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열정이 없어요..

  • #166845
    bbgg 98.***.141.194 12059
    아직 20대 중반녀이고 미국에 이민온지..11년 되어가네요.

    적극적으로 하나라도 움직이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그나마 제대로 좋은 곳에 취직이 될까말까인데

    그냥 그날이 그날처럼 살고있고 무기력하고 내면의 열정이 없어요.

    생각해보면 8학년때 부모님따라 이민와

    그냥저냥 학교다니면서 가기싫은거 꾹꾹 참고 일단 졸업이라도 해야하니

    최소한 중간은 따라가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냥저냥 대충 보통이상 점수받고

     

    그렇게 그냥저냥 별로 뛰어나지 않는 대학가서도 대강대강..

    그러다 슬럼프 때문에 몇년 또 휴학하고.. 에휴

     

    열정도 없고 끈기도 없고 인내심도 없어요..

    뭐 하나 시작하면 끝을 보는게 아니라… 중간도 못가서

    시시함을 느끼고 때려치고..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고 재미가 없어요…. 그냥 집에만 있고 싶고

    사람 만나서도 구체적으로 날 어떻게 소개하는 것 조차도 내 스스로가 당당하지가 않아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으니깐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위축이 되는거 같아요.

     

    휴학하면서 여행도 많이 갔다오고, 알바도 여러군데 해봤어요. 

    뭐 저를 그나마 잘 아시는 주변사람들은 교사를 하거나 이민법변호사쪽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하는데..

     

    제가 이미 살아온 과정들만 봐도..

    구체적으로 왜 교사나 변호사가 되고싶은 뚜렷한 목적의식도 없는채로 그 힘든 공부과정을 끝마칠 자신도 없고요. 

     

    그냥 이런 제 자신이 한심할 따름입니다.

     

    새해에는 마음가짐이라도 좀 바꾸고 싶은데

     

    여기 저보다 늦은 나이에 미국 오셔서 영어와 문화차이때문에 어려움도 겪으시는 분

    많으실테고, 취직이 된 후에도 여러 정치문제, 인간관계 문제등등 부딪히시는 분

    많은데도 불구하고 (최소한 저보단) 열정적이고 열심히 사시는 분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지고보면 제가 정말 완전 사치에 배부른 투정을 부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만약 제가 정상적으로 취업한다해도 회사에 매여있고 매일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을 지내면 거기에서 또 좌절하고 사는 낙이 없다고 불평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열정과 에너지 근원은 어디에서 나오는걸까요?

    제가 아직 정말로 좋아하는 걸 못찾아서 그런걸까요? 끊임없이 찾아보는게

    정녕 답일까요?

     

    장난댓글이나 욕빼고 어떤 따끔한 충고라도 감사히 받아들일게요.

     

     

     

     

     

     
    • 동료 75.***.105.53

      안녕하세요,

      저도 20대 중반의 사람으로 동질감을 느낍니다. 저는 제 선택이 아닌 아버지의 권유로 님과 비슷한 나이에 유학을 시작하고 대학 전공 선택에 있어서도 소신을 져버리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려고 노력을 안 한것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전공은 적성에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는 꿈이 있습니다. 저는 저의 꿈을 발견하기위해 지금도 스스로에 대한 관찰과 고찰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나의 성격, 성향, 기호, 관심사, 능력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하다 보면 거기에 맞는 사회적 역할이 있을것입니다.

      물론, 저도 주변에서 일찌감치 한가지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친구들을 보거나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일찌감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도 들고, 가끔은 저의 꿈에대한 확신이 약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현실을 최대한 받아들여서 직업을 갖고, 그것을 이용하여 인생의 목표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한다면 언젠가 비슷하게나마 이루리라 신념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글쓴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열정은 남이 주는것이 아닌 자신이 찾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글쓴님께서도 말하셨듯이, 미국땅에서 언어와 신분문제를 겪고있는 더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글쓴님도 충분히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서,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을 탐구하신다면 분명히 꿈을 찾아내셔서 열정있는 삶을 사실것이라 믿습니다.

    • Woos 72.***.3.195

      흠… 글을 읽으면서 제가 썼나 착각할 정도로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8학년때 이민왔고…뭐 여러면에서 굉장히 비슷합니다.

      제가 볼땐 글쓴이 님께서 심리적 우울증이 마음 깊은 곳에 있는거 같습니다. 이유는…
      뭐 아시겠지만 8학년땐 아무거도 모르게 생활하다 9학년때 부터 언어적 장벽으로 겪는 고통들을 성격이 예민한 사람들은 굉장히 상처가 되는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때의 상처가 무의식 적으로 마음에 잇는거 같습니다.

