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하려면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요?

  • #3750161
    AAABBBCCC 118.***.12.108 2854

    안녕하세요!

    이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다고 여기까지 흘러오게 됐네요.

    우선, 제가 생각한 경로는 미국의 National Lab에 지원해서 H-1B 비자를 지원 받고 바로 영주권 취득 절차를 진행해서 약 2년 뒤에 영주권을 받아서 정착하는 겁니다. (한국에서 NIW를 미리 진행하는 게 나을까요?)

    적지 않은 나이(40대 초반)고 가족이 있다보니 막상 미국에 취업해서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영어를 사용한 경험은 국가 장학생으로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했습니다. 이 때는 수업 듣고 논문 쓰고 하느라 졸업 때까지 영어 공부를 따로 할 시간도 없고 미국 사람들하고 어울릴 시간도 없이 정신 없이 지나가다가 졸업이더군요. 그리고 요즘 이민 생각 때문에 미드나 Reuters 뉴스 등을 집중해서 들어봤는데… 약 80% 정도 이해(가끔 몇몇 문장은 이해 못 함)되는 것 같고 Speaking은 하고 싶은 말을 너무 빠르지는 않게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박사를 마치고 정출연에 근무 중이며, 자녀도 있습니다.

    미국에 간다면 반드시 (National Lab에서) Job Offer가 확실할 때 가려고 하기는한데, 혹시 저처럼 한국에서 교육 받고 미국에 (전문 직종으로) 가신 분들은 직장에서 영어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느껴셨나요? 그리고 미국에서 취업해서 영어 실력을 더 키워서 극복한다는 생각이 맞는 걸까요?

    • 케이스 바이 케이스 99.***.78.178

      1. 우선은 인터뷰는 통과할 정도의 실력은 되야하겠고
      2, 뽑힌 후에는 상사나 동료와 문제없이 일을 해야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함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
      케바케라는 말은 저의 경우 (미국에서 박사) 제 매니저의 말은 정말 다 잘 들리는데 다른 매니저 말은 잘 못 들음.
      즉, 같은 미국인이라도 발음을 뭉개면서 옹알대는 사람도 있고 정말 클리어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음 (한국 사람도 마찬가지로 아나운서같이 말하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같은 한국인도 예? 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으니)
      결국 1과 2는 기본적으로 우선 하되 직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경우) 운도 좀 좋아야 함.

    • National Lab 136.***.79.136

      National Lab의 대부분의 연구원자리는 시민권을 요구하고 영주권자도 항수 있는 자리도 조금씩만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박사를 하셨으니 한국에서 NIW로 영주권을 받고 미국에 어시면 직장을 구할 수 있을겁니다. 근데 Natuonal Lab만 지원하면 될 가능성이 낮아지겠지요. 일반 회사도 같이 지원하면 직장은 구해질겁니다. 그냥 직장을 구하고 미국에 H1B를 지원받아서 오는 케이스는 있지만 어렵습니다. 게다가 과연 국가 연구를 위해 존재하는 내셔널 랩에서 외국인을 H1B까지 지원해줘가며 한국에서 데려온다? 그런 캐이스는 있기가 참 힘든 케이스라고 보입니다. 즉, 가능성이 크게 하려면 영주권을 받고 미국에 와서 회사에 취직을 하거나 내셔널 랩에 지원하는 게 낫습니다. 한국에서 NIW를 통해 영주권을 받고 미국와서도 포닥등을 하며 취직을 하는 분들은 몇명 봤습니다. 아니면 일단 초닥을 와서 NIW를 통해 영주권을 받는 분들도 있다군요. 그리고 미국취업들 하십니다. 한국에서 바로 취직되서 미국에서 H1B를 받고 취직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게들 하는거지요. 생각대로만 되면 좋겠습니다만 어렵습니다.

    • ㅇㅇ 174.***.97.189

      적어도 전공 관련에 대해서는 문제 없이 소통 할 수 있을 정도는 되는게 기본이고 더 잘하면 잘 할수록 님의 삶의 질이 회사에서건 그 밖에서건 더 좋아질거에요…

    • abc 72.***.127.61

      As the above guy mentioned, most of national labs require us citizenship for hiring. The exceptions are mostly for Postdoc level positions maybe in pure science fields.

    • AAABBBCCC 218.***.134.63

      제가 지원하려는 곳의 공고를 확인해 보니 citizenship을 요구하는 position도 많네요. 우선 영어 걱정보다 National Lab에서 비자 서포트 조건으로 Job offer를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누가 104.***.139.108

      그나이면 그냥 한국에서 사쇼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외노자를
      애들교육도 별거없고
      영어는 안늡니다

      • 76.***.207.158

        동감! 한국에 권태감과 지루함이 느껴지는게지.

