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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17:53:49 #3006260늦은공부시작 74.***.34.241 6445
문과쪽으로 학사/석사 (미국에서) 를 하고 그쪽으로 일하다가
뭐 이건 앞도 안보이고 회사도 간당간당 문닫을려고 하고
이참에.. 좀 전문직에 도전해보고 싶은데…39세 아줌마입니다. 공부는 꾸준히 해와서 공부하는거에 대한 부담은 없는데
다시 취업에 대한 부담은 어마어마 합니다.1)메디컬쪽은…2년 프리랙 듣고. 정말 하늘이 도우신다면 약대나 치대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수업 듣고 있었는데…2)주변에서 차라리 컴퓨터쪽을 해보라고 권유를 합니다. 데이타 어날리시스트 같은걸 해보라며 시간도 더 짧고. 위험부담감이 덜하다며
대학원을 컴퓨터사이언스쪽으로 가보는건 어떠냐고 하는데.1번-약대/치대 가는걸 목표로 공부하는것도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했는데.
2번을 들으니.. 혹시 어떨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온라인으로 프로그램 배우는거 2주 정도 들어 봤는데 아주 재밌습니다. 그래봤쟈 빙산의 일각이겠지만요.
39세 아줌마가 시작하기에 어떤쪽이 좀 더 현실적일까요? (물론 둘다.. 비현실적인건 압니다만…)
조언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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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먹었다면 성공의 길이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약대나 치대는 시간과 돈이 문제일뿐 전문분야에 대한 사회적인식과 보장된 노후가 가장 큰 매력입니다. 만약에 돈이 허락한다면 당연히 약대나 치대입니다. 데이터 사이언스 (통계분야)를 공부한다면 취업하는데 더 많은 노력과 운을 요구합니다. 만약 데이터 사이언스쪽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졸업한뒤 어느쪽에 취업을 할 수 있는지 시장은 얼마나 넓은지를 조사해보고 시작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둘 길다 쉬운길이 아니지만 당신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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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IT쪽인데 원래 하던거 뭔지 모르지만 그냥 하시는게 제일 나을 것 같네요.
어학도 그렇지만 컴퓨터도 재능이 있어야 합니다.
영어도 누구는 공부도 안하는데 실력이 스폰지 흡수마냥 팍팍늘고 누구는 10년을 넘게해도 안돼죠?
컴퓨터도 같아요. 취업잘된다고 무작정와서 공부하는 애들 대학다닐때 많이 봤는데
절반이 중퇴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예전부터 컴퓨터 자체에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프로그램 그거 튜토리얼 따라하는거야 아무나 하지만
이산수학, 데이타 전송같은거 좀 하다가 이해를 못해서 때려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특히 여성들은 왜인지 모르지만 따라오질 못했습니다.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가 대학다닐때 여학생들은
전부 잘하는 사람들한테 도움받아서 졸업했어요.아까운 학비 날리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실제 졸업해본 사람한테 물어보는게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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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에 문과 출신으로 39세, 여성이라면. 간호사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물론 이 길도 쉽지는 않겠지요. RN이 될려면 이것도 엄청난 산 넘고 또 산 넘어야 되는 도전이 되겠지요.
한번 이쪽으로 알아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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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생님…전공살리셔서
2. 간호사…. 이것도 수학, 화학, 생물, 해부학 공부해야죠.
3. 로스쿨….뭐 이민법 변호사라도. 오히려 간호사보다 쉬워요.
4. 회계사…공부좀 하셔야 하구요
5. 리얼터
6. 우체국 공무원/배달전문업
6. 스쿨버스 운전수
8. 요리사 -
신학대학 가셔서 교회 전도사부터 출발하셔서 목사님 되시는것도 좋아요. 물론, 신앙심이 투철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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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먄 덴탈하이지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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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 시간과 돈이(8년, $0.5 million) 있으면 가능할거 같구요.
2번은 bootcamp이후 바로 취업할순 있는데 (꼭 Developer는 아니더라도 QA, Test Engineer, Project Manager할수도 있고) 이쪽은 평생 공부해야해서 적성 맞아야겠죠. -
나이 있으실때 라이센스 있는쪽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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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까지 고려하신다면 투자대비 어디가 제일 나을까요?
투자대비로 보면 그냥 그 직장에서 퇴직할때까지 길게 다니는게
투자대비 1위로 보입니다 -
현재 다니는 문과 직장에 최대로 오래 붙어 있는 게 최선책입니다.
치대/약대 등록금이 어마어마한 건 알고 계시죠?
졸업 후 엄청난 빚을 지고 시작해야 하는데, 40대 중반 넘어서 시작하면 빚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약사는 요즘 공급과잉이라서, 풀타임 직장은 장담 못 하는 상황입니다.
요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약사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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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고등학교 다닐때 수학이 엄청 재미있었고 잘했는데 여자라서 부모님 말듣고, 아니면 친구들 따라 문과로 간 경우라면 도전해 볼만할 겁니다. 적성에 맞는 사람한테는 프로그래밍은 엄청 재밌고,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재미붙으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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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CNA -> RN 이런식으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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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40대 중반인데 올해 가을부터 파트타임으로 컴싸 공부합니다. 주변에 주립대가 있어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메인캠퍼스는 아닙니다.
