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집을 고쳐야 해서 컨트랙터를 찾고 있습니다. 위치는 뉴욕 맨하튼입니다.
약 10 년 전에 플러싱에서 온 분에게 집을 고친 적이 있는데, 그 분이 사업을 안하시는 모양입니다.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몇 군데 새로 찾아서 연락을 해보았는데 영 신통치 않아서 혹시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 하고 여쭙니다.
코업 건물이라 보험은 물론이며, 일하는 사람들의 라이센스까지 필요합니다.
맨하튼에 사무실을 둔 업체들은 코업에서 요구하는 서류 작업도 잘 이해하고 성실하게 제 질문에 답장을 주는데, 예산의 두 배 이상을 요구하면서 디자이너까지 고용하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제 예산도 적은 것은 아닌데 본인들 예산이 맞춰서 일을 하겠다고만 하더라구요.
플러싱과 브롱스에 기반을 둔 한인 업자분들에게도 연락을 해봤는데, 제가 처음 보낸 견적 요청에는 10 분 안에 전화로 답을 주더니 그 뒤로는 깜깜 무소식입니다. 다시 연락을 드려도 계속 무시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분들께 일을 맡겨서는 시간도 낭비도 크고, 제 정신 건강을 해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편으로는 일을 시작하고 연락이 안 되는 것 보다 나은 상황이라 생각도 됩니다.
혹시 뉴욕시에 믿을만하고 작업 잘 하시는 컨트랙터 아시면 소개 좀 해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곳은 뉴욕은 아닙니다. 외곽지역도 잘하는 contractor 구하기 힘듭니다. 제가 이 비지니스 해서 얘기합니다, 글쓴분이 얘기한 짜증나는 이야기는 이세계에서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한국에서는 곤조라고 하죠. 보통사람은 다루기 힘듭니다. input => output 이 안나옵니다. 정말 믿을만한 사람은 소개를 안시켜 줍니다. 자기것 하기도 바빠서 줘. 여기 상황이 그럽습니다. 왜 새집사는데 거금을 주는줄 아시겠죠. 쉬운 해답은 없습니다. 글쓴분이 가장 하고 싶지 않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컨트랙터를 선호하는게 아니시라면 Angies List 한번 써보세요. 저도 NYC에서 콘도 레노베잇을 두번 해봤는데 두번째 공사는 앤지스 리스트 통해서 4-5명 컨트랙터 인터뷰해보고 결정한 사람한테 했는데 여러면에서 만족 했습니다. 보험이나 라이센스도 문제 없었구요. 차 고를때처럼 이것도 ‘뽑기’운이 결정적인거 같은데 제 경우에는 운이 좋앗네요. 고객들이 남긴 리뷰도 꼼꼼히 참고 하시고 레퍼런스 요구해서 연락 해보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두 분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ou 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이 건축 인테리어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는 왜 해결이 안되는지 생각이 많습니다.
제 주변의 분들도 컨트랙터가 일하러 오지를 않는다.. 다 뜯어놓고 가서 쓸 수 없게 만들어 놨는데 빨리 복구 공사를 안한다.. 연락을 안받는다 혹은 연락은 받고 온다고 하는데 안온다.. 뭐 이런 불만들이 많습니다. 왜 이런 문제는 고쳐지지 않는 걸까요?

sam님 말씀대로 Angies list를 써봐야겠습니다. sweeten은 별루였거든요.
혹시 두 번째 공사하셨던 업체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Tedora라는 업체였는데 젊은 러시아 친구들이 소규모로 운영하는데 전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화장실 2개, 키친, hardwood floor등 집 전체 레노베잇). 하지만 개인 선호도나 우선순위가 다르실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다른 업체들도 인터뷰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레노베잇하는데 총 두달 걸렸는데 대체로 원만하게 진행된 편이었는데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재미 있는부분도 있었지만 가능하다면 다시 하고 싶진 않네요. 행운을 빕니다.

sam님 감사합니다.
조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