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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지 물리치료사분들께 여쭤 볼 것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서 물리치료사와 관련 없는 직종에서 근무하면서 물리치료학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다행히 근무시간과 학교 시간이 겹치지 않아서 수면시간을 줄여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저는 물리치료 공부를 시작하는 처음부터 미국 물리치료사를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해왔습니다. 현재 국내 석사를 합격하였지만 시간표가 현재 근무하는 회사와 일정이 겹쳐 어찌해야 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정년이 보장되고 복지는 괜찮지만, 그간 공부해왔던 물리치료사에도 미련이 남는 상황입니다. 당장 국내 물리치료사로 취업하면 연봉 삭감폭이 크지만 대학원을 다닐 수는 있습니다. 국내 대학원에 가려한 이유가 성적평가와 실습시간 이수도 있지만 같은 목표를 가진 분들을 만나기 위함도 컸습니다. 온라인으로 TDPT를 하는 분들이 적은듯하여 선뜻 도전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나이가 삼십대 중반이라 체력에 대한 걱정 또한 있습니다. 실제 임상을 경험해 보지 않고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부모님을 통해 말씀을 들었고, 매일 퇴근하며 부모님께서 근무하시는 병원에 들러 본 것이 전부라서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천지차이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도수를 위주로 하는 것은 체력 소모가 심하지만 그에 비해 운동치료사는 체력소모가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는 다양한 인종과 체격이 좋은 분들도 많으실텐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도전해보자니 다시 회사에 돌아올 수 없으니 걱정이고, 회사를 계속 다니자니 꿈에 미련이 남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생각해야하는데, 다니는 회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도 생각이 드니 용기가 쉬이 나지 않습니다. 특히 새로운 도전이니만큼 회사를 포기하며 발생하는 기회비용들과 그 밖의 경제적 리스크도 감수해야겠지요.
미국에서 물리치료사로 가는 것은 체력이나 전망이 어떤 편인지요? 네이버 카페나 인터넷 글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다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