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연봉 십만, 생각보다 살기 힘듭니다.

  • #154041
    nyc too 64.***.7.82 11917

    맨해튼 전문직의 30% 이상이 연봉 십만이 넘고, 90% 이상이 맛벌이 입니다. 직장 동료들 70% 가량은 십만 넘게 받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혼자 벌고 십만 받으면, 사는거 좀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미국애들은 보통 한명이 십만정도 받고 맛벌이라 하우스홀드 인컴이 십오만에서 이십만 버는게 일반적이고, 최소 이십만은 넘어야 잘 버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도시 한인들 캐쉬 인컴이 많아서, 부부가 세금 전혀 안내거나 쥐꼬리만큼 내고, 매달 캐쉬로 가져 오는게 최하 오천에서 칠천정도 됩니다. 네일가게에서 일해도 삼사천은 벌고, 택시운전만 해도 오육천은 번다죠. 연봉으로 환산하면 십오만에서 이십만정도로 볼 수 있죠.

    솔직히 대도시에서 혼자 벌고 십만이면 엄청 빠듯한게 현실입니다.

    출퇴근 버스에서, 유학생이나 젊은 여자 회사원들이 연봉 십만이면 한달에 집에 오천불도 안됀다고, 차라리 장사하거나 다른일하는게 몇배 더 번다라고 가볍게 씹히는 아픔을 가진 연봉입니다.

    십만 받기는 힘든 고연봉인건 맞지만, 세금때고, 대도시에서 한 가정이 먹고살기 충분한 연봉은 결코 못됩니다. 한인 부부가 둘다 나가서 일하면 뭘해도 그보다는 더법니다. 십만 받아도 혼자벌면 사는데 여유없고 힘들고, 그나마 맛벌이로 배우자가 오만이라도 벌면 중간이나 겨우 쫒아갑니다.

    대도시 살면서 솔직히 느끼는게, 남자 혼자 벌고 십만정도 받아서는, 중산층이 아니라 서민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여기 중산층은 Lexus, BMW, Audi 정도 몰고 다닙니다. 제발 먹고살만 하다는 황당무지한 이야기좀 안들었음 좋겠습니다.

    • 동감 207.***.98.16

      동감합니다. 제가 혼자 벌어서 집에 세금, 보험, 401k 다 제하고, 5000 불 조금 넘게 가지고 오는데, 집값에 2100불 내고, 매달 적자입니다.. 몇년후면 나아 지겠지.. 하고 살고 있지만, 글쎄요…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는한… 별수 없지요..

    • 물가 38.***.100.65

      대도시 십만불은 소도지 4만불하고 같습니다…
      그거 계산해 주는 웹사이트도 있더라구요..

    • ct 63.***.48.253

      I am working for a financial company in southern connecticut (1 hr north of Manhattan), 직장 동료들 90% 가량은 more than 100K, 50% is more than 135K, I am not bragging. but due to the housing expense, it’s still not enough.. 3 bed 2 bath single family house here is about 800K

    • mat 64.***.139.2

      물가에 따라서 연봉 수준도 달라지는 것 같네요.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연봉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의 상대적인 연봉이 아닐까 싶네요.
      십만 받으면 살만 하다는 것이 통용 되는 지역도 많겠죠.

    • 중소도시 67.***.145.2

      중소 소시에 삽니다. 처음 미국 회사에서 일 시작할때, 미국의 큰 투자 회사였죠.
      어떤 이야기를 하다 한 미국 엔지니어 동료가 그러 더군요.
      “여기일하는 사람들…. 가난하지는 않아도 부자인 사람도 여기 없어..”

      월급쟁이들… 부자로 사는 사람이 몇%나 될까요?

