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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의 미혼 남성이고 미국에 온지는 4년정도 됬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쭉 자라서 대학교까지 나왔구요..심지어 군생활도 서울에서 했네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끌벅적한 대도시의 삶에 익숙해진채 자라왔습니다. 대학교 졸업후 어떠한 계기로 미국에 오게 되었고 동부 한 시골소도시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조용한 시골 생활에적응이 안됬지만.. 미국 생활 나름대로의 장점만을 생각하며 적응 되겠지..적응 되겠지..하면서 버틴게 벌써 4년째네요.. 하지만 이제는 지칩니다.. 이 조용한 환경..매일 같은 일상.. 동양인을 신기하게 혹은 경멸스럽게 보는 백인들의 시선..그리고 무시하는 태도… 너무 힘드네요. 사실 자살 생각도 여러번 했습니다… 힘들어서 자살하고 싶은게 아니라.. 내가 이렇게 타국에서 무시당하고..외롭고 힘들다는걸 내가 자살하면 사람들이 좀 알아주려나..? 하는 생각에요…허나 아들 미국 나가있다고 출세했다고 자랑하시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하면 차마 그것까지는 못하겠더군요…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일년에 한두번 돈을 모아 뉴욕시로 떠납니다.. 뉴욕 맨하탄에 있으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고 천국에 온듯합니다… 나도 능력이 된다면 뉴욕에 살고 싶습니다… 허나 능력이 없고 돈이 없어 뉴욕 생활은 꿈도 못 꾸네요… 그것도 기술이 있어야 뉴욕에 직장을 잡을수 있겠죠.. 전 기술도 없이 잡일이나 하는 사람입니다…
늦은밤 주저리 헛소리 해대서 죄송합니다… 시골생활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골 생활이 결코 나빠서가 아니고 그냥 저랑 안 맞는거 같네요 하하.. 언젠가 저도 적응이 될날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