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르터를 통한 지원

  • #3769868
    chobo 76.***.60.164 843

    회사 리쿠르터가 아닌 어느 3자 회사의 리쿠르터가 저 대신 지원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고 믿고 해도 되는건가요?
    – 일단, 제가 그 회사 홈페이지가서 직접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 컨트렉터 잡 아닙니다.
    – 귀찮을 정도로 엄청 꼬십니다. 말로는 HR하고 하이어링 메니저랑 긴밀히 소통을 한다고 합니다.
    – 만약 하이어되면 제 연봉의 몇 %를 가져가는건가요? 그 사람들 아니었으면 제가 연봉을 더 높게 받게 되나요?

    레주메를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데 섣불리 주기도 참 그렇고.. 이 사람들 통하면 좋은점도 있을것 같기도 하고 잘모르겠네요.
    이쪽에 대해 잘아시는 선배님들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쪼금더아는 172.***.39.71

      이력서를 달라고 하는 이유는 실제 지원자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이죠.
      인력 시장도 최근에는 구인이 어려워 지기도 했고, 또 수많은 에이전시가 생기다 보니 마찬가지로 경쟁입니다.
      그런 경쟁구도에서 정보는 곧 돈과 직결되는 구조이니 서로가 견제 할 수밖에 없고 그런와중에 지원자를 가장하여
      포지션 정보를 얻어 가기도 합니다.

      에이전시 (3자 업체라고도하죠.)를 통하여 미국에 취업했고, 또 에이전시를 통하여 미국내에서 이직한 후
      주변의 권유로 에이전시 일도 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직접 지원과 에이전시를 통한 지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채용 프로세스의 시간적 단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자신이 직접 해야하는 협상 (연봉, 베네핏 기타 등등)을 대신하여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채용이 된다면 지원자는 거기에 해당하는 비용을 전혀 부담 하실 필요가 없고, 채용하는 회사에서 전적으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혹 어떤 업체에서는 (저도 미국 취업시에 겪은) 지원자의 첫해 연봉 40%를
      부담해야 한다고 해서 진짜 그런 줄 알고 준비했었는데 다른 에이전트가 사실과 다름을 얘기해 주시어
      곤란한 상황을 겪지 않았네요.
      귀찮을 정도로 꼬시고 연락하고 통화하자 하는… 사실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어쩔수가 없죠.
      오픈된 포지션에는 나 말고도 다른 지원자고 있고, 컨택된 후보자도 마찬가지로 다른 포지션에 지원할 수도 있고…
      말그대로 피가 마르는 전쟁이죠. 그와중에 지원자를 가장하여 정보를 캐려는 경쟁자도 있고…
      그러다 보니 이력서가 실제 지원자인지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지원하겠다고 연락을 받으면, 저의 미국 취업 경험부터 풀어 놓으면서 연락한 분의
      고충이나 희망하시는 사항을 들어보고 오픈 포지션에 대한 정보를 먼저 드렸습니다.
      그런 후에 고민해 보신 다음 지원 생각이 있으시면 이력서 보내주세요…. 했더니…
      80% 이상은 연락 없었어요… 그리고 이런 저의 업무 스타일을 제 담당매니져는 굉~~~~~~~~장히 싫어해서
      아규도 많이 겪었는데… 실제 실적도 좋지 않다보니 일을 잘 한건 아니죠.

      아무튼 서두가 길었습니다.
      양심적으로 하기가 참 어려운 일이 에이전시 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괜찮은 에이전시 하나 정도는
      사겨 두시면 나쁘진 않을듯 합니다.
      괜찮은 에이전시 구분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직접 좀 겪으시면서 본인과 잘 맞다고 생각되시면 이용하시는거죠.
      혹 다른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또 알려 드릴게요.

    • 원글 76.***.60.164

      긴 답글 너무 감샤합니다.. 그럼 믿고 지원해도 저한테 해될껀 없단 말씀이시죠?

    • 쪼금더아는 172.***.39.71

      경험이 있다보니 조금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제가 감사하고요.

      보통의 에이전시에서는 이력서를 보내주지 않으면 오픈 포지션에 대한 정보를 일절 주지않습니다.
      원하시는 오픈 포지션의 정보를 아실려고 한다면 이력서를 보내는 수밖에 없죠.
      대신 지원여부는 자기의 동의를 받아달라 (쉽게 말씀드리면 정보 받아보시고 생각해보자고 하는…)고 못박아 두세요.
      그리고 이미 해당 오픈 포지션의 정보를 알고 계신다고 하면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르겠네요.
      에이전시를 통하셔도 되고 직접하실지는 정말 본인 판단이시니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잘 아시겠지만 Working US 이 게시판을 저같은 (전직이긴하지만) 에이전트분들고 많이 이용하시는 곳이라…
      아무튼 이직이든 뭐든 잘 되시면 좋겠습니다.

    • 차이없음 67.***.152.228

      직접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것과 에이전시(제 3사 리크루터)를 통하여 취업하는데 차이 없음.
      참고로 “3자 회사의 리쿠르터가 저 대신 지원하는 경우는” 이런건 없음, 아마 설명을 잘 못한걸로 보임.

      요즘은 회사내부 리쿠르터들도 다들 계약직이며 이사람들도 대부분 건수당 돈을 받거나,
      내부인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어떤경우 제3사 리크루터인경우가 많음 (이멜이 살짝 잘라서 눈치챌수있고).

      외부 리쿠르터들도 자주 사용하고 고정 계약인경우도 있는데 이경우는 100% 건수당 돈을 받으니 그렇게 달라붙게됨.
      리쿠르터를 통하던지 말던지, 나에게 오는 돈의 차이는 거의 없고, 외부 리투르터의 경우는 이력서를 일부 수정하거나 뻥튀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도쪽 애들이 그런짓을 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