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어 못해도 잘 사는 사람 많다는 아내

  • #3816635
    engl 35.***.30.148 2647

    나이 마흔 넘어 이민 와서 회사에서도

    더 나아가려면 무조건 영어 실력을 키우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내는 이런 저 보고 고지식하다며 영어 못하면서도

    잘 사는 사람 많다고 합니다.

    (아내는 미국에 어학연수 경험이 있어서 저보다는 몇년 더 살았는데도 저보다 영어를 못함)

    미국에서 정말 영어 못 하면서 잘 사는 사람이 많나요?

    (영어 못 하고 스페인어 잘 하는 사람들 말고)

    • ㅇㅇ 136.***.76.161

      잘 사는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영어를 못하면 한정적이죠? 한인타운 근처에서 살아야하고..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도 한계가 있고요. 영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고 밖에…

    • 174.***.114.102

      영어를 하고 못하고를
      잘사냐 못사냐로
      둘이서 그러고 있으니
      천생연분이다
      아이고 주여

    • engl 35.***.30.148

      원글자인데 죄송합니다. 잘 산다가 너무 주관적일 수 있어서 아내가 말하는, 그리고 제 질문에 나온 잘 산다를 정의합니다…

      제 글에서 잘 산다는 것은 승진을 거듭하여 매니저나 디렉터 레벨에서 높은 직급을 갖거나 TC가 높은 회사에 다니거나 돈 많이 버는 사업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abcd 100.***.141.218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데 그게 될리가 없잖아요…

    • Se 172.***.84.163

      정상적인 회사라면 영어 못하면 매니져 이상 올라가기 힘듭니다.

    • 영어 98.***.76.123

      영어.만.못하고 다 잘하면 또 모를까, 영어.도. 못하면 불가능하겠죠

    • Goog 108.***.7.48

      잘 산다는 정의 자체가 두 분이 다른 거 아닐까요?

    • 23 24.***.9.190

      승진하는것이 잘사는것의 정의라는 것에 깜놀입니다.
      원글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승진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지는게
      잘사는것 아닐까 싶네요.

      • 김거니 123.***.115.179

        지당하오신 말씀이오이다. 승진을 거듭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요 돈을 긁어모은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거늘… 불쌍한 중생들아.. 성공의 뜻을 정녕코 모른다 그말잉겨??

    • engl 35.***.30.148

      네 저도 매니저 레벨 이상 올라가고 돈 많이 벌고 그런게 잘 사는것일까 생각하지만 지극히 한국적인 아내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늘 비교하고 사모님 소리 듣고 싶답니다.

      미국에서 “사모님”이라는 호칭 없죠. 아마 한인들에게 듣고 싶은가 봅니다.

    • 미국 172.***.169.239

      아뇨 회사 다니는 사람, 다녀야 하는 사람은 영어 무조건 잘 해야 합니다. 기본입니다.

    • oo 100.***.214.101

      사회적인 신분 이란 게 없진 않지요. 그것이 돈으로 비롯 될 수도 있는 거고, 지위에서 올 수도 있고. 승진을 거듭해서 자아실현이 된다면 그것 또한 잘 사는 것일 수 있죠. 왜 아닌가요? 우리 인생의 최소한 1/3을 직장에 투자하고 사는데, 직장에서 승진하고 연봉이 오른다는 것은 인생에 여러모로 상당의 의미가 있죠. 거꾸로 직장생활에 혹은 사업에 문제가 많고 언해피하다면 그건 절대로 잘 사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가 사는 인간 세상에서 금전적인 성공 없이는 사실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분야가 극히 제한 적이지요. 와이프님이 하는 말은 아마도 영어에 쫄지 말고 실력으로 이겨내라 정도 겠네요. 그런 사례가 왕왕있으니까요. 와이프 영어못한다고 까는거보니 에구구.. 불쌍해라.

      • aa 70.***.250.52

        아내분이 영어를 모르지만 미국에서 승진도 하고 잘 먹고 잘 살수 있다가 아니라,
        사모님 소리를 듣고 싶다. -> 남편이 알아서 사회적 지위+재력을 가지면 나는 편하게 사모님 소리 들으며 살고 싶다.
        그러니 나한테 영어 공부하라고 잔소리 말고 남편이 돈 좀 잘 벌어와라.
        라는 뜻인 거고, 원글은 그게 갑갑하다고 하소연 하는거죠.
        아내 분이 승진하거나 개인 사업 굴리면 전무님, 상무님, 사장님 소리 듣겠죠, 사모님이 아니라 ㅎ

    • 유학 71.***.181.254

      쌍으로 참 가지가지한다. 나이 사십 넘어서…
      부랄도냐?!

