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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01:46:45 #3446우짜노… 72.***.114.177 7282
아래 드림카 글을 보고 생각나서 저도…
미국온지 4년 반이 되갑니다. 혼자 빈손으로와서 아직도 남의집 하숙방 신세지만 내몸하나 누워 쉴수 있는곳, 그리고 어디든 데려다주는 똥차하나…해서 기본적(?)인것은 갖추고 살기에 남부럽지 않습니다…ㅋㅋㅋ드림카는 잠시 꿈속에 두고 미국 처음 왔을때 첫차가 무엇이였는지 떠올려보면 어떨른지요.
1989년식 캐딜락 드빌이 제 첫차였습니다. 8기통에 기름먹는 하마였죠. $2,000에 사서 2년동안 잘 버텨주었습니다. 고장 안난게 고마웠을 뿐…
지금도 역시 똥차지만 가끔 길거리에서 보면 정이 간다는…ㅋ그래서 저는 똥차몰고 다닌다고 뭐라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시절이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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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달걀 69.***.0.166 2006-10-2002:23:02
우짜노님하고 저하고 비슷하네요.
저도 2002년에 미국와서 첫 차는 올즈모빌 89년식이였습니다. 에이티나인보다 한 등급 위의 차인데, 엄청나게 크고 3.8리터 엔진이고 기름 많이 먹었죠.
전 2000불은 아니고 직장 동료가 그냥 쓰라고 줬습니다.
보험 들려고 보험 사무실에 갔더니 에이전트가 차를 보더니 자기들은 이런 차를 tuna boat라고 불렀다고 하더군요.
근데 불행이도 제 차는 2년은 커녕 일년도 못버텼습니다. 누가 훔쳐갔거든요. 한 이주일 쯤 후에 찾았으니까 찾으러 오라고 했는데, 윈드쉴드 박살난 차를 찾아와서 고치느니 새 차 사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어 그냥 폐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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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애마 68.***.22.147 2006-10-2009:18:11
포드 에스코트, 1987, $1050.00
게기판에 70인가 80 마일까지 눈금. 90마일 넘게 밟고 다녔다는…
6개월 넘게 잘 굴러가다 어느날부터 갑자기 엔진이 스스로 쉬어버리는…(노환?, 이당시 1998년)
동네 오래된 중고 고쳐 되파는 할아버지에게 현찰 $500에 넘김.정말 첫차의 그리움이 있나봅니다. 아직도 에스코트들을 보면 정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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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 63.***.230.61 2006-10-2010:17:29
1988 nissan pulsar $1,000
처음 미국왔을때는 자전차를 몰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pulsar를 사서 타고다녔는데, 지금도 꽤 그립습니다. 문제가 많이 생겨서 다른차 산후에 중고 딜러한테 팔아버렸습니다.여담으로, 위의 날달걀님의 아이디를 kldp에서 종종보곤하는데…흔치않은 아이디인것 같은데 사용하시는 분이 또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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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성 64.***.181.173 2006-10-2010:44:36
2001년말 도미해서 1995년식 캐들락 드빌을 4000불에 사서 지금까지 타고 다닙니다. 8기통에 4900cc. 수리비로 한 5000불 이상 들어간 것 같습니다. 팔고 싶은데 아무도 안삽니다.
그런데 캐들락에 맛들이면 다른차 타기 좀 힘듭니다. -
ISP 206.***.89.240 2006-10-2011:48:39
1989년 닛산 센트라.
$2000불 주고 산차 였습니다. 압션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말 저는 이때 첨 알았습니다. 오른쪽 싸이드 뷰 미러가 존재한다는 사실!)
에어콘 없어서 여름에는 하이웨이에서 창문열고 다녀야 했고, 튠업, 오일체인지, 냉각수 체인지 같이 아주 간단한 DIY를 이차로 다 배웠습니다.대학내내 타다가 졸업하면서 제 후배녀석 차가 서버리는바람에 그냥 그차 후배한테 줘버리고 저는 다른 중고차 샀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에 그차가 섰던 마일리지가 170,000 마일정도 였다는데, 그 후배녀석이 제가 전수한 DIY를 제대로 못해서 섰었다 합니다. 하여튼, 저는 이차를 타면서 일본차를 신봉? 하게 되었지요.또하나의 씁씁할 에피소드가 생각 나는데요. 이차가 윈도우가 수동이였습니다. 그때 데이트 하던 아가씨가 있었는데, 조금 멀리 이아가씨 언니한테 처음으로 놀러 갔었는데, 어떻게 창문을 열며 얘기를 하는데 그아가씨가 창문을 여는데 돌리면서 여니깐 그아가씨 언니가 놀라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얘기를 해주는데, 창문이 수동인 차를 첨봐서 너무 웃겼다 합니다.
