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자 와 한국에서 여자 평가기준

  • #163831
    118.***.79.167 7265
    저는 미국에서 15년정도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신랑따라 들어왔습니다.

    미국생활에서 전문직은 필수인데, 전문인력이 되기가 그리 쉬운가요.

    특히 여자보다 남자가 미국에서 자리잡고 직업가지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저 역시 디자인 공부해서 직장 생활하다가 자영업을 하게되었는데 웬만한 박사 월급보다는 훨씬 많았습니다.$15000~$20000정도 월 수입이었습니다.미국에서는 일하는 여자분들이 대분분이고 열심히만하면 능력도 인정받습니다. 여자라서 더 배려를 받았으면 받았지 불이익을 당한 기억은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분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단 제 신랑도 마켙메니저에서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않았습니다. 물론 월수입도 저 보다 훨씬 적었구요. 그러다보니 미국생활이 재미없었나 봅니다.아내한테 얼굴도 안서구요.나름 한국에서 시댁이 자리를 잡고 사는 덕에 나오라 소리 자주하시더라구요.신랑은 자꾸 가자구하였구요.(저를 배려하거나 물어보거나 하는 입장이 아니라 완전 독단으로 결정을 내리더군요.)내심 저도 신랑이 자꾸 저와 비교되는 것도 싫고 해서 한국행을 결정했습니다.한국와서 다행히 신랑은 부모님하시는 거 물려받아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접니다.그렇게 배우고 쌓은 기술이 한국에서는 고작 월급150만원 이랍니다.신랑 말은 그 돈 벌지 말고 애들이나 키우라 합니다.

    하루종일 두 아이들한테 매달립니다. 물론 엄마로서 그것보다 의미있는 일은 없겠지요.

    하지만 우울증이 생겼습니다.하루를 쉬지않고 사회생활을 한 내가 집에서 육아에 집안 일만 하고있으니 적응도 안되고,미국에서 오래살아서 한국정서가 맞지도않고,,,,

    그리고 여자라면 무조건 한수 밑으로 취급하려고 합니다.

    너무 적응이 안됩니다. 그리고 무조건 싸우자고 덤벼드는 사회정서도있습니다.

    우울증에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습니다.

    신랑말이 더 황당합니다.한국와서 놀고 먹으니 편해서 그렇답니다.(나쁜사람은 아닙니다.단지, 그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여기까지가 한국에서의 여자로사 생활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일을 찾아서 하지 그러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학원 강사도 안 써 줍니다.나이많다고.직장생활은 꿈도 못 꿉니다.나이많다고. 그렇다고 한국 경험도 없는데 덜컹 자영업을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한국에서 여자는 나이 + 미모 + 능력 입니다.

    미국에서 처럼 능력만 경험만 있으면 안됩니다.

    하나 다행인 것은 신랑이 기가 살았다는 것 ,,,,그 이외에는 애들 교육환경도 저도 완전 바보 됐습니다.
    • 꿀꿀 76.***.139.137

      남편분이 미국에서 자격지심이 상당히 있었나 보네요, 그것이 남자의 본성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쩔수 가 없는듯 합니다,,
      다만, 집안일과 아이들 돌보고 공부 봐주고 하는것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니고 밖에서 15만불 , 1억 벌어 오는 것만큼 중요한 일임을 본인 부터가 자각 하시고 제대로 내조와 육아에 재미를 붙혀 보시면 어떨까요,,

    • jmpt 211.***.116.91

      한국남자이지만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제가 아는 여성분은 USC졸업하시고 결혼하시고 한국에 와서 그룹과외하는데 월 500법니다.
      과외 학생을 구하는 일이 처음에는 어렵지만 지나고 보면 입소문이 나서 나중에는 수월해질 겁니다.
      한국에 외국인들 많이 들어와있는데 문화가 맞는 친구 만드셔서 부지 우울증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 Mohegan 20.***.64.141

      100% 이해할만한 경우네요. 그런데 솔직히 제가 남편분 입장이라도 똑같은 짓(?)을 했을거 같습니다. (전문성 가진) 여자들이 지내기는 (가끔 homesick이 있는 걸 빼곤) 미국이 백번 낫습니다. “놀고 먹으니 편해서 그렇다”는 말에 많이 상처받았겠네요. 님이 무얼하던 잘 되시길 바란단 것 이외에는 해 드릴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털고 다시 일어나세요.. Good Luck!

