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학부 학위가 중요한 것 같네요

  • #3316825
    456 148.***.2.30 3364

    제가 일하는 곳은 고만고만한 미국 중소기업인데 큰 아이가 대학갈 때가 되어 회사 미국 동료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돈 적게 드는 동네 주립대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미국에선 학부 별로 안 중요하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에 대학입시 스캔들 사건 보니 일부 연예인만 가담한게 아니고 회사 사장, 로펌 변호사, 의사 등등 소위 상류층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직군에서 일어났네요. 이걸 보니 미국에서도 학부 대학이름이 사회생활 하는데 아주 중요하구나 느끼게 되고 제가 너무 우물한 개구리로 살아서 아이들에게도 더 큰 꿈을 심어주지 못한것 같아 미안하네요. 공부 꽤 잘하는 제 아이에게 그냥 동네 주립대 가라고 계속 말했거든요…

    • 172.***.190.192

      명문대가면 오히려 방해된다고 하던 인간이 기억나네

    • 비티 50.***.33.214

      그 지역의 유명한 주립대 학부도 결코 무시 못합니다
      지금 제가 사는 곳인 휴스턴의 Oil &Gas 쪽은 Texas A&M과 UT 출신이 엄청난 동문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CEO들도 이 대학출신들이 많고 Top Management 에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 취직할때 그 분야 회사가 많은 곳은 유명 주립대는 좋은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 asdf 75.***.229.7

        UT Austin 은 명문인데…

    • Toto 73.***.192.99

      좋은 학부가 전문대학원 갈때나 취업할때 유리한면은 있는데 그 담부턴 자기 하기 나름이라 평생 따라다니진 않아요. 이공계 쪽이면 특히 그렇고요.

    • ab 71.***.178.181

      미국에는 한국보단 학부 졸업학교에 상관없이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원칙이 존재합니다. 능력 안되는 사람이 인맥이나 빽 혹은 학력으로 어떤 기업이나 단체의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가 능력있는 사람들을 농락하거나 이용하는게 불가능하고, 반대로 이름없는 대학 나왔어도 능력이 출중하면 어느 조직에서도 탑 위치에 결국 올라갑니다.

    • 채ㅡㅔ 96.***.20.142

      평범한 미국 시민들과 최상층의 미국 시민들은 사는곳도 다르고 사는 방식도 차이나고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열성도 다릅니다.

    • 192.***.228.250

      분야마다 좀 다르지않을까요.. 확실히 이공계는 학교이름보다는 실력입니다. 실력있으면 진짜 학교이름하고 상관없이 오라는데 많죠. 학교이름은 딱 신입에서 처음 회사 잡을때까지입니다. 하지만 이공계가 아닌 다른 분야는 아닌것 같아요. 좋은 학교아니면 성공하기 힘든 전문직 분야가 많죠.. 그만큼 이공계는 수요가 많고 똑똑한 리더밑에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만 사실 의사 변호사 들같이 일인 기업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뛰어나야죠

    • 1234 174.***.18.0

      인생 케바케

      예를들어 탑 로펌, 헷지펀드, IB는 탑스쿨 안나오면 컨시더 안한다. 아이비나 탑스쿨애들이 인턴이나 엔트리잡도 많이가져가고.

      저거외에 특정 곪아있는 분야들 빼고는 왠만한 스쿨에서 열심히하면 어느정도 까지 갈수있는거 맞고 프로페셔널이나 대학원으로 커버칠수 있음.

      위에 텍사스나오면 오일필드얘기는 백인만해당.

      • 1234 174.***.18.0

        추가하자면 스포츠계 부모백 있거나 학부 혹은 JD MBA 아이비 학위없으면 시니어 매니지먼트 트랙 갈 확률 매우 낮음.

        인맥 학연 다 학교에서 만들어지고 지역 아이비 클럽에서 만들어짐 하이소사이어티의 본토가 미국. 물론 미국은 자수성가 비율이 매우높음 근데 그들도 아이비 출신이 많음.

    • ㅋㅋ 168.***.97.144

      실력이 비등하다면 당연히 학부가 따라다니지. 그리고 프리미엄 반드시 존재한다.

