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CS 전공자에게 리쿠르터 연락이 왔습니다.

  • #165986
    동반자 121.***.246.201 5634

    안녕하세요.

    남편이 software engineer 로서 10년 정도 경력을 갖고 있는데요.  이번 가을학기부터 미국의 한 대학원에서 CS 전공을 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공부 시작한지 1달도 안되었는데 LinkedIn을 통해 Amazon 리쿠르터로 부터 메일이 왔다고 하네요.
    참고로, 프로필에 대학원에 올해 입학했고 2014년 졸업 예정임은 기입한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현재는 일을 할 수 없는 비자상태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받은 메일에 대해 보통 어떻게 리쿠르터의 제안에 대해 회신하는지 궁금합니다.
    리쿠르터를 통해 Internship 에 연결되는 경우도 있는지요?
    업무는 남편이 현재까지 경력을 쌓은 분야의 업무입니다.
    남편이 취업하면 저도 석사과정을 이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이와 같은 경우에 보통 어떻게 하면 되는지 ^^;; 궁금하여 문의 드리고 향후 저도 참고하려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CS 전공했고, 현재까지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하고 있습니다)
    1달 후 저와 아이들 역시 미국으로 이사갈 예정인데 자식들 데리고 가는 마당에 리쿠르터의 메일이라도 한통 받으니 기회가 없진 않겠구나 싶기도 하네요.
    물론 추후 졸업, 취업까지 무사히 마무리 되어야 하지만요.. ㅎㅎ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69.***.167.227

      아니 그건 남편분이 알아서 하실 것을 왜 부인이 이렇게까지 질문하는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링크드인에서 메일 받는 건 스팸메일 수준이니 아무런 의미를 두지 마세요. 졸업 예정 2014년 같은 것도 안 보고 대충 메일을 뿌립니다.

      이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리쿠르터에게 답장을 쓰면 되죠. 나 관심있다, 그런데 2014년 졸업이다, 인턴할 수 있냐, 라고 답장 쓰면 되죠 휴우~

      석사 마치고 취직을 하시려면 보통 1학년 마치고 여름방학 때 인턴쉽을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인턴쉽을 잡기 위한 인터뷰가 거짓말 조금보태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걱정인 것은 남편분이 경력이 10년인데 리쿠르터들은 대학교에 있는 사람은 신입으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위에 언급한 인턴도 특별하게 10년 경력을 말하고 해당 분야로 가지 않으면 경력없는 대학원생이 하는 엔트리급의 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이건 졸업 후 취직에도 관련이 될 수 있고요. 그래서 취업도 취업이지만 한국에서의 10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10년 다 인정 받는 건 거의 불가능이고 최소 절반이라도) 곳으로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하지 않으면 연봉이 경력없는 대학원 졸업생이 받는 것과 같아지거든요. 이 점도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원글 121.***.246.201

        위에 썼듯이 저도 참고하려고 적은 글입니니다.
        저도 향후 취업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job 을 잡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이 남편 알아서 할 일을 부인이 왜 질문하는 것으로 보일지는 생각지 못한 부분이네요.

        리쿠르터가 internship 이력서를 회사에 넘기는지 잘 몰라서 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아시다시피, 리쿠르터는 당장 일할 사람을 뽑느라 연락을 준 것이라서요. 보통 Internship은 인턴하고 싶은 회사 홈페이지의 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답글 주신 내용을 읽어보니, 리쿠르터에게 인턴할 수 있냐고 문의하면서 어필하는 것이 인턴 기회를 잡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69.***.167.227

          까칠한 댓글 남긴 점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부인께서도 답답하고 궁금한 점은 이해합니다만 마치 느낌에 모든 걸 하나하나 코치하려는 강남 아줌마 같은 느낌이 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링크드인의 리쿠르터 메일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는 마세요. 그리고 아마존 같은 대기업이라면 당장 일하는 사람도 좋겠지만 인턴쉽도 당연히 뽑아줍니다. 그냥 리쿠르터에게 자기 상황 설명하고 물으면 될 것을 왜 여기 게시판에 묻는지 잘 이해가 안 갔습니다. 만약 그 리쿠르터가 당장 일할 사람을 뽑는 거라면 다른 기회를 찾으면 됩니다. 가을학기부터 해서 내년 3월까지 기간 많이 남았습니다. 지금부터 면접 부지런히 보시면 됩니다.

