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이어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시겠지만 궁금해서 질문 드려요..
간혹 드는 생각인데 300마력짜리 차를 탈때나 200마력짜리 차를 탈때나.. 뭐 특별하게 다른걸 못느끼겠던데 왜 기름 많이 먹고 무거운 300마력이상의 차를 타려할까요?
높은 산악지역에서 탈것도 아니고 사람을 매일 꽉채워서 타고 다니는것도 아닌 일반 도시에서 마력이 큰 의미가 있을까요?
마력이 높은 차의 장점이 뭘까요? 어느때 좋다고 생각 되시나요?

그 특별한거를 못느끼는 님과 다르게 그 특별히 다른거를 느껴서 그렇죠

200과 300의 차이가 안느껴진다구요???
어찌보면 축복받은 감각이네요.
못느끼시면 굳이 비싼 고마력 갈필요없이 앞으로 계속 저마력으로 가시면 돈도 세이브하고 좋죠.

보통, 이런분들은 막 밟아재낍니다…
그러니 차이를 못느끼죠…
당근 연비는 꽝…
살살 밟아서 부드럽게 나가는… 그런 감각을 모르는 사람이라 봐야죠…

500마력에 가까운 미제 머슬카를 타고 있는데, 가속 한번만 해보면 느끼실겁니다. 왜 마력높은 차가 재미있는지.

가속과 8기통배기음의 매력이 상당합니다.

마력 높이실거면 int를 찍으세요. 데미지가 확 올라갑니다.

출력이 느껴지는거죠. 토크와는 다르지만 속도 올라가는모습과 차가 짝 잡혀서 나가는게 마력이 높으면 부드럽고 여유있고 다운사이징 차들은 터보로 출력이 세져도 소리크고 그힘이약하게느껴짐

문제는 그 힘이라는것을 쓸데가 있냐는것입니다.
고속도로 기껏 80마일 최고고…
높은산 올라갈일 없는 도심이나 일반도로에서 경주할게 아니라면… 그 힘이라는게…의미가 있나해서요

그건 문제가 아니라 선택 사항이죠…
80마일을 5초만에 도달할것이냐 15초만에 도달 할 것이냐..
추월이 필요할때 충분한 힘으로 주변 흐름에 방해안되게 할 것이냐 방해가 될 것이냐 방해를 안 할 것이냐..
할 수 있는데 안하는거랑 못해서 못하는거랑은 다른거니까요.

2차선 (상행1, 하행1) 55마일 로컬 길을 운전하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나는 60마일 정도로 운전하는데 앞차가 50마일 놓고 관광하듯 여유있게 가고있습니다.
이 차를 추월하고 싶은데 맞은편 차가 저 멀리서 오는게 보입니다.
로우마력 차를 운전하고 있다면 풀악셀 밟으면서도 불안해지죠…과연 추월할 수 있을까? 맞은편 차 보내고 다음을 노려볼까?
풀악셀 밟으니 굉음과 함께 RPM은 하늘로 치솟고 내 초조한 마음도 덩달아 치솟고.
300 마력 이상 차를 타보니 이런 초조함이 없어집디다. 여유있게, 스무스하게, 그러면서도 3000 RPM 넘어가는 걸 본적이 거의 없죠.
이 부드러움에 중독되면 로우마력의 쥐어짜는 엔진음이 불안감으로 다가옵니다.

peak마력만 보지 마시고 RPM대비 마력 /토크그래프 곡선을 잘 보세요. 특히 예전 우리나라 회사들의 경우 고RPM에서 peak 마력/토크 숫자만 높여 뻥튀기한 적이 많았습니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저 RPM에서는 마력/토크가 떨어져 악명 높았었지요.

윗분말이 맞아요
마력도 중요하지만 회전수 얼마에 최대치가 나오고 어떨게 떨어지냐에 따라서 체감이 전혀 달라짐
예전에 유명했던 사브 저압터보로 다른차들 조지고 다니는거 기억하는 사람있을라나

그냥 일반인이 a to b로 가는 용도로 볼 때는 크게 가치가 없죠.

마력높다고 뭐 다 좋은건 아니구요.. 차량을 순간 밀어주는 토크가 높은차가 재밌거나 체감이 확 옵니다.

가볍고 마력높은차 한번 타보세요. 악셀 밟는순간 확 튀어나갑니다.

테슬라 시승해보면 단번에 느낄수 있습니다. 엔진이란 개념이 없지만 토크가 최대치기때문에 단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순간 가속이 아주 아주 부드럽고 빠르게 조절 되지요. 추월이나 차선 변경에서 상쾌한 느낌을 주고 추가로 자동차의 이러한 민첩성은 상황에 따라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마력이 작은 차는 최고 속도가 낮아서 불편한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빨리 움직일 수가 없다고 간단히 이해하시면 됩니다.

뒤에 짐칸을 하나 더 연결할 수 있눈가도 차이가 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