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엔지니어의 삶…

  • #158201
    485 131.***.229.178 18385

    아래 여러 글들을 보고 느낀게 있어서 몇자 적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석사 마치고 한국회사 5년다니고, 미국와서 박사 하고 현재 5년쨰 미국회사 다니고 있읍니다. 분야는 전자나 CS가 아니고 재료쪽입니다. 전자쪽과는 밀접하지 않은..

    많은 분들이 얘기하죠… 미국에서의 엔지니어 삶이 풍요롭고 가족과 보낼 시간이 많다.. 과연 그런가요? 미국사람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미국애들은 박사마치고 회사 생활 시작이 보통 30초반입니다. 석사만 한경우 25이면 회사 시작이죠.. 일부 군 면제나 여자를 제외한 많은 한국분들… 한국회사도 좀 다니다가 오신 분들.. 대부분 30대 후반에 학위 마치고 회사에 들어갑니다. 한국에서 집 다운할 돈이라도 가져 올수 있으면 다행인데 대부분은 학위 기간중 모아둔 돈도 다 까먹었죠.. 이제 시작해서 집을 사야 합니다. 다들 아시다 시피 미국에서 한달 1000불 저축도 버겁습니다. 다운페이 모으는 데 만도 2년은 걸립니다. 집사서 30년간 갚아야죠.. 나이가.. 60이 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401등 연금도 미국애들과 비교해서 택도 없읍니다. 늦게 시작했으니.. 미국인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혀 있는 월급장이의 인생계획은 한국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참 힘든 거란 말이죠..

    영어 스트레스? 제가 언어소질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부하직원, 동료들과 웃으면 농담하고 미국직원에게 일상생활에 대해 조언도 해줄정도이지만 회의나 특히 전화회의, 사내 정치… 할 능력 없읍니다. 일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스트레스 만빵입니다. 지금 매니저 트랙인데 미래를 생각하면 원형탈모증 생길거 같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10시까지 몸으로 떄우면 육체적으로 힘든게 몇배 낳습니다. 내가 밀리더라도 왜 밀리는지는 좀 알고 밀려야 하지 않겠읍니까?

    미국처럼 그냥 진급생각 안하고 Sr. Engineer 정도 유지하면서 사는 거.. 제 생각에는 한국으로 치면 생산현장 foreman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건들사람 없고, 하던 일만 하면 되고.. 미국내 개발 엔지니어라 해도 결국 같은 개발 업무 반복하지 안습니까? 한국의 생산직 foreman, 생활 편합니다. 8시간 근무에 탈퇴근, 가족과 시간 보낼수 있읍니다.

    미국에서도 매니저, 디렉터, 그 이상으로 올라가려고 해 보십시요.. 가족 얼굴 못 보고 일해야 합니다. 전에 IBM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대만계 미국인이 뉴욕 포킵시 연구소에 부임와서 한 말이 기억나네요..

    “나랑 상담하고 싶은 사람은 미리 약속을 잡던지 일요일 오전에 내 사무실로 오면 된다. 일요일 오전은 언제나 오픈이니 약속 안 잡고 와도 된다. 나는 지는 30년간 일요일 오전에 사무실에 없었던 적이 없다….”

    아시겠읍니까? 한국에서는 임원승진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왜 미국에서는 생산직 고참같은 삶을 즐기면서 이게 좋은 거라고 말씀하시는지 도대체 모르겠읍니다..

    • 한국을 63.***.145.2

      깎아내리고 미국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에서도 별 볼 일 없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진짜 미국 사회에서 주류로 성공하신 분들, 절대 한국 비난 안합니다.

      어차피 자기 얼굴에 침뱉기니깐요.

      맨날 한국 욕하면서 자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미국에서도 한인타운을 못 벗어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실패한 곳을 부정해야 미국에 건너온 게 합리화되기 때문이죠.

      한국 직장들 욕을 사실이 아닌 것까지 부풀려가며 합니다.

      그런 분들 중에 미국 직장에서 제대로 일하는 분들 못 봤습니다.

      대부분 자기 경력과 연배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그저 칭송하느라 바쁘더군요.

      얼마 전 삼성 부사장의 자살은 그들에게는 좋은 떡밥입니다.

      반면 미국에서 인종차별로 피해받는 건 그런 분들 눈에는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연봉에 대해서도 경제학에 대한 기본 이해도 없이 무작정 한국 연봉은 미국의 절반이라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악담을 퍼뜨립니다.

      기본적으로 PPP법만 이해를 해도 한국 연봉이 미국에 비해 낮은 건 당연한데, 무슨 한국은 입에 풀칠도 못 할 정도로 돈 조금 주면서 악랄하게 갈취한다는 식으로 판타지 소설을 쓰더군요.