전 그이후로 차를 사게 되면 창문 오토인지 아닌지 부터 봅니다.
뭐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잼있었구나 이지만, 그때는 좀 상처였었나 봅니다. ㅎㅎㅎ -
.. 148.***.1.172 2006-10-2013:02:26
윈드쉴드 하니까 떠오르는 기억…
프리웨이를 열심히 달리다 정체가 되어서 실실실 기어가는데…
옆 차에서 갑자기 긴 손잡이 달린 창문 딱는 것(주유소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을 꺼내더니 열심히 딱더라고요…
기가 막혀서… ^^ -
제가본 128.***.248.220 2006-10-2013:19:43
윗분중 한분이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옵션이라는걸 아셨다고 하는데 그보다 더 기가막혔던건 기어바꾸는 스틱있죠? 그걸 쇠파이프로 대신해서 몰고다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친구였는데 몰고다니던 차가 현대포니2…오른쪽 사이드미러는 없었구요, 거의 우리회사에서 신화적인 사람이었다는..ㅡㅡ;;
저도 그때 첨 알았습니다.오른쪽 사이드미러가 옵션이라는거..아 물론 창문도 수동이었죠..남 시선 의식하지 않고 사는 실용주의의 극치(?)를 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연봉도 적잖게 받는 친구였는데 왜 안 바꾸냐고 하니까 문제가 없는 차를 왜 바꾸냐고 되려 묻더군요. -
매뜌 71.***.121.34 2006-10-2015:05:50
전 첨 유학왔을떄 뉴욕에 살았었기떄문에 한 2년 차없이 지하철 타고 다니다가, 장학금받은기념으로 아버지가 4-5000불선에서 차 사라고 허락을 해주셨죠.
그래서 산게 89년형 어코드 4300불주고 사서 한 2년 잘타고 나머지 일년은 수시로 고장이 나서 몇천불 쳐들였지요.
차가 힘이 떨어지고, 시동이 한번에 안걸리는가 하면, 뒷타이어가 하이웨이 빠져나오다 옆으로 들어 눞기도 하고, 윈도우 고장나서 Drive Through ATM에서 차에서 낼려서 돈뽑고, 하이웨이에서는 가속이 빨리 안되서 설움도 당하고…
그래서 학교 졸업하고 취직하고는 한풀이 한다고 바로 딜러쉽으로 가서 노다운으로 당시 빠닥빠닥한 새로나온 2000년형 VW 제타 6기통짜리를 풀옵션으로 사고 어코드는 1500불 받고 팔아버렸지요. 어코드 탈때는 스피드 티켓을 끊어 본적이 없었는데 힘없는 차 타다가 6기통짜리 차를 사니 보상심리에선지 자꾸 밟게 되고 그 이후로 스피드 티켓을 일년정도에 한번씩은 꼭 끊더군요.^^ 물론 지금은 다시 힘없는 캠리를 타고 다니느라 스피드 티켓을 잘 안받습니다만…윈도우하니 또 생각나는게 학생때 제 친구가 중고차로 고생하다 집에서 주신 돈으로 큰맘먹고 새차를 사는데 할부 안하고 캐쉬로 산다고 포드 페스티바 깡통차를 샀지요. 손으로 돌려 여는 윈도우라, 참 그 차는 옵션으로조차도 오토윈도우가 없다고 했었읍니다.
