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 못하는 신입-2

  • #152762
    h 96.***.24.28 6162

    저 아직도 그 일 못하는 신입땜에 스트레스 팍팍 받고 있는데요.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도 없고…오늘 드디어 팀장에게 그동안 있었던일을 짧막하게 알렸습니다. 그냥 지나가려했는데, 또 같이 일하라는 말에 저는 혼자일하는게 낫겠다고 해버렸습니다. 요새 이 신입땜에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그래서, 제가 이신입이 제가 해야하는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경험이 전무한것 같다고, 그래서 같은 실수를 너무 자주 반복한다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이 팀장 가르치면서 하라네요. 가르치는 것도 한두 번이지…그래도 제말 들은후 팀장도 이 신입에게 일설명해 줄때 거의 초등학생 가르치듯 다른사람에겐 하지 않아도 되는 설명까지 다해주더군요. 암튼, 할수 없이 또 같이 일을 시작했는데, 오늘 시킨일 거의 저랑 같이 앉아서 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래도 같은 실수 정말 많이 반복하더군요. 이제 좀 날카롭게 물어보니, 자기가 할때는 분명히 제가 시킨대로 했다고 우기기까지…ㅜㅜ. 정말 같은말을 한 4-5번 반복해서 고치라고 해야 겨우 제대로 고쳐오는 신입…앞으로 갈길이 먼데, 저 제가 해야하는 일도 못하고 이 신입에 매달려 있을 수도 없고(오늘은 거의 그러다시피 해서 그나마 오늘안에 끝낼수 있었습니다),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분명히 하는 방법 가르쳐주고 다른것도 같은 방법으로 해오라하는데, 제가 한국말로 하는것도 아니고, 시킬때는 알았다 해놓고, 왜 그리 못해오는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그냥, 혼자 겪어야 하는 이 일이 넘 답답해서 또 하소연 한번 올립니다. 그래도, 이렇게 수다 좀 떨고나면 스트레스 조금 해소 될까해서… 읽어 주신분 감사합니다.

    • 아마도 167.***.88.140

      사장님 친척이 아닐까요?

    • 216.***.211.11

      신입을 트레이닝하는것도 님의 일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물론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매니저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으면 그건 님의 일중에 하나일겁니다. 잘 가르쳐서 일을 잘하면 님의 매니징 능력이 돋보이는거니 나중에 매니저로 올라갈때 많은 도움이 되겠죠

    • h 96.***.24.28

      음…님…제가 가르치려고 안해보고 이러는 건 아닙니다. 팀장이야 일시켜놓고 모든걸 저를 통해 확인을 하니 모든 일의 마지막 책임은 제가 저야한다는 거지요. 그러니, 팀장은 답답할게 없지 않습니까? 이 신입에게 시킨일도 마지막엔 저보고 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일이 진행되니, 답답한건 저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만약 자신이 직접 이 신입이랑 일을해야 한다면 분명 다시 생각 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거 5번 똑깥이 말해야 한번 알아듣는게 매번인데…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만큼 제 시간을 많이 투자하며 가르쳐야 하고 또 배우는 자세가 넘 그저 먹으려는 것 땜에 제가 스트레스를 더 받는것 같습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하나라도 알아야 정상아닙니까? 5번을 똑같은 걸 가르쳐도 겨우 하나 알아들을까 하는데, 넘넘 답답합니다. 그리고, 제가 해야하는일에도 지장이 많구요….

    • 98.***.224.252

      경험이 있어서 그런데, 일도 못하면서 멍청하기까지 한 신입. 이 사람이 메모하는 습관이 있느냐. 아닐겁니다.
      전 이 사람 짜르기위해서 최선을 다하지요.
      돌려서 윗사람에게 이 사람 못난점 보이기.
      끝내 보스는 이 사람 테스트하면서..??
      근데 못 짜르는 이유. 보스의 보스의 조카??
      ㅡ.ㅡ;;

    • 76.***.78.80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자주 매니저에게 피드백을 주셔야 겠습니다. 나는 얘를 가르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얘가 알아들을 때까지 설명해주고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얘는 improvement for growth 가 너무나 필요하다, 나의 time value를 희생하고 있다, 러닝 커브가 전혀 없다, 등등. 어느 정도 기본이 되어 있는 사람 가지고 매니징 스킬을 논할 여지가 있지요. 수습 기간 3개월 안에는 아무 이유 없이 짜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능력이 없다면 더 말할 여지가 없네요.

    • 1 71.***.73.228

      일하는 법 설명한 것(업무처리지침?)을 문서나 화일로 작성해서 전달해 보세요. 그렇게 되면 h님의 가르치는 작업이 너무 방대해지나요? 문서로 만들면 h님은 나름대로 가르치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가 되니까, 팀장에게 신입이 일 못 한다고 말씀하실 때 더 효과적일거 같습니다.

    • 경험 67.***.38.151

      저기요 그사람 포기할 결정이 나셨으면 이젠 documentation작업에 들어가세요. 잘못한 거 하나하나 증거랑 같이 (시킨일이랑 잘못한 거, 걸린 시간…) review형식의 글을 일지처럼 만들어나갑니다. 그리고 나서 HR이나 superviser한테 공식적으로 말하세요. Notice주자고. 증거가 없으면 원글님만 무능한 사람됩니다.

    • 저도… 68.***.43.147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제 부하 직원이 일을 너무 소홀히 하고 아주 단순한일도 몇번 가르쳐줘도 또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일엔 관심이 전혀없고… 매일 앉자서 채팅하고 인터넷으로 물건 주문하고.. 그런데 회사엔 불만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전 처음엔 열받고 그래서 그 부하 직원한테 짜증도 내고 그랬었는데요.. 그러다 그냥 신경껐어요.. 그러다 얼마후에 짤리더라구요..

    • h 96.***.24.28

      모두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이번일 조금만 더 지켜보다가 무슨 조치를 취하던 해야겠어요. 그런데, 지난 금요일은 왠일로 일을 한시간 더 하고 가더라고요. 제가 요즘은 좀 짜증나서 약간 표현을 했거든요. 의도는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되더라고요. 같은 말 계속 반복해야 하니…

    • dd 68.***.221.179

      제가 벡으로 일하고 있는데 조심하세요…
      엔지니어 랑 매니저랑 분명 차이가 있읍니다.
      최소 principle 위치로 올라가려면 그런친구 서너명 거느리면서
      성과내는 사람을 매니저라 부르죠..

      보아하니 엔지니어 벗어나기 어려울듯….
      헌담은 아니니 맘상하시지 마시고요.

    • done that 66.***.161.110

      전 처음엔 열받고 그래서 그 부하 직원한테 짜증도 내고 그랬었는데요.. – Please don’t ever do that. It may hurt you rather than help you.

      경험 gives you the best ans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