      주변에 나이 지긋하시면서도 한국에서 돈 끌어다 쓰시면서고 한국은 살 곳 못 된다고 투덜거리는 분들을 볼 때마다 참 한심하다는 생각 뿐입니다.

      미국 직장 문화가 한국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좋다는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미국 직장 문화의 혜택을 누리는 한국인들이 그렇게 많은지 의문입니다.

      위에도 열거했듯, 영어 문제 등으로 인해 학력과 경력에 비해 훨씬 안좋은 대우를 받으면서도 자기합리화하며 한국을 비하하는 분들 볼 때면 솔직히 안쓰럽습니다.

      마치 도피유학생들이 한국의 대학들 세계랭킹 운운하며 한국 폄하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정작 미국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은 이용할 엄두도 못내고 한인 학생들끼리 뭉쳐 다니면서 무슨 엄청난 토론식 수업과 창의적 학습을 한다는 식으로 헛소리하는 도피유학생들과 오버랩되는 듯 합니다.

      • ㅁㄴㅇㄹ 222.***.29.185

        저기요.. 저는 지나가는 행인인데요.. 글은 읽어보셨는지.. 한국을 비난하는내용은 한글자도 없습니다…

    • oklalee 138.***.32.166

      좋은 글이라 생각됩니다. 한가지만 보태자면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은 피라미드 구조라서 새로운 사업부가 개설되지 않는 한, 즉 새로운 피라미드가 생기지 않는 한 남을 밟지않으면 survive 하기 어렵죠. 그러나, 미국은 steady state를 유지하는 원기둥형태라고 할까요. 변화가 적은 사회다보니 (예외도 있지만) 조금 뽑고 조금 나가는, 다시말해 입사자와 퇴사자 수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인생의 목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 인구와 사회의 포화정도, 유교문화 뭐 이런 것에 따라 engineer들의 생존 전략도 달라지겠죠

    • 잡도아직못구한 149.***.83.181

      사람으로써 암담한 좀 그러네요. 얼마전 대기업 인터뷰도 거절하긴 했는데, 미국 산다고… ㅠㅠ…
      저는 욕심이 많이 없어서 Sr. Engineer 정도 유지하면서 사는 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칼퇴근하고 여유롭게 살 수 있으면 그래도 전 그게 더 좋은 듯…
      집은 좀 싼 동네로 가서 사든지 하구요.
      한국에서 임원승진을 염두하시는 분들은 얼마안되고 그 분들은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니 막연히 조용한 생활이 그리운 것이 아닐까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yoohoo 69.***.189.80

      정말 공감 많이 갑니다.
      전 파이낸스 분야에 있지만, 위의 예시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매니져 트랙, 뭔가 코어에 있는 한국인을 떠나 동양인을 본적도 없습니다.
      그저 긴 에널리스트와 어소시에트 레벨에서 잘 기는 잘 복종하는 옐로우들만 봐왔지요.
      물론, 동양인 VP,MD, Partner 본적은 있지만,
      그들은 저희처럼 코리언 폰드를 도대체 어디서 다운 받는지도 모를뿐더러
      백인보다 더 백인이 되려고 노력할때만 그 윗자리에 앉을수 있다고 조언하더군요 저에게.
      그 유명한 다우킴(전 메릴린치 executive vp)분의 인터뷰가 떠오르는 군요.
      어떻게 동양인으로서 이 자리까지 오르신 비결이 뭔가요?
      “미국인으로서 완벽한 매너”라고 했던 그 말에서 참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묵묵히 열심이 일만해서는 딱 경기도 용인시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온 가구 장인이 바로 나였구나 라고 생각이 문득 문득 듭니다.

    • 209.***.229.120

      한국에서도 직장생활했고, 미국에서도 직장생활을 했지만 어느 곳이든지 천국은 없습니다. 곳곳에 장단점이 다 있고, 저 개인적으로는 미국 직장생활이 한국의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수직으로 늘어서 있는 직장생활을 견디기 힘들었거든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고, 싱글이고 여자이지만 커리어에 관한 욕심이 많아서 할일들이 무궁무진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글쓰시는 분들에게 궁금한 것은 공부해서 일에 성취감을 느끼고, 메니지먼트 레벨로 올라가는 것으로 인생의 목표로 삼는다는 것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인생의 목표 전부인지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요즘 계속 올라오는 비슷한 종류의 글들을 보면서 석사/박사하고 미국에서 직장 잡고, 메니지먼트 레벨로 올라가지 못 하고, 또 다른 경우 한국으로 들어가는 오퍼를 임원직 이상 받아야 하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 과연 그것만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인가하는 궁금함이 자꾸 드네요..