    • A6 32.***.131.175

      다음에 손자 손녀가 생기면 그때를 기다려 보셔도 됩니다. 일반적으론 좋은학교 다녔으면 이력서를 읽을때 좋은데 다녔네.. 합니다.

    • ADFD 207.***.66.70

      상위권 학부 나오면 도움되는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아이비 학위 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학교 내의 프랫에서 활동을 통해 든든한 인맥 학맥이 만들어지는데
      인맥 학맥덕에 도움받을수 있는 역사깊은 명문 프랫은 동양인 안받아줍니다. 프랫이고 소로리티고 똑같아요…

      차라리 한국 재벌가 출신 유학생은 자기네들한테 도움이 되니 받아주겠지만
      평범한 동양인 이민자 2세?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국에 자수성가 비율이 높은것은 경제규모가 크니까 백인 상류층들이 잡아먹지 못한 콩고물이 많아서 가능한 것일 뿐이죠

      주립대 나와도 성공할 수 있다는건 백인들 얘기입니다
      자기 능력만 있으면 쭉쭉 치고 올라가서 탑 매니지먼트 자리도 먹지요

      성공의 기준을 중산층 수준의 생활에 두신다면 아시안이라도 주립대 공대만 나와도 됩니다

    • dddd 64.***.73.222

      일단 전공이 좋으면 다음은 당연히 학부 따라가겠죠… 동문 파워 무시 못하니…

    • 수퍼스윗 184.***.6.171

      당연히 중요합니다. 학교에 따라 주어지는 기회가 다릅니다. 주립대 사이에서도 수준/순위에 따라 많이 차이납니다. 학교는 당연히 좋은 곳을 가는게 좋죠. 애가 공부 잘해서 낮은 순위 학교들에서 전액 장학금을 주는데도 빚을 내서 더 좋은 학교에 가는 경우가 많은건 다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위엣분이 말한 것 같이,
      >경제규모가 크니까 백인 상류층들이 잡아먹지 못한 콩고물이 많아서 가능한 것일 뿐이죠.

      미국은 파이가 엄청 크다보니, (예전보단 못하다는 얘기가 많지만) 괜찮게 먹고살 길이 다양합니다. Ivy나온 백인이 아니어서 못하는게 분명히 있겠지만, 명문 사립 나오지 않아도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펼쳐나갈 길은 많이 있습니다. 학벌이 상관이 없다는 말은 틀린 말이지만, 최고 학벌이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명문 사립대에 대한 hype도 많이 존재합니다.

      • ADFD 207.***.66.70

        본인 노력에 따라 중산층
        운이 좋으면 중상층 (upper middle class)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게 미국의 장점이지요
        이정도에서 만족한다면 미국은 참 좋습니다

        다만 야망이 크고 머리 똑똑한 아시안 아메리칸 2세들은
        본인 노력 학벌 성실성 상관 없이 기존 백인 부유층 기득권이 세워놓은 벽에 부딪히게 되지요…
        좌절…
        이런 면에서는 한국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똑같은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고, 미국에는 귀족 평민같은 신분제가 없지만
        백인 부유층들의 행동과 특권을 보면 중세 귀족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겉으로만 착한척… 정의로운 척…

    • 64.***.145.95

      학부네임도 중요하긴 하죠. 그러나 대학입시스켄달을 보고 비교하긴 좀 그러네요. 게네들은 대학 안가도 평생사는거 지장없는 애들입니다. 게네들이 아이비를 가려는건 아이비 학위로 취업을 하려는게 아니라 지들끼리 네트워크 만드려고 가는겁니다. 우리자식들은 아이비 가도 게네들 구릅에 근쳐도 못가요. 아예 다른세상이니까 비교를 하지 마세요.

    • 수퍼스윗 184.***.6.171

      그리고 이번 스캔들의 고객들도 정말 사회에 커넥션과 파워가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게 부족한 사람들이 돈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것이었죠. 정계/재계의 상위층 사람들은 이런걸 통하지 않고 자기네들의 네트웍과 influence로 해결을 합니다.

    • 한강 166.***.12.54

      학교 랭킹이 장사하거나 하지만 순위가 높고 이름이 알려진 학교들은 당연히 좋아 보임. 그러나 모든 명문대가 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도 아니고 한국처럼 엄청난 영향력으로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 더더욱 아님. 한국은 거의 그 순서대로 잘 풀릴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은 학교가 워낙 많고 지역이 넓어서 취직은 또 다른 얘기.

