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첫 직장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3155862
    초년생 68.***.78.142 4632

    안녕하세요. 미국에 이민 온지 10년만에 처음으로 제대로된 미국 기업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한거 생각하면 작은 연봉이지만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인데요… 미국에서 계속 서빙과 마트일등만을 해왔지 기업에서 일한적이 없어서..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적당히 아부도 하고 상사 비위 맞춰주고 이런게 필요한가요? 아니면 제 일만 열심히 묵묵히 하면 되는건지… 직원들과 잘 어울리는게 젤 중요한지.. 잘 모르겠네요 ㅜㅜ 업계는 IT 계열입니다.. 감사합니다.

    • 123 76.***.190.241

      두루두루 잘지내는게 어느 사회에서나 중요하지요… 근데 제일 중요한건 자기만의 특색이나 실력이 없으면 안됩니다. 특히 IT쪽은 최신기술습득하는데 게을리 하면 뒤쳐지게 되지요. 소셜 스킬이 좋으면 남들에게 물어보고 배우는데 유리합니다.

    • IT 계열은 아니지만 174.***.4.246

      일단 small talk을 잘 하시면 되고, 어딜가나 싹싹하게 하시는게 도움이 될 겁니다.

    • 172.***.224.101

      직장에서는 일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관계 정말 중요합니다
      항상 웃으면서 자기 의견 잘 피력하구요
      사람들이랑 스몰톡 많이 하면서 서로 친해지세요…

      미국은 특별히 똑똑한 사람하고 능력만 있는 사람보다
      서로 관계가 원만해서 팀 웍에서 빛을 바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 aa 208.***.35.178

      가장 중요한건 사고 치지 않는겁니다.
      한국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중의 하나가 화를 잘내고 욱하는거죠.
      별것도 아닌일로 자신이 인종차별 모욕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무덤을 팝니다.
      그냥 나는 간도 쓸게도 없다라고 생각하고 모든 사람에게 웃고 떠들고 말 잘받아주고 농담 잘받아주고 스스로 생각해도 모욕이라고 느낄지라고 웃음으로 받아주고 열심히 거짓말하지 않고 일하면 그들도 결국 인정해줍니다.
      한국식으로 버티고 대들고 화내고 어필하고 의심하면 오래 못버티고 짤립니다.

      • 쉬어가세 67.***.112.138

        저의 직장 생활 그동안 경험한걸 생각할때 너무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감사

      • 172.***.224.101

        진짜 공감되는 글이네요

    • ㅂㅅ들 64.***.109.186

      한국 군대서 하는거 1/3만 해도 좋아함

    • EE 99.***.10.245

      절대로 직원들과 사이 나빠지면 안됩니다.
      일은 초보니까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실수도 많이하고요
      열심이만 하는노력을 보여주세요.

    • t-mob 147.***.8.1

      일 열심히 하시고, 대인관계만 잘하시면, 잘 지내실 수 있을겁니다.
      매니저 비위를 맞출 필요는 없지만, 매니저가 부탁하는 일을 잘 해내시면, 매니저가 좋게 보겠지요

    • TIP 63.***.104.154

      큰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통하는 2가지 팁을 알려드릴께요.

      1. 마우스를 쓰지 않고, 키보드를 즐겨 써라

      많은 사람들이 마우스를 쓰고 있을 때, 키보드의 핫키로 일을 하면, 미국 애들이 Wow 할 껍니다.
      컴퓨터의 천재가 우리 회사에 왔다구..하면서..

      원글님이 키보드 핫키를 얼마나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잘 모르면, 구글링 해서,
      핫키를 읽어보고, 집에서 연습 많이 하세요.

      가령, 윈도우즈 닫는 건, ALT-F4 입니다.
      내 책상 가까이 누군가 올때, 불필요한 창을 순식간에 닫을 수 있습니다.
      닫기전, 저장 할까 말까 팝업윈도우는 [tab], [space] 로 cancel 해버리구요.

      윈도우즈는 30년전 처음 출시되었을때, 마우스 없는 유저를 고려해서,
      수많은 핫키가 존재합니다. 아직도 그 핫키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구요.