      • 유학 97.***.64.183

        닉네임 사칭좀 하지 말자 쫌

        원조 유학이…

    • 지나가다 216.***.19.33

      미국인 회사에서 직장생활한다는 좁은 관점에서 보면 false. 하지만 한인사회에서 돈많이 버는 비즈니스 사장들은 영어 거의 못함. 이관점에서는 true.

    • brad 98.***.171.146

      이런 말 하기 죄송하지만….

      아내가 무식한 겁니다….

      저희 아내는 영어 저보다도 잘하고,
      모국어처럼 하는데….

      이것도 든든함….

      미국 생활하는데….

      • brad 98.***.171.146

        한가지 단점은 자꾸 저를 가르치려고 들어요….

        저도 책을 37권이나 쓰고 영어를 못하는게 아닌데….

        특히, 제가 싫어하는게 발음 지적인데….

        이것을 분위기 봐서 해야 하는데,
        대화의 촛점을 못잡고 할때 제가 크게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중요한 수익 얘기 할 때,
        다른 얘기 끼는게 싫음…..

        • brad 98.***.171.146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중 하나 골라야 한다면,
          영어 잘하는 아내….

          못하는 여자는
          나와 데이트부터 불가능했을 것임….

    • aa 70.***.250.52

      아내 분 말이 꼭 틀렸다고 말 할 수는 없죠.
      영어 한마도 못하고 스패니쉬만 해도 잘 먹고 잘사는 사람 있고,
      한인촌 안 벗어나고 수십년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고요.
      그렇다고 영어만 잘한다고 다 잘먹고 잘사는 것도 사실이 아니죠.
      아내 분과 미래 설계를 진지하게 해보시고 어떤게 필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걸 추천합니다.
      아내 분도 나름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 계획에서 영어 보다 더 중요한게 있겠죠.
      해보셔서 아실거에요, 40넘어 언어를 하나 더 배운다는게 그리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는거…

    • aa 70.***.250.52

      그런데 왜 인터넷에다 아내분 욕을 보입니까? 가족 흉보는거 아닙니다.
      그냥 하소연 하고 싶은 거였으면 그냥 속으로만 하셔야 하고
      알고 싶은게 있으면 적당히 티 안나게 에둘러서 잘 문의를 해야지.
      이런식으로 공개적으로 가족 흉보는거 아닙니다.

    • 47.***.154.219

      개념차이인데…
      영어를 못해도 잘산다 = 양키들 식으로 안맞춰줘도 잘 사는 방법이 많다.
      뭐 이렇게 해석해야 할 듯.
      사실 백인들 주류에 들어가지 않는이상, 영어 아주 잘할 필요는 없음.
      그리고, 그 아주 잘한다는 영어가, 영어라기 보단,
      백인양키들 비위맞춰주는데 더 가까워서…
      솔직히 좀 아니꼬움.

      —————————————————-
      engl 35.***.30.148 825
      나이 마흔 넘어 이민 와서 회사에서도
      더 나아가려면 무조건 영어 실력을 키우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내는 이런 저 보고 고지식하다며 영어 못하면서도
      잘 사는 사람 많다고 합니다.
      (아내는 미국에 어학연수 경험이 있어서 저보다는 몇년 더 살았는데도 저보다 영어를 못함)
      미국에서 정말 영어 못 하면서 잘 사는 사람이 많나요?
      (영어 못 하고 스페인어 잘 하는 사람들 말고)

    • engl 172.***.183.215

      원글자인데요. 저는 아내에게 영어를 저처럼 하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거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닌 방법들로만 공부하고 있는데도 지나치게 영어공부를 한다면서 못마땅해 합니다.

      영어 못 해도 잘 사는 사람 많다고 회사에서 매니저 레벨 이상이 되거나 그러기를 바랍니다. 회사에서 매니저 레벨 이상이 되려면 다른 직원들 코칭이 자유롭게 가능해야해고 그러려면 우선 그들과 의사소통이 돼야 하는데요.

      전 미국에 어학연수 경험도 없고 한국에서도 영어로 일할 일이 전혀 없었어서 그만큼 초기에는 세배 네배 영어에만 올인해야 기초체력이 생겨서 다른것도 빠르게 늘것으로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틀린걸까요?

      나이 들어서 영어가 안 는다고 영어를 또 소홀히 하면 바로 회사에서부터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안 되는걸 제 스스로가 느끼는데요…

    • 106.***.129.44

      니 아내랑 해결해야지 다른 사람말을 왜 듣냐
      그런다고 해결이 되니 – 20대가

    • engl 172.***.183.85

      당연히 해결은 다른 사람들 말대로 하는게 아니죠.
      해결을 하던 뭘 하던 아내가 말한 아래 내용이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지 다른 분들의 경험과 의견을 구하는게 질문의 의도였습니다.

