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에서 두 곳 포지션 오퍼가 왔습니다. 연봉은 각 도시 물가 대비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대도시들인데 비슷한 점도 많고 다른점도 그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무의미한 질문일수도 있으나 두 도시에서 생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조언을 구할수 있을까요? 저는 뉴욕도 런던도 아직 못가봐서 감이 오질 않네요.

저는 금융권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했고 이직 아기는 없지만 올해말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어떤 분야의 조언을 원하시는지요???

예를들어 렌트라든지 교육이라든지 교통이라든지 뭔가 있을거 아닙니까?

물가대비 갖다면 뉴욕이요. 개인적으로는 런던 좋았는대 대부분 두 군대 모두 일해본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 런던은 작은 뉴욕 같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인종차별이나 한국음식에 대한 장점도 뉴욕에서 무시 못하고요 ㅎㅎ

런던에선 인종차별 문제 드뭅니다. 워낙 바쁘고 다인종 다문화 도시라 대부분은 신경 끄고 삽니다. 가끔가다 또라이들 있긴 한데 그건 뉴욕도 마찬가지지요. 미국에 비해 영국 대도시들은 차갑고 불친절한데 그걸 인종차별이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런던 벗어나 북쪽으로 가면 갈수록 확실히 인종차별이나 또라이 만날 비율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북부도시들인 리버풀 뉴캐슬 리즈 이런데선 유색인종들 심심찮게 당하고 삽니다.
그나마 맨체스터 글라스고 에딘버러 옥스퍼드 케임브릿지 까지는 좋은편이고 중소규모 도시들에서는 확실히 race relation이 안좋고 불쾌한 경험 할 확률이 높아요. 특히 버밍엄 같은데선 백인과 아랍인 인종갈등은 상상 초월 수준이죠. 볼튼이나 루튼쪽도 백인과 인도계, 무슬림들간 3파전 갈등이 심하고요
젊은 미혼분이라면 런던에서의 소셜라이프가 뉴욕보다 나을것 같네요 (결혼은 하셨군요… 그럼 이건 제외)
개인적으로는 뉴욕보다는 런던이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뉴욕은 그냥 미국 도시의 안좋은 점만 모아놓은 곳 같더군요…

같다면 * 근데 유럽 여행을 편하게 많이 할 수 있는 장점을 런던은 갖고 있지요

두군대 다 apply하면 둘 다 잡을수 있는 실력이신지….
그렇다면 저도 뉴욕 추천.
아니라면 왜 고민하나요?
되는대로 가면되겠네요.
둘 다 아니면 그냥 지금 있는 곳에서 열심히.

그리고 글쓴분 정말 능력이 좋으신가보네요. 뉴욕이랑 런던 둘 다 오퍼받으실 정도라면…

뉴욕 추천합니다. 한물간 나라 영국 가봐야.. 외국인으로 돈벌며 오래 살기에 미국만한 나라도 없어요.

아 꼭 뉴욕 가세요. 저는 미국 동부쪽에 뉴욕에서 2시간 거리에살고 런던에는 가족이 살고 있어서 작년 가을에 두번째 방문 했었는데 인종차별은 둘째 치고 유럽 전체적으로 테러사건이 주기적으로 일어나서 모두들 불안해 하고요. 아기가 런던에서 태어나도 영국 국적을 받기가 힘들어요. 미국은 바로 시민권 이고요. 문화적으로 이민자에게 미국이 절대적으로 우호하게 느껴지고요. 전 영국은 살기에는 좀 척박하게 느껴졌어요.

런던에서 13년 살았고, 어쩌다 다시 미국 뉴욕옆에 뉴저지에 9년째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물어 봅니다. 영국과 미국 중 어디가 좋냐고…..

일단,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을 뒤로하고
(단기든 장기든, 자식 시민권을 받는지 안받는지, 연봉이 얼마인지, 어디가 회사에서 비중이 많은지등…….)

단순히 한국 사람으로써, 생활인으로 어떤 도시가 살기 좋은가 라고 묻느다면
저는 영국-런던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2곳 다 살아보는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다르고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아니 생각해볼 이유도 없이 런던이죠. 우물안 개구리 같이 미국에 있는 것보다 유럽의 여러나라를 주말에 쉽게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의외로 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