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직종은 어떤가요?

  • #171852
    한국공돌이 211.***.45.2 9385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국내 서울의 중소기업에서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3~4년 정도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는일은 직장이 중소기업이다 보니, 닥치는 대로 모두 다 합니다.
    부트로더, 커널, 드라이버, APP, GUI, 소켓, ETC.
    한국의 무조건적 상명하복, 끝도없는 야근, 개발자를 삽질노가다 취급, 무의미한 일정, 쥐꼬리 연봉, 등등의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미국행을 계획중인 사람입니다.
     
    지금은 미국의 대학원(석사) 진학을 위해 매일 퇴근후에 TOEFL 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나 유학관련 사이트를 살펴보아도, CS(Computer Science)로 진학/졸업 하시는 많이 보이는데, CE(Computer Engineering) 로 진학/졸업 하시는 분은 찾기 힘든것 같습니다.
    이곳의 JOBS 게시판을 보아도, Google, Facebook, Amazon 등등에 취업/면접 관련 이야기는 많이들 하시는데, 임베디드 분야 관련 이야기는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임베디드 분야라서 커리큘럼을 보아도 그렇고 CS 보다는 CE가 더 적합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질문은, 현재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건 단지 CS에 한해서 인가요? CE 는 그렇지 않은것인지요?
     
    저의 계획은 많은 분들이 그나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시는, 미국 대학원 CE 석사 진학후 미국 취업입니다.
    무작정 누구나 다 아는 그런 큰 기업에 먼저 취업하려는 생각도 없습니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면, 중견기업 정도의 취업도 문제될것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어는 일상생활 및 전공관련 분야에 대해선 유창한 편입니다.
     
    그리고, CE가 인기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떠나서, 미국에서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는 취업 시장의 상황은 어떠한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베디드 67.***.47.9

      아니요 좋습니다. 걱정 마시고 CS 혹은 ECE 분야로 유학 나오세요. 순수 CS도 인기가 많지만 펌웨어 같은 엔지니어도 많이 필요합니다. 중견기업 취업은 비자 때문에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대기업을 목표로 하셔야만 비자 같은 것이 수월하게 됩니다. 석사때 공부 열심히 하시면서 인터뷰 준비 많이 하시고요. 제 생각에는 일단 인텔/퀄컴/엔비디아/브로드컴 같은 기업 중심으로 도전해보겠습니다. 물론 애플도 가능하겠고요. 구글도 펌웨어 하는 사람 뽑아야 할 겁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그런 걱정 하지 마시고 일단 당장 유학부터 잘 준비하시면 됩니다. 굿럭!

    • Mohegan 20.***.64.141

      (Embedded) software를 하시려면 CE 보단 CS를 추천. EE 과목도 많이 도움됩니다.

    • ㅁㅁ 192.***.2.36

      많이 뽑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퀄컴이나 인텔등이죠

    • 강가딘 198.***.128.149

      지나가다 한말씀…

      “누구나 다 아는 그런 큰 기업에 먼저 취업하려는 생각도 없습니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면, 중견기업 정도의 취업도 문제될것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신다면 우리나라 공사/공무원 만한 직장도 없습니다.
      미국 직장생활은 대부분이 불안정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분야에 경력이 쌓이고 실력만 갖춘다면 그 ‘불안정’에 대해서 크게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의 잡마켓은 의외로 크거든요.
      그리고 윗분도 말씀 하셨듯이 외국인들에게는 신분 문제도 그렇고 회사 생활하는 점에서도 그렇고 되도록이면 처음부터 큰 회사 진입을 목표로 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국내에서 날마나 야근하면서 상사한테 갈굼당하던 생각하면 아마 유학중에 좋은 촉매가 될 거라 봅니다.

      “영어는 일상생활 및 전공관련 분야에 대해선 유창한 편입니다.”
      자존감은 좋지만 자만감은 절대 금물 입니다. 어려서 외국에서 생활을 하셨다면 모를까 보아하니 30대 초반에 진입하신듯 한데 30년 동안 모국어를 쓰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미국 나와서 방언 터지는 기적은 그 주님도 역사하지 못하십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영어의 수준은 내 생각-단순히 의사전달이 아니라-을 가지고 충분히 상대방을 설득하고 그 설득을 통해서 상대방이 본인에게 일자리를 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 수준 입니다. 이게 쉬운듯 하면서도 꼴랑 2년 석사후에 징그럽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출중한 전공실력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영어 울렁증 때문에 한인타운 못 벗어나십니다.

      유학을 하다보면 직장을 다니다가 온 경우에 내가 돈도 못 벌고 돈쓰면서- 장학금 + TA/RA로 해결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하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개고생인가 싶기도 할것이고, 동생 뻘도 안되는 애들하고 경쟁도 해야하는 상황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유학을 떠나시면서는 자존심+쪽팔림 – 이딴거 다 내려 놓고 오시기 바랍니다.
      “내 등 뒤엔 아무것도 없다. 가서 공부하고, 죽지 않고 살아 남겠다.”
      이런 마음 가짐이라면 뭔가 이루실 거에요. 굿럭!

    • 임베디드 64.***.249.8

      저도 임베디드 쪽에서 일하지만 요즘 이쪽은 인도나 중국으로 하청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저희 디파트먼트에서도 계속 임베디드 엔지니어들을 잘라내고 대신 중국에 지사를 만들어 거기에서 사람을 계속 뽑아 일을 시킵니다. 저희와 같이 일하는 Q사, B사, I사 등의 칩회사들 조차도 대부분 중국지사에서 인력을 많이 쓰구요. 그래서 미팅을 할때에도 중국시간에 맞춰서 미팅을 합니다. 미국내에서 이직을 하려고 해도 예전만큼 임베디드쪽이 좋지 않네요. 참고하시길…

    • robert pattinson 112.***.209.187

      한국에 외국계 회사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많이 뽑던데, 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면서 그쪽도 알아보세요… 미국에서 버는것만은 못해도, 여러 조건에서 한국회사들보다는 나을꺼에요.. 유학가면 돈도 많이 깨질 각오하셔야 하고, 비자문제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 jun 211.***.143.1

      그렇게 추천드리고 싶지 않지만 똑같이 미국에서 중소기업에서 일하게 될겁니다. 한인들이 많은 중소기업이나 한국기업의 지사에서 일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거기 있는 한인분들도 다 영어 잘합니다. 제가 아는 분도 한인분이 cto이신 소기업에서 몇년 다니시다가 중기업으로 가셨네요. 전공 영어 자신 있으시면 한국에서 대기업으로 가는것이 더 안정적이겠네요

    • jack 58.***.197.250

      아 .. 저도 전자과 3학년 학부생이고 임베디드 대학원 유학생각하고 있었는데 중국이나 인도에 하청을 주는 분위기라니…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