      일과 관련해서 일반 엔지니어로써의 삶이 있겠지만, 결혼했으면 가정에서의 삶이 있고, 남편으로써의 삶이 있고, 또 살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할수 있는 삶들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 커리어로써 자신의 삶을 한정짓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긴 인생 산 것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남들과 경쟁해서 이겼을때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그것만이 제 삶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삼성 부사장 자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일등만 했던 사람은 자신에게 모든 것이 촛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남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요. 만일 그 분이 좋은 학교/빠른 승진 등의 삶에 이르기까지 한번이라도 크게 좌절을 해 본 분이라면 자살을 할만큼의 절박함은 덜했겠지요. 소위 다가진 사람이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서 자신을 뒤돌아볼만큼 여유가 있었다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자신이 가진 것을 더 내놓고 다른 종류의 삶을 얼마든지 살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을지도 모르죠.

      한국과 미국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좀더 우위에 놓을려는 그 삶의 방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런 논쟁은 한도끝도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99.***.193.216

      글쎄요. 미국에서 엔지니어 하다가 한국 가면 결국엔 나이 마흔될 즈음에 갈 수 있는 곳이 관리나 영업이 대부분 아닌가요? 직종을 바꿔서 생산직으로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저 임원으로 가거나 아님 개인사업일텐데.. 나이 들어서 계속 “엔지니어”로 남을 수 있는 것이 미국이란 나라에서 일하는 장점이 아닐런지…

    • 동감 98.***.1.209

      많은 부분이 동감이 가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미국에서도 오래된 대기업인데 인종뿐만 아니라 올드보이들이 윗자리를 다 차고 앉아서 자기랑 비슷한 남성 백인들 로 단단히 뭉칩니다. 여자는 시니어 매니지먼트에 아주 아주 극소수고, 유색인종은;; 위에 어떤분은 프로페셔널로 성공을 해야만 행복한 거냐 하셨는데, 저는 일로 남들 밟고 위에 서겠다 보다, 내가 하는 만큼 당당히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드는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악바리 같이 일해서 일등하려고 한다기 보다, 남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왠지모르게 언어에서 딸리고 주류에서 밀려나는 것 같아서 차라리 한국가서 더 능력 인정받고 살고 싶단 생각이 자꾸 드네요.

    • 행복 143.***.204.200

      원글도 좋은 글이고 아래 답변 다신 분들의 글도 공감 가는 게 많네요.

    • 공감 24.***.10.79

      사무실에 백발이 성성한 엔지니어 한 분이 계십니다. 어디서 대학교수 하다가 저희 회사에서는 일개 엔지니어로 일하십니다.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게 지내는데 지겹게 짤라대는 레이오프에서도 안잘리시는 것을 보면 실력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제가 절망하지 않습니다. 저의 롤모델 이거든요.

    • 나도한마디 173.***.226.88

      아직 젊으신가보지요. 중요한거 하나 빼먹었읍니다. 한국에선 나이들어 계속 엔지니어로 있을수 없는데 미국에선 당연히 할수있는건 아니지만 기회가 한국에 비해 꽤 되죠. 바로 그건닙다. 내가 왜 미국이 와서 사는건 난 개인사업모르고 월급받아 살아야하는데 한국에선 공무원도 아니고 늦은나이에 결혼에 애 대학갈때 이미 환갑인데 한구에선 어림없죠. 원글님 지금 미국에 계시니까 그런생각 들꺼에요. 한국가보세요. 금세 미국생활그리울지도 몰라요. 또다시 미국오면 다시 한국이 그립겠지요. 전 여기서 애들과 시간날때 마다 여기저기 여행다니는것을 낙으로 삽니다.한국에선 2,3일 휴가도 잘 못쓰고 명절땐 고속도로 막혀 집에서만 있었죠. 전 서울살면서 지방가본적 없죠. 딱 한번 결혼안한 친구와 3박4일 설악산갔읍니다. 여기선 온랜도,키웨스트,챨스톤,머릴비치,아틀란타,스모키마운틴,불루리지,워싱톤,윌리암스버그,카랴비안,필라델피아,뉴욕,보스톤,나이아가라,토론토,몬트리올,…다 애틀대리고 3~4년동안 다녔읍니다. 한국에선 꿈도 못꾸는 여행이죠. 만들어보세요. 왜 미국에서 사는지… 한국에 더 좋으면 들어가시고 (기분 나쁘라고 쓴거 아닙니다. 때론 인생이 다 그래요. 조그만 즐거움을 만들어 사세요. 어차피 한번 사는 세상

    • 원글완전동감 76.***.49.221

      공대 쪽이 그러시니..문과나 상대쪽에 있는 분들은 미국에 살면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부터 시작해서 항상 변두리인인 것 같은 느낌 공대쪽보다 한 몇 만배는 더 심합니다. 한국에서 다니던 옛날 직장이 그립죠.