      이러저런 내적의 상처로 인해서 마음의 문을 닫은거 같아요.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고 자신의 커리어에서 그렇고 즉 세상을 향한 본인의 마음을 자신도 모른채 닫으면서 살고 계신거 같습니다. 물론 그러한 이유는 청소년때 부터 받은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 그로인한 우울증 그리고 그것이 지속되면서 삶에 대한 열정이 없고 그런거 같습니다.

      제가 심리전문가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글을 표현하지 못하겠는데 저랑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시고 (심리적 등) 그래서 어떠한 심정인지 잘 이해가 갑니다. 저 또한 대학교때 심하게 우울증이 걸려서 대인공포증 등 심리적 질환으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계속 낙심되고 일을 해도 사람을 만나도 기쁨이 없고 자신만의 고뇌와 우울증에 사로잡혀 낙심하면서 사는거죠. 그러한 낙심들이 만사에 나태해지는 심리적 현상을 낳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야 의욕도 생기고 그런데 그런 마음이 아닌 낙심하고 우울한 마음으론 마냥 귀찮고 혼자있고 싶고 일도 사랑도 다 싫은거죠 그냥..

      여튼 힘내시구요.. 그렇다고 그 상황을 계속 방치하지 마시고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싸워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계속 깊은 골짜리로 떨어져 갈테니까요

      • 글쓴이 98.***.141.194

        저 글쓴이인데요.. 저랑 여러면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셨는지 심리적으로 상태를 이해하시는 거 같네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백번 설명해도 이해 못하시더라고요 ㅎㅎ
        맞아요. 8학년땐 그냥 모든게 처음이라서 아무것도 모르게 생활하다
        9학년때부터 한국애들 거의 없는 학교로 진학해서 학군 쎈 곳에 다니면서 슬슬 언어장벽스트레스를 느끼고 영어사전 뒤지면서 매번 프로젝트, 숙제 정말 힘들게 끝마치고 참 속마음 하나 제대로 터놓을 한국친구도 없이 참 재미없게 사춘기 생활 보냈죠. 정체성 고민도 많이 했고요. 그때부터 마음의 문을 스스로 닫아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상황이 하나둘씩 차분히 올라가고 있어요 다행히..

        아무튼, 저랑 비슷한 경험을 통해 이 글을 이해해주신 분이 있어서 반갑네요.

        • Woos 72.***.3.195

          다행이네요. 저도 생각을 바꿔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밑에 분께서 말씀하신거 같이 20대에도 성격 변화가 가능하다면 바꾸고 싶고 그런데 워낙 성격이 예민하고 완변주의에 자존심만 쎄서 더 피곤하게 사는거 같습니다. 어릴때도 지금 생각해보면 영어 좀 못해도 철판깔고 학교생활 했어야 하는데 사춘기 오기전엔 그렇게 하다가 고등학교서 사춘기가 오는 바람에 말 수도 없어지고 동네 애들이 놀자고 집에 찾아와도 어울리지 않고 그랬던게 후회됩니다. 여튼 여긴 비회원제라 쪽지 같은걸 못보내는게 아쉽네요. wschangx01@gmail.com 이메일입니다. 좋은 상담 얘기나 하면 좋겠네요.

      • 글쓴이 98.***.141.194

        (글쓴) 20대에도 충분히 바뀔 가능성있겠죠..사람은 때때로 조금씩 변해지니깐요..
        바뀔거라고 생각하니깐 저도 계속 의식하려고 노력하는 것일테고요. 메일은 제가 나중에 곧 보내드릴게요.

        근데 그 9학년때 오셨다고 댓글 다신분은 어디가셨나요?ㅎㅎ
        그분 댓글에도 공감이 갑니다. 저도 처음왔었을 때 정말 누구랑 밥을 먹어야할지 고민돼
        점심시간이 너무나도 싫었어요 ㅎㅎ 시간이 좀 지나자 미국애들하고 먹기시작은 했는데
        별말없이 그냥 밥만 꾸역꾸역 먹기만 하고 ㅎㅎ
        그 분 말씀대로 거의 대부분의 1.5세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나봅니다.
        같이 힘내요!

    • 방황 198.***.224.219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환경에 영향을 받고 지금의 성격을 가지게 된건데 원글님이 과거에 겪은 상처로 인한 현재의 모습은 비록 쉽지않더라도 원글님만이 바꿀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이 성격이 그렇다는 것을 직시할 정도면 크게 고민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20대니까 방향 갈피 제대로 못잡을 수도 있는거고.. 자기 자신 성격을 단점으로만 보지 말고, 일단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끈기있게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해보면 스스로 편하게 받아들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 생각에 부모님과 떨어져 한국에 가서 한 3-4년 독립해서 생활해 보면 어떨까요? 한국에 가서 회사 생활을 해 보시던, 같은 또래 20대들은 어떻게 사는가 만나고 보기도 하고… 20대에도 성격 변합니다. 환경에 따라..

