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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17:34:52 #310822안경 71.***.125.254 48146
얼마전에 Eye exam을 처음으로 했습니다.(미국에서)
한국에서 마지막으로한 시력이 좌우각각 0.3 이었거든요
그런데 마이너스로 내려갔더라구요.
단위가 한국이랑 똑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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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75.***.244.109 2010-12-0417:59:19
단위는 똑 같습니다.
그리고 마이너스는 시력이 아니고 눈에서의 굴절에러를 교정해 주기 위한 굴절력의 수치이고 디옵터로 표시합니다.
참고로 근시는 모두 마이너스의 디옵터값을 보여주고 오목 렌즈를 사용합니다. (상이 망막의 앞에 맺히기 때문에 상의 위치를 뒤로 돌리려면 오목렌즈를 사용해야합니다. ) 원시는 양값의 디옵터값을 갖고 볼록렌즈를 사용합니다. 안경을 보시면, 가운데가 앏고 바깥이 두꺼운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말은 한국에서도 마이너스 디옵터의 안경을 사용한 것을 의미합니다. -
mmm 75.***.28.2 2010-12-0500:04:36
시력님….단위가 똑같다고 하시면…
미국에서 20/20가 한국에서 1.0을 의미하는 건가요?
그리고 40/20는 2.0이고요?그래도 궁금한 부분은, 눈이 안 좋은 경우 (1.0이하), 한국에서는 0.1 단위로 나가는데 왜 미국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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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137.***.16.236 2010-12-0512:05:20
(0)
시력검사(내 눈이 얼마나 잘보는지)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시력검사표로 합니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9/9f/Snellen_chart.svg/481px-Snellen_chart.svg.png시력검사표는 정상인이 볼 수 있는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비해 내 눈은 어떤가를 비교할 수 있지요.
보통 20/200 (=0.1) 이 제일 위에 있고
20/20 (=1.0) 이 아래 쪽에 위치합니다.(1)
내 눈이 정상이라면 20/20 (= 1.0) 입니다
즉, 정상인이 20ft 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내 눈도 20 ft 에서 볼 수 있지요.만일 내눈이 20/70 (~ 0.3) 이라는 말은, 정상인이 70ft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내 눈은 20 ft 에서야 비로소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2)
한국에서 쓰이는 /마이나스/라는 단어는,
(-)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위의 시력검사표의 범위를 벗어나서
20/200 의 글자조차도 인식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이는 걸로,
저는 “추측” 합니다.
(즉 왜 그런 단어를 쓰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3)
만일, 시력이 정상인보다 나쁜 사람이 교정을 하고 싶다면,
교정안경을 맞추어야합니다.
안경에는 일반적으로 원시(가까운 걸 못보는 눈)를 교정하는 볼록렌즈,
그리고 근시(먼 곳을 못 보는 눈)를 교정하는 오목렌즈 두종류가 있습니다.
(왜, 원시/근시라는 이상한 단어를 쓰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과학에서 렌즈를 말할 때는 초점거리를 사용하거나, diopter(=1/초점거리) 라는 단어를 쓰며,
볼록렌즈는 초점거리/diopter가 (+) 이며,
오목렌즈는 초점거리/diopter가 (-) 입니다.(4) 본론;
한국에서는,
안경사가 안경을 맞추어주면서,
“당신은 눈이 0.3(~20/70) 입니다”라고 고객에게 말해주고,
고객은 나는 0.3 이구나 하고 생각합니다.미국에서는,
눈의사가 prescription을 발행해주고,
그 prescription에는 어떤 렌즈를 맞추어야하는지가 적혀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왼쪽: -3.50, 오른쪽: -3.00) 식으로 적혀있지요.
그리고 고객은 내눈은 -3.50 이군합니다.(5) 단위로 따지자면,
한국은 단위가 무단위(dimensionless)를 쓰고,
미국은 diopter (1/m)를 씁니다.제 생각에는 눈이 0.3 이라는 말은 시력을 말하는데 유용하며,
diopter 를 사용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서도,
어떠한 렌즈를 맞추어야할 지를 지시해주는 데 유용할 겁니다.
