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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100:52:10 #162964dsa 76.***.76.235 9036
http://news.donga.com/Culture/New/3/07/20110910/40226531/1
이 기사보니까 미국에서는 지금, 먹고 살기 위해서 집에서 닭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어디는 수탉 한마리 이상 키우지 못하게 법까지 통과시켰다고…미국 남쪽에 사는 나만 모르고 있었나요?
나도 앞으로 미국서 계속 살려면 닭장도 만들고 돼지우리도 만들어야 할까요?
그리고 닭도둑 돼지 도둑 대비해서 총기도 사야할까요?
정말 고민되요.이런 기사들 미국신문에서는 본적 없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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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71.***.209.27 2011-09-1101:48:41
닭은 뉴욕에서 키우는데 수탉을 한 마리 제한하는 조례는 LA에서 제정하고.
거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그나마 암탉 수에 대한 제한은 없는게 다행입니다.유기농 알 먹는다고 닭 키우는 사람 본 적 있습니다. 몇 마리만 키우면 알이 넘쳐나 이웃에 팔기도 합니다.
닭 키우면 주변 동물이 굴 파고 들어가 잡아 먹으니, 울타리 땅을 깊이 파고 시멘트로 튼튼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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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76.***.76.235 2011-09-1102:38:14
근데 왜 웃으세요?
저분은 책을 아주 심각하고 진지하게 쓰신거같고 원글도 사실은 심각하게 생각해서 물어보는건데….
그 아신다는 닭키우는분도 유기농이란말은 아마 변명이고 진짜로는 비상식량용으로 키우고 있는건지도 몰라요. -
화초닭 68.***.143.225 2011-09-1406:36:53
“닭 키우면 주변 동물이 굴 파고 들어가 잡아 먹으니, 울타리 땅을 깊이 파고 시멘트로 튼튼히 해야 합니다. “
→옛날에 저희집에 꿩(?)처럼 생긴 애완용 화초닭 한 커플이 잠깐 머물러 있었던 적이 있는데 (이웃이 정원 공사한다고 잠깐 저희집에 맡기심;
어느날 cage 안에서 암탉이 누군가에게 피습을 당해 피흘리고 시름시름 쓰러져있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미제 사건인데 서울에서 저런 짓 할만한 동물(?)은 아마도 쥐밖에 없지 않나 지금도 속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나쁜……….-
4 76.***.78.201 2011-09-1407:50:04
서울사는 “쥐”요?
북한산 근처가 집이었나요? 아니 옛날이랬지 참. 옛날에 고려대근처 사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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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71.***.209.27 2011-09-1105:51:06
뉴스가 언뜻 보면 비상 식량 확보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시티는 닭을 한마리만 허용하는 것 처럼 보이게 해서 자제 시키려는 인상을 풍기고.‘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 사실 맞는 말이죠. 하지만 그것으로 미국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아는 미국을’ 반대로 해석하면 더 잘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나중에 다시 쓰겠습니다…. -
닭 67.***.220.22 2011-09-1121:48:20
집에서 풀어놓고 키우는 닭은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육질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닙니다. 닭공장에서 나오는 마트용 닭고기보다 훨씬 더 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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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72.***.249.44 2011-09-1216:23:49
남부에서 닭을 키우는 사람인데 닭키우면 좋아요.
하지만 수탉을 키우면 시도때도 없이 울어데서 주택가에서는 힘들구요.
좀 왜진곳이면 가능하지만…그냥 암탉만 키우면 달걀을 잘 얻어 먹을수 있어요. (무정란이긴 하지만…)
유정란 원하시면 암탉 8마리에 한마리 정도 넣어야지 수탉을 많이 넣거나 하면 서로 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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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98.***.227.197 2011-09-1315:40:51
작가가 잘못알고 글을 썼다는 느낌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집에서 닭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말은 경제상식에서 많이 벗어나는 얘깁니다. 달걀이나 닭고기를 얻기 위해서 집에서 직접 닭을 키우는 비용(닭값, 사료비, 관리비)이 그로서리에서 구입하는 비용보다 많이 비쌉니다. 자급자족보다는 대량생산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에 이 세상이 산업화된 것인데 다시 과거의 자급자족 시대로 돌아간다는 것은 논리가 안 맞습니다. 집 뒷마당에 조그만 텃밭을 일구거나 닭을 키우는 것은 일종의 취미이거나 유기농을 추구하는 호화스러운 생활입니다. 시간으로 따져도 그 시간에 막일을 해서 벌어도 달걀값, 닭고기값보다는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닭얘기를 더 하면 현재 달걀이나 닭고기는 과잉생산입니다. 가격이 매우 쌉니다. 그래서 닭을 키우는 농가나 닭가공판매회사의 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식당 중에 달걀이나 닭고기를 원료로 하는 메뉴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달걀이나 닭고기는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집에서 닭을 키운다는 것은 넨센스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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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75.***.84.245 2011-09-1317:13:40
“집 뒷마당에 조그만 텃밭을 일구거나 닭을 키우는 것은 일종의 취미이거나 유기농을 추구하는 호화스러운 생활입니다.”
