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도움을 받아서 감당 할 수 있는 수준의 수술이나 치료가 아닙니다. 수술은 그렇다고 치고 추후 항암 치료는 그 시작도 끝도 알 수 없습니다. 제 친한 동료 부인이 항암 치료 중인데, 보험이 있어서 커버되어 다행이지 한번 갈때 마다 $30,000에 보통 12번 하고 그 사이에 각종 검사 등등. 더 늦기 전에 한국에 가셔서 수술 받고 치료 받으시는게 그나마 좋은 선택이 될거에요.
다시 보니 대장암 4기군요. 4기인데 수술을 고려하시는 것 보면 간전이 케이스인가요? 간단한 대장 절제 수술이 십오만불정도였구요. 간 절제술까지 포함이면 가격이 너무 셀 듯 합니다. 간 절제술은 난이도 면에서 대장절제술과 차원이 다를텐데요. 항암도 FOLFOX같은 제너릭 있는 표준 항암같은거 말고 2, 3차항암 가면 더 세집니다. 치료 때문에 한국, 미국 의사 모두와 많이 말해봤었는데, 어차피 암 치료는 NCCN따라가는거고, 의사가 충분히 많이 집도해본 이상 큰 차이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따라서 맘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곳에서 치료하는게 최선이라고 판단했었어요.
NCCN 최신판 읽어보시면 간전이된 4기 대장암에서 절제수술하면 생존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NCCN 레퍼런스로 사용된 논문이 연대 세브란스병원 케이스입니다. 어떤 연유에서 미국 치료를 생각하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술 실력 같은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최신 항암제를 못 구해서 미국에 오시는거면 모를까, 치료를 위해서라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실력 차이가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만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