5년전에 처음으로 C언어를 시작으로 여러 기초과목들을 미리 공부했습니다. 애들 키우고 와이프가 풀타임으로 맞벌이를 하니 아빠로써 남편으로써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틈틈히 공부했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제외하고 프로그래밍 언어는 C, C++, 자바, 파이썬 공부했고, 요즘은 어셈블리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준은 초급을 겨우 면한 중급(?) 정도 될 것 같네요.대학교(University)에서 C++ programming 1 들었는데 4개월동안 직장다니면서 주말에 상관없이 매일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대략 밤 12시 근처에 자면서 A를 받았네요. 물론 집안일, 아이들 뒤치닥거리하면서요. 일때문에 잠을 줄일 수는 업더군요. 한과목을 들었기에 망정이지 두 과목들었으면 아마 과로로 죽었을지도…. ^^;
이 과목 이전에 몇 과목 더 들었지만 C++ programming과목 들으면서 일상생활이 정말 무너지는 바람에 가족을 위해서 학업을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행복했었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그래도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젋은 날 열심히 살았던 이후에 정말로 내 자신만을 위해서 정말로 열심히 살았던 시간이었네요.
그래서 이번 가을학기에 집근처에 있는 학교에서 다시 시작합니다.컴싸 대학원은 컴싸 학부에서 기초과목에 대한 지식들을 습득하지 않으면 정말로 쉬운 길이 아닙니다. 학부 때 컴싸 전공하지 않고 대학원 가서 성공하는 사람은 대부분(100%가 아닐지도)은 이전에 개인적으로 공부를 한 사람이거나 이 분야에 노출이 되었던 사람일 것입니다.
컴싸는 학부과정을 제대로 하려면 누구나 힘든 과정인 것 같습니다.
저는 공무원인데 직종을 바꾸고 싶기도 했고 컴퓨터쪽을 공부하도 보니 적성에 잘 맞아서 계속해서 혼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nurse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Nurse도 컴싸처럼 적성이 중요합니다. 컴싸만 적정이 중요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프가 nurse입니다. 간호대는 가족들의 서포트가 중요합니다. 특히 남편의 서포트가 중요합니다. 저도 와이프 공부하는 동안 일하면서 거의 모든 살림을 하다시피 했습니다. 약대, 치대는 더 하겠지요. 학기중에는 정말 가족과의 시간은 포기해야 되고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서 24시간을 공부해야 할 껍니다.
어떤 분야가 현실적인가를 생각하기 이전에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모르는데 어떤 분야이든 정말로 나 자신을 불태울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허접한 답글을 남깁니다.
힘들지만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분야, 힘듬속에서도 늦은 나이에 주어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할 수 있는 분야, 꾸준히 노력하는 시간이 즐거운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 미국땅에서 어떠한 분야를 하더라고 먹고 살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말이에요.-
와우… 비전공 개발자인 저로써도 대단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내요. 멋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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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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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하던거 계속하시는게….. 도전 좋지요. 근데 너무 무리수네요 늦은나이에. 일단 컴싸는 어린 대학생을 훨씬더 선호하구 경력을 중요시합니다. 다른것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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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좋은데 자세가 틀림.
본인이 뭘 할수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변말 한마디에 하려던걸 관두고 다른걸…
그래서 서른 아홉까지 분명한 커리어가 없는거임.
컴퓨터로 왔다가 또 이쪽이 힘들어지면 (그럴 가능성 큼) 또 다른 분야를 기웃거릴 듯..
45세 아줌마 늦은 공부시작…법대가 좋다든데…. -
저도 직장 다니다 인생 길게보고 컴싸 시작해서 이제 조금있으면 졸업인 삼십대중반 아줌마입니다. 저는 처음 통계비스무리문과로 미국에서 석사를 하고
겨우 취직해서 직장에 데이터 애널리스트로 다녔는데 하는 일이 비전이 없고 너무 쉽다고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느껴져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지원했고 지금 거의 끝나서 이제 수업 하나만 더 수강하면 졸업할 수 있어요.여기까지 오는데 학부전공지식 별로 없이 (학부는 전자공학했는데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관련 수업 들은적 없음) 시작해서 엄청 힘들었어요. 특히 컴퓨터 네트워크, 데이터 스트럭쳐에 자바도 배우고 파이썬도 배우고 수업 듣다 드랍한적도 많고 정말 눈물로 보낸 세월이 2년이 넘었어요.
그동안 인턴도 2번 했고, 머신러닝이라고 이 수업 하나 바라보고 들어갔는데 아주 잘 끝내고 인턴쉽도 관련기술로 하고나니 점점 자신감도 붙고
파이썬 이용해서 데이터 정리하는데 예전엔 엑셀로 하던걸 프로그래밍툴로 하게 되니 제 자신이 놀라울 지경이에요.그런데 지금도 멘붕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특히 컴싸수업 특히 대학원에선 교수들이 이미 학생들이 아주 프로그래밍 + 여러언어에 능숙하다고
가정을 하고 프로젝트를 내줘서 끝까지 안심할 수가 없어요. 이번학기엔 웹프로그래밍을 해오라고하고 무슨 닷넷 이런거라는데 아직 잘모르겠어요
차라리 수학쪽 수업이 훨씬 쉬워요 미적,확률 통계는 대학원에서 처음 석사할때 많이 공부해둔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컴싸도 안에 분야가 다양하니 데이터분석쪽에 흥미와 재능이 있다면 잘해내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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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 학부를 하신 분이 엄살이 심하시네요. 원글님은 문과 전공자라 배경이 천지 차이입니다.
타분야 전공자로 CS에 진입하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분야가 전자공학입니다. 특히, 디지털 신호처리나 정보이론 통신이론 분야에 적성이 맞는 분들은 언제든 CS로 옮겨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회로설계나 물리전자, 전자기학 분야는 다루는 tool들이 많이 달라서 바로 옮기지는 못하겠으나, 이 분야들에서 잘 훈련된 머리는 새로운 tool들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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