      • 꿀꿀 192.***.106.40

        저도 동감입니다, 저도 그런 상황이라면 그런짓(?) 안할거라는 보장 없지요,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어차피 한국으로 간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적응 해야지 별수 가 없는듯 합니다,,

    • 예전에 174.***.90.182

      그러니까 95년도정도 였던거 같은데 교수님중 한분이 늦은나이에 결혼을 하셨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40대가 훌쩍 넘으셨던거 같은데….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라 가까이 지냈었는데 알고보니 결혼만 하셨지 와이프께서는 미국에 계시더군요. 그러니까 방학때만 교수님이 미국에 가셔서 함께 지내셨죠.
      이유를 물어보니 그때당시 와이프분이 코닥에 다니시는데 꽤 능력있는 분이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한국엘 들어오면 할일이 없다고 하시면서 대신 교수님이 방학때마다 미국가서 함께 지내신다고 했습니다. 교수님도 그렇게 하면서 재충전(?)하는게 좋다고…
      님 글을 읽어보니 그 교수님이 생각나네요.

      아마 좋은 직장을 가진다고 해도 육아랑 병행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아직 한국에선 남자/여자가 같은 일, 혹은 여자가 더 잘나가더라도(?) 육아의 책임은 엄마에게 지우는 상황일걸요. 저도 남자인데 참 문제죠.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꿀꿀님 의견처럼 육아에 전념을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8살 딸아이 하나 키우는데 육아와 관련된 책을 읽을수록 아이를 바르게 키운다는게
      (단순히 공부잘하는 아이가 아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스트레스 푸는 방법 잘 찾으시고….행복한 한국생활 되시길 기원합니다.

    • 다른 의견 108.***.131.65

      냉철하게 현실을 보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이혼하시고 미국으로 다시 가실것은 아니시죠? 그러면 적응하시되 어떻게 적응하는 것을 먼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편의 말 그냥 무시 하십시요.
      2) 한국의 정서 인정하십시다. 나이+미모+능력 중에 원글님은 나이와 미모가 뒤쳐진다고 가정해 보지요. 나이와 미모 성형수술은 안하더라도 미국 대도시 고급직업아니고 미국에서 생활하다 한국가면 세련미에 뒤쳐집니다. 집에 여유가 있으신것 같으시니 자기에게 투자하십시요. 언제까지 안맞다고 푸념만 하실겁니까? 우울증에는 운동이 최고라고 하지요. 짐에 가셔서 운동하시고 수영하시고 몸 피부 건강히 가꾸시고 적어도 스타일있게는 보이셔야 합니다. 적당히 트렌드는 따라 가주어야지 자신감도 생깁니다.
      3) 자영업도 하셨다는데 조금씩 인맥이나 블로거 활동을 시작하셔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가십시요. 미국에서 그만큼 버셨다는데 왜 한국에서는 안된다고 미리 단정하시지요? 그럼 미국에서의 능력은 버블이었나요? 다른 환경에서는 왜 못하십니까? 그냥 루저처럼 앉아서 미국같은 상황이 되기를 바라지 마십시요. 미국에 계속 있으시다고 그만큼 계속 벌고 있으실거라고 착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4) 가족안의 자기가 기뻐야지 애들도 남편도 기쁩니다. 우울증 가까이에 가셔다면 정신과 한번 찾아가서 항 우울증약 타서 드십시요. 아직 이런데 글 올리시는 것 보니 그럴 단계는 아니시지만 상담받으시면서 다 내려 놓으면 한결 좋아집니다.
      5) 인간은 자기가 잘 나갔던 시절만 생각하고 그걸 유지하고 싶지만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도전은 어디든지 있습니다. 모든것이 환경에 맞게 변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복이 달려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바뀌어지지 않는 환경속에서 한탄만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미국에 계속 사셔도 사업계속 잘 되리란 보장 없습니다. 꼭 자기에게 먼저 투자하고 툴툴 일어나십시요.

