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2년 정도 되었는데, 집값이 내리길 바랬지만 전혀 내리지는 않고 오히려 오르고 있어서…
고심끝에 집을 큰~~~~~~~~ 무리를 해서라도 살까하고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애도 있어서 학군이랑 동네 치안등등도 생각하다보니 몇 지역이 후보에 오르는데 역시나 넘 비싸네요..
그래서 그나마 예산내로 좀 고려해볼 지역이 로스가토스인데…
제 주위에 사는 분이 없어서 동네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하기가 어렵네요…
밥먹으로 다운타운도 몇번가보고 했는데… 사는거랑 놀러가는거랑은 전혀 다르니깐요…
가장 큰 걱정은 백인 위주 동네라 인종 차별이 있다는 얘기가 간혹 보여서 그게 너무 신경쓰이네요. 캘리포니아에 그런것이 있다는게 전 믿겨지진 않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가 없듯이…뭔가 있으니 그런 글들을 사람들이 올리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지역에 사시는분들 혹시 계시면, 동네 분위기가 어떤지 커뮤니티가 어떤지 짧게나마 좀 알려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Ros Gatos 에서 주로 IMAP 컨퍼런스가 많아서 자주 가는 편인데 동네도 아담하고 산호세랑 그리 멀지 않아서 괜찮은 동네인거 같아요. 아침 식사라러 그 중심가 도로쪽 식당 많은곳에 자주 들렀는데 사람들도 친절하고 크게 유색인종에 대한 거부감 같은건 못느꼇어요. 실제 살아보면 어떨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여느 마을과 같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살고 싶은 동네입니다.
그곳에 20년 넘게 사신 지인 분 (백인)이 계셔서 방문도 했었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 데
미국 여러 도시 중 제가 살고 싶은 곳 입니다.
적당히 도시적이고 아직도 적당히 시골 인심(?) 같은 게 있는 듯 해요.
20년전에도 하던 파머스마켓이 같은 자리 같은 시간에 아직도 열린다고 하니까요..
산호세 가까운 편이고 샌프란까지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그래서 그런지 집값이 몇 년 사이 말도 못하게 올랐다는 얘기를 사시는 분도 계속 하십니다.
살짝 벗어난 타운에 한국 음식점도 있고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옷수선?세탁소도 있고요.
저에게는 좋은 기억만 있습니다. ^^

투자적인 목적을 배제하지 않으시니 그런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LOS GATOS는 시대의 흐름을 점점 못따라가는 동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280가 예전에 안막히고 그럴때는 좀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통이 많이 혼잡해져 출퇴근이 굉장히 힘들어진 지역입니다.
LOS GATOS가 학군이 좋지만 그 정도 학군이 있으면서 주변 괜찮은 동네로 추천을 드리자면: LOS ALTOS, EAST CUPERTINO, WEST SAN JOSE, SOUTH SANTA CLARA, SOUTH SUNNYVALE 정도 괜찮은것 같고 MOUNTAIN VIEW, PALO ALTO랑 그 위 PENINSULA 지역도 괜찮지만 아마 직장이 SOUTH BAY 아래쪽에 계신 것 같아서 배제합니다.

그돈으로 사라토가를 가세요 인종차별 덜해요

Los Gatos도 집값이 만만한 곳이 절대로 아닌데요. 동네가 좀 오래되고 집들도 오래된 동네이긴 하지만 관리도 잘되있고 대규모 산업단지나 상업단지가 없는 전형적인 전원주택단지 입니다. 지난 20여년간 노인층이 많이 이사나가고 젊은 층들이 많이 이사들어오고 netflix 본사가 85번 프리웨이 옆에 있구요. 출퇴근시간에 17번, 85번이 많이 막히는 단점은 있지요. 인근 다른 도시보다는 백인층이 많고 los gatos high도 백인학생이 많은데 그만큼 마약문제가 좀 있고 캘리포니아, 특히 실리콘밸리지역에 인종차별있다는 말 좀처럼 듣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