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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기니,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시길..
그리고 저 같은 case 분들이 미국에 많을텐데, 읽어보시면 도움되실 겁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한국으로 치면 다세대 주택의 주인인 나이 80 가까이 되는 할아버지에 관한 내용입니다.대학교 졸업하고 미국으로 와서 미국 대기업에서 직장생활하고 돈을 모아서
8개의 다세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분인데 (가구수로 치면 약 40~60 세대의 월세를 주고 있고, 한 세대당 월세가 최소 240만원임)직장생활로 모은 돈으로 이렇게 돈을 모으기 까지 얼마나 지독했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제가 격은 바로는 ‘지독’ 이라는 단어로는 한참 모자른 분이더군요.나이 80이 가까와서, 귀도 잘 안들리고, 요실금이 있는지 가끔씩 보면 바지가 젖어 있던데,
그 나이에 무슨 돈이 그리 아까운지 50세대 정도 되는 아파트를 자기가 직접 고치고, 관리를 하는데…그게 제대로 관리가 될리가 있나…….
자신도 버거우니, 무조건 공격적이 말투에 반협박성에…문제가 있어서 봐달라고 해도, 자기가 오는 스케쥴이 있는지
며칠이나 지나서 대응되고…
사람이 이상하니 매니저가 3번이나 그만두었다는 말도 들리고, 그래서 80다 되서 혼자 관리하고 있겠죠.첫날 들어오는데, 첫날부터 전등이 안들어와서 갈아달라고 하니, 원래 전등은 입주자가 갈아야 하는거라는데…그건 맞지만
첫날 부터 안들어오는 걸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전화상으로 2틀정도 짐만 놔두는거 charge 안하겠다고 하더니(deposit 했으니)
짐 들이는 당일 2틀 치까지 prorate 해서 계약서 딱 준비해놨더라구요. la 에서 산호세로 운전해서 왔는데
어차피 다른 집으로 갈수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move in 함1달쯤 지났나… 변기 손잡이가 부러져서 갈아달라고하니(부러뜨린것 아님), 반 협박조로 안갈아준다고 하더니
나이 80가까이 된 노인네가, 변기 손잡이 바꾼다고 40분이나 와서 낑낑대는 것도 한편으로 안스러워 보였지만..
이번에는 갈아주는데 다음에는 너희가 알아서 갈으라고…(자기 집인데) 하면서 반 협박…주차장에 금 넘으면 다음부터 차 못대게 한다고 반 협박..
다 규칙이 있다면서 규칙 꼭 지키지 않으면 내보낸다고 반협박하면서, 오래 거주한 사람들에게는 예외가 있다며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는 등…
돈 악착같이 받아내는것은 미국식인데, 자신은 왜 일을 한국식으로 하고, 왜 한국인 tenant만 받는걸까..?내일 모레 가실분이 돈은 다 싸들고 가실건지, 아니면 이렇게 살아와서 어쩔수 없다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자기가 좋아서 관리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사나…..괴물도 참 지독한 괴물이 됬구나 싶네요.tenant 얼마나 착취를 하려고 하는지 financing 하는 회사로 자기 집 주소에 자기 딸 명의로 차려서
돈놀이 까지 하는듯.미국오면 도움받는 것도 한국인이지만, 조심해야 하는 사람도 한국인이죠.
하두 x 같아서 나왔는데, 나올려면 대신 tenant 구해야 된다고 해서 직접 tenant 구해놓고 나왔는데
문제는 이제부터…security deposit (우리나라로 보면 보증금)으로 장난치더군요.
참고로 있었던 곳은 50년정도 된 15평 정도의 방1/화장실1 이고, 5개월반 거주하고 이사나왔습니다.
이사나올때 다 청소하고 나왔습니다.180만원 정도의 보증금 중 80만원을 제하고 남은 금액을 보내더군요.