    • …. 68.***.37.133

      “내가 밀리더라도 왜 밀리는지는 좀 알고 밀려야 하지 않겠읍니까? “==>
      밀리는 이유안다고 또 뭐 어쩌겠어요? 영어가 딸리는대. ㅠㅠ

    • 꿀꿀 98.***.67.30

      전 미국에 있는 이유~~~,,, 그냥요,,
      사실 한국에서 미국회사 한국 연구소에서 일했는데요,, 학부 졸업하고 엔지니어 로 일하면서,,회사 지원으로 미국 online 대학에서 석사하고 있었어요,, 연구소 문닫을때,, 한국회사 여러군데에서도 offer 를 받았지만,, 본사연구소에서도 offer 를 받았고,, 새로운곳에서의 생활도 매력있었지만,, 하던 석사를 마치고 싶었습니다,,ㅋㅋ
      그래서 와보니,, 골프도 치고,,애도 셋이나 낳아버렸네요,, 애가 셋이니,,
      한국가서 살기 힘듭니다,,
      물론 가서 살아야 할 상황이라면 가서 살게 되겠지요,,그래도 구지 택하라면,, 밴타고 다님서,,주차 걱정안하는 이곳이~~
      엔지니어라도 연봉 먹고 살만큼 주는 이곳이,, 쬐금 더 좋네요,,아직까진,,
      한국에 저 귀여워라 하는 상무님은,,
      억대 연봉에도 불구~~ 회사에서 기사 붙혀주는 차도 타고다니고,, 좋은 집도 있는데도 불구~~
      학기초에 월 애들 교육비로 1000만원 들었다고 말씀하시데요,,빠듯하다나,,~~ㅋㅋ
      메니저요? 하면 좋죠,, 시켜주면 할수 있어요,, 일잘안되서 짤릴수도 있고,, 그런거 겁안나요,, 안시켜 줘서 안해요~~ㅋㅋ
      구지 메니저가 되려고 노력안할래요,, 지금 맡은일 최선다해서,, 잘 할래요,,
      그러다 기회주면,,그때 할래요~~
      메니저가 되면 영어도 그렇고,,메니저에 걸맞는 마인드 ,, 필요하죠,,
      그때를 위해 찬찬히 준비 할래요~~
      그래도,, 집에 오면,,울 아들들 놀아주고,,딸내미 밥맥여주고,, 목욕시키고,,책읽어주며,, 노래 불러주며 같이 잘래요~~
      회사일 바빠도,, 울 아이 귀가 아파서 병원 가야 할때,,제가 직접 갈래요,,
      얼굴 붉히며 왜 가냐고 묻는 메니저,, 당당하게 나갔다 올래요~~
      전날 상황이 그래서 밤 12시까지 일한 담날,, 당당하게 낮 12시에 출근할래요,,
      딱 8시간 일할려구 그래서가 아니에요,, 늦게 갔으니 잠도 늦게 자고,, 덕분에 담날 아침,,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할일 잠깐 하고 늦는거라고 메니저한테 얘기 했으니까요,,
      출장때 한국 들리는게 뱅기표가 안비싸요,, 한국에 3-4일 들렀다 오겠다고 얘기 했어요,,
      메니저도 고생많으니 PTO내지 말고 쉬다 오래요,,
      맘편히 쉬다 올래요,,
      다른 사람이 저보다 나으면,, 가서 물어볼래요,, 그리고 내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줄래요,,
      얼마전 출장 같이 갔을때 메니저가 그러더군요,,
      넌 어떤 메니저가 되겠냐고,,
      전 잘몰라도 잘하는 애들을 잘뽑아,,일잘하도록 잘 배려해주는 메니저가 되겠다고 했어요,,그게 너라고,, 약간의 딸랑이 멘트와 함께,ㅋㅋ
      암튼 즐거운 한주가되시길 바랍니다~~
      근데,,김연아 선수~~
      저도 봤는데,, 마오 정도는 진짜 적수가되보이지만,, 보통 다른 선수들과는 동작하나하나와 유연성,, 자세하며,, 격차가 심해 보입니다,,
      마오도 잘하긴 하지만,,왠지 마오는 좀 말라서,, 오히려,, 덩치도 크고,, 다리도 긴 김연아 가 그몸으로 그렇게 새처럼 아니 독수리처럼 강하게 점프하고 연기하는걸 보니,,정말 대단하다,, 그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메달과 상관없이,, 봤다는건 만으로,,정말 감동입니다~~

    • Life in US 115.***.140.173

      근래 보기 힘든 감정이 절제된 냉철한 글 같습니다.