      2. 동료 직원들이 어려워 하거나 수작업 하는걸 도와라

      보통 엑셀, 워드를 잘 못합니다. 지나가다….화면에서…복사, 붙여넣기 같이..
      삽질 하는걸 보면…슬쩍 물어보면서, 쉬운 방법을 알려주세요.

      1시간 할 처리를 1,20분으로 줄여주면,…님은 회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될껍니다.

      축하합니다. 기업에 입사하신거..

    • vb 24.***.237.54

      축하합니다.
      대인관계 원만하게 적을 만들지 마시구 일 열심히 하면 됩니다.
      사람들 보는 눈 다 비슷합니다. 나중에 평가 때 쟤랑 일하는 거 무난하다 좋다라고 열에 아홉 만족합니다.

    • 올림피아 156.***.249.244

      가끔 사무실 정치 이야기 하시는 분들에게는 다른 말씀 권해드립니다만,
      이제 커리어를 시작하시는 분에게 감히 말씀드린다면

      성실하시고 정직하시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물론 회사는 직원이 떠나지 않을 만큼만 일을 시키고
      직원을 회사의 구성원이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직원도 끊임없이 자기계발하고 받은 만큼만 일한다는 것이
      소위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만, 성실하고 정직한 직원은 그 자체로도 눈에 띕니다.

      생각해보면 합리적이란 이름아래 엔트리레벨 팀원들이
      사무실 정치 하는 흉내를 내게 되면
      오히려 정치력이 모자란 얼치기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실력을 기르시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생활하신다면
      좀더 당당한 직장생활 하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보지 마시고
      마라톤이라 생각하시고 길게 보십시요.

      아.. 한가지.. 가능한한.. 아니.. 절대로 다른 직원 뒷담화에 연류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직장의 모든 벽에는 귀가 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직장에서는 그 누구도 믿으시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요.
      윗분 말씀 처럼 스몰토크는 풋볼 등 스포츠등으로 풀어가시면 좋구요.

      행운을 빕니다.

    • ㄹㅇ 174.***.15.138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은 어느 회사나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단념하지 않고 회사 취업에 도전하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첫 출근 때가 생각 나네요

    • 영어 165.***.38.75

      미국직장에서 제일 중요한게 영어회화능력입니다. 아무리 일 잘해도 뭘 시켰는지 제대로 못알아듣고 일을 잘못처리하면 더이상 그 사람을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못알아 들었는데 챙피하거나 부담주기 싫어서 알아들은 척하고 짐작으로 일하시다가는 언젠가 일이 커지게 됩니다. 잘 못알아 들으셨으면 꼭 다시한번 물어보고 또 확인하세요. 어느 정도 일하다보면 적응이 되서 점점 다시 물어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냄새에 신경 많이 쓰세요. 출근하기 전에 향수도 뿌리시고, 아침이나 점심시간에는 가급적 냄새가 강한 한국음식 드시지 마시고, 틈나는대로 껌도 씹으시구요. 코가 커서 그런지 미국사람들 냄새에 아주 민감합니다. 특히 고소한 참기름 냄새 싫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혹시라도 떡 같은 것 절대 돌리지 마세요. 떡에 발라진 기름냄새, 그리고 떡의 물컹하면서 끈끈한 식감은 미국사람들에게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 205.***.62.1

      하시던대로 하세요. 물론 열심히 해야겠지만, 너무 미친듯달리면 안되요.
      인생은 마라톤이듯 회사생활도 마라톤이에요, 길게보세요.

      윗분들중에 빨리빨리 일하라는 글도 보이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마세요.
      1시간에 끝낼일이면 적당히 50~55분쯤 끝내세요. Deadline 넘어가는 일만 없게 하시면 되요.
      만약 진짜 20분안에 끝났다 그럼 남은 3~40분은 검토, 또 검토하시고 틀린곳 없는지 확인하세요.
      일 너무 빨리하면 일은 일대로 들어오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쌓입니다.

