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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부에서 작은 미국회사에 일하고 있는 연구원입니다. 미국에서 대학원 나와 취업한지 일년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유학생 시절에는 제발 취업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취업하고 미국 회사를 다녀보니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드네요.
한국보다 연봉 높고 야근 없는 문화에 감사하지만.
PTO(유급휴가)가 일년에 10일 밖에 안되고, 보험은 있지만 의료비가 엄청나고, 사회보장제도도 별로고. 특히 이민자에 대한 미국사회의 적개심이 높아지는 요즘에 참 회의가 많이 드네요.
미국이 work life balance가 한국보다는 쪼금 낫지만 유럽 기준으로는 아직 한참 떨어지고.
소셜 연금도 우리가 은퇴쯤이면 고갈 된다는 얘기도 많고. 집 직장 집 직장 하면서 평생 일만 하다가 끝나는게 인생인가 싶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은 요즘 입니다.요즘 그래서 유럽으로 취업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PTO도 최저 20일 법으로 지정되어있고 (미국은 법정 최저 PTO 0일 입니다), 의료보험 제도, 교육 제도, 사회보장제도도 미국보다 괜찮은 것 같은데요.
혹시 미국에서 취업해서 일하시다가 유럽쪽으로 취업 알아보시거나 이직하신 분들 계시나요?
조언 듣고자 제 고민글 올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