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서부 생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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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gineer 188.***.33.52 3838

    안녕하세요? 반도체 하드웨어 엔지니어이고 미국 이주 고민중입니다. 현재는 유럽이고요.
    주로 서부는 산호세 주변 이랑 샌디에고 지역에 잡이 좀 있고 동부쪽은 대략 랄리, NC 정도에 가능성이 좀 있는 걸로 파악중입니다.
    나중 이직을 고려하면 렌트 비싸도 마켓이 큰 캘리 쪽이 좋아보입니다. 물론 H1B 생각하면 가릴 처지가 아닌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 없는 부부이고 당분간 외벌이에 몇년은 렌트해서 지낼 생각인데 미국 생활 안해봐서 전혀 지역별 차이에 감이 없습니다.
    금전적인 부분 빼고 위 지역들간 혹은 일반적인 동서부 도시간 생활환경이나 문화, 교통 등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인 커뮤니티 여부는 빼고요.
    바쁘신 와중에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문외한이라고 너무 혼내지는 말아주세요.

    • 서동 47.***.36.151

      서부 기후가 엄청 매력적인데 쪼달리는 생활이 뻔하고, NC 정도면 첨엔 되게 밋밋할 수 있어도 살기엔 아주 괜찮은 곳.

      • Engineer 188.***.33.52

        조언 감사합니다.

        • NC거주 64.***.249.20

          Cary, NC에 거주중이고 소프트웨어 쪽입니다. 아이 없으시면 처음 생활은 서쪽에서 시작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NC가 서쪽과 비교했을때 집값도 싸고 사계절이 있어서 한국이랑 비슷한 면도 있고, 여유 있는 생활 하실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다른 장점들 많이 나왔으니) 질 좋은 일자리는 그닥 많지 않아보입니다. 레이오프 당하면 같은 랄리 지역 안에서 잡 찾기가 상당히 힘이 듭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고, 주변 친구들도 새로운 잡 찾아서 다른 주로 가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 advise 73.***.16.13

      동중서부를 다 살아본 사람으로 말하자면 앵글로 색슨의 보수적 가치 (백인 기준의 평온한 질서)를 원하면 동부, 무질서한듯 다양한 이민자들의 문화를 원하면 서부로 오길 바랍니다.

      • Engineer 188.***.33.52

        명쾌하네요. 감사합니다.

    • Jj 216.***.154.172

      ㅋㅋㅋ 윗분 한줄 요약 좋네요

      저도 반도체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샌디에고 오년 보스턴에서 오년째 거주중입니다.
      보스턴이나 뉴잉글랜드 근처에도 잡이 많을거니 알아보세요.

      동부와 서부는 완전히 다른 나라에요.
      서부는 맘대로 와서 살기 좋은 이민자 천국이라 할 수 있고
      직장도 청바지 반바지 쪼리 신고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고 아무도 터치 안합니다.
      단풍이 들지 않고 나무가 없고 무미건조하고 공기가 안좋은 편입니다.

      동부는 윗분 말대로 백인들이 만들어 놓은 질서가 있습니다.
      직장에 남방 입고 청바지 쪼리 없이 professional attire을 모두 하고 다닙니다. 일부 눈치 빠른 중국인들도 남방 바지 다려입고 다닙니다.
      동부는 사계절이 또렷하고 나무와 숲이 많아 공기가 맑구요
      봄에 화려하게 꽃피고 여름에 계곡에 놀러다니고
      가을에 단풍으로 휘황찬란하고 겨울에는 눈덮인채 캐롤 듣습니다.
      사람들도 당연히 계절별로 의상도 많이 신경쓰고 멋있는 옷들이 동부 매장에 많이 있네요. 사람들이 확실히 뉴스 많이 보고 정치에 관심이 많아요. 점심시간에 뉴스 얘기 많이 하고 한국 대통령이 워싱턴 방문하거나 북한 얘기 좀 나오면 바로 질문 날라옵니다.

      서부에 살때는 거의 한인들끼리 어울려서 지내고 이게 미국인가보다 했는데 동부 살아보니 백인들 비율이 확실히 높고 주위에 백인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아집니다.

      집값은 샌디에고나 뉴잉글랜드나 비슷합니다. 산호세는 많이 비싸죠.
      어딜가나 그 동네에서 먹고 살고 약간 남을 정도로 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Engineer 188.***.33.52

        자세한 설명과 좋은 팁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선택지가 생겼네요.

      • same 24.***.244.190

        와 대단한정리정보닷

    • 엔씨 69.***.152.230

      저는 동부에만 있어봐서 서부에 대한 로망이 있긴 한데요

      현재는 랄리에 있습니다
      회사따라 분위기는 다 다를것 같습니다
      저희회사는 츄리닝도 잘 입고 와요 ㅎㅎ 연구개발직

      랄리 여유있고 살기 좋은데 (날씨 좋고 집값 싸고 교통 여유) 서부에도 살아보고싶은 생각이 크네요 아직 어려서 그런가봅니다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되는곳 두고 선택하시면 될 듯 하네요

      • Engineer 188.***.33.52

        조언 감사합니다. 부럽네요. ㅎㅎ

        • 지나가다 104.***.198.135

          랄리 추천합니다 만약 복잡한 도시생활보다 조용한 삶을 원한다면.. 퀄컴 지원이신가요? 랄리는 상대적으로 조그만 도시이지만 지역적으로 회사와 엔지니어도 많이 있습니다 한인도 많진 않지만 꽤 있고 한가지 단점이 었던 한국그로서리는 에이치마트가 들어와서 해결됐습니다. 가까운 산과 바다를 즐길수 있고 워싱턴 뉴욕 아틀란타 심지어 올랜도도 차로 당일 도착할수 있어 여기저기 놀러갈데가 제법 있어요.

      • 172.***.22.146

        저는 서부계속살아왔는데 댓글보니까 동부생활에 대한 로망이생기네요.
        서부는 은퇴하고 오기 좋은곳같아요.
        너무 사람들이 릴렉스한느낌 (샌프란은 다를수도)

    • kkk 63.***.115.40

      닭을 치고 … 샌디에고 강추

      날씨 최고 에어컨 & 히터 거의 안틀고 살았습니다. 서부 중에도 샌디가 쵝오.

      7년정도 살다가 중부로 왔는데…. ㅠㅠ 샌디 거주비 비싸게 내고 살만 합니다.

    • sdfdsfasdfsdf 73.***.98.197

      동부는 백인많고 미국같은 느낌

      서부는 라티노 등등 너무 정신없음
      사방에 라티노 말 들림

      개인적으론 동부 선호

    • Engineer 82.***.238.158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 되었습니다. 꼭 좋은 소식 나누겠습니다.

    • Engineer 188.***.33.52

      왜 안오나 했다. 두고보자. 꼭 살아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