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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겪은 일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미국에서 박사학위 후 미국내 포닥과 몇군데 벤처기업 오퍼를 두고 고민한 후, 국내 S 대기업 연구소로 거취를 정하고 오퍼 사인후 귀국하였습니다.약 10여년 전에 그쪽 사업부에 입사를 하였다가 나름대로 고충이 있어 교육 기간 중 그만두고 전직을 했는데요, 워낙에 오래된 일이고 교육 중 퇴사는 입사 포기가 된다는 말을 듣고 굳이 말하지 않았습니다. 레주메에도 기입하지 않았고요.그리고 그때 이직한후 약 1년 채 안되는 기간에 기회가 되어 유학을 나오게 되었고요.퇴사와 이직후 제가 기억하기로 실제로는 갭이 약 3개월 정도인데, 어찌된 일인지 공식적인 서류상으로 보니 6개월로 되어 있었고, 본의아니게 레주메와 실제 서류간의 6개월 정도가 차이가 나버렸습니다.이전까지 전혀 이에 대해 그쪽에서도 언급도 없고, 저도 그다지 별로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입사 첫날 그 기업 인사부에서 연락이 와서 그 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발견되고 레주메상의 오류가 있기때문에, 오퍼를 취소한다고 말을 들었습니다. 10년 전의 일이고 3-6개월정도의 경력 기간 차이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 건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그 대기업 퇴사 당시 인사 과장한테도 기록에 안남는다는 말을 듣었고, 채용 과정중 일한 적이 있는지 물어보지 않아서 넘겼던 일인데, 이렇게 되서 무척 당황웠는데요.미국과 한국에서 그 많은 오퍼를 다 거절하고, 짐도 이미 한국에 와있는 상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다행히 미국쪽으로 재오퍼를 받아서 올해 안에 다시 들어갈 계획이지만,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제가 분명 실수한 측면도 있고, 제대로 확인 안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3-6개월 정도의 기간차이가 오퍼 내용이나 채용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정말 미미하거든요. 제가 정말 입사 첫날 오퍼를 취소할 만한 큰 잘못을 저지른 겁니까? 그렇게 그 대기업에 전에 잠깐 일한 경력이 그렇게 중대한 사항이었다면, 왜 미리 확인을 안한 것일까요?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한번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