    • 198.***.210.230

      제발 집문제만 어떻게 해결되도 살만한건데 말이요…
      왜? 미국은 전세가 없냐고요….됀장…

    • sv 198.***.56.5

      저도 이글에 공감. 얼마전에 10만+a 운운하며 어느지역에서 살수있으냐 물어보는거 자랑하는거냐며 위화감 조성한다고 지적하신 글이 있었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10만불벌어서 부양가족 데리고 사는거 솔직히 힘든 지역도 상당히 됩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지역도 해당되겠고… 인구수로만 보면 이곳에 드나드는 분의 상당수가 이쪽에서 사시는 분일거라 짐작합니다.

      10만불로 살수있냐고 물어보는 사람에게, 남생각을 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10만불로 살기 빡빡한 지역에서 살면서 고민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중산층.. 66.***.102.10

      그렇게 힘든 지역에서 10만불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이 10만불 이상으로 생활하는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 sk 131.***.0.75

      중산층님…

      같은 말 해볼까요?

      내 키는 5’8″이다. 나는 학교에서는 키가 큰 측이지만, 농구팀에 들어가니 평균도 안 되더라. 그래서 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내 키가 작다고 불평했다. 그러자 모두 나는 일반사람들보다 크니까 불평해선 안된다라고 한다.

      이 analogy로 사태를 풀어본다면, 동감하는 사람들이 적거나 없으니 도움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100k+ 연봉이 충분한지는 질문하지 않는 것이 현명다 입니다.

    • 198.***.210.230

      한국에서 연봉 1억은 많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어떤 사람이 나이 30대에 연봉 1억 받는다면 어떤 이미지일까요? 한국에서 직장 생활 해보셨던 사람이라면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국에 와서 열심히 노력하여 연봉 10만불의 고지에 올랐을때의 현실은 많이 다르다는걸 느낄겁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도 초봉 4만5천부터 시작해서 5년만에 9만5천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4만5천 받을때 한달에 3천불정도 가져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5천정도 가져옵니다. 5년동안 딱 2천불 오른거죠. 그리고 제 생각에 더이상 제 연봉이 획기적으로 오를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연봉 4만5천일때 원배드에서 4식구가 북쩍북쩍 살았습니다. 거의 저축은 못하고 마이너스 안나게 살려고 바둥거렸죠. 지금은 한달 2천불씩 저축합니다. 그뜻은 사는건 4만5천일때랑 똑같거나 더 못사는거지요(애들이 큰 관계로 지출이 늘었으니..) 설마 저축을 안하면 돼지 무슨 생고생이냐고 물어보시는 분은 안계시겠지요? ㅜㅜ

      이런상황이 농구팀과 비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봉 10만불 받는분들이 엄살피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실제로 받아보십시요.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 sk 131.***.0.75

      농구팀 맞네요.. 한명만 더 있으면…ㅎㅎㅎ

      East LA에서 맞벌이하면서 7만불 정도로 사시는 분을 압니다.
      아끼고 잘 사시더군요. 여행 덜 가고, 기름값 좀 더 아끼고 다이아반지 선물 자제하고, 외식 자제하고 (워낙 부인이 요리를 잘 하셔서..) 정도로 아끼는 겁니다. 궁핍하지 않고, 럭서리 하지도 않고, 차는 Mercedes와 Lexus, 이미 집도 있고, 두분 다 30대 중반인데, 괜찮지 않습니까?

    • me 24.***.220.125

      저 위에 중소도시님의 말이 참 많이 와닿네요. 월급쟁이들 가난하지 않지만 부자도 없다.,, 대기업들이 직원들에게 한달한달 살고 저축도 조금정도 할수 있을만큼 월급을 주어서 쉽게 일을 그만두거나 반항할수 없을 정도만큼을 연봉으로 책정한다던데 아주 황당한 말은 아닌듯싶습니다.
      이럴땐 저도 투자금만 있다면 정말 사업해보고 싶습니다. ㅜ.ㅜ

    • 푸.. 75.***.154.205

      십만불로 먹고 살만 하다는 것이 황당무지한 이야기라니 정말 황당무지하네요. 이십만불이 있으면 먹고 살만 할 거 같습니까? 십만불이 먹고 살만 하지 않으면 그 이상도 마찬가지죠. 욕심도 따라 커지고 세금도 늘어나고 할테니까. 하고 싶은 거 다 못하고 사고 싶은 거 다 못사고 산다라면 말이 되겠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알지만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입니다.

