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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엄청난 구조조정중이었고, 드디어 저도 lay off 통보 받아 내일이 마지막날입니다.
얼마전부터 열심히 다른곳을 찾고 있었는데, 전에 만났던 헤드헌터로부터 오늘 연락이 왔어요. 타주에 12개월 컨트렉 기회가 있는데 관심있냐고. 그 포지션이 제가 몇년전에 했던 좀 특이했던일과 유사한 업무라서 제가 지원하면 일단 그쪽에서는 상당히 관심을 가질것 같다고 하네요.
꽤 큰회사의, contract to hire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1년 짜리 큰 프로젝트의 일환이고, 현재 받고있는 연봉수준의 hourly bill rate + 왕복 항공권/ hotel/rental car/3meals expense covered 라서 경제적으로는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베네핏을 못받는 단점이 있지만 expense 비용 받는게 그걸 커버하고도 남을것 같습니다.) 오버타임할경우도 전부 charge 할수 있구요.
1년을 가 있으려면 여길 다 정리하고 가야할것 같아요 (어차피 정리할것도 별로 없긴 하지만). 그런데 그곳이 제가 살고있는곳에서 굉장히 먼, 연고도 전혀없는 도시라는점이 자꾸 걸려요. 그 일이 끝나면 아무래도 중형도시인 그곳보다는 대도시인 지금 살고있는곳으로 다시 돌아와서 job을 찾게 될텐데 그렇게 다 정리하고 갔다오는게 과연 현명한일인지. 아니면 여기서 더 찾아보는게 낳은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1년 컨트렉 업무 끝나면 그때 실업수당을 신청해도 받을수 있게 되나요? 오늘 켈리포냐 EDD 가서 열심히 뒤져봤는데 그런말은 없네요.
아, 여기서 실업수당 받으면서 더 버텨보면서 찾아볼까? 그러다 정말 장기백수되는건 아닌지, 아니면 아는사람 하나없는 시골로 가서 (물론 그 주에서는 가장큰 도시지만) 1년동안 돈이나 벌다올까? 가뜩이나 나이도 많은데 이렇게 떠돌다 정말 혼자 늙어죽는건 아닌지 고민됩니다. 물론 컨트렉 끝나고 나서 다시 장기백수가 될수있다는 부담도 있구요.
과연 내년에 대도시의 돈없는 장기백수와 시골에서 돈벌며 외롭게 늙어가는 싱글중 worst case scenario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