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들었던 수업에서는 교수가 대놓고 racism발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방법이 좀 다르지요. 흑인학생이 한명도 없는 경우에 흑인 비하발언 하고, 동양인이 거의 없는 경우에 동양역사를 비하하는 발언하고, 어메리컨인디언을 savage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미안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으면서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안되는데…학생들 내가 실수로 한 말이니까 이해해 주세요!’ 그럼, 학생들도(특히 외국인 학생들)도 썩소를 지우면서 ‘괜찮아요’ 그러고 넘어갔습니다. 가끔, 미국 백인학생들 중에서 따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교수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racism을 상징하는 인종 비하언행이 나쁘다고 반론을 제기하곤 했습니다. 한번은 한학생(백인 남학생. 싱글마더에서 자란 육군 배태랑)이 미국이 어메리칸인디언을 몰살한 과정과 의도에 대해서 분노를 토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교수는 화제를 바꾸었습니다. 이 교수분 학생들에게 잘해주고 강의도 잘해서 티칭상도 많이 받고 학생들에게 인기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하고도 참 친했고요. 그리고, 저는 이런 분이 racist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보니까 백인 중에 이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