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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신분 문제때문에 닭공장을 일년 갈까 합니다.
제 계획이 많이 무모한건지 인생 선배님들의 생각이나 조언을 듣고 싶어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제 소개를 하자면,
회계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유학생으로서 어렵다는 대기업을 입사했는데,
OPT 다 쓰고 H1B 도 두번 떨어지고, CPT 대학원 등록해서 버는 돈 모두 학비로 내며 풀타임 마스터 풀타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직도 자유롭지 않고, 앞으로 h1b가 된다 하여도 현 회사에 영주권때문에 발목이 묶일거라는 점, 신분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이 생긴다는 점 (CPT 대학원 같은), 한국도 때맞춰 방문이 어려움 등 스트레스입니다. 결혼은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결혼 하자는 분도 계셨고 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직 이십대 중후반의 나이라 신분때문에 평생을 같이할 배우자를 바로 결정한다는것은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자리를 어느정도 잡고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구요.그래서 생각하기를, 이주공사에 삼만불 정도 주고, 일년정도 닭공장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수속을 밟아 볼까 합니다.
일년동안 제 커리어는 없겠지만, 멀리 볼때 한인회사에 노예가 되지 않으면서도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할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생각이 무모한 건지, 재고가 필요한지, 제가 주의할 점은 뭐가 있는지 아니면 다른 고려할 방법이 있을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신분 문제가 해결되면 나중에 회계쪽은 갈 자리가 어디라두 있겠죠
기왕 미국 온거 자리잡고 잘 살아보고 싶습니다.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