이라도 돈이 모이죠.

      미국에서도 집값만 해결되면 한국처럼 돈을 모을수 있죠.

      LA에서 9만 연봉이면 아이들 없는 가정이라면 세금때고 4800 – 5300 집에 가져오게됩니다.
      한국에서 7-8억정도 가져와서 집을 장만하면 이월급가지고 편하게 살지요.
      대부분은 월 $1800-$2500 정도 달달 렌트비 (미국은 전세가 없습니다)내게되면 $5000 – $2100 = $2800 남게된는거죠.

      그러면 $500 정도 차값 월부값 (캠리나 어코드) $300 정도 유틸리티 비 (이것도 싸게 적용한겁니다) $400 (차 기름값 + 보험료 차량 유지비)
      $2800 – 500 – 300 – 400 = $1600 남죠.

      이것으로 식료품비, 용돈, 점심값 모든걸 해결해야하죠.
      이건 은퇴자금 401K를 하나도 붇지 않았을때 이야기입니다. 401K 적금 붇기 시작하면 그 액수만큼 또 줄어들죠.

      왜 9만 연봉 (한국돈으로 1억 연봉) 인데도 살기 어렵다고 하는지 이해가시나요?

      물론 집값이 해결되면 그만큼 여유가 생기지요.

    • 지나가다 68.***.122.54

      제발 이런 이분법 초딩적 질문은 삼가.

    • J 65.***.124.10

      I make 90k at this point. Married. No children. (Live in Maryland, work in DC)

      Gross = 90,000
      401(k) = 6% = $5,400
      Insurance = $200 pretax = $2,400
      Taxable Income = $82,200
      Tax = $24,660
      Net Income = $57,540 = $4,795/month

      Rent = $1,300 (Got a really good deal) 1 Bedroom in Rockville, MD
      Utility = $70 for Verizon Fios ONLY
      Car = Acura TL (Paid off) or $560/month
      Student Loan = $240
      Gas/Transportation = $200
      Auto Insurance = $100/month with Geico
      Grocery = $400
      Eat out = $300
      Cell = $180 with AT&T (Family)
      Gym = $180 with LifeTime (Couple)
      Etc = $300

      Saving = About $1,000/month.

      That’s ONLY if I didn’t have $800 to pay off for my credit card. Damn it. -_-

    • ㅋㅋ 76.***.89.6

      윗분 마지막 줄 반전 너무 잼있네요. ㅋㅋ

    • 69.***.237.83

      경조사 등 여러가지 이유로 부부가 가끔 한국에 다녀오게 되면 그나마 그 천만원도 못 모으게 됩니다.

    • 참고 24.***.170.232

      경제 구조가 미국과 한국이 다릅니다. 미국은 구조적으로 빚에 의해서 사는 구조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신용이 좋으면 낮은 이자로 융자를 얻고 조금씩 갚아나가면서 살아가는 구조입니다. 한국같으면 상상도 못할 경우를 자주 봅니다. 주택 모게지, 자동차 할부, 크레딧카트 빚 등 빚더미에 사는 사람들도 봉급받으면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놀러다닐 것 다 놀려다니고 할 것 다하면서도 저금은 안 합니다. 없으면 일해서 벌고 조금 생기면 씁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런 생활이 유리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대학을 다닐 때 돈이 있으면 학비로 내야합니다. 그렇지만 돈이 없으면 정부보조도 있고, 학교에서 여러방면으로 재정보조를 합니다. 어정쩡하게 돈 있는 것보다는 거의 없는 것이 낫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돈이 많은 것이 좋고, 빚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만 그럴 상황이 못될 경우에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원글님에 언급하신 ‘한달에 많이 써야 100만원 차를 굴리는 부부도 140만원이면 생활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전부 서울 삼)’에는 집값, 자동차구입값, 등의 큰 돈이 빠져있는 일상생활비만을 얘기하시는 듯합니다. 저는 사업상 서울을 자주 다니는 사람으로서 서울의 물가가 살인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원글님의 글을 보니 알뜰살뜰하게 사시는 젊은 분들도 많다는 생각입니다. 서울가면 고기값이 너무 비싸서 식당가서 쇠고기는 먹기 힘듭니다. 미국에서는 맞는 옷이 별로 없어서 한국가면 주로 옷을 사는데 옷값도 미국에 비해서 정말로 비쌉니다. 한국가서 가장 좋은 것은 목욕탕에가서 12000원주고 때밀이 서비스 받는 것입니다.

    • 만약 71.***.221.50

      집값 차값 다 빼고 글 쓴분과 같이 계산하면 저 같은 경우는 매주 한번 차에 기름 채우고 (약 한달에 $160), 매주 한 번 가는 마트에서 일 주일치 식료품 사고(한 달 약 $400), 전기세 내고($30), 인터넷비($50) 전화비 내고($30), 차 보험료 내고(6개월에 $300, 월 $50) 하면 기본적으로 드는 돈이 $720입니다.

      여기다가 가끔 한 번씩 사고 싶은 거 질러주고 (년 $4000), 여행 좀 가고 (년 $4000) 이러면, 1년 12×720+4000+4000=$16540 정도 들고 여기에 기타 피복이나 외식비용으로 년 $3000정도 쓴다고 하면 어림잡아 $20000정도 쓰는 것 같네요.

