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공 (가구디자인) 교수직 정보는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 #168050
    scott 220.***.1.53 3042

    안녕하세요..

    현재 싱가폴의 college 에서 산업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교(University) 교수직으로 도전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정보가 많지가 않네요.

    2008년 1월에 이곳 싱가폴로 임용되서 올해로 6년 차 입니다.
    저는 석사가 2개 입니다. 가구디자인 전공 석사는 덴마크에서, 제품디자인 석사는 이태리에서 받았습니다. 요즘은 디자인 박사도 많지만, 저는 디자인에 박사학위는 궂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어리석었죠). 이태리에서 바로 싱가폴로와서.. 5년 정도 지나니 다른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싶네요. (미국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주로 유럽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보가 미국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싱가폴이 살기 그리 나쁜곳은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는 썩 좋지도 않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외국인에 대한 정책도 좀 바뀌고 있고 (자국인 우선) 물론 당연합니다. 
    싱가폴 교육이 어려서 부터 우열 차별이 심하고(이 더운나라에 우반 에어컨, 열반 선풍기), 초등학교 졸업시험이 인생을 좌우 한다 싶을 정도로 성적순위로 정해 지네요.. 
    그런 것들이 일단 싫구요.. (그러고 보니 저도 뭐.. 나중에 정신 차린 케이스 인것 같습니다..^^)
    살인적인 물가.. 비슷한 경력의 한국 교수들과 비교했을때 연봉은 상당히 많이 받는 수준 입니다…만, 물가가 워낙 비싸서 생활이 쉽지가 않네요.. 밖에 나가도 아이한테 보여줄것도 없구요.. (콘크리트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지인들께 여쭤보니, 미국에서 교수직이 한국이나 아시아에서 처럼 존중받는 것도 아니고, 연봉도 절반이상 깍여나갈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씀들 하시지만 미국이 물가가 그만큼 저렴하고 느끼는 것 보다 삶의 질은 더 높다고 하시네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싱가폴이 워낙 작고 정부 주도형의 삶 (살짝 공산주의 같은..)과, 이전의 많은 디자인 관련 산업들이 높은 임금, 높은 임대료 등의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철수 내지는 이웃의 말레이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으로 공장을 옮겼고.. 산업 자체가 없어지는 추세라.. 그리고 느낀것은 높은 임금의 수준만큼 문화의 수준은 높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예술이나 디자인이 사회전반에 스며있는 유럽까지는 말할것도 없지만.. 한국의 수준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디자인 관련 직업이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전 보다는 디자이너/아티스트에 대한 대우나, 인식이 많이 좋아 졌습니다. 싱가폴은 국민소득은 높지만 일반인들의 문화, 공중도덕 등등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느낌 입니다. 

    말도 안되는, 군대 조직 같은 디자인 교육 조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년전에 개인전을 준비해서 초대장을 돌리니 보통..’축하합니다’, ‘작품이 좋네요.. 언제 준비하셨어요?’등, 그냥 지나가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축하하는 게 아니라 처음 들었던 소리가.. ‘이거 학교에서 해도 된다고 허락 받고 하는건가?’ 내지는 ‘음.. 이런건 허락을 먼저 받아야 되는데..’, ‘이걸로 다른 거(월급외에 돈 벌려고) 하는거 아니지?’등등 실망을 금치 못하는 멘트를 들었네요.. 그들이 같이 디자인을 가르치는 동료들 상사들 이네요.. 할말을 잃는 순간 이었습니다. 싱가폴이 부폐척결에 앞장 선다고 하지만.. 좀 있어보니, 뒤에서 보이지 않게 많이들 하고 있네요.. (걸리기 전까지는 많이들 합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지만.. 이런 여러 분야에서 이중적인 많은 면을 봤습니다.    

    내용이 길어 졌습니다.. 
    저도 레주메, 포트폴리오, 커버레터, 홈페이지 등등 필요하다고 생각 되는 것들은 거의 준비를 했는데.. 막상 서류를 넣어 보려고 하니, 미국이 워낙 넓어서.. 유럽과는 또 다르네요.. 어디에 무슨 학교가 어떤 전공으로 유명한지, 임용 공고가 났는지 알 도리가 없네요.

