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동양인 중년 남성이 입을만한 옷과 패션?

  • #2315305
    봉규 166.***.162.84 10238

    나이가 드니까 뭘 입어도 폼이 안나는군요.

    그나마 젊었을때는 미남은 아니더라도 앳띤 맛이 있었는데 나이 드니까 그냥 외모가 무너지면서 추해지기만 하는것 같습니다.

    정장으로 차려입을때는 그럭저럭인데 캐주얼하게 입을때는 도대체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동양인 중년 남성이 옷 잘입을 수 있는 방법 알고 싶습니다.

    • wr 172.***.16.148

      저도 궁금한점입니다
      한국 중년 아저씨들 옷입고 다니는거 보면 반팔티에 정장바지 비슷한 바지에 검은 구두 아니면 운동화 (ㅡㅡ;)에 검은 가죽벨트… 게다가 반팔티도 바지안에 넣어서 바지를 배위로 올려입은…
      왜 다들 저렇게 입고 다닐까… 다른 패션은 없는걸까… 나도 저나이 되면 저렇게 입고 다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ㅋ

    • tracer 12.***.204.46

      결국은 몸매 관리 같던데.. 몸매가 좋으면 뭘 입어도 괜찮아 보이고, 몸이 무너지면 뭘 입어도 어색한 것 같습니다.
      몸매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잘 못입겠다.. 싶으시면 캐쥬얼 패션 브랜드들 카탈로그/웹사이트 보시면서 연구하셔야 하겠죠. 제가 아내에게 배운 포인트는 맞춰 입을 상의 하의를(가능하면 신발까지) 함께 고려해서 구입하는 것입니다.

    • 4K 216.***.39.90

      패션에 신경쓰지 않으면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죠.

      물론 헤어 스타일도 신경써야 됩니다.

    • 71.***.81.30

      저는 이런 고민 해본적이 없는걸 보면….
      몸매하나는 끝내주는 걸까요?

      • X 104.***.240.195

        착각이 끝내주던데요.

        • ㅋㅋ웃겼음 74.***.116.172

          다소 진지하게 글 읽고있었는데 ㅋㅋ 빵터짐. 착각이 끝내준댘ㅋㅋㅋㅋㅋㅋ

    • eng 104.***.204.66

      지난 땡스기빙때 날씨 좋다고 오랜만에 야외에서 사진 좀 찍었는데 나중에 내 모습 보고 엄청 실망했네요. 볼품없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듯한 묘한 어색함. 인물이 많이 떨어지는 건 아닌데, 얼굴에 살이 있어서 그런가, 헤어스타일인지 패션문제인지 정말 모르겠음. 미국 중년들의 자연스러운 옷차림을 닮고 싶었음.

      • 어? 71.***.81.30

        미국중년은 벌써 노년인 애들 많지요. 40대지만 60대라고해도 믿어지는 자연스러움이랄까.
        남자는 늙어보이는게 장점이 될 경우가 있는지는 몰라도, 아시안 여자는 젊어보이니 백인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됨.

    • aaa 107.***.54.50

      저는 나이 들면서 미국에서 도둑놈 취급 받는일이 잦아지내요.

      뭘 어떻게 하고 다니면 부티가 날까 고민함

    • passion 144.***.224.2

      자신감과 몸매관리!!
      동양인은 산뜻하고 심플하게 중년일수록….not 자연스럽게

      • eng 104.***.204.99

        아, 공감이 가네요. 산뜻하게 꾸미기 절대로 자연스럽게 두지 않기…ㅋㅋㅋ

    • WD41 24.***.61.65

      일단 바지는 통바지 금지, 짧고 꽉끼는 바지를 입으면 됩니다. 상의는 깃 세워서 입는것 금지, 검정벨트에 번쩍이는 버클 금지.

      • ㅋㅋ웃겼음 74.***.116.172

        모두 극공감합니다. 특히 검정벨트에 번쩍이는 버클이라니 ㅠㅠ
        흰양말에 샌들신는것도 제발 ㅠㅠ

        스포티 룩에 정장구두 신으면 하….. 보는 제가 스트레스 받을지경.. @_@;;

        벨트도 제발 정장용, 캐주얼용 구분해주세요.

    • ㅍㅍ 99.***.192.95

      막 드는 생각 가운데 하나가,, 최소한 중국남자들 처럼만 안보이면 되겠다는 겁니다.

      • eng 104.***.204.99

        “어? 이거 어디서 굴러먹다온 짱깨 하나가…” 최근에 가끔씩 거울 보면서 스스로 놀라는 일이 많음. 신경 안 쓰고 편하게 나가는 날엔 내가 봐도 구분이 안 됨.