      사실 한국인으로 미국회사에 Retire까지 근무하셨던 약 20년 정도 나이 많으신 선배님들의 경우는 원래 미국에 교포로 오셨거나 학부부터 다니시면서 미국에 동화되신 99% 미국인으로 보입니다. 그 분들은 아예 서쪽 태평양은 바라보지도 않고 일생 사신 분들 입니다. 최근 15년간 H1B로 오신 분들의 대부분은 석박사를 미국에서 하셨거나 한국 대기업에서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이런 분들의 미국내 취업이 쉬웠던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IT, 반도체등이 경쟁력이 있어서라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는 미국의 똑똑한 친구들이 이 Job을 회피한 덕분이기도 하죠.

      앞으로 10년을 생각해 볼 때 이런 분들의 미국내 회사에서의 Stay는 유감스럽게도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밀려오는 인도/중국 친구들(이 친구들 미국인으로의 동화에 우리와는 달리 귀신입니다) 또한 많은 Job들이 인도/중국으로 Outsourcing도 되도 있구요. 미국회사는 철저한 이익실현을 위한 조직이므로 기술자로서의 가치도 없고 미국인과 같이 회사내에서 어떤 Ladder를 타고 올라가지도 못하고 여전히 인터넷으로 한국 TV 시청하시는 분들에게는 향후 기회의 땅이 될 수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의 10년은 50대를 막 넘어선 한국분들의 위기의 순간의 시작입니다.
      이 분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 지를 보는 것이 앞으로 미국내 한국엔지니어의 삶의 거울처럼 될 것입니다.

      단순히 시계추처럼 회사다니고 주말에는 가족과 여행다니고 가끔씩 골프를 치며 잔디를 깍으며 소일하는 미국의 생활이 더 이상 지속되기 힘든 날이 올 수 있습니다. 미국 Manager들도 나이많은 부하엔지니어 잘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 안주하고 새로운 Tool이나 변화를 싫어하는 것을 무엇보다 잘 알고 있으니깐요.

      아무튼 앞으로 10년간의 격동의 “Working in US as Korean” 이 본 Site의 큰 화두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모든 분들이 Survive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레이오프되기 전 불과 하루 전날까지도 여전히 저의 미래는 블루오션이었었습니다.

    • 바다베어 208.***.4.65

      원글과 비슷한 이력을 가진 이번에 승진한 프로젝트엔지니어(시니어 바로 밑)입니다. 와싱턴디시 근교로 이사와서 아는 후배를 우연히 만났는데, 남편이 91학번인데, 록히드마틴사에서 Chief Technoloby Officer라는 직책에 있더군요. 이분과 식사를 두어번 했는데, 이분과의 대화를 통해 전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년 조금 넘게 미국 직장생활이지만 전 위 “꿀꿀”한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진실은 통할 때가 많다는 생각입니다.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전 제 상사를 좋아하고, 상사가 성공하는데 도와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제가 필요하게 되고 저도 자동으로 올라가는 게 아닐까 하는 단순한 생각입니다. 물론, 제 가족이 먼저라는 걸 상사는 잘 알아요. 미국생활 좋은 점이 참 많은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랑 고향이 많이 그립습니다. 가족 곁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가 많구요. 내가 누리는 좋은 걸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조금 더 감사하고 기뻐하는 삶을 주거든요. 좋은 글과 댓글 감사합니다.

    • 중서부 68.***.230.156

      한국서 일주일 100시간씩 일하면서 8년을 보냈습니다.
      미국서 3년동안 야근한거 10일도 안됩니다.
      언어라는 벽 때문에 제 주제파악을 하고 살아남을 자신이 없어서 다시 미국에 있는 한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몇년후에 본사에 임원으로 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테크니션이라도 살아 남을 수 있으면 중서부 중도시에서 은퇴까지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건 남의 인생이라 포기하고 언제라도 서울가게 되면 또 적응하고 살려고합니다. 하지만 예전처럼..왜 사는지도 모르고, 왜 매일 야근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살지는 않을겁니다.