    • 적응 98.***.254.64

      윗분 지적대로 한국에서 새롭게 적응하시는 게 필요해보이는데 가족분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혼자 다 감당해야 되는 게 아니라… 근데 원글을 보면 남편분께서 그렇게 해줄 것 같지는 않네요.

      원글님 능력 있으시니 한국에서도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새로운 환경과 편견들 이겨내셔야겠지요.

      윗분 지적대로 한국에는 한국만의 가치관과 룰이 있습니다. 좋든 싫든 개인이 바꿀 수 없습니다. 계속 거부해봤자 본인만 손해입니다. 어느정도는 맞춰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미국에서 사시는 거 아니니까요.

      운동, 수영, 피부관리, 스타일 관리, 등등을 통해서 멋지게 보이는 게 필요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남들이 멋있게 봐줘야 자신감 생깁니다. 한국에서는……

      미국에서는 그럴 필요 없으셨을지 몰라도……

    • dd 69.***.153.189

      음.. 위 댓글들은.. 전부 남자분들이 쓰셨나요…. 혹시??? 어찌되었든 결론은 ‘남편’, ‘자식’ .. 한국에 맞춰살아라..이군요. 씁쓸하네요. 결국 한국에서는 ‘여자’가 다 맞춰줘야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건지.. ㅎㅎ 원글님 보니,, 심각한 공황장애에.. 대인기피까지… 생기셨다 하셨는데.. 자신을 꼭 그렇게 희생해야만 가족이 유지 되는건가요? 왜 원글님만 희생해야하나요? 자아를 잃어가시면서 까지…? 같은 여자로써.. 정말이지.. 제가 님 상황이면 못견딜것같아요. 물론 육아문제때문에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시겠지만,, 이 문제도 충분히 남편분과 이야기해야할 부분이고, 어느정도 서로 양보해서 좋은 방안을 찾아 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ㄴ남편분도 어느정도 희생하시고 양보해서 중간점을 찾아야합니다. 아이들도, 남편도 가족도 다 좋지만, 저는 원글님..자신을 제일 먼저 생각하셨으면 해요.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곧 내 남편 아이들도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 다른 의견 171.***.192.10

        그런데 제가 쓴 글은 집사람에게 이런 상황이 있다. 너같으면 어떻겠냐 하고 물어보고 들은 것을 정리해서 쓴겁니다. 참고로 집사람은 거꾸로 한국에서 잘 나가다가(원글님보다 저보다 2-3배는 더 벌었습니다) 미국와서 애들에게 시간 투자하면서 너무 행복해 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틀린 것 같은데 그렇게 앉아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행복해질 궁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남편에게도 심각하게 도움을 청하구요.

        • dd 71.***.213.51

          다른의견님의 부인되시는 분은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사시는데에서 원글님과의 ‘큰 차이’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자라온 환경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원글님은 15년이나 미국생활하셔서,, 한국분이라도 어느정도 마인드나 생각이 한국의 그것과는 많이 다를것이고, 원글님의 부인되시는분은 (제가 잘은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쭉 자라오셨다면, 한국사회에서 바라는 여성상에 어느정도 수긍하면서 살아오셨을것입니다.(자신도 모르게말이죠) ….돈을 잘벌고 못벌고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한국에서 적응이 힘드신것과, 사회활동이 적성에 맞으시는데, 지금 한국에서는 여이치 않는 상황등..여러가지 종합적인 것들로 인해서 이렇게 힘드신게 아닐까요.

          이글이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났었는데.. 저라면 극단적인 방법까지 생각해볼 수 도 있겠다 싶더군요.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제가 아직 싱글이라, 애를 안낳아봐서 모르지만, (사실 애도 싫어합니다만..) 전 항상, 제 삶에 있어서 제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제 자신이 항상 제일 먼저여야, 내가 행복하고 주변사람들도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지라,.. 남편과의 충분한 대화 후 , 남편이 서로 조금씩 양보할 생각없다면.. 저라면.글쎄요.. 그냥 다시 떠나는 쪽을 택할 것같습니다. 그렇게 무조건 저의 희생만 강요하는 남편이라면,, 글세요.. 앞으로 몇십평생 함께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정말..진지하게..대화..대화가 필요합니다.. 대화로 해결 안될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글에 보면,, 남편분 좋으신분이라고 하셨는데.. 설득하시고,, 잘 이야기 하셔서.. 꼭 좋은 결론 나길 바랄게요……

