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에 못끼어들게 어려운말만하는 미국인 심리

  • #170120
    베지 71.***.243.28 6609

    경쟁관계에 있는거도 아니고 


    꼭 제가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으면 슬쩍와서 제가 잘 모르는 풋볼얘기나 지역문화 얘기등 어려운 이디엄,슬랭과 빠른 속도의 스피킹으로 훼방을 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리가 무엇인지 참궁금한데 너는 못알아듣지?라는 어떤 우월감을 느끼려고 하는것인지..
    저라면 한국에서 필리핀 직원이 누군가와 먼저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 삼자가 같이 얘기할수 있는 화제로 끼어든다던지 두사람이 어느정도 대화가 끝날때 제가 하고싶은 얘기할것 같은데요
    이사람은 막무가내로 마치 저를 대화에서 고립시키는 듯이 벽을 치는게 느껴집니다. 제가 쉽고 제네럴한 주제로 상대와 중간에 화제를 바꾸려해도 또 풋볼얘기,지 고향이나 학교문화얘기등 미국에서 어린시절부터 자란사람이 아니면 끼어들기 힘든 세세한 내용으로 또 차단해버립니다.
    원래 저와 얘기하던 사람이 중간중간 나에게도 질문을 던져도 또 다시 끼어들어 낯선주제로 끌어당겨버립니다. 자주그러는건 아니지만 세네번 당하다보니 기분나쁜거보다 그러는 심리가 대체뭘까 싶네요
    그러다 제네럴한 주제가 나올법도 한데 아주 집요하게 낯선주제만을 말하네요. 이제는 그사람이 오면 빠져야겠구나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히 동양인 앞에서 언어적인 우월감을 과시하고 싶은 심리인건지 모르겠습니다. 필리핀인 앞에서 한국말 잘한다고 떠벌려봐야 별로 그런 쾌감도 못느낄것 같은데
    이사람과는 업무적으로도 얽힌관계도 아니고 경쟁관계나 둘사이에 무슨 트러블이 있던적도 없는 사이입니다. 
    도데체 이런 사람들은 심리가 무엇일까요. 단순한 우월감? 또는 동양인 왕따놓는 쾌감?
    • 이런 72.***.12.182

      저 혼자만 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읽어보니 글쓰신분의 피해의식이 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사람끼리도 이유 없이 싫은 사람이 생기듯 그냥 그 사람이 님이 어떤 이유이든 싫어서 그러는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월감, 동양인 왕따… 그런 생각을 하시는건 비약이 좀 심하신듯.

    • 공감 67.***.41.121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어떤 상황인지 아주 훤합니다.
      우선, 님을 얕잡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놈도 자기자신에 대한 상당한 컴플렉스 있구요.
      어떻게 하냐구요?
      상대하지 마세요.
      그런 상황이면 꼭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람이 반드시 대답해야 하는 문제로 질문을 하거나 해서 대화의 맥을 반.드.시. 끊으세요.
      기회나면, 약간 그 컴플렉스 많은 사람 비웃는 듯한 상황 만드시구요.

      저도 말만 이렇게 하지 저런 거 잘 못하는데요…
      살다 보니 내가 잘한다고 좋게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잘하면 잘할수록 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밟아줘야 사람으로 알고 모시지, 아니면 물로 보고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한테 영리하게 잘 대하는게 어떤 건가 알게 되실 거예요.
      외국인으로서 많이 함들지만 절대 기죽지 말고 힘내세요.
      정글입니다. 살아남으세요,.

    • 시골사람들 70.***.83.152

      업무던, 자녀교육얘기던, 의료보험이던 내가 누구와 얘기를 시작하면, 보스라는 작자가 멀리서 와서 끼어들고 방해합니다. 업무관련 토론도…. 왜일까, 수년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이코, 정신병, 약물과다복용 맞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모두 다 한결같이 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부류들은 본능적으로 그렇게 반응하고, 그 나이 처먹을때 까지 어느누구하나 지적하는 사람 없었습니다. 다들 피하기 바쁘죠…
      미국 시골사람들과 한번 대화해 보세요. 한가지 사안에 질문하면, 그에 합당한 답변을 하기는 커녕, 자기가 알고 있는 그에 관련된 지식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다시 재차 물으면, 논점으로 가는 듣 하다가, 또 전혀 관련 없는 사항 나열 반복.. 절대 고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낮은 직급에 있으면 조직에 큰 해를 끼치진 않겠는데, 어떻게 학사학위를 만들어서 외국직원들앞에서 거들먹대고, 허세를 부립니다.
      6