        솔직히 나도 방안에 가구배치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듯이 사는곳도, 하와이도 살아보고 스위스도 살아보고 태국에도 살아보고 그래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스치지만…ㅋㅋㅋ 남의 나라 산다는게 영화같지 않더라

    • 00 38.***.241.66

      뉴스와 드라마를 80% 이해하는거 맞아요? 그러면 무슨 걱정을해요? 제대로 알아들으면 떠떠거리고 느리게 말해도 문제가 적어요. 문제는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겁니다. 직장에서 누가 천천히 잘 제대로 어법에 맞게 말해주나요??? 일단 드라마 뉴스 80% 진짜 알아들으면 그냥 오시면 됩니다. 영어때문에 문제 안생겨요. 드라마 알아듣기 쉽지 않아요.

    • ? 67.***.249.74

      지금 여기 질문 영어로 편하게 말할수있으면 됩니다.

    • PenPen 152.***.8.130

      어두운 연구실에서 나만의 연구를 하는 일이라면 – 영어가 그렇게까지는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렇지만, 나혼자 하는 연구가 아니고 자주 협업을 해야하고 – 내가 뭘하고 다른 이나 팀에게 전달했다가 다시 돌려받고, 월별/분기별 progress를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바꾸고 등등.. 이라면 농당 따먹기는 아니더라도 그 분야에서하는 말(은어/약어/속어 포함)은 척척 아셔야 할것 같네요.

      그런데 어떤 분야든지 promote되서 올라가면 사람관리를 해야하고 버젯따오고 (=다른 부서와 경쟁) 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미국에서는 “윗사람”개념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윗사람이 까라면 까가 안통하고요, 윗사람은 자기 부하직원들을 설득하거나 말로 이길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회사나 단체는 상사 리뷰도 합니다. 이러면 영어가 필요하죠.

    • tet 76.***.178.130

      Reuters 뉴스 등을 집중해서 들어봤는데… 약 80% 정도 이해(가끔 몇몇 문장은 이해 못 함)되는 것 같고 Speaking은 하고 싶은 말을 너무 빠르지는 않게 할 수 있는 정도
      >> 뉴스를 라디오로 들어서 80%이해 Speaking은 하고 싶은 말을 너무 빠르지 않게 할수 있을 정도면 그냥 준원어민 입니다. 적정 마세요. 저는 한국말도 라디오로 들어 80%이상 정확히 이해, Speaking도 하고 싶은 말을 빠르지 정확히 하지 못합니다. 이슈가 되는 뉴스 단편적으로 집중해서 몇번을 들어서 80% 정도 이해, 뻔한 레퍼토리의 야그를 빠르게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다.. 그건 준비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미국영어 상황 상상해야 소용없습니다.

    • …. 72.***.167.222

      일단 오퍼나 받고 고민해라
      내가 보기엔 한국에 그리 있으면 오퍼받기도 아주 힘든데..
      김칫국물 앵가이 마시고

    • G 76.***.207.158

      김칫국…가장 현실적 조언.

      원글이나 댓글들이나 한가하니 백일몽들 꾸고…좋을때다.

    • Mmm 172.***.78.196

      그러네요. 이건 바치 복권 당첨전 돈어따쓸지 걱정하는것 같은

    • kim 192.***.54.50

      첫번째, 두번째댓글 다신분들에게 공감합니다.

      인터뷰통과할 정도면 충분 하구요, 사회생활이 어려울진 몰라도 그정도면 일하는데는 지장없습니다.
      말하는것은 일보단 소셜이랑 관계가 깊은데, 이건 옆의 다른 동료들과 많이 이야기하면 저절로 늡니다.

      national lab은 샌각보다 보수적이기도 하고 연봉도 한계가 있고 외국인 고용에 제한도 있으니 기왕이면 niw로 와서 시민권 받은후 나중에 national lab를 다시 고려해 보는게 …. 하지만 뭐 자유임.

    • 47.***.234.227

      National lab의 staff 자리 같은 정직원을 목표로 지원하시는 건 현실적이지가 않아서 좋은 목표는 아니에요. 한국 정출연 경력이야 좋은 경력인데 비자 스폰서 해 줄 미국 정출연 정직원 포지션은 기대하지 마세요. 어쩔 수 없이 포닥으로 시작하셔서 NIW로 영주권 받고 차차 기회를 노리는 게 제일 무난합니다. 영어는 포닥 인터뷰 통과한다면 미니멈 퀄리파이드 된거니 그 결과에 따라 기회가 주어지면 와서 죽어라 연습해서 살아남으세요.

