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아트컨설팅 전망은 어떤가요?

  • #167844
    ㅠ.ㅠ 128.***.127.41 6203
    안녕하세요! 현재 탑10 학교 중에 장학금 받고 다니는 여학생입니다!
    비즈니스 전공이긴 한데.. 컨설팅 공부랑 아트히스토리 공부를 같이하는 중인데요

    Sotherbys나 크리스티같은 경매하우스에서 일하다가 독립적으로 아트딜러가 되고싶은데

     

    이쪽 전망은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투자는 미술투자가 최고인걸 몸소 체험해서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는데

    우물안 개구리적인 생각일수도 있으니간요!!!

    은행 컨설팅처럼 비슷한데 미술컨설팅!!!

     

    많은 의견 부탁드려용:D

     
    • 상황 99.***.92.11

      아트 같은 경우는 실력의 잣대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엔지니어링/사이언스/회계등 객관적 잣대가 있는곳에 비하면 인정을 받을려는 사람들과 힘있는 자들의 지저분한 행동이 많을겁니다. 성공할 수 있는 확률도 실력에 덜 비례할 것이고 많이 불확실하지요.

      똑똑하고 미모 받쳐주고, 도덕적 잣대가 개방적이고 야비한 행동을 할 자신도 있고 눈감아 줄 자신이 잇다면 도전해 볼 만 합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 노노 198.***.125.99

      솔직히.. 암울합니다. 수완이 엄청 좋아야 하고 말도 잘해야 하고 실력있어야 하고 비굴할땐 비굴하게 타협해야 할줄도 알아야 하고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게 너무 많은데 비해 성공하는 자들은 얼마 안됩니다.

    • 글쓴이 128.***.127.41

      헉 그정도인가요ㅠㅠ Sotherby 나 Christiys 같은 대형회사에서 일하는것조차 그런가요? 이 세상 생각보다 살기가 무섭네요ㅠㅠ… 그럼 그냥 컨설팅회사 잡을 노리는게 나을까요?
      사실 예뻐지는건 수술이나 다이어트로 ㅎ할수있는데 도덕적으로 물건팔려고 자야한다거나 배신 비열 이쪽으론 영 성격이 안되서..ㅠㅠ 아이고 전 뭘해먹고 살아야하죠

      • 나름 99.***.92.11

        세상을 어떻게 사는가는 자신의 자유입니다. 아트세계에 있어면서도 성공에 집착하지 않으면 도덕적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돈 만져 볼 확률은 많이 줄어들겠죠.

    • 아는사람 164.***.254.106

      아는사람 소더 비에서 일하는데요. 한국토종인데 그쪽일 하는 사람처럼 살려고 영어도 매너도 굉장히 세련되게하고, 자기를 잘 꾸미고, 똑부러지는 사람입니다.
      불가능한건 아니겠지요.

    • Dealer 199.***.131.156

      한 가지 예를 들어 주자면:

      한국에서 남성분이 아트딜러가 돼서 ‘출세’를 하려면, 돈 많은 사모님들 쫓아다니면서 갖은 아양을 떨어야 합니다.

      1. 골프 접대 나가서, 사모님 비위 맞추어 주면서 의도적으로 져주기

      2. 사모님들 술 접대. 잘못 걸려서 성격 괴상한 사모님 상대하게 되면, 별 희한한 꼴을 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미국도 한국하고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아트 계에는 유럽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 사람들이 야비한 짓들을 서슴없이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물론, ‘출세’하는 아트딜러들의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이고, 윗분 말씀처럼 ‘정직한’ 아트딜러가 되면 ‘출세’는 힘들겠지만 뭐 나름대로 살아나갈 길은 있을 것입니다.

    • Mohegan 20.***.64.141

      언제부터 아트 딜러들이 매춘부가 됐나.. 댓글들이 쓰레기 수준이다.

      • 나름 99.***.92.11

        남이 시간내서 도와줄려고 쓴 글을 쓰레기라고 하니 불쾌하군요. 아트 딜러들을 매춘부라고 하지도 않았고요. 성적으로 개방적이라고 해서 매춘부가 되는것도 아니고요.

        객관적잣대가 확연하지 않은 분야에서 경쟁을 하게되면 어쩔 수 없이 힘있는 사람들의 주관적 관점이 실력을 가르는 잣대가 되고 그걸 알고 이용하려는 경쟁자들과 힘있는 자들은 자생하는 겁니다. 아트 뿐만 아니라 주관적 잣대가 강한 음악/연예계도 마찬가지지요.

        앤지니어링 같이 가장 빠른 앨고리즘같은건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 말 했듯이 자신이 아트 자체를 좋아하고 성공에 집착하지 않으면 보수적인 도덕관으로도 살 수 있을 겁니다.

    • 미술사학도 68.***.232.218

      미술사 전공했던 사람으로써 한말씀 드립니다. 아직 학부생이시니 Sotheby나 크리스티에서 여름방학때 인턴 경력 꼭 쌓아놓으세요. 그바닥이 원래 돈많고 빽많은 집 따님들이 자리잡고 있는 분야라 인맥없이 들어가기 힘들겁니다. 박사 출신 중에서도 그 쪽으로 쉽게 가는 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구요. 일단 인턴일 하다보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더 감이 오리라 봅니다.
      잠깐 상업 갤러리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바로는, 아트딜러/갤러리스트는 진짜 돈많고 힘있는 사람 비위맞추는 게 반 이상이라는 생각입니다. 갤러리 어시스턴트들은 진짜 따까리/시다바리 일에 노동착취 당하죠. 정말 미술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면 예술적 가치를 쉽게 돈으로 환산하는 그쪽 문화에 환멸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네트워킹잘하고 세일즈 스킬이 뛰어나서 그쪽에 적성이 맞는 다면 괜찮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전공과 잡포지션에 따라 H-1B 비자가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영주권자/시민권자가 아니라면 이점도 미리 알아보시고 유념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 done that 72.***.160.253

        그바닥이 원래 돈많고 빽많은 집 따님들이 자리잡고 있는 분야라 인맥없이 들어가기 힘들겁니다. – 미국사람들과 같은 얘기를 하십니다.
        특히 박물관쪽의 curator들은 집대대로 내려 하기(따라서 동부출신들로 이루어져서) 때문에, 미국인들도 연줄없이는 힘들다고 합니다. Sotherby’s에서 세번 인턴쉽을 했는 데도, 결국은 취직을 못했습니다.
        위님외에는 댓글들이 미국식을 아시고 쓰신 건지–

    • 글쓴이 128.***.124.158

      학교 갔다오니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린 나이지만 한국도자이 굉장히 좋아하구요 보석류도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하고 이래서 옥션하우스에서 일 하고 싶은게 제일 크거든요! 대신 “따까리”로 전략하지 않기위해서 자체적으로 컨설팅 공부를 하고 그쪽으로도 경험을 좀 쌓고 자격증도 딸려구요!! 그래도 힘들까요? 사람 비위는 원체 잘 맟추지만..미술을 사랑하기보다는 투자? 목적으로 보는게 더 크다고 보는데..이런 마음가짐으로는 힘들려나요?:( 이 홈페이지는 항상 어른분들이 현실적인 답변 주셔서 너무 좋아요!!감사합니다

    • .. 64.***.227.112

      안녕하세요. 가까운 친구가 위에 말한 두 회사 중에 한 곳에서 학부 졸업후에 일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위에 미술사학도님 말처럼 우선 인턴을 하셔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힘들다 말다 여부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글쓴이님께서 답을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