    • 96.***.252.99

      나는 미국이 양심, 정직, 공평 같은 이념을 믿는 사람들이 사는곳인줄 알았다.
      하지만 미국에 적응하면서 점점 갈수록 백인미국인들의 밑천이 드러나면서 처음에 봤던 쿨함과 나이스함에서 냄새가 나는걸 느낀다.
      즉, 그들도 속내는 다른 인종이랑 똑같은데 우월주의같은게 있어서 겉으로만 pretending하는 것이었다.
      그걸 알고나선 그런 겉모습에서 좋은 감정보단 phony, indifferent(겉으론 super-nice하면서), condenscending manner가 느껴지면서 평생 같이 섞여서 지내지 못할것을 느낀다.
      웃긴게 미국은 honest people가 모인곳이라고 하면서 나름대로의 사회적 역할이 정해져있다. smart하고 sense of humor가 있고 articulate하고 independent하고 mature하다는 인상을 남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다.
      한국에서 학력, 지연, 집안 (또는 집, 자동차 명품같은 유치한것들?)로 사람 차별할때 미국에선 이런식으로 강박관념에서 벗어난 인간을 사회적 루저 취급하는것이다.

      하여튼 회사에서도 봐도 무슨 discussion이 discussion을 위한 discussion이 되고 있다. 회사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discussion이 아니라 지 똑똑하고 일 열심히 한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discussion이 되고있다. 실제 지 cubicle돌아가면 지 상사한테 visible하지 않은 곳이라고 일도 안하고 좆도 몰라서 맨날 몰래 물어보기나 하는 주제에… 웃기는거다.

      • 64.***.26.254

        대부분 맞는 얘기다.
        뭐 같은 놈 물어보면 갈켜주지말자.

      • 지나가다 198.***.210.230

        “discussion을 위한 discussion이 되고 있다. 회사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discussion이 아니라 지 똑똑하고 일 열심히 한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discussion이 되고있다”

        공감…

    • asss 24.***.177.194

      님이 기초 회화연습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재밌는 이야기한다고 속상하셨어요. ㅎㅎ 미국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세요. 억지로라도.. 참 별걸 다 피해의식 쩔어서 말하십니다요.

    • 청년 65.***.229.163

      글쎄요..
      각종 스포츠, 고향, 학교, 사건사고 뉴스, 새로운 영화 같은 이야기는 누군가를 대화에 못 끼게 하려는 심리라고 보기는 좀 그러네요.
      그냥 평범한 일상 잡담거리들입니다. 제가 문화생활을 잘 안해서 스포츠와 영화 이야기에선 별로 할 말이 없지만 다른 부분들은 같이 이야기 합니다.
      영화 스포츠도 정보가 없어도 재미있어보이는건 관심이 생겨서 물어보면 신나서 설명해주고 그래요.

    • ㅎㅎㅎ 141.***.217.61

      제생각엔 풋볼보다 더 제네럴한 주제의 이야기는 날씨 얘기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날씨로 대화를 이어가기엔 한계가 있어서… ㅎㅎㅎ 너무 피해 의식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원글님의 관심사가 그사람들과 다른거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 지나가다 67.***.116.182

      뭐 윗분들 말씀도 맞겠지만, 혹시 좀 풋볼을 보고 즐기고 안되면 공부라도 하시다가 나중에 풋볼 얘기나오면 한 방 멕여주실래요? 통쾌할 거 같은데요^^

    • 12.***.146.98

      그 직원이 의도적으로 원글님을 고립시키려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고.. 풋볼이나 지역에서 돌아가는 일들 얘기는….. 그냥 아무한테나 쉽게 얘기할수 있는 주제들입니다. 본인이 관심없다고 다른 사람이 관심있는 얘기를 하면 안된다는 법은 없죠. 풋볼 시즌 중반이고 선거 시즌이니까 그런 부분들에 관심을 가지는것도 괜찮습니다.

    • 1111 134.***.42.13

      피해의식에 한표.