      근데 지역 대표 주립대 보내는 것 전혀 나쁘진 않지만 비슷한 실력의 사립대도 함께 여러곳 지원해보세요. 주립보다 장학금 기회도 훨씬 많아서 최종적인 비용은 주립대 보내는 거랑 비슷하고 학교 환경은 더 나은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 대학생 171.***.208.6

      좋은 사립 학부 나와서 좋은 사립 대학원 다니는데, 제 아이도 무조건 아이비나 MIT 스탠포드 보내고 싶습니다 ㅠㅠ 융자라도 끌어서… 돈 없으면 FA도 받는데…

    • 그건 아니라고 보여짐 180.***.216.130

      이번 미국 입시 비리는.. 다 갖췄으니 학벌도 쉽게 장식에 불과.한국재벌에 해당된다고 보여짐.
      중산층이나 이민1세대는 실속위주로,전공 중심으로 따지는게 맞다고보여짐.
      연 일억드는 사립대 학비로 노후준비가 흔들리거나 자녀 빚으로 남는건 더 큰 불행이라 여겨짐.

    • akbar 73.***.145.22

      이번에 걸린 사람들은 대단한 상류층이 아니에요. 그저 돈 많은 1세대 사업가나 배우 등등. 집안이 알려질 정도로 상류층은 아니죠.

    • 글쎄 104.***.166.31

      공대 쪽이면 아이비보단 주립대가 하지만 요즘 아이비와 그와 비슷한 학교들도 이공계쪽을 강조해서.. 하지만 이건 입사할때나 기회가 좀더 커질뿐 결국은 이공계는 실력으로 승부납니다.

    • 108.***.113.213

      대단한 상류층이 그럼 정치세력을 말하는 거임? ……뭐야. 그럼 걸리지도 않지. 돈많은 1세대 사업가 그리고 배우……….상류층 맞거든요. 일반 중산층은 등록금 자체가 없어서 못갑니다. 거기다 웃돈까지 주고 갈정도며 상류층이지.

    • 수퍼스윗 184.***.6.171

      >돈많은 1세대 사업가 그리고 배우……….상류층 맞거든요. 일반 중산층은 등록금 자체가 없어서 못갑니다.

      여기 포인트는, 이들이 상류층이다 아니다가 아니라, 저 50명은 빙산의 일각이라는겁니다.

      하바드는 최근 소송으로 인해 어드미션에 대한 내부 정보가 법정 문서를 통해 일부 공개됐습니다. 전체 학생의 14%가 소위 “legacy”로 들어왔고, 이들의 합격률은 34%입니다. 일반 학생들은 6%입니다. “적법하게” tax deduction까지 받으며 거액의 도네이션(사실은 bribing)을 하고 자녀를 입학시킨다는 것입니다. 하바드의 1600명 신입생중에 225명이 그렇게 입학하는데, 운동팀 까지도 부유한 백인 자식들이 월등히 많습니다. 이들은 입학 사정에서 총 6점중 평점 4점을 받아도 70%가 어드미션을 받았답니다. 일반학생이 4점을 받고 어드미션을 받을 확율은 0.076%.

    • zzz 72.***.241.254

      공대로 미국 50위권 사립대 나오고 미국 대기업 취업해서 일하는데 신입으로 들어온 4년 장학금 받고 시립대 나온친구들도 있고 아이비리그 나온 친구들도 있더이다. 아웃풋이 똑같아서 꼭 아이비 가야하나라는 생각이 ㅋㅋㅋㅋ

      • 수퍼스윗 184.***.6.171

        당연히 그런 커리어에서 고만고만하게 살거라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죠.

    • ??? 50.***.222.101

      학연지연은 미국 >>> 한국입니다.

      아예 지정된 대학에서 뽑는 기업들도 많고요.

      회사들어가면 대 놓고 지연 및 인맥이에요.

      그리고 갈 수 있으면 아이비리그 가서 나쁠거 1도 없습니다.

      과에 따라 아이비리그 못지 않게 좋은 학교들이 많은거지, 결코 손해보는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