    워낙 넓다보니 어느주 어느시에 어떤학교가 있는지.. 알길이 없네요, 몇몇 많이 알려져있는 학교들은 거의 사립학교들이라.. 저는 주립대쪽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제가 제품디자인 전공도 했지만.. 가구디자인 전공으로 교수직을 찾고 싶습니다..
    교수의 연봉수준, 지역정보, 교수로써 외국인이 일하기는 어떤지 등등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주로 엔지니어 분들이 이 싸이트를 많이 이용하시는것 같은데.. 그래도 혹 아는 정보, 주변에 괜찮은 학교 알고계시면 부탁 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지송요 208.***.36.177

      교수님- 배울만큼 배우셨고 무려 석사를 두개나 갖고 계신 분이 Googling하면 나올답을 여기에서 찾으시면 안타깝죠. 그리고 미국 물가 싸다는 말씀을 어디에서 들으셨는지 몰라도 디자인 전공이 많은 대도시 물가도 싱가폴 못지 않습니다. 밀라노나 코펜하겐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한국에서 아티스트/디자이너에 대한 처우는 악화 일로입니다. 과연 정규직의 반듯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디자인 전공 출신이 얼마나 될런지요. 경기가 안 좋아지면 질수록 디자인 시장은 커질수가 없습니다.

      잘 찾아보시면 좋은 기회가 있을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 dfssdaf 107.***.145.58

        요딴 댓글다는 새낀지 년인지 존나게 재섭다. 넌 구글링이나 하지 여긴 뭐하러 오니.

      • 구글링 141.***.217.61

        님도 저처렁 “구글링” 해보셨으면 싱가폴에선 미국에선 싼차에 속하는 혼다cr-v 토요타 캠리 등이 싱가폴에선 미화 10만이 훌쩍넘어가고 gas는 겔런당 6불을 훌쩍 넘어가는것도 아실텐데요. 전 “구글링”해도 미국보다 저렴한거 잘 못찾겠어요. 집 렌트비도 싱가폴에서 비싼곳은 멘하탄수준이던데요 “구글링” 해보니… 싱가폴음식은 아마도 싱가폴이 싸겠죠? ㅎㅎㅎㅎ 미국물가가 아시아 일부와 유럽은 물론 캐나다 보다도 generally싼것은 사실입니다. 지역별로 주거지에 드는 비용은 사는곳마다 편차가 심하니 정확한 지역을 알지못하고선 비교 불가 하겠지요.

    • 184.***.159.63

      어느나라나 살다보면 맘에 드는 나라 없습니다. 알고보면…. 모를때나 좋아보이지.

      글쓰고 보니 제가 너무 일반화가 심한거 같네요…딱 한국하고 미국밖에 안살아봤으면서.

    • laboy 70.***.1.21
    • 지나가다 173.***.24.81

      http://www.collegeart.org/http://chronicle.com 을 보시면 art 와 design 분야의 거의 모든 job posting 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제품디자인은 보통 디자인 쪽에 속해 있고, 가구디자인은 fine arts에 속해 있는 경우도 있으니 art 와 design 쪽을 모두 보세요. 내년도 job posting 은 빠르면 9월부터 시작되니까 잘 준비해서 좋은 결실있으시기 바랍니다.

      • scott 220.***.1.31

        아! 네 처음 듣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 잡 포스팅이 9월 부터군요.. 잘 준비해야 겠습니다..

        위에 분 말씀대로.. 네..^^; 구글링 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미국에 대해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나름 여기저기서 미국 생활관련 책도 몇권 보고있고, 학교들에 대해서 알아보고도 있습니다만.. 그 아쉬운 뭔가가 구글링으로는 쉽게 얻어지지 않더라구요.

        답변 달아주신 분들, 특히 ‘지나가다’님 정말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173.***.24.81

      아 한군데 더 생각났습니다.
      http://www.academickeys.com/

      College Arts 는 job posting list 는 볼 수 있는 데, 멤버쉽이 있어야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리스트를 보시고 해당 대학의 웹사이트에서 내용을 찾아 볼 수 있지만 번거롭지요.

      • scott 202.***.95.223

        지나가다 님, 번번히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이 9월에 시작 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인데요.. 이렇게 계속 정보를 주시네요.. 혹시 이쪽 디자인 교육 관련 일을 하시나요?

        각설하고 위에분 말씀대로 구글링을 하다가 학교 몇군데를 찾았는데.. 포스팅 날짜가 이미 지났습니다.. 그래도 한번 보내 보는 것이 좋을까요? (그런데 과연 이게 좋은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scott 202.***.95.223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궁금한게 있을때 제가 연락을 좀 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시겠어요?

        제 메일 입니다.. haeseung27@gmail.com

        번거롭게 해 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현지에 대한 도움을 주셔서.. 뭔가 확인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