          • 원글 121.***.246.201

            괜찮습니다. ^^ 저는 남편이 메일을 받으니 부럽더군요. 마치 제 일인양 기분 좋기도 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는 직장인으로서 남부럽지 않은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최소 2년동안은 몸에서 사리가 백만개쯤 나와야 할 상황. 남편과 아이들 지원에 힘써야 하는데 마음은 나가서 저도 일하고 싶다는 것에 가있습니다.
            사실 제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지금 어디 명함 내밀긴 어려운 ‘국내용’ 인데 말이지요. ^^;;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서 위와 같은 상황이 내게 생겼다고 가정하면 리쿠르터에게도 실수하지 않고 알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회신할 거 같았습니다.
            (저와 정반대의 성격인 남편은 이미 리쿠르터에게 회신해서 필요한 것을 문의했다고 하네요.)

            저의 무지와 개인 성향에 따른 (약간 어처구니 없는) 질문인지 모르나, 저처럼 이런 상황에 대해 궁금한 다른 분들이 계실 수 있어서 원글은 삭제하지 않고 남기려 합니다. 여러 조언 고맙습니다. :)

    • 링크드인 65.***.120.82

      메일이 스팸 수준인지는 몰랐네요. 전 아마존이랑 이베이 리크루터에게 링크드인으로 연락이 왔고,인터뷰 중에 있습니다.

    • 12.***.146.98

      링크드인 이멜이 스팸수준은 아니지만 리쿠르터들이 그냥 비스므리 한 사람들한테 자세히 살펴보는거 없이 그냥 마구 날리는건 사실이죠.. 그러다 하나 걸리면 다행이고 안걸려도 손해볼건 없기 때문이죠. 위에 흠님 답글이 받아들이기에 따라선 까칠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다 맞는 말씀이고 링크드인에서 이멜 하나 받은거 가지고 오버 할일은 절대 아닙니다. 미국에서 공부 마치고 이력서 수백통씩 날리고도 직장 못 잡아서 귀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리쿠르터한테 이멜 하나 받은걸로 미국취업 가능성을 점치는건..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력서 100통 날렸을때 반정도 연락이 오고 연락온 것중에 반정도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인턴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시는게 있는데.. 뭐 분야에 따라서 약간 틀릴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봤을때.. 경력 10년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이 학교에 있던.. 학교를 마치고 직장을 구하는 사람이던.. 인턴으로 안씁니다. 인턴은 그냥 인턴이기 때문이죠.

      • 원글 121.***.246.201

        음. 인턴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도 있군요. 아마 부딪히다 보면 case by case 로 인턴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과 아닌 상황이 있을 듯 합니다.
        아래 쓰신 댓글을 포함하여 잘 읽었습니다.

    • lpr 24.***.195.0

      위에 ‘음’ 님:

      경력이 10년있건 아예없건 학교에 있으면 인턴으로 지원할 수 있고, 그 사람이 퀄리파이만 되면 당연히 기업에서도 뽑는데요. 저도 이곳에서 석사를 할 시에 이미 국내에서 7년 정도의 경력이 있던 상태였고, 아무 문제없이 대기업에서 여름 인턴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인턴시의 급여는 다 똑같지는 않고, 인터뷰 시에 판단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면 저랑 같이 인턴한 친구들의 급여가 저랑 차이가 나더라구요 :) 그러니까 몇년 경력에 상관없이 인터뷰를 잘 보시면 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턴으로 몇달 일하는 것이니 풀타임으로 받으 실 때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긴 하지만 어쨌든 이런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 12.***.146.98

        아 네.. 제가 분야마다 다를수도 있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인턴은 정말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회사 선전 내지는 우수한 인력에 대한 향후 취업에 유리한 고지 점령 등등의 이유가 대부분이죠. 저도 기왕이면 일 좀 시킬수 있는 인턴 뽑으려고 경력 좀 있는 사람들 몇명 골라서 올리면 경력이 너무 많거나 학교에 적을 두고 있지 않거나 하는 사람들은 위에서 다 솎아내고 나머지 중에서 고르라고 하더군요. 첨엔 저도 좀 의아해 했는데.. 회사하고 얘기를 해보니 수긍이 가더라구요. 제 밑에 2~5년 정도 경력있는 애들이 있는데 그거보다 경력이 많은 애들이 인턴으로 들어오면 상당히 난감한 시츄에이션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임금이나 경력의 문제가 아니라 인턴을 데려와서 안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다는거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회사에선 인턴을 고를때 무리수를 두지 않고 잘 써먹을수 있는 (?) 한도내에서 인턴을 뽑게 되는겁니다. 물론 박사들이 우글거리는 직장에서 석사에 경력있는 인턴이 일하는건 그리 이상할게 없겠죠.

