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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18:35:00 #163253제임스 75.***.23.10 11210
저는 미국에 이민온지 몇개월 않되었습니다. 지금은 미국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석사까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력까지 합하면 18년동안 실무만 했는데, 더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미국에서 엔지니어로서 평생을 일하고 싶어서 입니다. 나이가40대 중반인데 다 공부한다는게 가능할까요? 미국 회사문화라는게 공부를 꾸준히 해야 살아남는 곳 아닌가요? 공부하고 싶은 열정은 큽니다. 한국에서 미처 박사학위 못한 ( 군대 문제로 특례 받는라고 박사를 못했죠) 미련이 남아서 해보고 싶은데 어떤가요? 여러분들이 저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요? 자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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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소리 99.***.132.30 2011-10-1818:50:09
박사공부를 5년 넘게 한 사람으로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박사는 혼자서 연구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논문을 퍼블리쉬할 수 있는 문장력을 인정받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사과정에서 연구하는 테마는 아주 지협적이고 편향될 수도 있는 깊이 파내려가는 과정이라 업계에서 써먹을 일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만약 논문 내용이 특허와 관련시켜 시장성 있는 분야라면 모를까 그리고 그렇게되면 직접 회사를 차리시는게 더 정석이라고 봅니다.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박사를 한다는건 시간 낭비인 것 같고 본인이 지금 무엇에 갈증을 느끼시냐를 분명히 한 다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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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69.***.104.169 2011-10-1818:54:38
저랑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하시네요… 참고로 전 몇 살 적습니다.
저도 그쪽 분야에 있는지라, 요즘 경기에 정말 slow합니다. 그리고, 몇년공부하면서 part time으로 일할려고 합니다. 저도 10년 넘게 일해보니… 일하며 몇년 지나는 것은 순식간인것 같아서, 공부해서 지식과 생각을 넓히는 것도 괞찮다도 생각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요. -
박사졸업생 64.***.249.6 2011-10-1819:13:48
만일 부양가족이 있는 상황이시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무조건 음악가가 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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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낭비 216.***.65.86 2011-10-1819:42:27
박사 따는 거 자체가 시간낭비라는 게 아니라 님의 경우에는 그렇다는 뜻입니다.
엔지니어로 평생 일하고 싶으신 것이랑 박사는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도 경력이 좋고 실력이 좋으시면 (정치에서 안 밀리거나 재수 없지 않으면) 이곳저곳 옮기더라도 결국 평생 엔지니어 할 수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사 딴다고 해서 그 확률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내려가는 것도 아닙니다. 상관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그거 따는 동안 돈 못 버니 가족부양에 있어서는 짐이 됩니다.
다만 님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응어리는 박사 안 따면 안 없어질 겁니다. 한국식 응어리이지만 미국에 있어도 우리는 결국 한국사람들이니까요.
좋은 선택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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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98.***.227.197 2011-10-1820:08:40
제가 아는 미국인은 석사 후 직장다니다가 몇년 후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박사를 마쳤습니다. 그 이후에 대학에 어플라이해서 지금은 대학에 있습니다 (전공이 engineering인데 지금은 수학과 교수입니다). 글쎄요, 먹고사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공부는 얼마든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박사 무용론이 압도적인 세상이지만 출세를 위해서도 시도해야 될 판에 본인이 하고 싶으면 더욱 해야겠지요. 요즘 아무리 펀드가 약하다고해도 공대쪽은 지원자가 적어서 그런지 박사코스에서는 재정지원을 받기는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고 의지가 문제가 되겠지요.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을 저술한 나이가 57세입니다. 평균 80세 이상을 사는 요즘에 40세 중반에 박사학위 시도는 해 볼만한 도전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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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엔지니어 99.***.82.214 2011-10-1821:35:55
저는 요즘 회사가 자금이 안 좋아서 밀린 휴가 쓰면서 집에서 4주 쉬라는 권고를 받고 집에 있습니다. 문제는 회사가 Funding을 받지 않으면 계속 쉬게 될거 같네요.
하고 싶은 것을 나열하니까
1. 내 발음이 안 좋은데 발음교정을 받기
2. C++를 배우기등인데 와이프가 하는 일을 도와야 하기에 그냥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원글님이 원하시는 것이 오래동안 엔지니어 하시는 것이라면,
박사는 투자 대비 효과가 작을 수가 있습니다.엔지니어를 오래하고 싶으면
분야에서 필요한 주변 기술을 조금씩 배워서 확대해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마눌과 의기투합해서 주말에 가끔 직장동료들과 가족을 집에 초대해서 유대를 강화하는 것도 미국에서 오래 엔지니어 할 수 있는 길인 것같습니다.제 와이프도 미국에서 3년간 공부하고 또 3년간 더 공부할 기회가 2년전에 있었는데
다음을 생각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1. 3년간 또 공부하면 자식과 보낼수 있는 양질(? 아니면 싸우는 )의 시간을 가질수가 없고 자식이 커서 집을 떠나면 다시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
2. 3년간 더 공부하면서 못버는 돈을 생각하면 그것을 회복하는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참고로 하시고 내가 못한 박사는 우리 자식이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고 뒷바라지 해 주세요.
제 와이프는 40대 중반에 공부 했습니다. -
HB 74.***.18.27 2011-10-1822:14:39
박사를 해야지만 공부를 한다는 생각은 엔지니어에 맞지 않습니다.
엔지니어의 첫번째 덕목은 “학습 능력”입니다. 즉 새로운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자세인거죠.
어느정도 자신의 경험이 있는 분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 박사를 한다는 것은 그 박사는 명함에 불과합니다.질문 자체가 “제 직업적인 안정이나 향후 직업향상을 위해서 박사를 하는게 좋을까요?”가 정확한 질문 같네요.