          • 71.***.125.233

            계속 쭉 혼자사세요~ 절대로요~ 제발요. ㅎㅎ

            • dd 71.***.213.51

              네.. 저도 쭉 계속 혼자 살고싶네요.. 이런저런 고민할바엔말이죠..ㅎㅎㅎ 평소에 제 가치관, 생각 다 뚜렷이 밝혔는데도,, 남자친구는 자꾸 결혼하자고 조르네요..ㅎㅎㅎ 그래도, 윗 몇몇 댓글다신 분들처럼, 혹은 원글님의 남편분처럼,, 가부정적이고 유교사상에 쩌들어 자격지심같은 것 없는 한국남자가 아니라서..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있답니다. ㅎㅎㅎㅎ
              (어머, 죄송해요.. 한국남자 비방하는 글은 아닙니다.. 설마 모든 한국남자분들이 다 그러시겠어요..ㅎㅎ 어딘가엔 제대로 개념박히신 분이 계시리라 믿고싶네요~ ㅎㅎ)

            • 71.***.125.233

              던많이버세요?
              돈많이 있으면 뺑덕할머니라도 괜챦은데…터미날상태면 최고고. ㅎㅎ

              한국남자이고 유교사상적이지 않은게 아니라, 한국남자 아닌애들중엔 아예 유교사상을 모르죠. 한국애라면 5살이하 연하가 가능성 있으시고(돈이 안많으면 꿈꾸진 마시고), 외국애라면 20살이상차이나는 늙은 애들이랑 가능성이 많죠 ㅎㅎ. 설마? 지만, 혹시 동년배 미국애가 결혼해달라고 사정하는거라면 그냥 덥석 물으시고요, 튕기지 말고 ㅎㅎ

            • 판단 118.***.79.167

              dd 님 ,한국남자들 자격지심 건들지 마세요.무조건 잘한다 잘났다 옳다고 해줘야 제정신들어 얘기해요.특히 여자들 똑똑한 거 적응안합니다. 위에 댓글에 자격지심 줄줄 흘러다못해 막말까지하는 남자보세요.저런사람들 아마 집에서 아내한테 맞고살걸요.능력없어서.내가 아는 남자들 넉넉한 인품에 이해심 많은 남자들 사회 능력도 뛰어납니다.이런 데 찾아다니면서 줄줄 밤나라 대추나라 안합니다. 우리 신랑도 제가 댓글 다는 것 보고 할일 없냐고….하면서 시사 주간지들고 앉아있네요. dd 님 괜히 좋은 말씀해 주시고 …못난사람 못난 말 하는 거 신경쓰지마세요.언젠가한국이 가지고있는 여성편력이 없어 질 날이 올겁니다.그리고 주위에 괜찮은 한국 남자분들 많습니다.제 주위에 신랑친구분들 다들 성실에 인품에 애처가에 능력까지 겸비하신들 많아요.힘네세요.

    • 화이팅 58.***.60.233

      서로가 한가지씩만 양보하면 좋을텐데..안타깝습니다…사랑하는사람을위해 자기의 소중한것을 버리고 왔는데, 그사람은 오히려 소중한것을 하나 챙기며 더 달라고 하는 꼴이네요,…많은 얘기를 하시면서 풀어야할듯싶습니다. 서로간의 배려와 신뢰에대해..정신과치료등 외부적인 요인 개선은 도움이 안될듯 싶네요. 두분이서 풀어야만 해결책이 나올듯싶습니다..제경우 말씀드릴께요. 저는 남자이고 40대이고 대기업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이번에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약혼자비자 가지고 들어갑니다. 6년동안 장거리연애하면서 나를 기다려준 그사람은 8살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생명인 나이를 포기하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이는 서로 가장 소중한 한가지씩을 포기한것입니다. 지금은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상해줄수 있는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찾고있습니다. 말이 두리뭉실합니다만…사랑하시기에 이곳까지 오셨다는것과 고민, 대안을 함께 대화로 풀어보시고 좋은 해답을 찾으시기를 희망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120.***.204.189

