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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 온지 1년이 거의 넘었네요.
40 중반에 주재원이라,
술은 참 좋아하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대부분 와이프랑 한잔합니다.그래도 연애할 때부터, 우리는 소주를 사랑해서,
그 때 둘이서 4병 정도 먹으면 참 좋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둘이 합쳐 2병입니다.그러다 미국에 와서…
마트에서 고기가 이렇게 싸구나 하고 감동을 했다가 식당가서 소주 가격에 좌절했습니다.
예전 한국에선 소주는 남길려고 항상 시켰는데,
여긴 남길수가 없겠더라고요.
자녀들 데리고 한인삼겹살집에 가면 140불은 훌쩍 넘고, 그것도 만만치 않죠.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막걸리 먹습니다.
맛있어요, 요즘에는 막걸리 병 속 효모가 살아남을 수 있게, 당분을 넣어놓는다고 하네요.
그레서 한국 맛이랑 얼추 빕슷합니다.아시잖아요. 주당은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거 ㅎㅎ
H 마트에 가니, 양은 주전자 팔길래 양은 사발이랑 같이 사서 주전자는 찌그러트려서
마누라랑 매주 금욜은 해방의 날이니 정신줄 놓고 술 먹어요.신이시여, 근데 찾았습니다.
이베이에서 아래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은 어느 블로그에서 모셔온건데, 사진이 잘 보일지 모름….
드럼 원통 테이블인데, 중간에 부탄가스 레인지 달린거요.
강호동 백정가면 있는 고기테이블이랑 비슷해요~고민입니다.
백야드…(사실 아파트라 작은 파티오 ㅠㅠ)에서 먹기 딱인데,
이걸 지를까, 아님 포기할까.
이금액 딱 눈 감고 질러, 아님 마눌님한테 아직도 정신 못차렸냐 라는 이야기 들을까
고민입니다.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