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은 50위권 안에 드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 입니다.
장학금을 최대한 많이 받기위해 결정하다보니 순위가 팍팍 떨어지더군요 ㅠㅠ
학비 더 아끼려고 한학기 조기졸업을 하게되어 오는 12월에 졸업을 합니다.
전공은 경영경제입니다. 리버럴 아츠 선택한 이유가, 소규모로 교수님과 소통할 수 있는 수업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 장학금이였습니다. 저도 학교 네임밸류가 낮아서 부모님과 많이 고민해 보았는데,
네임밸류 없는 학부를 나오는 대신 인지도 있는 대학원 (미국이던 한국이던) 을 필수로 졸업해서 커버하기로 하고 진학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살 생각은 없구요, 한국에서 자리잡고 살생각인데,
1. 대학원 진학전 좀 텀을 둘까 생각중인데 이 학부졸업장으로 한국에서 취업이 가능할까요?
이름에 College까지 들어가서 무슨 CC나온줄 착각할까 무섭네요..

2. 한국에서 자리잡으려면 미국석사보단 한국에서 석사를 하는게 나을까요?

감사합니다

어느 대학을 다니시는지 모르지만 한국에 취업하려면 한국에 많이 알려진 학교를 졸업하는게 유리한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미국쪽 리쿠르팅 갈때 방문하는 학교들이 따로 있습니다. 대학원을 이런 곳에서 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경영경제쪽은 한국에서도 취업이 어려운 전공이라 쉽지 않을것 같네요. 열심히 해보시는 방법 밖에 없는것 같네요. 힘내세요.

흔히들 Professional Master라고 부르는데, 졸업 후 기업 취직에 촛점을 둔 과정들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 곧장 취업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로 보이구요, 학교 근처에서는 훨씬 더 유리할겁니다. 거기서 경력이 될 자리를 찾아보시거나 차라리 곧바로 좋은 학교 master를 바로 노려보세요. 한국 취업이든 미국 취업이든 지명도 있는 학교의 석사 학위가 있는 게 취직엔 훨씬 낫습니다.

한국에 유학생들이 얼마나 많으신지 아시지요? 경쟁 무척이나 심합니다. 처음 목표대로, 성적이 좋으시면 대학원가세요.

한국가면 취업 못한다에 한표 얹습니다…. 한국에서 나중에 자릴 잡고 싶으시다면, 한국에서 알아주는 네임벨류 있는 대학원을 나오셔야합니다..

한국 취업은 쉽지 않을 걸로 판단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사정이 더 안 좋아질 겁니다.

현지 취업 못 하고 돌아가는 유학생들도 많고 국내에서도 취업 경쟁률이 엄청 높기 때문에 미국에서 학교 나왔다는 것만으로는 쉽지 않을 겁니다. 아이비 리그 나와도 그리 환영 못 받는 게 요즘입니다.

이름없는 학교라면 더더욱 힘듭니다. 아무리 미국에서는 괜찮다고 하는 50위권이내 학교라고 해도 한국에서는 자기들이 못 들어본 곳이면 그냥 무시합니다. 힘들게 랭킹 같은 것까지 찾아보고 객관적으로 이 정도 순위는 되겠구나… 이런 노력 없습니다.

심지어 아이비리그 중에서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 출신들은 속앓이를 하기도 합니다. 매번 아이비리그라고 설명해주기도 구차하고.

이름 좀 있는 곳으로 석사 가신 다음에 취업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현지에서 취업한 다음에 귀국하는 건 당연히 가능성 더 높구요. 석사만 마치고 바로 가거나 학사만 마치고 바로 가는 것에 비해서.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좋은 학교 중에 컬리지가 이름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래서 아마도 매번 설명하셔야 될 겁니다. 억울하시면……. 근데 그것도 매번 그렇게 하기 구차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