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골프장 처음 가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 #3379000
    DHL 180.***.106.190 4382

    안녕하세요,
    한국에서는 골프장에서 라운딩 몇 번 해봤는데요, 미국에 이번에 출장가면서 처음 라운딩을 하려고 합니다. 질문이 몇 개 있습니당:

    1. 미국에서는 퍼블릭 골프장에 샤워장 같은 거가 없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그냥 그 복장을 계속 입고 집으로 가는 건가요?
    2. 라운딩 시작을 10시에 하면 대충 점심 시간 정도에 전반 9홀을 마칠텐데, 클럽 하우스에서 점심 먹고 아무 때나 후반 9홀로 다시 치러 가면 되는 건가요? 앞뒤 조랑 순서가 좀 바껴도 상관이 없는지요.
    3. 한국과 달리 캐디가 없는데, 앞 조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그냥 쳐도 되나요? 나무에 가려서 안보일 때는 치면 안될 거 같은데요. 어떤 식으로 치는 게 매너인지 궁금합니다.

    이 외에도 처음 미국에서 라운딩할 때 해주실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지나가다 165.***.50.184

      1) 네
      2) 그런걸로 아는데요 제 경험은 … 잘 아시는분 다른 답변 참조하시길
      3) 네 앞사람까지 거리가 안나갈때만 치면 됩니다. 안보이는곳은 꼭 확인하시고 때론 종같은것도 달려 있어요.

    • k2 72.***.230.201

      좀 좋은 골프장들은 샤워시설이 있는곳도 있는데, 보통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샤워시설 있어도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요
      중간에 식사나 맥주등 하시고 후반은 아무때나 끼시면 됩니다. 마샬이 있으면 말씀하셔도 무방하나, 사실 상관없구요
      공을 치는 순서는 한국과 같습니다. 파4홀이면 앞팀이 세컨샷 모두 끝나면 티샷 시작하시고, 파3홀이면 앞팀 홀아웃하고 가시면 되구요. 간혹 진행이 느리면 파3에서 앞팀이 웨이브 주기도 하는데, 그건 상황봐서 하시구요.
      나무에 가려서 잘 안보이면, 카트로 이동을 하셔서 앞팀 위치를 꼭 확인한후 치셔야 합니다.
      혹시 앞팀이 공에라도 잘못 맞으면 문제가 커질수도 있어요

    • ab 71.***.177.187

      미국 골프장에서 치다 한국가면 답답하고 성질나서 못치겠던데.. 스포일 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ㅎㅎ. 집에서 그냥 골프 복장으로 출발하시면 되구요. 라운딩중엔 앞의 그룹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치시면 됩니다. 캐디가 없으니 거리를 모를 수 있는데 폰의 앱이나 레이져 측정기, 아니면 야디지 표지판 보시고 추측하시면 되구요. 한국 골프장 대비 자유도가 높다보니 오히려 골프 자체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아요.

    • 흠.. 216.***.232.162

      1. 샤워시설은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는데 좀 비싼 골프장은 보통 있습니다. 가시는 곳을 온라인이나 전화로 확인해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2. 저는 보통 클럽 하우스에서 핫도그 랑 맥주 하나 사서 가볍게 먹고 출발하는데 뒤팀이랑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혹시 만나더라도 티 타임 얘기하고 클럽 하우스에서 식사하고 왔다고 하시면 될거같아요. 3. 저는 보통 앞에팀이 시야에 안보이면 한번 더 보고 같이 치는 사람한테 보이냐고 물어본후 없다고 하면 치는데 가끔 나무나 생각하지 못하는 곳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그때는 볼 이라고 소리쳐 주면 되요. 뭐 그쪽으로 안가면 상관없구요

      캐디가 따로 없어서 처음엔 좀 불편하실 수 있는데 다음 홀 넘어갈때 맞게 가셨는지 확인 꼭 하시고 카트 안에서 술 너무 많이 드시고 마시구요.

    • vb 24.***.237.54

      미국서 350번 이상, 한국서 1번(그것도 폭우로 9홀만)의 라운드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1. 전 죄다 싼 퍼블릭에서 쳐서 그런지 샤워시설이 대부분 없었고 거기에 적응되다보니 샤워는 집에가서 합니다. 차타고 온 복장 그대로 치고 그대로 갑니다.
      2, 네 앞뒤 조랑 좀 바껴도 상관 없습니다. 정 뻘쭘하시면 그 다음팀에게 간단히 설명하면 되는데 머 다 그정도는 이해합니다. 전 이런거 마저 싫어서 아예 오후에 치거나 아님 그 중간에 걸리면 얼렁 핫도그 하나 사갖고 나와 카트에서 먹거나 이동하면서 먹거나 합니다.
      3. 티샷에서는 상대가 분명 세컨샷 치는걸 보고 나서 카트 움직이면 그 때 치시면 되구요, 그린 올릴때는 앞팀이 모두 카트타구 이동할 때 정도 치시면 됩니다. 파5 투온하시려면 엄청 기다리실 텐데 그래두 뒷사람 눈치 안봐두 됩니다. 업다운이 심한곳에서는 간혹 깃발을 올려 본인이 세컨샷 치고 있다는걸 알리는 곳도 있습니다. gps 가 잘된 곳에는 앞팀 카트 위치를 확인하시면 되구요. 근데 늑장 플레이나 이런거에 간혹 아주 간혹 싸움도 난다구 들었습니다.

    • 직장 156.***.122.250

      대부분의 경우 샤워실은 없고 화장실 안에서 옷을 갈아입는 라커 같은 시설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골프복 차림으로 가시고 평상복을 따로 차에 가져가셔서 게임 끝나고 갈아입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골프복이 너무 튀지 않으면 그냥 평상복 처럼 입고 귀가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보통 9홀 마치고 클럽 하우스 쪽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간단히 핫덕이나 햄버거정도 빨리 사서 먹고 바로 10번홀 시작하거나 아니면 음식 받아서 게임 하시면서 중간 중간 드셔도 되지 싶습니다. 보통 핫덕 정도는 빨리 먹을수 있으니 빨리 먹고 바로 시작 하고 아니면 간단히 먹을수 있는거 준비해가서 경기 중간에 먹기도 합니다. 음료수나 맥주등을 파는 직원들이 카트를 타고 돌아다니니 중간이 간단한 음료는 필드에서 사서 드셔도 됩니다.

      필드에서 샷을 하시는 경우 기본적으로 앞팀이 내가 치는 최대 거리 안에 없을때 치면 되는데, 만약을 위해서라도 거리를 좀 둔 상태에서 샷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쪽이 너무 느려서 게임 하기 힘들 정도면 앞팀을 가로질로 한 홀 앞으로 갈수도 있고 뒷 팀에서 너무 빠르게 따라오면 다음 홀 시작할때 치지 마시고 기다렸다가 뒷 팀 먼저 보내고 하시면 됩니다. 상식선에서 게임 하시면 될거예요.

      • vb 24.***.237.54

        좋은 지적이십니다. 보통 우리가 포섬이나 쓰리섬이고 뒤에 싱글 플레이어 쫓아오면 파쓰리 같은 곳에서 티샷만 해놓고 패스 시켜주죠. 그 반대로 내가 혼자 칠때는 상식있는 앞팀이면 저 앞에서 기다리며 먼저 치구 가라 합니다.

    • DHL 180.***.106.190

      상세한 답변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