    • MBA 199.***.131.219

      이건 좀 엇나간 얘기인데 다우 김씨의 얘기가 눈에 들어와 몇자 적습니다. 우선 저도 금융쪽에 있는 사람으로서 다우 김씨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마 한국계로서는 가장 높고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람일겁니다. 다만 자기의 성공의 비결로 완벽한 매너를 언급했다는것은 조금 의외이네요. 그분의 경력을 보면 대부분이 트레이딩쪽, 그것도 악명높은 fixed income쪽에서 보내신 날이 많지요. 그 분야는 사실 매너가 필요없습니다. 돈을 얼마나 버느냐죠. 이전의 경력도 나쁘지 않았지만 특히 메릴에서 일본에 있을때 fixed income트레이딩에서 많은 수익을 올린덕에 메릴의 capital market탑에 오를수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탁월한 분이신것은 맞지만 역시 market에서 그렇게 두각을 나타낼수 있었던것은… 대부분의 경우 운이지요… 좋은 때를 만나는 운, 그런 좋은때에 큰 수익을 올릴수 있는 자리에 있었던 운… 그렇기때문에 그렇게 탁월하시던 분도 금융위기에 부진한 실적탓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하는것입니다. 그러면 매너 얘기로 돌아가서… 그분의 스타일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언급될 정도로 동양적이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수가 적은 스타일이었다고 합니다. 저널이 좋게 써서 그렇지 큰 그룹의 헤드 답지 않다는 지적이었죠. 미국인으로서의 완벽한 매너라… 실상은 그분도 여느 동양인 못지 않게 묵묵히 시장에 파묻혀 일만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보는것이 더 정확할것 같습니다. 그분이 메릴에서 고위직에 오를수 있었던 것은 철저히 얼마나 돈을 벌어오느냐에 좌우되는 뉴욕금융계의 풍토덕이라고 보는것이 더 맞을겁니다. 물론 정치도 중요하죠. 하지만 다우 김씨는 일본에서 뉴욕 오피스의 정치꾼들을 제치고 입성할수 있을정도의 특출한 실적을 올릴수 있었던 경우 입니다.

    • 지나가다 68.***.17.35

      ..원글 토론관 상관없지만 위의 바다베어님 후배 분 남편이 91학번이면 한국에서 대졸인데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의 그것도 CTO가 될수 있나요?? 지금 CTO는 Vice President 겸임인 Dr. Ray Johnson 이라고 나오네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서 궁금해서 써봅니다.

    • 꿀꿀 64.***.152.167

      바다베어님의 CTO는 아마도 CTO 부서안에 있는 거 아닐까요? 사실 CTO 라는 직책은 상당히 다양하게 사용되는거 같네요,,

    • 바다베어 208.***.4.65

      지나가다님, 한국대졸 미국석사이고 부서의 CTO(부서장)입니다. 아직도 영어 어렵다고 너스레를 떠는거 보면… 영어를 편하게 잘 하지만 미국인처럼 하는 것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탑 메니저가 되는 일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당사자의 경험과 본인의 팀관리와 지침에 대해서 들으면서 공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니,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고, 그냥 엔지니어로 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팀을 이루고 팀원들을 돕고 마케팅을 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게 되었습니다. 그분 왈 복잡한 영어가 필요한 부분이나 사람만나는 일은 괜찮은 미국인 친구 하나 팀원으로 잘 두면 된다고 하더군요. 간접경험이라서 아직 제가 다분히 이상적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차차 시간이 가면서 알게 되겠지요. 뭐 아니더라도 위에 “꿀꿀”님이 늘어놓은 작은 일들은 충분히 감사하며 즐길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부족한 제게는 여러분들의 글들이 좋은 간접경험이 됩니다. 제가 예로 든 것은 그냥 이런 예가 있네요 하는 의도ㅆ습니다. 그냥, 이런 예도 있다고 말하자는 의도였는데, 당사자의 동의없이 실례를 든거 같아서 미안한 맘이 듭니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 jumper 71.***.229.63

      저기 아래에서 상소리로 댓글 적었다가 얼굴 똥칠한 사람입니다..
      전 원글 포함하여 485님 글들에 참 공감이 많이 가네요..
      하시려는 말씀도 명확하시고, 근거도 충분하시고..
      NBC님 글이나 그 밑에 댓글 많이 달린 글과는 다르게..

    • ys 74.***.121.61

      늘느끼는 거지만 사는데 답이 있겠습니까 힘내시고 누구나 한번쯤 같은 생각하면서
      삽니다 언제가 좋은날 올겁니다 그냥 전 그렇게 생각하고 삽니다 영어 쉽지않죠
      그런데 어떻합니까 그리고 문화도 말입니다 그냥 조금씩 안보이는 벽 줄려가다 보면 넘어갈수 있을만큼 낮아질거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 감사합니다 129.***.154.102