        • ㅜㅜ 71.***.81.30

          중국애들 이젠 많이 변했어요. 십년전 짱깨가 아니라구요. 나보다 이제 다 앞서가던데…
          그래도, 그 알리바바 마선생은….못생겨도 희망주죠? ㅋㅋ

        • ㅍㅍ 99.***.192.95

          이게 거울볼땐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데, 다른 사람의 사진에 찍힌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옷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됐습니다.

    • 4k 76.***.180.188

      LA에서 10년 정도 살면서 중년 이상 남녀분들의 패션을 보면…

      1) 90%는 아무 신경 안쓰는 평범한 아저씨 아주머니 스타일…
      한국도 비슷하긴 하지만 주변을 의식하는 탓에 꾸미긴 좀 더 하는 편이죠.
      특히 1세대들은 정착하는데 고생해서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자신을 꾸미는 것에는 전혀 투자를 하지 않죠.

      2) 10% 정도가 중년인데도 옷이나 헤어스타일에 신경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성의 비율이 좀 더 높고, 남자는 …신경 썼다는 게 좋은 양복 정도죠.
      일상에서 수트를 입어야 하는 직업, 변호사, 세일즈 등등.

      캐쥬얼로 넘어가면 거의 전패라고 해야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어떤 브랜드를 입어야 할지,
      어떤 패션이 자신에게 맞을지 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

      그리고 다른분들 말씀처럼 몸매관리도 중요하죠. 나잇살과 뱃살을 먼저 줄여야 옷태가 사니까요.
      중년에서도 하나이상은 자신이 좋아하고 핏이 맞는 브랜드를 정해두면 좋은데…
      그건 스스로 찾아 나가야 하겠지요.

    • 111 108.***.117.107

      바지.

      저는 일단 슬림핏에 엘라스틴 포함된 청바지 입습니다. 타겟 가시면 20불 정도에 리바이스가 pb 로 제공한 청바지 있어요. 입어 주시면 확 달라집니다.

      상의.

      포에버21이나 hm에서 나온 셔츠 및 스웨터. 세트로 30-40불이면 됩니다. 의외로 스타일 좋습니다. 천 품질이 좀 구리긴 해도 일단 싼 옷으로 스타일 보는 눈을 좀 만드시면 차츰 옷 보는 안목이 생깁니다.

      신발
      의외로 신발 중요합니다. 신발은 나이키 등 메이커에서 만든 스니커즈 신어 주면 됩니다. 양말 색깔 가능하면 맞춰 두세요. 목 낮은 걸로. 그리고 금요일 쯤엔 과감히 형광색 운동화 신어 주세요. 퓨마에서 나온 오렌지 색 있는데 꽤 반응 좋아요.

      참고로 전 50살 먹은 LA 아저씹니디.

    • Rusty 216.***.0.18

      그냥 타켓가서 아무거나 골라 입으세요.
      그전에 살 좀 빼시구요. 저도 40대 들어서면서 위기감을 느껴서
      20파운드 정도 뺐는데요. 예전 몸무게 많이 나갈때 옷 사러 가면
      겨우겨우 구겨넣어서 입으면 허리도 못 굽힐 옷들이 이제는 그냥
      쑥쑥 들어갑니다. 옷 메이커보다는 자기 몸관리가 먼저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타겟가서 10불짜리 셔츠를 사입어도 예전
      메이커 50-60불짜리 셔츠보다 훨 좋아보입니다. 사진으로 봐두요.
      미국애들은 제가 마흔 초중반으라면 놀랩니다.

    • 비지니스 캐쥬얼 96.***.236.97

      비지니스 캐쥬얼로 입으면 쉽지않나요?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바지에 구두요. 와이셔츠 색깔이랑 구두만 좀 신경쓰시면 이상하진 않을거 같은데요. .깔끔하고요..

    • 음.. 96.***.68.246

      제일 중요한게 배가 너무 나오면 뭘 입어도 꽝인거 같네요.
      예전 입었던 옷들이 이제 안맞음.. 젠장..

    • body 206.***.239.141

      미국 백인 아저씨들도 이 문제는 답이 없습니다.

      잠바떼기 걸치고 다니죠.

      그리고 나이들어서 멋내고 젊은애들같이 하고 다니는것도 꼴불견이죠.

      그래서 나이들면 서러운것이고 젊음이 좋다고 하는 것이죠.

      나이들어서도 살만 좀 뺐더니 젊은애들처럼 폼나면 늙는게 뭐가 서럽겠습니까.

      그리고 여기 보니까 살 안쪘다고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표시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남들이 보는 시각은 님과는 좀 다를겁니다.

      특별관리받는 연예인도 아니고.

      삭은 얼굴을 살빠진 몸으로 커버하는게 한계가 있습니다.

      나이든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죠.

    • chang 96.***.24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