    • 192.***.96.218

      분야마다 달라요. 항공우주 디펜스 뉴클리어쪽이면 시민권자 아니면 힘들구요, 영주권자도 간간히 포지션 나오지만 접근제한구역 많아서 일하기 불편하고 어차피 영주권자니까 결국 시민권 따게되실 거예요. 그런걸 요구하지 않는 분야도, 특정 Export control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접근제한이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것 위주로 하시게 될꺼구요. 그럴경우 International들도 받아주는데, 어차피 내셔널랩은 H1B 추첨으로 주는거 아니니까 뽑히기만 하면 거의 문제 없이 줍니다. 다만, 내셔널랩 공고 나오는거 대부분 내정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탭 포지션은 거의 대부분 내셔널랩에서 일하는 포닥들 스탭 올릴려고 만든 공고이구요 (즉, 인터뷰 봐도 다 들러리), 포닥도 학생부터 인턴으로 일하던 학생들 뽑는 경우 많은데, 그나마 갑자기 프로젝트 생기면 관련 전공자 뽑을때도 있어서 스탭포지션보다는 여유 있구요. 내셔널랩은 약간 점조직? 처럼 운영되어서 예외도 많지만, 한국에서 바로 스탭으로 오시기는 쉽지 않을거예요. 연구실력이나 영어가 부족해서 오기 힘든게 아니라, 연줄이 없어서 그래요.

    • Sammm 165.***.37.13

      기본적으로는 영어는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과 업무를 해결해낼 정도면 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직무와 직책을 원하는지에 따라 다른거 같습니다.
      그 기준이 다소 모호할수 있어서 부연 설명하자면, 기본적인 업무는 잘 하지만
      업무에서 문제가 생겼을때 방어를 잘 하지 못한다거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한다는 그런거 일수도 있겠네요.
      업무평가에서 어떤 조직은 일만 잘하는것 보다
      조직내에 영향력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퍼포먼스로 보기도 하거든요.
      즉, 영어는 기본이고 미국의 비지니스 문화와 소셜스킬을 가져야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라고 생각합니다.

    • eins74 165.***.36.208

      생각하는 그 루트는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없는건 아니지만 미국내에서 포스닥을 거치면서 하는게 아닌 한국에서 시도하는 거라면 더 어렵고 극복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신분은 가장 중요한 아이템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본인이 해결하는게 좋습니다.
      Eb2-NIW 가능할 수준인 듯 싶은데 우선 그걸로 해결하는걸 권합니다 (저도 같은 경험자입니다).
      영어는 극복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원어민 아닌 이상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만, 한계를 인정하고 그냥 받아들이고 적응하려 노력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가 아닌 유사분야로 잡을 유지한다면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약간의 적응만 거치면 어렵지 않게 가능합니다 (100%는 아니고 업무를 할 수 있을 수준).
      일상 생활도 무리없을 텐데 가장 어려운 부분은 개개인들과의 사적 대화들입니다.
      잡담이나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관심사는 물론 문화, 배경, 지역의 특징 등등을 다 이해해야해서 좀 어렵습니다.
      저도 물론 한국에서 나고 자라고 교육받고 중간에 일본에서 학위받고 다시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다 미국으로 왔습니다.
      3개 언어가 혼재해서 머리속을 맴돌고 입으로 나오는 것도 섞여나와서 아직도 힘들어합니다.
      영어는 잘 할 수록 좋은건 당연합니다.

      중간 답글에 시민권을 요구하는 포지션들이 있다고 했는데 이런분야면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NIW 가 성공해서 영주권으로 입국하면 5년이면 시민권 신청가능합니다.
      비자부터 시작한다면 꽤나 먼길을 가야하는것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언어에 더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을 더 향상시켜보세요.
      언어는 물론 다른 모든것을 다 포함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위로 올라갈 수록, 또는 일하는 기관에 따라 내가 직접 할 수 있는건 얼마안됩니다.
      거의 대부분을 다른 사람, 팀, 기관들과 협력하고 조율해야하는 걸로 보냅니다.
      언어가 잘 된다고 이게 잘되는게 아니라는건 경험하셨을겁니다.
      가능성은 다양한게 있으나 그 가능성이 모두 실현 가능한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 것을 준비해서 지원해보세요.
      몇곳해보면 내가 먹힐 수준인지 아닌지 바로 감이 옵니다.

    • V 76.***.207.158

      솔직히 한국 정출연보다 더 좋은 직장 미국에서 찾아보기 아주 힘든다. 뭐하러 기어나오려는지 모르겠네.

      아무도 이런 조언 해주는 사람이 없네? ㅋㅋㅋ 여기 싸이트 대부분 프로그래머로 일하니 모를거지만..
      미국나오는데 장점이 있는 분야는 내가 단언컨데….컴싸나 반도체 정도. 나머지는 그냥 개고생 아니면 미국서 은둔자 생활. 은둔자 생활이 적성에 맞으면 오고.

    • ……. 72.***.167.222

      은둔자 생활은 이민자나 아니나 대부분의 미국사는 사람들의 생활 유형이란다
      한국같은 그런 생활은 여기에 거의 없어
      다른말로 하면 은둔자생활이 적성에 안맞으면 오지 마라.

      ANYWAY,
      원글은 그냥 한국에 있는것이 나을텐데

      • rerte 163.***.201.113

        이분 표현이 좀 거칠긴 했지만 나도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