      485님, NBC님 감사합니다. 두분의 약간은 격렬한 토론덕에 삼자인 저는 많은 걸 들었습니다…늘상 떠오르는 주제이지만 이전보다 훨씬 솔직하고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다른분들도 공감하시듯이 한국이냐 미국이냐는 자기에 달린것이라고 저도 생각하면서, 저는 왜 미국에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나, 솔직하게 털어놓을까합니다…

      저느 미국물 못먹은것 때문에 서러움 받아서 열받아서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대학 나왔지만, 미국 학위가 한국에서 서열을 결정해주는걸보고 참 많이 화났습니다. 미국안 가본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하지도 못하던데, 미국 학위는 참 큰 우월감을 주더군요.미국 유학시절 조그만 유학생 사회에서 어렵게 살았으면서, 교민들의 생활수준과 너무나 차이가 나서 사실 좋은거 별로 누려보지도 못했으면서도 (제가 미국살아보니 다 알겠더군요…) 늘상 미국 생활했던거 자랑하면서 학회 출장때마다 골프친 애기 들으면서 참 억울했습니다…지금도 일이년 방문하는 교수님이나 박사님들보면 여행빼고는 아파트에서 아주 저렴하게 살다 가쟎아요, 한국에 돈이 많으시면서도 어떻게든 여기서 모든 혜택을 공짜로 받을려고 안다니던 교회와 한국인 모임에 무척 적극적이십니다,,,또 잘아시는 분들이 그쪽 사회에서 대접받고,,,돌아가서는 또 무척 자랑들 하시겠죠, 목에 힘도 주시고 못 가본 사람들한테 저처럼…하지만 이젠 저도 여기살다보니 다 그 허상이 보입니다. 이런것들이 지금 제가 듣고있는 한국과 미국 논쟁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부가 끝날때쯤 지도교수님한테 자리를 잡기위해 솔직하게 물어보니 아직은 한국학위가 밀리지 하시더군요,,,우이쒸 참 난 바보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그러리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회사에 가면서 또 한번 열받았지요…나보다 하위 대학을 나온 동료들이 (죄송합니다 이런 표현) 미국 연수를 다녔왔거나 미국에서 공부를 했다는걸로 더 우월한 대접을 받는걸 보고, 대기업에서 조차, 참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졸업후 일로 만난 교수님 중에는 이러게 하니 미국 대학 학생들한테 상대나 되겠어 하면서 대놓고 자기 학생들을 무시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분도 미국에서 공부하셨죠)

      참 내가 누구 좋을일 시킬려고 한국에서 학교다니나 하는 자괴감이 절정일때 모든걸 던지고 미국에 유학 나왔습니다 많이 늦긴했지만,,,역시 신분 상승에는 좋은 선택이더군요, 몇군데서 오퍼도 받고,,,하지만 한국에 안들어가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NBC님이 드신 사례처럼, 한국에서 손 꼽는 대학에서 교수가 되지 않으면 들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선후배 동기들이 많이들 공부 끝나고 좋은 대학 교수로 가서 잘 들하고 있습니다 내가 뒤쳐졌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안들어갔습니다 한번 잡으면 결정 난거니까요, 미국에서 쿨하게 살다가 내 선택이 옳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옛날에 본것 중 기억나는게 미국 학회에 나와보니 위대해보이시던 교수님들 조차 미국 사람들 사이에 껴서 말 한마디 못 하고 주위를 맴돌고 계시는걸보고 충격받았었죠, 오히려 여기 오래사셔서 편하게 행동하시는 분들이 참 멋져보였습니다……여러가지 저만의 유치한 생각들이었지만 그런 열등감과 경쟁심이 저를 여기에 잡아놓은것 같습니다…

      한국은 안 들어가고 미국에 남았지만 영주권을 받고 시민권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나날이 늘어나는 미국생활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져갑니다, 이제부터는 미국인과 실전 경쟁인데 쉽지가 않더군요, 학교에처럼 더 많은 시간투입으로 경쟁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실력외에도 여러가지 처세술도 필요하고, 가족들을 돌보느라 투자해야하는 시간도 미국인의 배는 된다는게 저를 계속 안절부절하게 합니다, 집에 와서도 매일 한두시간씩 공부대신에 미국드라마보면서 놀기도 하구요, 영어공부하는거라 안심하면서….

