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도 몇몇분이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어제 유명한 한 재미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변호사 남편 42만불 오퍼 글이 나왔었습니다.
그 원글의 내용을 떠나 변호사가 그렇게나 많이 받나요? 너무 궁금해요.
유명한 로펌에 다닌다 치면 연봉이 40만불씩이나 되나요?

그저 공돌이인 저는 나중에 매니저급정도 되면 죽도록 일하면 20만불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꿈만 꾸고 있는데
변호사들 연봉 정말 장난아니네요….

사람 나름 아닌가요…
저희 클라이언트 중에서 변호사들 보면 120만에서 10만 사이에서 받는 것 같더군요. 최소한 sample이 30개 정도는 되야…

유명 로펌에 들어가면 현재 초봉 16만불 + 보너스 3만불입니다 (이런 로펌들이 미 전역에 100개 이상있습니다). 왠만한 로펌들은 초봉 및 약 5년차까지의 변호사 연봉 모두 공개합니다. 미국 로펌들중 초봉이 최고 높은 곳은 16.5만불 + 보너스 16.5만불 = 약 33만불 정도.

이런 로펌들에 들어간 후 7~10년 후면 파트너 심사 들어가는데, 이런 로펌들 파트너 평균 연봉은 백만불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이것도 매년 공개합니다).

아니면, 중간에 자기 로펌차리면 더 벌수도 있고, 덜 벌수도 있죠.

학부 4년 + 로스쿨 3년. 젊은 나이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빠른 길중에 하나죠.

영어만 네이티브처럼 하면 한국사람도 가능한가요…..^ 아들 변호사 시켜야 쓰것네……

그게 영어를 잘 했을 때 얘기겠죠. 한인타운 가면 안보이나요. 수많은 변호사사무실들..이분들은 외 로펌에서 일을 안할까요.

법대만 가면 무조건 돈 잘 버는 변호사 되나요?아니죠. 대다수는 앰뷸런스 체이서로 근근이 살아갑니다. 일단 탑에 드는 법대를 나와야 하고 영어로 온갖 재주를 부리며 말빨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엄청난 독서량과 작문 과제를 돌파해야만 높은 성적을 유지해서 로펌의 눈에 들게 되는 것이죠. 벌써 그런 인재는 로스쿨 둘째 해에 이미 결정나서 입사 사인합니다. 나머지는? 그냥 기업 변호사 또는 세컨 티어 로펌에 취직하겠죠. 한인들 상대로 하는 이민 변호사도 포화상태라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다른 직업들도 명문대 안나오면 나가리야.. 엔지니어는 탑스쿨 안나와도 돈잘버는줄아냐..

그리고 한인상대 이민변호사들 보면 대부분 한국대학 나온분들이 대다수…

위의 “미국”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입니다. 좋은 법대를 가는 것이 첫 단계이고, 1학년 성적을 잘 받아서 좋은 곳에 인턴을 가는 것이 두번째 단계. 다른 조건은 (영어, 실력 등등) 다 같추어졌다고 가정할 때, 이 두 단계가 가장 큰 진입 장벽입니다. 그리고 큰 로펌에서는 파트너가 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사람 사는 것 같지 않게 바쁘게 삽니다. 그래서 견디다 못해 그만두고 연봉을 줄여서라도 조금 덜 바쁜 곳으로 옮기는 사람도 봤습니다.

제 주위의 경우를 봐도 그렇게 연봉을 받는 경우는 극히 일부의 얘기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연봉을 받고 일을 해도 체력이 딸려서 몇년 하다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소위 짧고 굵게 사는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변수는, 아마도 가장 큰 변수겠지만요…
파트너 심사 들어갈때 가장 크게 보는게
본인의 네트웍이랍니다…

여기서 네트웍이란, 일하다가 만난사람들하고 좋은관계를 맺고 뭐 그런게 아니라..
한마디로 가문을 보는 거지요..
내가 어느 기업의 사장 아들이라면
거래처 사람들, 우리 기업에 각종 껀들 다 끌어올 수 있겠지요.
본인이 일좀 잘한다면 이 경험을 바탕으로 동종 업계에 있는 껀들을
더 가져올수도 있고요…

똑같이 좋은 로스쿨 나와서 영어를 네이티브로 잘해도
똑같이 실력있어도..
부모가 엔지니어나 아님 세탁소 경영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사업하거나 알아주는 가문에 있는 애들을
절대로 따라갈수 없는곳
그곳이 이바닥이랍니다…

그래서 좋은 로펌에 있는 변호사들
연봉 높은 변호사들은 그럴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어쩌면 미국에서 부가 세습되는 직업군중에 하나라고 볼수도…