      dd님 말씀에 동감. 위의 댓글들 다 남자분들이 쓰신건가 깜짝 놀랬어요. 제생각은 조금달라요. 글쓴 분 이해하고 안타까워요.
      심한말일수도 있지만 남편분이 집에서 남자가 잘나야 한다는 가부장적인 생각에 남잘되는 꼴 못보는 자격지심가지고 계신 분 같은데요. 한국에 돌아와서 글쓴분이 자영업이든 뭐든 새로 시작하려고해도 남편분의 정신적인 서포트가 아무것도 없어서 속된말로 정말 못해먹으실 것 같아요. 결혼하기전부터 남편분 가치관이 그러하신지 알고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남편분이 지금와서 그런 생각이 바뀔 것 같지도않고요, 정말 풀리지 않을 문제같아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남편분과 대화는 얼마나 해보셨나요?
      뭐 한국은 환경이 다르니 글쓴님이 바껴야한다 이런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남편분아니었으면 미국에서 굳이 한국으로 돌아올 일도 없었겠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남편분이 쥐고 있는거지 외모를 가꾸고 뭐 어쩌고 하면서 한국 사회 적응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조심스럽게 예상하자면 남편분 육아에도 신경 안쓰실 것 같네요. 자기는 돈벌고 여자는 집안일 하고. 육아가 24시간 애한테만 몰두한다고 애가 잘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거기다 엄마와 아빠중 한쪽으로 치우친 육아는 더더욱 문제죠. 육아고 뭐고 일단 자기 자존심 세우려고 글쓴님 일 관두라 한게 큰 것 같다고 판단되고 상당히 속짧은 생각이라고 여겨지네요…하나는 보고 둘은 모르는. 남편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엄마밑에서 자랄 아이와 가정은 어떻게 건강할 수 있을지… 화이팅님말씀처럼 부부관계는 대화와 양보가 필요한 건데, 글쓴님이 한발짝 물러난만큼 남편분은 어떤 부분을 배려해주는건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원글님 일단 정신적으로 건강해지세요. 힘내세요. 남편이랑 대화많이하시고 불만 다 얘기하시고 일단 남편분이 문제가 뭔지를 이해하게 하는게 첫 단계 일 것 같아요. 남편분과 좀 동등해지시고요.

    • 71.***.125.233

      전 잘 모르겠는데…
      제생각엔 여자들중에 육아 완전 싫어하는 여자들도 있는거 같아요. 성격이나 적성적으로 맞지 않는… 워낙 성취욕이나 돈에 대한 욕심이 많다든가 엠퍼씨가 천성적으로 부족하거나 해서…

      혹시 본인이 그런건 아닌가요? 그런 성격이시라면 분명 남편과 육아에 대한 타협점을 찾으셔야 할거구요.
      안그렇고 육아도 잘하실수 있고 가정안에서 성취욕을 찾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똑똑하신분이니까 똑소리나게 육아와 내조를 잘 해낼수 있는 방법을 찾으실수도 있을겁니다. 우울증이나 공황증이라는것은 맘속에 엄청 실망감과 분노와 실망이 쌓엿다는 것인데, 그것이 남편이나 주위환경을 탓하는데서 오지는 (본인이 의식못한다면 잠재적으로라도) 않나 하는 (그로 인한 고립감과 단절감) 추측이 듭니다. 삶의 의욕을 가정내에서건 아니면 다시 자영업을 하건 다시 찾으세요. 150만원 월급쟁이으로는 전혀 만족감이 없으신 분 같구요. 오히려 처음에 힘들어도 자영업을 해서 분투하는게 성격에 맞는 분일지도 모를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글 쓰신 성격적인 분위기로 봐서는 원글님이 맘만 긍정적으로 가지시면 잘 해결될거같은 분위기입니다. 워낙 이런 입장에 있는 여자들은 남편탓만 하고 엄청 욕하는데, 원글님글에서는 이해심도 많이 보이는거 같네요.