      485님이 말씀하시건 맞습니다 저도 여기서 한국에서의 저의 위치에 걸맞지 않는 낮은 위치에 있지요, 가끔은 무시당한다고 생각도 듭니다 나보다 뒤에 들어온 뺸질이 미국애들이 하나둘씩 나를 밝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내가 받아야 할걸 못받아서 열받아 할 떄도 참 많습니다,,,그런데 한국에서도 똑 같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3년 회사 생활만에 건강했던 내가 위염과 빈혈도 생겼는데 아직 여기선 없으니 다행이고 한국의 친구들은 이제 부교수 또는 차부장들이죠, 어느덧 다 중요한 시기에 와있습니다. 바라건데 내가 한국에서 가질수 있던 것보다 덜 갖지만 더 오래 계속 일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늘고 길게…ㅎㅎㅎ 유치하지만 정말로 가늘고 길게 그래서 지금도 엔지니어로서 기본 실력을 쌓는데 노력을 게을지 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이미 5년 이전에 다 손을 떼고 말로 먹고 살고 있겠죠, 물론 그래서 어느 순간 경쟁력이 없어지는거겠지만, 아직도 제가 있는곳에서는 60이 훨씬 넘어 은퇴해도 될 사람들이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저 같이 어린 사람들이 알려주면 몸으로 떄우고요….그 사람들처럼 오래도록 실제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이 될려고 노력합니다 안잘리고,,,영어도 열심히 해서 정치력도 성장시키고

      “아시겠읍니까? 한국에서는 임원승진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왜 미국에서는 생산직 고참같은 삶을 즐기면서 이게 좋은 거라고 말씀하시는지 도대체 모르겠읍니다..”
      맞아요, 미국에 어렵게 적응하다보니 한국에서 갖고 있던 나도 모르게 꿈을 많이 접었습니다. 그래도 수직적인 한국 사회보다 수평적 구조가 더 두드러진 사회라서 덜 스트레스를 받았나 봅니다. 하지만 열심히 저를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떄가 되면 조금이라도 올라가볼려구요, 비록 나이가 많이 먹었지만서도.. 이 나이에 이런 꿈을 갖고 있는게 좋습니다. 한국에서 승진이 늦어서 늘 열등생으로 구박받던, 수년간이나 우리 부장님이 생각납니다. 결국 회사가 뒤집히면서 이사가 되긴 하셨지만, 저라면 그렇게 5년이 넘게 살기 힘들었을것 같습니다만, 지금 미국에서 고생하면서 오지에서 그분이 보여주던 오기와 투지가 가끔 생각납니다.

      지금까지 한 투덜이의 유치한 생각이었습니다만, 매일 6시에 우리 딸아이 픽업해서 집에 가는 게 너무 좋습니다…대학을 가서 나를 떠날때까지 앞으로 10년간 매일같이 나와 같이 나누는 그 시간이 저에게 무엇보다 더 소중합니다…내가 임원이 되기까지 한번도 같이 못 놀다가 결혼할떄쯤 집 한채 떡 사주는 것보다 지금 내가 해줄수 있는곳이 제게는 더 중요합니다 그곳이 한국이든 미국이든지 간에….

    • NBC 68.***.178.67

      “감사합니다” 님,

      이런 좋은글은 댓글로 남기시는 것보다, 본글 또는 원글로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부분 공감을 하였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굳럭!

    • 새 글로… 66.***.113.229

      감사합니다님 글 새로 올리시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BM Lee 76.***.202.243

      저는 한국에 대기업에서 상무까지 하다가 은퇴후 미국에 왔읍니다
      .지금 나이가 70이지만 아직도 무엇을 하고픈 생각에 이글을 씁니다.
      한국에 있을때에 대형 조선소에서 근 30년 근무를 했읍니다.처음에는
      선박 건조 업무를 하였지만 다음에는 선박용 디젤엔진을 만들었읍니다,선박용엔진은 대체적으로
      만마력이상 10만마력의 엔진을 만들었읍니다.1990년경에는 8만 마력짜리엔진을 년간 100여대를
      만들었지요.아마 그때 세계에서 제일 엔진을 가장 많이 만들었을 것입니다.

      회사의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디젤엔진을 이용한 발전소를 건설했읍니다.
      당시 디젤엔진으로는 세계최대라는 인도 첸나이에 200메가 왓트짜리 발전소를 세웠고
      말레지아에 멜라와 와 따와우 에도 발전소를 세웠지요.
      저 멀리 모리셔스에 까지 가서 포트 죠지 발전소도 세웠읍니다.

      발전소건설을 마치고 귀국한후로는 선박용 프로 펠라제작에 힘을 써서
      직경이 10M가 넘는 세계최대의 프로 펠라도 제작했읍니다.
      퇴직후 미국에 와서도 무슨할일을 찾았으나 과거에 제가 한일고 연관이 있는 일을
      찾을수가 없더군요.이제 나이가 70이어도 내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이용해서 Advise를 해줄수 있는 기회을 갖고자 합니다.보수는 적어도 상관않합니다.
      여러분의 충고를 기다립니다

    • loveAlakazam 1.***.126.152

      나만 -읍니까 , -읍니다 거슬린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