80만원을 제한 이유를 보니 아래와 같습니다.1. 블라인드 고장(이사들어갈때부터 고장이었으나, 고장난것을 며칠후에 알았음. 이전 글에서 쓴것 처럼 뭐 고쳐달라고 하면 하두 뭐라 해서 그냥 사용함) : 10만원
2. 수도꼭지 교환(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교환) : 10만원
3. 가스렌지 환기 필터 교환(교환도 안하고 비용청구) : 5만원
4. 페인트 칠 (50년 된 곳이라 원래부터 페인트 칠 개판임) :15만원
5. 가스렌지 밑과 냉장고 밑 마루 청소비 :15만원
6. 유리창 청소비 : 25만원
참고로 이전에 같은 사이즈에서 4년 살다 나왔는데 카페트 까지 깔려 있어서 카페트 청소비용이 들었음에도
20만원정도 청소비 냈었습니다. (여기는 청소도 안하고 나옴)뭐 스크루지 정도로 예상을 했기에 나올때 청소하고 사진 꼼꼼히 찍었습니다.
스몰 클레임이라는 제도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더군요.
이 스몰 클레임이라는 제도가 신청하기도 상당히 편하고, 합리적이더군요.어제 법정에 hearing 다녀왔는데, (그 와중에 자기 가족여행있다고 1주일 미루었음)
그 전까지 어차피 자기는 홈디포에서 1,2,3 산 영수증 다 있고, 니가 이사들어올때 체크리스트에 ok 라고 체크했으니
쓸데없는 시간 낭비 말고 그만두라고도 하더군요.그렇게 자신만만해 하더니만
그리고 평소에 나이에 비해서(70대후반) 상당히 정정하고 건강한데,
법정에서 귀도 잘 안들린다며 헤드폰 요청에 뭐 불쌍한 척으로 시작을 하더라구요..
거기에다가 무슨 증인을 2명(남1, 여1)이나 데려와서, 정말 청소한 것 처럼 말을 꾸며내더군요.
check까지 만들어 내서 지급한것 처럼 청소비 줬다고 하더군요.근데, 결정적으로 멘붕이 왔던건
증인들은 증언 전에 선서를 한번 더 하는데(진실만을 말한것이라고)…여1 이 자기 친손녀(20대 초반혹은 10대 후반같아 보임)인데,
친손녀한테 친손녀가 직접 10시간을 청소한것으로 거짓말을 증언시키더군요.(15평에 진공청소기까지 다 돌려놓고 나왔는데)
그리고 청소비는 체크로 친손녀한테 300불 지불한 것으로 나중에 만들어냄.
친손녀가 무슨 약품을 뿌리고, 어떻게 청소를 하고…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실컷 지어내고…5번 같은 경우 가스렌지 밑과 냉장고 밑을 청소하기위해 다 빼내고 청소했다는데
제가 이사후 직접 방문해서 정말 교체를 했는지, 청소를 했는지 확인하며 사진을 찍었었는데, 청소는 커녕….
여기서 멘붕이 왔음.
아 내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이 정말 인간이 아니구나……그래서 추가로 이러저러 하다라는 말을 했어야 되는데 멘붕으로 황당해서 제대로 못하고 끝나고 나와서 부터
지금까지 정말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찍은 사진 다 출력해서 판사한테 보여주긴했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안보는것 같았음.판사는 제대로 상황을 인지했는지 모르지만, 나중에 결과 알려주겠다며 끝냈습니다.
유익한 경험이었네요. 얼마나 돌려받을지 모르지만느낀것은
몇 푼에 자기 친손녀한테 거짓증언을 시킬수 있다니, 괴물보다도 더한 사람이구나.
법정에서 선서는 아무 필요가 없구나. 거짓말 하고 싶으면 다 하는데…
다시 스몰 클레임 하면 더 잘할수 있겠다.
미국에는 스몰 클레임이라는 제도가 꼭!! 필요하구나.산호세에서 렌트 구하시는 분들 west san jose 지역 중 위의 할아버지 지역은 피하세요.
특히 이 쪽 콘도 집중지역이라 스트릿 파킹 찾기 불가능이고, street sweeping 이 한달에 한번인데 항상 지저분하고
이사나오기 전에 옆집 사람(handy man)이랑 이야기 했는데, 자기 트럭 다 털려서 차 유리도 깨지고
장비도 다 털렸다고 푸념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