    • 이웃집 118.***.79.167

      처음 댓글이라는 걸 달아봅니다.내용을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남편 직업과 제 직업만 다를 뿐 내용이 똑같네요.제 모습이랑…남편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힘들어서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왔구요. 저도 하던 사업 정리하고 따라들어왔습니다. 남편은 나름 자리를 잘 잡고있는데 저는 별루입니다. 한국에 모든게 적응도 안되고…그렇군요. 소화가 안되어서 병원갔더니 증상이 공황장애같다고 정신과 추천서 주더군요.ㅠ..ㅠ 이런 분이 또 계셨네요.미국생활 10년이상인데 영어하나 마스트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요즘 영어공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한국에서 말이죠…(민망합니다)그리고 지인소개로 인터뷰 봤는데 쉽지가않네요.저도 나이때문인 것같습니다.결과 기다리고있습니다.(잘되면 오죽 좋겠습니까) 힘내세요.최근에 한국에서 사귄 친구가 해 준 얘기입니다.
      사막에서 살게된 사람들이 있었답니다.한 부류는 한탄만하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다른 분류는 사막에서 어차피 살아야되니까 야채재배하는 방법도 연구하는등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바쁘게 그리고 그속에서 성취감도 느끼면서 살았답니다. 선택은 각자가 하는 게 안닌가 쉽습니다. 여기도 많은 남편 되시는 남자 분들이 계시겠지만(미안 합니다) 남편과 남자는 다릅니다.그리고 내 남편과 다른 사람의 남편은 또 다릅니다. 이 말은 내 남편은 많은 여자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가장 속이 좁고 이해심이 없다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냥 그런 관계입니다. 그러니 한쪽으로 듣고 마음에 상처로 담지말자구요. 누구나 이기적이고 그렇다고 넘기자구요.(저랑같이)
      개인 적으로 저는 정신과 안 가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해서 운동하고 친구만나고 공부하고 할렵니다. 기회 닿으면 일도 하구요.마음 같아서는 남편 확~~~~~~~~~~~버리고 미국가서 하던 일 계속하고싶은데 저도 애가 둘이라,,,,최소한 애들한테 반쪽 부모는 되지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이를 악 물고 남편도 사랑하고 자식도 사랑하고 내 자신은 더사랑 하려구요.
      엄마 말씀이 남자 다 똑같다네요.(남편 분들 동의하시죠?)위에 댓글보니까 여자분인지 남편 분인지 금방 알겠네요. 내아내 가엾게 생각해주세요.잔소리해도 남편 품이있으니까 하는 것이지 밖에나가면 지켜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답니다.그러니 잔소리 한다고 노여워마시고 이해해 주세요.풀 곳이 남편 밖에 없습니다.

    • 128.***.1.202

      이런 속풀이는 여자분들이 주로 이용하는곳에 하셨으면 좀 더 나았을꺼 같네요. 한국에도 월급 주면서 애기 봐주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잘 찾아보시면 좋으신 분들도 계실꺼구요. 일을 계속하고 싶으시면 월급이 적더라도 지원하시는게 어떻습니까. 물론 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요. 남자는 자존심이 제일 우선입니다. 그것만 치켜세워주고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더 좋은 관계가 될듯 싶네요.

      • @**@ 118.***.79.167

        흠 님께서는 참으로 위험한 생각을 하고계시네요.여자는 자존심 없나요? 남자의 소유물인가요? 그 자존심? 배우자의 몸과 마음의 병보다 중요하다 말씀인지…그리고 글은 소통입니다. 이런 속풀이? 라는 말은 흠님께서 소통을 하고있는 윗분들의 글을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시고계시는 듯하군요.적어도 상대가 있는 소통은 정확한 이해와 흡수가 기본인것같은데…..자신의 자존심 지키고싶으면 남을 존중하는 것 부터 먼저하셔야되겠습니다.참고로 저는 인생 오래산 남자입니다.존중하는 것 부터 하지않으면 자존심 아무도 안지켜줍니다.

    • 세월… 12.***.134.3

      제 주변에는 일하기 싫어하는 한국 아줌마들 뿐인데 이런 글읽으면 왜 일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살펴 주지 못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00~150이 적다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이 할수있는걸 하시기 바랍니다. 하다보면 200도 300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