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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는 아니고 저희 남편이에요. 요 며칠 이걸로 고민하길래 혹시 조금이나마 제가 도움이 될수 있을까해서 글 올려요.
우선 저희 남편은 일한지 10년됐는데 쭉 같은 상사랑 동료랑 일했어요. 처음 회사에서 2년 일하고 두번째 회사는 현재 상사가 동료랑 저희 남편이랑 같이 데리고 나와서 8년을 또 같이 일했어요. 페이도 나쁘지 않고 일도 괜찮았는데 신랑이 하고 싶어하는 분야가 있어서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됐어요. 오퍼 레터도 정식으로 받았고 이제 백그라운드 체크랑 레퍼런스 정도만 남은거 같아요. 이직 할 회사에서 레퍼런스하게 상사 1명만 알려달라고 했나봐요. 그런데 이런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쪽 회사에서 레퍼런스 체크 언제 하면 되냐고 물어봤나봐요. 현재 회사는 2월 말까지 다닐 생각인데 언제쯤 하면 된다고 말해야 할까요? 그 쪽 회사에서 상사한테 연락이 가면 상사가 이직한다는걸 알게되는건데 빨리 알리고 싶지 않아서요.
-혹시 상사가 이직한다는걸 알고 나쁘게 얘기하진 않겠죠? 상사가 조금 감정적인 사람이라..
-이미 정식 오퍼도 다 받았는데 레퍼런스 체크때문에 오퍼가 취소되진 않겠죠?
-레퍼런스 체크할떄 HR에서 연락하나요? 그리고 보통 멀 물어보나요?
-현재 상사한테 이직한다고 레퍼런스 해달라고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이 부분이 참 난감해요. 10년을 같이 일했고 오래 일한 만큼 서로 잘 알고 디테일한 가족사까지 다 알아요. 집에 초대로 몇 번 받아서 저도 같이 갔구요. 저희 결혼할때 애기 낳았을때 과할 정도로 선물도 많이 받았구요. 사람이 좋아서라기 보담 남편이 필요해서 잡아둘려는 이유가 더 큰거 같긴 한데 (남편이 잔머리 굴릴줄 모르고 정말 성실하게 소처럼 일하거든요;;;) 어째든 잘해줬거든요. 어떻게하면 스무스하게 이직과 레퍼런스 얘기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앞에도 얘기했지만 남편이 여우보단 곰쪽에 가까워서 이런일이 있을때 말을 잘 포장해서 스무스하게 처리하는게 서툴거든요.
여기 보면 가끔 악의성 댓글 다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분들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그 외에 답변 주신 모든분들꼐 미리 감사 말씀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