    • 인메일 204.***.79.48

      링크드인에서 프로파일의 키워드 서치를 해서 보내는 것입니다. 빈 레주메에는 이런 것도 안오죠. 그러나 정말로 뽑힐 가능성이 없는 사람에게도 널리 뿌리는건 맞습니다. 세세한 것 다 체크하여 엄선하는 것이 아닙니다.

      • 원글 121.***.246.201

        네, 예전에 이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모 회사의 리쿠르터가 전혀 다른 분야의 개발자에게 메일 보냈다는 글 읽은 적 있습니다.
        그런 경우도 많을 듯 합니다.

        반면에 제 직장동료는 MS HR 매니저 중 한사람 (리쿠르터 아님)에게 면접 한번 보자는 메일을 받았는데, 그 동료의 Resume 는 학력 2줄 / 현재 회사 이름 한줄이었지요..
        연락받은 본인도 황당해 한 기억이 납니다.

    • 안떠니 74.***.13.105

      우선, 원글님의 남편이 부럽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부인과 사신다는게요.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맞벌이해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게 싫어서
      전문직이 없는 지금 제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더군요.
      아이는 너무나 잘 돌보고 잘 키우는데요. 저의 일은 완전 무관심이고.
      돈 더 벌어오라구 난리 부르스입니다. 왜 남보다 연봉이 적냐면서…평균인데요 ㅋㅋ

      남편분이 어떻게 자신을 포장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저 밑에 직장 구하는 문제를 질문하신 글에도 답글을 달았는데요.
      저는 집에 컴에 웹서버 설치하고 코딩하고 해서.

      매일 저녁 웹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하루에 커버레터랑 이력서 첨부된 메일을
      20~30통씩 보냈습니다. 결국 2개월만에 출근했구요.

      보내는 요령은 밑에 댓글 참조하세요.

      • 원글 121.***.246.201

        훌륭하다니요.. 제 남편에게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아마 코웃음을 칠 듯 하네요. -_-;

        아이를 잘 돌보고 잘 키우는 것은 엄청난 능력이지요.
        그렇지 못한 엄마들도 더러 있답니다. 자식을 낳았다고 다 훌륭한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안떠니 님이 복이 많으시네요~~ ㅎㅎ

        말씀하신 글을 확인하고 어떻게 하셨는지 참고했습니다.
        그런 적극성이 낯선 환경에서 정착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는 정말로 key point 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승하세요.

    • 다른생각 216.***.219.19

      저는 좀 다른생각입니다. 일단 10년 경력이 있고, 영어가 어느정도 되고, 2014년 졸업이면 석사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그리고 학위에 크게 비중을 안두신다면), 그냥 관심있다, 어떤 포지션인지 알고 싶다고 하고 시간정하고 전화해서 말하면 됩니다. 리크루터가 10년 경력에 있는 키워드를 보고 연락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풀타임으로 인터뷰 볼 수 있다면 OPT나 CPT를 써서 내년 10월 까지 하고 H1으로 넘어 가면 될거 같은데요? 제요지는 처음부터 인턴을 목표로 하시지 말고 풀타임으로 연락하다 신분이 문제가 되면 비는기간을 인턴으로 할 수도 있는 쪽으로 가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 원글 121.***.246.201

        학위에 현재는 큰 비중을 두는 상황은 아닙니다. 말씀 하신 내용 실질적으로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 방향도 있겠네요. 모든 것은 사람 간의 일이니 커뮤니케이션 하다 보면 어떤 방향이든 잡혀 가는 것이군요.

        감사합니다.

    • 64.***.249.6

      저도 거의 매주 대기업 리쿠르터한테 이메일을 받습니다. 물론 잡디스크립션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경우에는 인터뷰후 오퍼를 받을 확률이 높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굳이 리쿠르터를 통해 지원해봐야 별 소용이 없습니다. 제 경우 받는 이메일의 약 80%는 스팸수준이더군요. 아무튼 리쿠르터가 언급한 포지션의 잡디스크립션을 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 1234 143.***.128.45

      약 50% 스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답장하면 뭔가 하는것 같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