남이 볼떄 윈도우 열일있으면 최대한 얼굴 표정의 변화 없이 팔의 움직임을 최소화 한채 균일한 속도로 손잡이를 돌려 열려고 했다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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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ae 208.***.194.240 2006-10-2018:31:03
1983년형 포드 LTD…
반년만에 트랜즈미션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폐차해버렸지만요;
비 오는 날에는 시동 안 걸리고…
언덕은 못 올라가고. (5 마일 이하로… 고속도로에서…;; 다들 지나가면서 빵빵…)
툭 하면 엔진 쿨러 호스가 터져서 액체가 엔진에 여기저기 튀면서 수증기 만들어내고 (겉에서 보기에는 엔진에서 연기가…)
운전하다가 어딘가에 살짝 부딧쳤는데 갑자기 차에서 에어콘이 툭, 하고 떨어져 나오더군요… (…) 어쩔 수 없이 메고 있던 GV2 고무 벨트로 차에 묶어서 달랑 달랑 거리면서 온 기억도…그런데 시트가 가죽이었는데 승차감은 정말 최고 편했습니다. 아직도 그만한 승차감 가진 차 못 타봤네요. 그리고 그 때 황당한 일이 많았던 만큼 친구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뒤돌아 보면 재밌었던 추억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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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이 75.***.33.163 2006-10-2020:11:29
우아
저도 드빌이었는대
저는 천불에사서 대충 수리비가 600불정도 들여서
타고 다니다가 300불주고 팔았습니다.
팔기 며칠전에 문짝을 박지만 않았어도 훨씬 받을수 있을텐대
좀 아까웠지만
캐딜락 드빌 정말로 좋았습니다.
가끔 지나가는 흑인애들이 동양애가 이것탄다고 신기하게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
기다림 72.***.178.121 2006-10-2112:00:03
글들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전 2000년에 미국와서 주변에 민폐를 기치면서 1년을 버티고 한국가서 장가를 들고 와서는 도저히 차가 없이는 않되서 모아온돈 5000불로 Ford taurus 1997년 식을 4650불에 샀습니다. 길가다 For sale이라고 집앞에 새워둔것이었는데 주인 아줌마가 남편이 Honda CR-V사줘서 세워두었는데 가져가라해서 5200불짜리 깍고깍아서 4650불에 사서 지금까지 타고 다닙니다. 취업하고 이곳 뉴저지 이사와서 아내차를 하나더 샀지만 아직도 전 어디가도 토로스를 애용합니다. 저의 애마죠. 처음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이상한 소리도 나고 하지만 잘 나갑니다. 수리비도 만만치 않게 들었죠. 그래도, 전 이차로 미국와서 처음 운전을 배우기 시작해서 간단한 자동차 정비(그냥 빈것 채워 넣는수준)도 터득했죠. 와이프가 이것 팔고 다른차로 사자고 해도 전 선뜻 트레이드 하기가 싫습니다. 이제 마일이 19만 마일이 넘었지만 잘 달리죠. 노화(?)로 자기 수명 다하기전에는 버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달려라 토로스.. Go Tauru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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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노… 72.***.114.177 2006-10-2113:06:47
기다림// 저도 지금은 포드 토러스입니다…
2000년식 12만 마일이지만 잘 타고 다닙니다… 저도 요즘 자꾸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선뜻 그러기가 싫은건 마찬가지 느낌인가 봅니다…
달려라 토로스.. Go Tauru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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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슨 24.***.78.41 2006-10-2123:33:38
2000년 첨 유학와서 2950불로 내놓은 니산 센트라 1992년형 깎아서 2500불에 샀습니다. 당시 마일리지 121212…외우기가 좋았죠. 저 탈때는 문제없이 탔는데 와이프가 새벽일 나갈때 트랜스미션 나가서 하이웨이에서 서고…차에 무지했었고 또한 돈이 없어 차에 돈들이기 싫어 정비안하고 타고 다니다 트랜스미션 (수동임), 라지에터, 알터네이터, cv-joint 등등 골고루 속썩이며 차값보다 비싼 대략 3000불 수리비 들였지만 이후부터 정신차리고 스스로 눈으로 정비(?)해가며 현재 176,000 마일 타고 있습니다. 2003년에 와이프 엘란트라 새차 사주고 저는 학교다니며 아직도 니산 센트라 타고 다닙니다. 이제 팔아도 1000불 아니 500불도 안쳐주겠지만 아직도 에어컨 빠방하고 엔진 이상 없어서 (저도 창문 수동) 힘닿는 데까지 타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첫차에 정이 많이 들었는데 생각에는 한 20만마일 넘어볼라구요. 참, 첫차가 그러니 와이프차 운전할 때면 엘란트라가 마치 BMW 나 벤쯔 모는 느낌이더군요…ㅋ
세살 채 안된 딸내미 아침에 학교 (데이케어) 태워다 주는데 요즘 이럽니다.