      20000/12=$1667이니까 환율 1100원으로 계산하면 약 184만원정도 쓰는 거네요.

      한국 연봉 3000만원대를 여기서 약 3만불대로 잡아도 조금만 더 아끼면 월 천불씩 저축 가능할 거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는 한국이나 여기나 돈 씀씀이는 거의 비슷한 거 같아요.

    • 공대 65.***.250.245

      제 주위의 대부분은 한달 벌어 한달 사십니다. 연봉이 4만불이든 10만불이든 페이첵 받기전 잔고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윗분중에 자세히 정리해주신 분이 계신데, 어디 여행가거나 갑자기 차가 고장나서 고치거나 등등 목돈 들어가는 일이 꽤 많습니다. 한달에 1000불 저축하면 많이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먹고 안놀고 그래야겠죠) 한가지 방법은 집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이방법 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 nyc 64.***.7.82

      9만도 충분한 연봉은 아니죠. 제가 사는 동네는 10만이면 하위권, 15만은 되야 상위권에 들어가고 20만 넘어가는 친구들도 가끔있어서, 싱글로 15만에 근접하는 저도 잘번다는 이야기는 못듯는데 말입니다. 제 연봉으로도 일년에 2~3만불 저축하는것도 정말 쉽지 않네요.
      “한달에 많이 써야 100만원, 차를 굴리는 부부도 140만원이면 생활” 수준으만 산다면 2년안에 일억도 모을 수 있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해마다 여행에 쓰는 돈만 만불넘고, 매달 골프에 500불, 차페이먼 800불, 문화생활이라고 오페라 한번 볼라치면 티켓한장에 400불이 나가는 사치만 좀 줄이면 가능할듯도 싶은데 말입니다.
      401k에 적립되는 2만불 정도까지 계산에 더한다면,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2년에 일억도 어떻게 가능해보이기는 하는데 말입니다…

    • Jenny 128.***.78.144

      글쎄요. 현재 맨하탄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아이 없고 남편과 둘이 살고
      82500불 가져옵니다. 넷으로 401k빼고 5000불가져오는데요.
      거기서 1500불 저축하고, 시부모님 생활비로 500불 한국으로 보냅니다.

      그러면 3000불에서 1800불집세, 300불 남편용돈, 900불로 (식비, 자동차보험비, cellphone, 을 비롯 톨비, 주유비, 생활비, 문화비,의복비 ) 다합니다. 그러고도 남는경우도 있어요.

      매일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 좀 계획적으로 규모있게 사용하면
      할 수 있습니다.

    • Rent/Mortgage 66.***.113.229

      Rent나 Mortgage에 돈이 얼마 들어가냐에 따라 극과 극이 될 수 있기에 지나가다님께서 짧게 답글 다신 것처럼 초딩적 질문이라는 결론으로 귀착될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 글들을 좀 검색해보고 나서 거기에서 얻을 수 없는 답을 위한 질문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런 내용은 한 두 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매번 결론은 동일한데 반복해서 나오니 좀 그렇습니다.

      답 하시는 분들도 이런 사정 뻔히 아시지만 제목이 자극적이다 보니 또 친절하게 답들 달아주시는 것 같고…

    • Hmm 207.***.72.210

      Throw in a kid or two and you can throw out your monthly saving out the window. I have an infant kid and her day care costs $1200 a month.

    • ㅇㄴㅁ 68.***.37.133

      “어정쩡하게 돈 있는 것보다는 거의 없는 것이 낫습니다.” <== 제 가슴을 팍팍 찌르는 말이네요

    • Yes You can 192.***.136.113

      할수 있어님은 어떻게 그렇게 절약할수 있는지 가계부 공개를 부탁해도 될까요?
      제 머리로는 더더욱 뉴욕에 살면서 생활비가 적은지 어려운것 같군요.

    • 넌할수있어 149.***.7.28

      할수 있어님은

      집과 차가 해결 된 상태인가요?

    • 가난뱅이 216.***.139.248

      제가 몇달뒤면 5년 9.9%이자율로 지른 auto payment을 pay-off 합니다.
      2만불이 넘는 돈인데요. 기달리고 기달리던 pay-off 를 앞두고 느낀것이 있습니다.
      5년전으로 돌아가 이 차를 내가 지르지 않고 saving해서 차를 사겠다 라고 했다면 지금쯤 2만불이 모여 있었을까? 330불씩 매달 꼬박꼬받 페이먼을 내면서 위기도 많았지요. 경제적으로 항상 순탄하지는 않았으니깐요. 아마 차를위해 모으고 있던돈을 열번도 더 빼다가 썼을겁니다.
      결론은 박봉 쥐꼬랑지 월급쟁이에 돈관리 못하는 이 털털뱅이도 5년동안 2만불은 모은 셈이 되는군요.
      뭐 이런방법도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박봉이어도 당분간은 망하지 않을 회사에서 나름 자리잡고 계신분들이라면 괘안은 방법인듯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