      ” 미국에서 정말 영어 못 하면서 잘 사는 사람이 많나요? “

    • brad 98.***.171.146

      You are right.

      Your wife is wrong.

    • 유학 97.***.64.183

      영어 못해도 잘 사는 사람 많다는 건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회사업무가 가능함이 전제입니다.
      굳이 네이티브처럼 할 필요성은 없다는 뜻이겠지요
      이게 아니라
      영어를 전~ 현 못해도 된다는 거라만
      손절하세요
      미래가 암울한 사람이니까요
      발전이 없을 겁니다.
      그게 배우자 라도

      • brad 98.***.171.146

        공감….

        아울러서 리플 보니…..

        돈 없고, 영어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음…

    • N 23.***.119.167

      나이지리아사람이 한국에서 한국말 잘못하면서 잘사는 것 봤어요? 나이지리아남자는 자지라도 크지.

    • 참…나 68.***.45.223

      아내분이 40-50년전 얘기하고 있네요.

    • Yong 23.***.119.169

      40이 넘어선 무슨 비자로 오셨어요?

    • 이해가 67.***.173.115

      미국이란 사회가 아무리 이민사회라고 해도 제한적인 한인타운에서만 왔다 갔다 하는거 아니면 어떻게 영어를 잘 못하고 생활이 가능한지. 뉴스, 신문도 보고, 어디 가서 질문도 하고, 관공서 가서 일처리도 하고, 불만 사항 클레임도 처리하고, 투자라도 하려면 영어를 알아야 어카운트도 열고 질문도 하고 정보 수집도 하고 사는거지.. 그냥 밥만 먹고 사는게 잘 사는건가… 그리고 직장도 미국인도 원하는 직장이라면 당연히 영어구사는 기본, 그 외에 커뮤니케이션이 당연히 기본입니다. 일례로, 제가 미국에 와서 2개월 정도 되었을 때 대학원을 통해서 바로 인턴 인터뷰를 봤는데 네이티브가 아니라 “value”라는 단어 대신 “cheap”이라는 단어로 라인업을 묘사했는데 상대가 아주 불쾌한 표정을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작은 뉘앙스 차이지만 굉장히 unprofessional한 느낌을 주죠.

      본인 스스로가 발전하려고 노력하는데 도움/써포트를 주지않고 가스라이팅/부정적/반대만 하는 사람은 좋은 배우자, 친구, 가족이 아닙니다. 그게 더 큰 문제인 듯…

    • engl 35.***.30.148

      윗분 말씀 위로가 되네요. 저 정말 제 스스로가 너무 영어 때문에 심지어는 언어장애자와 같은 생각도 들어서 어떻게든 영어를 늘리려고 무조건 영어 듣고 따라하고 발음 교정하려하고 미국인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이러는데 말씀하신대로 부정적인 말과 가스라이팅 자주 합니다. 제가 막말로 나쁜 짓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나이 들어서 영어가 늘겠냐고 기운만 빼는 소리 해요… 한인교회에서 친해진 분들이 영어 공부 아무리해도 스무살 넘어서 오면 한계가 있다는 말을 너무 무작정 믿는 것 같아요.

      그 분들은 대학을 미국에서 나왔다든지 최소 20년 넘게 미국에서 살고 아이들을 미국에서 낳고 키우셔서 그 과정에서의 의사소통 등…. 그 분들이 말하는 한계라는거는 이미 뒤늦게 이민 온 저희에게는 저 천상의 수준과도 같은 것인데요…..

      물론 영어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아이들도 학생이니 공부도 도와주고 했으면 하는 아내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더 성장하며 진짜 어른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영어를 못 해서 부모 역할 못 해주면 그게 더 큰 문제 아닐까…
      라고 몇번을 말해도 어차피 영어 실력이 안 느니까 포기하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너무 속상해요.

      • 이해가 67.***.173.115

        부인분하고 진지한 대화를 해보세요. 한계가 있다는 말로 규정짓고 단정하는게 아마 본인이 자신이 없어서 일단 방어막 쎄게 치고 상대가 노력하는 것도 깍아 내리는거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요. 본인이 제일 두렵고 자신없으니까. 부부라면 못해도 노력하는게 멋지다고 응원해 줄 수 있는게 부부 아닐런지 싶네요… 한국적인 사고 방식으로 결과라 화려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작은 성과라도 이뤄내고 발전한다는게 중요하고 의미있는거잖아요.

        가사 분담이나 아이들 양육도 현명하게 잘 나눠서 하시고, 아이들 더 크면 영어가 더 익숙할텐데 자녀랑 대화도 끊기면 이민생활 더 외롭잖아요. 이민 생활, 부부가 힘과 마음을 모아도 힘드니까 지혜를 모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