      • ㅋㅋ 192.***.255.250

        저는 반대로 남들보다 더 열심히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신입때는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이 가장 플러스입니다. 싱글이시라면 남들보다 두세배 열심히 일하시고, 공부도 꾸준히 하시면 언젠가 자신의 스킬레벨이 팀원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느껴질때가 올꺼예요. 그후에 자신만이 할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시거나, 정치를 잘하셔서 더 위로 가시면 됩니다. 물론 일을 잘하면 일을 더 많이 맡게되고, 스트레스도 심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우는것도 빠르고, 회사내 님의 의존도가 더 높아지는거구요. 어느정도 레벨이 되면 쉽게 컷할수 있게된다고 봅니다.

    • 123 70.***.98.177

      못 알아 듣는 거 확실히 묻고 알아서 처리해야한다는 윗분 댓글에 첨언하자면 말하고 나서 이메일 컨펌 꼭 넣어달라고 하세요. 그 이메일을 이해할때까지 읽고 또 읽다보면 처리 능력도 올라갈 겁니다. 업무관해 배울 때 노트도 잘하시고. 복습도 열심히 하시구요. 이전 지시 사항도 틈틈히 돌아보시면 새로 배운 지식때문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요. 전 신입때 시간나면 지금껏 온 이멜 다시 다 보면서 glossary도 다 작성했죠. 열심히 하셔서 즐거운 회사생활하세요.

    • 저도 질문을 72.***.238.231

      식당 일등 it랑 무관한 일을 하시다가 어떻게 입사하시게 된건가요?

      학교를 다시 가지 않는 이상 오랜기간 끊긴 경력을 다시 시작하기가 정말 어려울것 같은데요.. 정말 궁금합니다..

    • 스텔라풀옵션 70.***.212.119

      영어가 한국말보다 편하면: 그냥 하던데로 한다
      한국말이 영어보다 편하면: 나대지 않고 실세가 누구인지 처음 6 개월동안 캐치한다

    • 원글 68.***.73.146

      원글입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꼭 새겨듣고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

    • 축하해요 173.***.212.36

      뭐 기술 능력 영어 안 중요한게 어딨겠어요?
      지금 같이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마시고 성실하게 일하시면 분명 인정 받으실 겁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업무 능력만 받쳐 주고 성실하면 언어가 큰 걸림돌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화이팅 하세요

    • 아빠 108.***.215.217

      나쁘게 말하면 아부, 비위 맞추기지, 좋게 말하면 RESPECT 입니다.
      항상 선배, 상관에 대한 RESPECT 잊지 마시고,
      – 병시 ㄴ 처럼 기죽고 굽신굽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절대 화내지 않는 톤으로, 건의 사항을 말할수 있어야하고.
      – 항상 주위 사람과 친하게 지내세요, 밥도 자주 사시고, 항상 어려울때 도움을 줍니다.
      – 업무 파악될때까지 30분 일찍 출근, 30분 늦게 퇴근하세요. 성실한 모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력있고 성실하면 아무도 안건드려요.
      – 영어는 완벽하지 못하므로, 눈치가 빨라야 합니다. 직장에서 항상 “Pardon?” 할수는 없거든요. 일단 알았다 하고, 물어볼수 있는 직장친구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그래도 이제는 이멜을 많이 써서 직장생활하기 편한겁니다.
      – 순수하고 솔직해야합니다. 애매한 상황이면 직접가서 이실직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 일을 너가 했냐고 물어오면, 그때는 솔직히 말해야합니다. (물어보기 전에는 구구절절 말할필요는 없습니다. 왜냐면, 내가 상관한테 말하는 순간, 그 상관이 책임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그냥 넘길려고 하는 상황이, 다시 이슈화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
      – 적어도 2년동안 열심히 하세요. 2년 지나면, 자연스럽게 느릿해집니다.
      – 동료들이 쓸때없는것 넘기거나, 시도할때, NO 할때는 확실히 NO. 어리버리한척하지마세요.
      – 상사가 쓸때없는것 넘기거나, 시도할때, 언제나 I WILL DO MY BEST.

      축하드리고, 굿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