결론은,
내 자식 공부 열심히 시켜봐짜,
내가 엔지니어면, 혹은 스몰 비지니스 하면
내 자식은 한인타운 변호사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는 가늘고 길게 가거나, 굵고 짧게 가거나 둘중하나입니다. (변호사는 물론 후자)로펌 2-3년동안 몇십만불 받을지는 모르지만 저 경쟁 뚫고 가서 거의 대부분 밀려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있는 동안에도 엄청나게 일해야죠. 괜히 변호사들 이혼율이 높은게 아닙니다. 굵고 길게 가는건 사업 하나 잘 키우는 것 밖에 없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보너스 없이 그냥 base 샐러리로 42만불을 버는 직업군은 의사들중에 스페셜리스트중에 몇 안되는 스페셜리스트, 대기업의 아주 일부 CEO들,
대형 로펌들중에 아주 일부 파트너들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보너스를 포함해서 42만불씩 버는 직업군들은 좀더 늘어 날수는 있지요.
그런데 어느 오퍼레러건간에 보너스의 정확한 금액을 명시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어떤 아줌마의 희망사항 내지는 0 하나를 잘못 봤을거라는 생각 드는군요.

미국에서 변호사 잘 나가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요즘은 변호사 공급과잉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비싼 등록금 내고 쇠빠지게 공부하여 로스쿨 졸업하고 나서도, 4만불 초봉으로 시작하는 변호사들 쌔고 쌨습니다.

원글에서 언급한 ’40만불’ 변호사들 보다, 거기서 ‘공’ 하나 빼고 ‘4만불’ 받는 변호사들이 더 많은 현실입니다.

https://www.sofi.com/blog/sofi-2017-law-school-rankings/

현실은 t14 로스쿨 안에만 가도 평균 초봉 16~18만불.. 이것도 보너스는 제외된수치.

탑 로스쿨 졸업해서 대형 로펌 취직하면 연봉 16만불 정도에 보너스 몇천에서 몇만불 받고, 연봉이 매년만불 정도 상승합니다. 대형 로펌 입사한 지 5년 정도 되면 파트너 심사하는데 대부분 파트너가 되지 못하고, 로펌을 떠나 in-house counsel이 되거나, 중형 로펌이나 정부기관, 비영리단체로 가거나 합니다.

대형 로펌은 돈을 많이 주는 대신 일을 정말 많이 시킵니다. 1 년에 billable hours를 2,000 시간 이상 채워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훨씬 많고, 한밤중이나 새벽에 집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소위 Big Law 라는 대형 로펌에 취직한 경우이고, 어중간한 로스쿨을 어중간한 성적으로 졸업하면 취직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게다가 로스쿨 다니느라고 빚을 수만불 이상 진 경우는 정말 황당합니다. 참고로 jdunderground.com 이라는 웹사이트에 로스쿨 졸업하고 취직 못한 사람들이 글을 많이 올렸습니다.

billable hour가 정확히 무슨 의미인가요?
2000시간이라고 해봐야 365일로 나누면 하루 6시간이 채 안되는데. 일이 많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서요.

지적하신 대로 2,000 시간을 365일로 나누면 얼마 안 되지만 사무실에 12시간 앉아 있었다고 12시간 다 청구할 수 없습니다. 이리 저리 시간 빼앗기고, 1주일 휴가라도 가고 토요일에는 출근하지만 주일에는 출근 안 하고 하면 청구할 수 있는 시간이 줄고요. 보통 6분 단위로 청구하는데 60분 일해도 0.8 시간, 0.9 시간 일한 걸로 줄여서 청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글에서 “billable hours” 검색하면 떠돌아 다니는 글이 많이 있습니다.

변호사 업무의 상당 부분은 서류업무입니다. 자료 뒤져가면서 계약서, 법원에 제출하는 서류 작성하고, 금액은 정확하게 적었는지, 표현이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원고, 피고, 매수인, 매도인, 차주, 대주가 잘못 표기되지는 않았는지 따져야 합니다. 판사 앞에서 멋지게 떠들어 대는 것이 변호사 업무의 전부가 아니고요. 법원에 출석 한 번 안 하는 변호사도 많습니다. 이런 일이 적성에 맞는 사람은 변호사 되려고 하겠고, 아니면 다른 직업을 택하겠죠.

제아들이이 명문대 나오고 2년째 다닐때 벌써 세계에서 10대 안에 들어는 큰 로우펌에서 hired 됏고 초봉 $20.0000 plus bonus 6.0000 받앗고 2년 근무 한후부터 년봉 $230000. 보너스 6.0000.
매년 연봉이 올라가는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