      어떤 사람은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맞장구도 적당히 쳐주고, 어떤 사람은 자기말만 하고 내말은 자꾸 가로막고…. 살다보면 별의별 사람이 다 있기마련인데, 맘에 드는 사람 있으면 서로 친구하고 잘 지내면 되고, 역같은 사람 있으면 적당히 멀리고 무시하면 되지 무슨 우월감이니 남 왕따시키는 쾌감이니..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 경험 66.***.142.5

      처음 몇문장 읽으니, 척, 감이 오던데, 피해의식이 어쩌고 어째?? 몰라도 너무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군대생활했지만, 밤에 초소근무스며 옆부대 집합걸려 두들겨 맞는거 수도 없이 봤고, 성희롱, 가혹행위, 변 먹이고,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자기가 경험하지 못했으니 모르는 거죠…

      • 141.***.217.61

        옆부대 집합걸려 두들겨 맞는거랑 성희롱 가혹행위등등이 이거랑 무슨 상관인가요? 원글님은 관심사가 많아서 대화에 못끼는겁니다. 옆에 아줌마둘이 드라마 이야기하면 안끼면 되지 그사람들이 나를 따돌리려고 내가 모르는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고 하는게 피해의식이 아니고 뭔가요?

    • test 155.***.71.202

      저 위에 피해의식 어쩌고 하는 사람있는데.. 밐국인이 없는 회사에서 일하거나 있어도 대화를 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안당해본 사람이 으케 알겠어요. 걍 무시하시고..

      난 한인 직원이 그랬었는데.. 밐쿡인과 대화하려면.. 껴들어서 지가 하고 싶은 대화로 바꿔 버리고.. 얄밉죠. (나도 풋볼에 정말 관심이 없어서 — 풋볼하면 치매걸릴확률 99% 라는데.. 없어져야할 스포츠인데도 머 워낙 인기가 어쩔수 없지만..)

      그래서 저는 이렇게 대처했습니다.

      한인직원 뿐 아니라 거기에 동참한 밐쿡인과도 필요한 대화만 하고 잡담 두절. (그 한인직원은 친분유지 잡담 정도로 끝). 직원이 한두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풋볼 안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제가 거주하는 뉴욕에는 야구/풋볼 좋아하는 사람 그리 많지 않아서..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습니다. 첨엔 좀 힘들지만..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면 그런 인간들 신경 전~혀 안쓰입니다. (특히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면 ..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 test 155.***.71.202

        아 그리고.. 평상시 알아듣지 못하거나 새로운 용어가 텨나오면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아무리 부처라도 그런걸 모르면 대화가 겉돌아서 결국 공감이 형성 안됩니다. 님도 필리핀 사람한테 한두번 잘해줄 수는 있지만.. 끝까지 그렇게 가긴 힘들잖아요.

        문화생활 — 돈 안들이고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 에 시간투자를 해야할 필요도 있지요.

      • test 155.***.71.202

        참고로,

        그 훼방꾼이 담에 또 풋볼얘기하면.. 기회봐서 개인적으로 다가가 풋볼하면 치매걸린다고 (CTE 라고 구글때려보세요) 하면서 한방 날리삼..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도 NFL이 숨길려고 발버둥치고 있음.. 최근 pbs 에 frontline 에 방송나간적 있으니 함 보세요.

    • test 155.***.71.202

      사족: (훼방꾼 말고) 거기에 동참한 미국인도 배제시키세요. 사려깊은 사람이라면 화제가 바껴서 딴얘기를 하다가도.. 다시 님께로 돌아와 대화를 진행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면.. 님이 아무리 박학다식/외모출중/음주가무 능해도 대화가 안되는 사람일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그런사람들하고는 잡담할 가치가 별로 없죠.

      단, 저의 조언은 님이 영어로 대화를 원할하게 할 수 있다는 조건. 그게 안되면 그 훼방꾼이 실은 대화에 끼고 싶어서 그런건데.. 님은 달리 느낄수도 있는거구요. 이런 경우 위에 몇몇처럼 피해의식이라고 오해사기 쉽죠.

    • JJ 98.***.88.8

      Fantasy football league를 하나 열고 동료들을 초대한 다음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일등을 하시고 나면 football가지고 모라고 하지 못할 겁니다. 다음 부터는 football이야기 나오면 그 이야기도 따라 나오게 될 겁니다.

      벌써 6-7년전에 써먹었던 방법이네요. 한번 사용해 보세요. 아마 football실력도 늘어서 주말마다 colleage 와 NFL 때문에 바빠지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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