참고로 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예전 1990년대 말 XML이 처음 등장할까 말까 했을때, SGML 세미나에 간적이 있습니다.
그때 세미나 패널로 참석했던 교수 5분께 XML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했는데 XML이라는 단어를 아시는 분은 한분도 안계시더군요.
그 분들 다 박사셨습니다.다만 저희 집사람처럼 뭔가 가슴에 응어리 같은 것이 있을 경우에는 하는 것이 좋은데 그건 제가 볼때는 자기만족이지 공부하고는 다른 계념의 차원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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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71.***.90.132 2011-10-1823:16:27
간단히 말하죠.니 하고 싶은거 하거래이….돈 있는 집안이거나 마누라가 돈 잘벌어서 놀고 먹어도 될 형편이니 공부나 하면서 내조 할 상황이면 공부 하세요.그러나 별 현실적이지 못한 목적으로 박사하고 싶어서 죽겠다 그냥 주체 못할 학구열로 앞뒤 안가리고 공부 하는게 음…어린애들 이거 해줘… 저거 해줘… 이거 사줘… 저거 사줘…하듯 멋 모르고 보채는 거랑 뭐가 다를까요? 그러나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못하는 거고 자신이 현실과 부딪혀 가면서 알아서 하세요.스티브 잡스도 대학도 안나오고도 우리보다 돈 잘벌고 땅땅거리다 한방에 갔읍니다…얼마나 억울할가요? 그많은 돈 권력 위치 다 놓고 갑니다….인생에 너무 미련 갖고 이거 할까 저거 할까 너무 무리하지 마십시요.되지도 않는, 넘쳐나는 ,지네끼리 목에 힘주고 다니는 박사 함 해볼려고가족과 부모님과 주위 친구들과 좋은시간 보내지 못하고….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읍니다…그리고 누가 당신이 성공해도 알아 줄까요? 저도 관심 없고 아무도 알지도 못합니다..다 어리석고 부질없는 생각입니다.40대 이후로 건강과 가족화목과 자신 주위를 돌아보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게 성공에 이르는 길입니다..시간이 있으시면 대기권 밖으로 함 나가서 지구를 보십시요…지극히 미미한 인간이 뭐 하겠다고 아웅다웅하면서 지구 땅거죽 위에 납잡하게 사는게 얼마나 어리석은가….능력것만 하시고 너무 욕심내고 살지 마세요…비교하면 괴롭습니다…남의 인생과 비교하고 비교 당하고…그리하면 행복이 도망 갑니다…아시겠어요? 박사하면 뭐합니까 어느날 밥도 못 넘기고 숨도 못 쉬게 되면 박사 형님이라도 다 필요 없어지죠…종합병원에 가보세요 그까짓 박사가 뭐 필요하겠읍니까 그들은 건강해지는 것을 열망합니다…제가 박사하지마라가 아니라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안하는게 행복해 지는 방법입니다…필요없는 물건 사서 두면 나중에 쓰겠지…. 하고 사두는 거랑 같죠…결국 낭비죠 아니면 환불 해야 하든가…인생은 환불이 없어요…좀더 크게 생각을 품으시고 박사 못한다고 괴로워 하거나 좌절하면서 살 필요가 없어요…그것 말고도 세상에는 할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데 얼마나 더 살지도 모르는 인생 꼭 그거 해야 직성이 풀림니까?아직 젊어서 그럴 수도 있으나 하루 하루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매일 새로 태어나고 죽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요…언제가 당신 차례일까요? 죽는 거 무섭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좀 억울하지 않습니까? 즐겨 보지도 못하고 박사하다가 인생 종치려니 저 같으면 열라 억울하겠네요…내가 스티브 잡스라면 벌은 돈 좋은데도 쓰고 불우한 사람 도우면서 정신없이 살다가 가겠는데 그인간 뭐하느라 그돈 끌어 안고 젊은 나이에 한평도 안되는 침대에서 골로 갔을가요? 잘 계산해보시고 인생을 오늘부터 다시 살아 보세요….난 죽어도 박사할래.. 하세요 누가 신경이나 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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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128.***.123.233 2011-10-1823:56:05
과격한 글이긴 하나, 너무 동조가 되는 글입니다.
짧은 견문으로 덧글달자면,
공부는 때가 있습니다.
삶의 모든 Event에는 적절한 때가 있습니다. 취직도, 결혼도, 출산도, 죽음도…
이 때를 놓지면 힘이 듭니다. 몇 배의 마음고생을 하셔야 합니다.– 30대초반 박사끝에서 삶을 반추해면 한 젊은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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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210.230 2011-10-1901:34:50
제가 장남이라 그런지 특히 더 위에 님들 말에 공감은 하는데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알만한 위인들중에 남들 다 하는 취직하고 결혼해서 애 낳고 가정에 충실했던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일 예로 법정스님도 책으로 번돈 몇십억중에 대학 학비다 대주고 공부 시켜준 자신의 가족에게는 한 푼도 안쓰시고 불우한 남들을 위해서만 그 돈을 쓰셨다고 하니…
님이 나중에 진짜 크신 분이 되시기만 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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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m 74.***.61.146 2011-10-1901:57:24
크신분이라는 것이 어떤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큰사람은 사회에 봉사한다거나 어떤 위인이 된다는 것이 아닌, 자기가 인간으로 태어나 왜 사는지를 알고, 그 태어나서 사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는 인생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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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o 66.***.40.224 2011-10-1918:10:45
ㅋㅋ 이거 낙시글인데? 신상 공개되면 아닌척 발뺌할라고 딴사람인척 낙시글 올린거 봐라 ㅋㅋ 누가누구 추적해 보는거 은근 잼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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