예전 시골분들은 다 현대인들이 꿈꿀수 없는 호화로운 생활을 하셨드랬지요. 논리의 함정입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시는.
최대이윤의 논리가 어느시대에나 통했던 논리는 아닙니다. 가축을 키우기 위해서 사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30년 전만해도 아무나 하는 생각이 아니었구요. 사료가 없으면 가축을 못키운다고요? 참내. 그럼, 거버 이유식 없으면 애도 굶어죽어야하는 세상이지요? 거버 이유식없으면 뭘먹일지 모르는 엄마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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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98.***.227.197 2011-09-1320:05:17
조건이 땅값이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는 뉴욕시의 마당이 있는 집에서 시작입니다. 당연히 예전 시골분들은 다 현대 대도시인들이 꿈꿀수 없는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대도시 부자들은 시골에 농장을 소유하고 휴가 때에는 거기가서 지내는거고요. 도시 산업화의 풍요로움과 시골 전원생활을 모두 즐기자는 거지요. 사료가 없으면 당연히 가축을 못키웁니다. 애완용 개도 모두 상업용 사료로 키웁니다. 오늘날에 잔반으로 가축을 키운다는 것은 참으로 거래감있는 얘깁니다. 가끔 한국티비나 영화에서 보면 시골에서 소를 이용해서 논밭을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픽션이니까 60년대 상황을 그냥 표현한 것 입니다. 한국땅에서 밭갈이소(역우)가 경운기로 대체된 것도 정말 아마뜩한 옛날 얘긴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미국에서는 말을 이용해서 농사를 짓었습니다. 이같은 역마얘기는 2-30년대의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산이 산업화된 것도 같은 시기이고요. 이유식 얘기를 하자면 과거에는 모유만으로도 아이를 튼튼하게 키울수 있다고 믿었지요.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고 육아건강에 대한 지식이 많아지면서 모유만으로 유아가 요구하는 영양소를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유식이라는 것이 탄생했고요. 사실은 이유식 보다는 유아에게는 가능한이면 빨리 table food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이유식을 잠깐 사용하는 것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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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99.***.95.206 2011-09-1320:57:37
그래서 현대인들의 비극이 시작된겁니다. 흐흐.
사실은 잘 산다고, 풍요롭다고 하면서도, 한순간에 훅 날아가버릴 삶의 방식.근데, 요즘세상에 혹시 쟁기나 이런거 직접 손으로 만드시는 대장장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민속촌 말고. 전에는 소에도 고삐를 메어 수레를 끌리기도 했는데, 소에 고삐를 멜줄 아는 분들도 이제 거의 다 돌아가시고…
기름난리 오면 그런 구식으로라도 다시 농사들 짓고 살아가야 할때도 다시 돌아올지 모를텐데… -
sdsd 76.***.76.203 2011-09-1400:06:31
곧 중동에서 전쟁난다던데…그럼 오일은 어떻게 되는거야?
지난번 오일쇼크처럼 또 미국만 좋은 일 시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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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140.***.45.32 2011-09-1418:37:05
그럼 a님은 닭이나 계란을 사먹지 않고 집에서 키우는 것이 과연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논리는 다 집어치우고, 한번 그렇게 해보세요. 과연 그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저도 개인적으로 텃밭에서 오이, 호박, 깻잎, 토마토 같은 걸 키워서 먹는 사람인데 (요즘에는 드디어 수확하는 재미가…), 그냥 재미로, 취미로 하는 거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무리 봐도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막말로,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은 저도 그렇지만 어느 정도 먹고 사는 것이 안정적으로 해결되고 큰 걱정 없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돈에 계속 쪼들려서 투잡 트리잡을 뛰고, 직장도 불안하고… 그런 사람들이 하지는 않던 데요? 저 같아도, 만약 직장에서 layoff되면 저녁때 한가하게 밭에 앉아서 잡초 뽑고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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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75.***.92.93 2011-09-1419:36:55
위말의 의미는, 옛날 시골분들이 호화롭게 살아서 농사짓고 살은게 아니라, 그야말로 농사가 생존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원글에서 링크된 기사에서 닭을 키운다는 의미도, 이해타산이나, 여가생활이나 이런게 아니라, (특히 비상시의 )생존의 관점에서 본다면 모든게 다랄지지요. 생존에 무슨 (비싼 사료먹이고?…사람먹다남은 음식찌꺼기나 남아도는 찌꺼기 줘야지) 이해타산이 필요해요. 요즘사람들은 모든걸 이해타산가지고 이해하거나 아니면 님처럼 여가/취미생활로 이해하려고 하지요. 대량생산 시스템이 폭삭 한순간에 마비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정육점도 다 문닫고 모든 대형 그로서리 스토어가 한순간에 문닫아 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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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oooo 136.***.78.36 2011-09-1416:18:32
소 키우는 사람은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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