“아빠차는 너무 시끄러워, 엄마차는 안시끄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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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209.***.180.111 2006-10-2200:54:49
95년 가을 포드 토러스를 구입했습니다. 93년형인데 6만이 조금 모자랐었다는…
12만까지는 정말 충성을 다 했던 첫 애마. 9만쯤 되었을때 플로리다 완주도 했었고, 18시간 논스톱 주행 기록도 있고. 이렇게 되돌아보니 가격대비 충성도는 완빵이었습니다.
12만쯤 되어서 오른쪽 엑슬이 말썽을 부렸는데, 요즘 포드 포럼을 가끔 보면 익스 플로어도 같은 문제가 있었더군요. 무상 수리가 가능한 것이었는데 돈 좀 들어갔고. 오른쪽 뒷바퀴 브레이크 실린더가 두 번 터져서 건당 한 300들고.7000주고 6년정도 잘 타고 나중에는 아무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300에 넘겼습니다.
처음 살때도 딜러가 달라는대로 다 주고 샀고, 팔때도 그랬고, 지금 같았으면… 엔진이랑 미션은 튼튼했으니까 300 보다는 더 받고 팔았을텐데.
며칠전 뉴스에 토러스 생산 중단한다는 뉴스가 귀에 들어오더군요. 첫 정이 무서운가 봅니다. 흐흐흐 -
지나가다 75.***.134.193 2006-10-2221:31:57
1998년에 유학와서 산 1991년형 혼다 시빅. 5천불 주고 11만 마일이나 되는 차를 사서 18만 마일대가 될때까지 충실하게 나의 발 역활을 해준차 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뚝하는 느낌과 함께 죽어버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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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67.***.60.119 2006-10-2303:04:27
1984 볼보 240 DL 17만 마일 1,500불 사서 20만 넘기자 마자 팔았습니다. 후드열어서 보면 바닥이 보이는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차였지만, 정말 튼튼했던거 같습니다. 글로브박스가 고장나서 벨크로 사서 붙이고 다녔던 기억..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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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kwon 155.***.46.207 2006-10-2315:54:54
96년에 유학오자마자 79년형 Chevy Caprice wagon을 공부마치고 한국가실 분으로부터 300불에 샀지요. 5.8L 8기통에 완전히 탱크같은 차였습니다. 기름먹는 하마죠. 몇 마일이었을까요? 정확히는 모릅니다. 계기판에는 2만정도를 가르켰던 걸로 기억합니다(12만일수도 있고, 22만일수도 있고… 숫자가 5자리밖에 없어서… ). 놀라운건, 별문제없이 지냈다는 거죠 (어차피 없는 돈에 주로 자전거로 다녔고 장보러갈때나 비상시에만 이용.. 그래도 몇백마일 나들이는 몇번 갔다왔죠. 뒷자리 펴면 둘이서 넓게 잘수 있거든요).
그래도 그차가 우리 큰애의 탄생을 지켜봤지요. (70년대 자동차와 21세기에 태어난 아이와의 교감이라고나 할까…)
4년동안 잘 타고 졸업하고 이사가면서 다른분께 300불에 넘겼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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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 206.***.89.240 2006-10-2316:06:05
bj님,
혹시 큰애 이름이 카프리스와 춤을 이거 아닙니까? ㅎㅎㅎ
죄송함다..: -
Camry88 68.***.196.100 2006-10-2420:35:01
Mine IS 1988 Camry LE. It’s been 2 years and 6 months. It was 154000 miles on it already. Now, it’s 184000. They say I am earning money as far as I run it. Actually, I enrolled MSN 1988 Camry user forum today and almost got a heart attack. First of all, it’s satisfaction rate 8.1 out of 10. And, there is a car has 270000 miles on it still working. He said “it was the best investment I made for 18 years!!!” Ha Ha Ha…
My price was $1700 but it’s trading 300 to 2400 now. My car had some cosmetic(?) and functional fixes during my ownership costs upto 1500 so far. Now, the crazy mind inside of me grows bigger and bigger – how does this die…and when?-.
Let me conclude my word with the guy’s one in the forum”Hope to have it another 180,000 m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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