      키작다고 불평하는 것, 농구팀에 가서 하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키작은 반 1번 있는 데 와서 하면 그 사람에게는 폭력이 됩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들어 줄 지 몰라도 여기는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곳이므로 같은 말이 아닙니다.

      물론 십만불로 살 수 있나 어떤가 물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어 보면 느낌이 오죠.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건지 아닌지.

    • 2c 76.***.14.45

      위에 “푸..”님 말씀이 맞습니다

      위에 몇몇분은 이미 workingUS 안에서 농구팀하나를 결성하신거같습니다

      왜저렇게 남들 배려를 못하고 이런 대중적 게시판에서 저들 키작은 얘기만 하는건지.. 다른 학교사람들 (외국인들)이 이 꼴을 볼까봐 걱정됩니다

    • 2c 76.***.14.45

      “대도시 살면서 솔직히 느끼는게, 남자 혼자 벌고 십만정도 받아서는, 중산층이 아니라 서민이라는 사실입니다.”

      원글님, 맨해튼에는 맥도날드나 쎄븐 일레븐 없나요? 카센타나 웨이트리스는요?

      님이 대도시 살면서 남자혼자 십만정도 받는데 중산층이 아니라 서민이라면,
      맨해튼 살면서 위에 직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도데체 어떤 축에 속하는 건가요?

    • 으이구.. 68.***.176.120

      저는 연봉이 60만불인데요…먹고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제 사는곳은 비버리힐즈 입니다.
      정말 이곳은 연봉이 100만불이 되어도 먹고 살기 빠듯합니다….

      ㅋㅋㅋㅋ

      우리 소고기는 이제 그만 먹자구요…

      “그때 그때 달라요”라고 너무 자주 말하게 되니까요….

      ㅋㅋㅋㅋ

    • 서민.. 75.***.43.24

      “여기 중산층은 Lexus, BMW, Audi 정도 몰고 다닙니다.”라면.. 캠리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빈민층인가요? 보통 이럴때 “개념 없다”라고 말들하죠.

    • 지나가다 64.***.201.152

      10만불을 받게 되어도 5만불 받을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면 10만불이 풍족한 연봉이란 사실을 알게 될것입니다. 저도 물론 연봉 5만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10만 가까이 되는데, 차는 Yaris(빈민도 탈까 말까 하겠군요)를 타고 다니고, Mortgage prepay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소비의 규모에 따라서 10만이 빡빡할수도 있고 5만이 풍족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제가 무슨 시골동네 사는거 같이 들리는데, 미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비싼 지역 (NYC 근교)에 살고 있습니다.

    • NYC 199.***.13.103

      글쎄 시골분들 많다구 했잖아요…

    • 달인 64.***.7.82

      달인 버전으로 한마디 하고 싶군요.

      대도시에서 연봉 십만으로 살아봤어?

      아님 얘길 말던가.

      여기 보통 사람들이 사는 방 세개짜리 집이 오육십만불에요, 모게지가 삼천불. 거기에…
      집 세금만 일년에 만불넘게 내 봤어요?
      한달 개스비와 전기세가 천불 넘어가본적 있나요?

      십만 받아서 딱 요것만 내면 끝이에요…
      설마 중산층이라는게 집도 절도 없이 사는 사람을 말하는건 아니겠죠?