(예를 들면 온라인상에서 안경 맞춤) -
추가 208.***.40.69 2010-12-0519:31:47
2번 추측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
한국서 마이너스라는 말은 디옵터값이 마이너스 얼마 라는 뜻입니다. 보통 근시의 경우 디옵터라는 단위를 생략하고 마이너스 얼마라는 식으로 많이들 얘기합니다. 그니까 4/5 번을 정정하자면 한국서는 시력을 얘기할땐 0.1~2.0까지의 무단위를 쓰고 안경맞출때는 디옵터값을 사용합니다. 한국서 무단위만 쓰는게 아니라는 거죠. -
sd.seoul 66.***.109.149 2010-12-0520:19:11
추가/님
한국에서도 당연히 렌즈를 깍으려면 디옵터값을 쓸 것이고,
근시면 (-), 원시면 (+) 겠지요.하지만, 한국에서 통용되는 “마이나스”라는 단어는 디옵터가 (-)라는 의미와는
전혀 /별도/로, 시력이 많이 약하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사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이 의미밖에 모릅니다.당장 예를 들면, 원글/님의 글에서도
“..시력이 좌우각각 0.3 이었거든요
그런데 마이너스로 내려갔더라구요…”
라는 말이 한국에서는 원시(+)였는데, 미국에 왔더니 근시(-)가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거든요.원글/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에서는 (근시로) 0.3이었는데, 미국에 왔더니 “마이나스”라고 하는데,
눈이 (여전히 근시로)엄청나게 나빠진거 아닌가요하는 걱정의 말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마이나스라는 단어는 (근시냐 원시냐가 아니라)
눈이 많이 나쁘다는 의미이거든요.-
지나다 99.***.67.10 2010-12-0600:05:20
제가 알기에도 한국에서 ‘마이나스’의 의미는 단순히 눈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디옵터값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전 눈이 나쁘지 않아서 안경을 안 씁니다만 한국에서 마이나스라는 말을 듣고 의아해서 안경끼는 사람에게 물어봤습니다. 시력값은 0.1이 최하인데 마이나스면 아예 안 보이는거 아니냐고, 마이나스가 무슨뜻이냐고 물어봤더니 안경맞출 때 쓰는 디옵터 값이라고 하더군요. 벌써 20년 전쯤 이야기니 요즘와서 쓰인 말도 아닙니다.
한국에서 마이나스의 의미는 디옵터값에 기반한 겁니다. 다만 디옵터라는 단위는 흔히 빼고 쓰죠. 우리가 흔히 시력을 측정하는 0.5, 0.3 이런 수치로는 원시 근시 구분도 안 되고 안경을 맞출 때 쓸 수 없기 때문에 안경 쓰시는 분들은 시력을 디옵터값으로 얘기하더군요. 근시가 많다 보니 난 마이나스 얼마야 이런식으로 말하죠. 그냥 시력을 말할 때는 1.0, 0.7 이렇게 쓰구요.
sd 서울님은 한국에서 안경 안 쓰셨나 봅니다. 아니면 안경 쓰시면서도 안경사나 의사 혹은 주위사람이 한번도 말 안 해줬던지 안 물어보셨던지요. 안경을 한국에서 쓰셨다면 한국에서 마이나스라는 의미가 디옵터값으로 쓰인다는 걸 들어보셨을법 한데요.
사실 마이나스가 시력이 약하다는 의미로도 쓰일 때도 있긴 하지만 시력이 약하다고 무조건 마이나스라고 쓰이진 않아요. 디옵터값과 전혀/별도/로 쓰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디옵터값이 마이나스인 분들만 마이나스라고 하죠. 즉 근시인 분들만 마이나스란 말을 씁니다. 난 마이나스 얼마야, 걘 시력이 마이나스래더라 이렇게요.
원시인 분들은 마이나스라는 말을 안 씁니다. 주로 근시용 안경쓰시는 분들에게는 렌즈를 맞출 때 자주 쓰이는 말이다 보니 그렇게 된거죠.
뭐 안경 안 쓰시는 분들은 sd님처럼 그냥 단순히 시력이 나쁘다는 의미로 쓰이긴 합니다만…고객의 입장이었던 제 주위분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마이나스가 디옵터값이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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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66.***.109.149 2010-12-0606:42:09
이런.
제가 잘못 알고 있나봅니다…;; -
시력 75.***.244.109 2010-12-0903:38:44
많은 글들이 올라왔네요..
sd님
근시는 가까운 곳만 볼 수 있다고 해서 近시라고 하고 원시는 먼 곳만 볼 수 있다고 해서 遠시를 씁니다.
참고로, 근시나 원시의 정도를 평가하는데에는 굴절에러인 디옵터로 표시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 데, 과거 군대에서 면제나 방위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시력도 디옵터를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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