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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두살, 노처녀입니다.공부는 석사까지만 마쳤고, 커리어는 미국에서 배고픈 선비정도 된다고 할수있는데요..나이 들어가면서, 틈날때마다 제자신을 분석해보고 돌이켜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생각을 하도 많이하다보니 머리가 아플지경이라..각 연도별로 내가 뭐했었는지, 잘한건 뭔지, 후회하는건 뭔지, 난 어떤 인간인지일일이 적어가며 곱씹어보고 있네요.저보다 인생을 많이 사신 분들과 지혜로운 분들께 의견을 묻고싶습니다.나이 42.. 제 생각엔 늙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마흔 두살이란 나이가 객관적으로, 인생전체를 두고 넓은 시야로봐서 어떤 시기인지..(정말 스스로도 감이 안옵니다)개인적으로 맏딸로 자라서 책임감, 성실함 스스로 생각하도 답답할 정도로 강한데다철이 일찍 들었던 편입니다.(20세때도 제가 아주 나이가 많다 생각했음)30세때도 지금 돌이켜보면 참 좋은 나이였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좋지않았던데다가성격도 그다지 활발한 파티걸은 아니어서한참 멋부리고 놀러다닐시기에 안으로만 또아리틀고 스스로 고립되어 살았던것같습니다.돌이켜보니,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갈고 닦고 발전해야할 나이였을때스스로 나이도 많고 늦었다는 생각을 했던지라,,빨리 안정을 찾는쪽을 추구한거 같고(결과는 별로지만) 이기적으로 제 꿈만 펼치진 못한것 같습니다.안그러고 싶은데 뿌리깊게 몸에 밴 맏딸 컴플렉스+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심합니다.언제나 예외없이 나를 좋아하는 부류. Vs 나에게 그다지 흥미없는 부류가 있습니다.언제나 나를 좋아하는 부류: 나이드신 어른들, 학교떄 선생님들,교수님들갓난아기,꼬마들(까탈스러운 아이조차도 저를 좋아하더군요),동물들나에게 그다지 흥미없어하는 부류: 내 또래의 이성싫어하지만 항상 듣는말: 맏며느리감이다, 믿음직스럽다, 얼굴은 참이쁜데 몸매가 아깝다,착해보인다, 인상좋다, 푸근하다,책임감 강해보인다자주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들어본 말: 섹시하다, 지적이다못들어본 말: 깜찍하다, 여우같다, 애교스럽다, 당당하다, 도도하다, 앙증맞다-_-현재, 혼기는 지나다못해 늦은 상태지만, 원래 결혼이 간절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고그다지 조급한 마음은 없습니다만.이대로는 안되겠다-생각은 많이 합니다.새롭게 좀더 실용적인 쪽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데지금 이나이에 시작해서 할수있을까..허튼짓하나 안하고 바르게 성실하게는 살았지만, 영리하지는 못했다..는 생각-똘똘하게+빠릿빠릿 + 그나이에 맞는 야망을 품고 능률적이지는 못했던 삶이자꾸만 자책이 되는군요.원래 성격이 무척 순종적이고 리더이기보다는 follower, supporter이기를 더 좋아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직장생활 하다보니(공감하시는 분들 있을것입나다만)+ 나이 들어가다보니윗사람 노릇하는 직책인 사람에게 싫은소리 듣는거, 감시나 supervision받는게 너무 싫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질문: 나이 42, 늙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에 새로운 공부/학위/기술 등. 혹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한다는것이 과연 어떤걸까요..이나이에 무모한 걸까요 .vs 그래도 아직 해볼만한 것일까요.저 스스로도 갈피를 못잡겠네요.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저와같은 나이에 어떤 생각하며 사시고, 어떻게 지나가셨나요?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저보다 지혜로우신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