    • 매뜌 71.***.224.177

      금방 Salary.com 에서 제가 사는 달라스 텍사스와 뉴욕 맨하탄을 비교해봤습니다.
      달라스보다 맨하탄이 생활비는 65%가 더드는 반면 임금은 단지 17% 더 받습니다.
      맨하탄에 직장있다고 맨하탄에 사는 경우는 힘든 경우이니 주변의 퀸즈로 계산을 하니 생활비가 30% 더듭니다.
      대도시의 연봉이 높아보이지만 더 높은 생활비에 맞춰서 상승이 되지를 않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더 살기 힘들죠.

    • 달인2 63.***.124.213

      지금 살고 있는데.. 난 십만 안되고 애 둘 키우면서 사는데도 살만 한데.. 왜 그러지..? 세금 만불짜리 집 청소하시느라 힘드셔서 그런가.. 살만 하다 안하다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한마디로 이야기 못 하는 거구.. 요점은 다른 사람을 좀 배려하면서 말하자는 것인데.. 이해가 잘 안되시나.. 하긴 모게지 삼천불에 전기세 개스값 그렇게 내시려면 바쁘셔야지..

    • mat 64.***.139.2

      7만불에 메르세데스라…부럽네요…
      돈은 같이 벌어도 쓰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흥청 망청 쓸 수도 있는 것이고, 계획성 있게 지출 할 수도 있겠죠.

    • mat 64.***.139.2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처음 미국에 왔을 때에 전 혼다 어코드가 아주 비싸고, 좋은 차인 줄 알았습니다. 인터뷰 보면서 회사 입사하게 되면, 혼다 어코드만 뽑아도 감지덕지겠다 했죠. 지금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면,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는 편이겠죠. 자기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 살고 있는데도 만족 못하는 제 자신이 정말 간사합니다.

    • 쫄다구 74.***.83.42

      근데 어쩌다가 년봉푸념을 이런곳에서 하기 시작했는지…
      미국 여러도시에서 모두가 보는 게시판에 맨하튼 사람들의 삶을 이해해달라는거 조금 말이 안됩니다..년봉 역시 얼마를 받느냐보다 세금다내고 얼마를 가져오느냐가 의미가 더 큰거겠죠…
      저역시 맨하튼에 살지만 여기 글올리시는 몇분의 글때문에 부끄러워 지네요..

    • vp 71.***.52.38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것 같군요. 그냥 나하고 다른 생각과 환경에서 사는가 보다 하면 되고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이 본인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이좀 있고 싱글로 살때 연봉 생각하면 지금은 엄청난 차이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에겐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안주하기 보다는 돈 혹은 다른 무엇이 되었던간에 본인에게 노력하고 성취하려는 동기를 줄수 있다면 그것을 쫒아 날마다 열심히 살아가게 되는것 같네요. 각기 다른지역에서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생각을 볼수 있어서 이사이트를 찾게 됩니다.

    • 글쎄요.. 75.***.154.205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 있으니까 서로 예의를 지키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 2c 76.***.14.45

      vp님
      글쎄요 허허……………….

      이곳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본적은 예의는 다 갖추고 계신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은 eye로 볼때 거부감이 느껴지는 그런 글들이 가끔 올라올때 비판의 글이 올라오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게시판의 살아있고 healthy한 증거가 아닐까요?

      다양성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중요하니 하셨지만, 그런것을 존중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것과 같은 기본전제가 성립되야한다는걸 아셨으면 좋겠네요

    • ct 63.***.48.253

      This bb is for people who tell their situations and infor, I don’t think the post like 2c’s is needed.. 매뜌’s information is useful..

    • 시골 72.***.89.161

      원글도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유익한 정보인것 같은데요… 저는 시골에 살지만 혹시 대도시로 가게 되면 고려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때 적은 연봉에 만족 하고 사는 사람들과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 양쪽 모두를 알고 싶습니다. 그런데 기분 나쁘다고 그런 글 쓰지 말라고 하는 건 조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956 24.***.172.74

      모기지, 401k ..이것 저것 다떼고….. 그 두개에 많은 개인 차이가 있을수있겠죠…. 현찰 얼마 가져오는건 그다지 기적적인 차이는 없을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