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영업 준비는 어떻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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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 104.***.166.134 946

    얼마전 텍사스에서 도넛 준비 어떻게 하는지 질문드렸던 사람입니다.

    50대 초반 늦은 나이에 영주권 받고 미국에 먼저 왔습니다.
    로컬 회사 구직은 초기 3~4개월간 열심히 레주메 넣었다가 좌절을 맛보고 이젠 거의 이력서를 못 넣고 있습니다. 딱 한번 토요타에서 연락와서 SQL/Python 코테 한번 봤는데 연락이 없네요.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냥 숫자 채우려고 넣었구나 생각들더군요.

    자연스럽게 자영업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일식집에서 잠시 팟타임을 맛봤는데 이건 제가 할 수 있는 업종이 아니겠다 싶었고요. 도넛츠는 새벽에 일하고, 사양사업이라는 단점을 많이 들었으나 그래도 덤벼볼만 한 것 같더라고요. 캐셔로 지원을 해봤는데 경력도 없고, 대부분 여자를 뽑으니 이것도 팟타이머를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무보수로 헬퍼로 주말에만 일하고 있는데요. 가게가 바쁘다 보니 배움의 기회는 거의 없고, 일만 해주다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가게 사장님이 짜증을 많이 내시더라고요. 전날에 술 좀 마셨다고 하는 날은 어금없이 별것도 아닌것에 짜증을 내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좀 다른데서 베이커 경력부터 쌓아서 샵을 하나 차리고 싶은데, 초기 경력 쌓는것부터가 힘듭니다.

    경험 있으신 선배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고추장항아리 24.***.31.4

      일단 사업계획서 부터
      검색하면 템풀릿 널렸어요

    • 조언 104.***.40.169

      비즈니스는 가족이 함께 해야 가능합니다.
      아내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나요?
      그게 아니면 본인이 무슨일을 잘 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하시길..

      사업을 할 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존에 운영하는 사업체를 인수받아서 하는 것
      그때 트레이닝도 해줍니다.
      다만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두번째는 새로 사업체를 꾸며서 하는 것인데 이건 해본 경험이 없으면 쉽지 않아요…
      고객이 가게 문 열었다고 우루루 오지도 않고
      또 미국은 이런 상점에 강도가 아주 자주 찾아와서 털어가고 총쏘고 그럽니다.
      도넛은 파는 곳이 너무 많아서 경쟁력이 없어요.
      일하면서 배우기 힘들어요.
      미국도 직원 뽑을 때 외모봅니다.
      50대도 30대 같이 젊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을 선호 합니다.
      근데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취직이 힘들 수 있어요.

    • 소소 140.***.198.159

      뭔가 답답하게 막혔던 문제를 풀어줄거 같다거나, 두렵고 여려워 보이는 것을 비교적 쉽게 풀어줄 것으로 보이는 솔루션을 대단히 믿을 만해 보이는 사람이 제시하면 100% 사기라는 것만 기억하세요. 명심하세요. 제대로 하지 않고 쉽게 얻으려는 마음이 사기에 빠지게 합니다. 적어도 이 부분은 조심하세요.

    • 경력 108.***.81.180

      한국에서 한 것을, 계속 하는게 낫지 않겠나 ?
      말도 잘 안 통하고, 법/규정도 엄연히 다르고…

    • 사업 172.***.214.73

      한국서 도넛 하다, 미국 오셔서 계속 도넛 하시는 분, 얘기를 꼭 좀 듣고 싶네요…..

      한국서 회사 다니다, 미국서 도넛 가게 시작 하신다고요?

    • 사업 172.***.214.45

      뉴저지 펠팍, D’avant Bakery 는 너무 잘되서, 그 주변 미용실, 음식점 까지 영향을 주던데.. 이런 가게는 어떻게 하나?

    • Jake 12.***.59.130

      저도 50대 초반에 이민왔습니다. 미국 입국하고, 이력서 수백통 넣고, 취업까지 성공하는데 6개월 걸렸어요. 눈 높이를 많이 낮춰서 지원 해 보세요.

      • 백수 104.***.166.134

        혹시 전공을 살리셨는지요? 저는 데이터 분석쪽인데, 이쪽 경력을 살리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눈높이를 낮춰서 경력 낮은 곳에 경력줄여서 내봐도 안됩니다. 아마도 현지 대학을 안나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 113322 96.***.104.162

      본인 전공을 살 릴수 있으시면 살리세요.

      • 백수 104.***.166.134

        Data Analytics 를 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AI 때문에 해고된 인력이 시장에 많아 보여요.

    • 1111 175.***.39.217

      원래 한국에서 뭐하셨나요?

      텍사스 어디사시나요? 저는 오스틴이긴 한데..

      • 백수 104.***.166.134

        달라스입니다. 달라스에 특별히 연고가 있어야 될 이유는 없어서 취직되는대로 다른 지역으로 가도 됩니다.

    • 86 172.***.183.62

      그러게요
      아무리그래도, 무보수로 일해주는건 좀 아닌듯

    • 화란나르당 163.***.249.78

      그냥 재미로 함 해보는 거지.. 인생 뭐 있나~
      https://blog.naver.com/sprngfl/221424564593

      반드시 없어져도 되는 금액만 박을거 <- 매우 중요 ** 망했을때 plan B

    • 화란나르당 163.***.249.78

      그리고 돈을 내고 배우는게 맞음, 공짜로 배우려면 칼잡는데 3년 걸림.
      이 바닥이 그러함.

    • 작음꿈 99.***.157.54

      아틀란타쪽에는 주방직원을 구하는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https://gtksa.net/bbs/board.php?bo_table=hiring&wr_id=225245&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8F%84%EB%84%9B&sop=and

      아니면 부부같이 배워서 해보고싶으시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부부팀을 구하던데 배워서 하실분을 구하더군요
      일단 배워보고 그쪽에서 하시던지 안니면 생각을 해보시던지
      https://gtksa.net/bbs/board.php?bo_table=hiring&wr_id=224810&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8F%84%EB%84%9B&sop=and

      텍사스를 떠나서 잠시 다른곳에서 배워보시는게 어떨까싶네요
      더 나이가 들면 자영업도 힘들것 같고, 기력은 있지만 배울수있는 기회가 없을것 같습니다

    • 쉬엄쉬엄해 75.***.145.71

      쉐프 경험자 입니다…
      경험이 업으시면 어디가서 배우시거나, 잘되는 가게 인수하세요…
      경험이 있으시면 차리시구요…
      식당일 되도록이면 안하시는거 추천하구요.. 식당일 빡쎄요… 나중에 몸이 가요..
      도움이 됫으면 합니다

    • Minx 108.***.33.126

      이업종도 불경기인지 달라스사는 부부가 운영하는 조그만 도넛가게 하루에 백불밖에 못판다고 그러던데요. 예전엔 그래도 하루 300백정도 팔았다던데…

    • 70.***.180.217

      도우넛 가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차라리 culinary school 를 알아보세요. 주변에 cc에도 그런 프로그렘이 있어요. 텍사스면 아마 cc가 비싸지도 않을 겁니다. Culinary program 에 bake 분야가 따로 있고 길어야 1년입니다. 졸업때쯤 되면 주변에 bakery 나 식당에서 인턴이나 파트로 일할 기회도 있어요. 물론 베이커가 되는데 culinary school 졸업장이 필수는 아니지만 커리어를 시작할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베이커도 보수가 많지는 않지만 일단 취업해서 몇년하면서 배워서 샵을 차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