      새해에는 좋은 일만 생기시길..

      • 글쓴이 98.***.141.194

        저도 제가 속해있는 환경에 어느정도 영향 받았지만, 따지고 보면
        제 현재의 상황이 별로 크게 나쁘지도 않아요.
        가족들도 다 건강하고, 이 불경기에 그래도 밥은 먹고 살고 따뜻한 집도 있구요. 저는 이 상황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뭐 어중간한 나이에 미국와서 고생은 했지만, 이건 제가 만약 한국에서 학교생활했었어도 거기에 따른 고충과 힘든점이 있었을테고..미국 온거 별로 후회안합니다. 다만 추억이 너무 없어서 아쉬운것이고 님 말씀대로 아직 20대니깐 방향 갈피를 제대로 못잡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고 아직 모든게 불확실하고… 제 스스로 자리잡기엔 아직 산넘어 산이라서 마음이 조급한 것도 있을테구요.

        아무튼, 댓글 고맙구요..님도 새해에 좋은 일만 생기세요.

    • 현실 107.***.164.33

      제생각엔 남자가 없어서 인듯… 솔직히 꿈이나 열정 이런것보단 연애가 부족한것 같네요…

      • 글쓴이 98.***.141.194

        …………..ㅋㅋ..
        하긴 정말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바뀔수도 있겟네요. 없어서 문제지..

    • gae 72.***.241.138

      누구못지않게 열정있이 살아온 50대 초반입니다. 가족모두 잘살고, 모게지 빚이지만 하늘 가려주는 집도 있고, 남들이 보면 성공적인 인생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허탈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껏 자부해온 인생에 대한 제 열정에 대화여 회의감이 짙어 옵니다.
      제말씀은 저같이 “묻지마 열정”같은 것으로 인생을 사느니, 차라리 님처럼, 이것저것 해보는것도 그리 나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느리지만, 관조하면서… 서서히, 인생을 사시기 충고 드립니다.

      몇살에 결혼하고, 몇살에 애들 낳아, 몇살에 집을 마련하고, 노후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등등..
      이런거 모두다 쓰레기 입니다. “성장제일주의에서 나온 쓰레기”들 입니다.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않는대로 천천히 사시길 바랍니다. 요즈음같은 기울어지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오히려 님같은 분들이 대세일지 모릅니다. (물론 이 세상을 주름잡았다고 폼잡는 이들은 오늘도 여전히 TV나 미디어에서 인생에 열정을 가지라고 꼬드기오 있습니다만…)

      • 헉! 71.***.188.138

        헉! …..

        “이런거 모두다 쓰레기 입니다”. 너무 과격하신 표현 아닌가요.
        그런데….그러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글귀네요. 쓰레기와 배설물….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빌립보서 3:7-)

        또 이런글도 생각납니다….특별히 새해아침이라서.
        “I will give you a new heart and put a new spirit in you;
        I will remove from you your heart of stone and give you a heart of flesh.
        또 내가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로운 영(靈)을 두며,
        너희 육체에서 돌 같은 마음을 없애고 너희에게 살 같은 마음을 주겠노라.” (에스겔 36:26)

      • 헉! 71.***.188.138

        믿으십니까?
        믿으십시오.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 오신분이, 새로운 소망과 생명과 열정을 부어주실겁니다.

        • eheth 72.***.241.138

          왜 님같은 종교쟁이들 말씀이 저에게는 보험쟁이들의 보험가입 영업용 멘트랑 그리 다르지 않게 들리는지요?

          제가 위에서 언급하였던, “묻지마 열정”처럼, 님 또한 “묻지마 신앙”은 아니었는지, 단 한번이라도 깊게 고민해본적은 있으셨는지요?

          하여튼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헉! 71.***.188.138

            저도 다시 제 댓글 “믿으십니까? 믿으십시오” 를 읽어보니까….
            저답지 않은 댓글이네요 ㅎㅎ. 내가 왜그랬을까. 보험팔러 처음나와서 “보험사세요” 하고 얼굴빨개진 기분. ㅎㅎ

            여하간 믿을만하거들랑 믿어보세요 ㅎㅎ 물론 성경도 안보고, 예수를 아는 지식없는 “묻지마 신앙”은 안되고요. 그나저나 노후대책마저 쓰레기라 여기시니 배짱한번 두둑하시네요…저같은 사람은 간간이 노후대책은 없지만 사후대책은 있다는 소리는 익숙하게 들어봤는데…

            • ㄴㄹ후ㅜ 72.***.241.138

              죽고나서에 대한 종교를 말씀하시는분들을 만날때마다, 그렇다면 우리가 태어나기전에는 어떠했는지 설명을 부탁드려 시원챦으면 그다음 부터는 종교이야기를 그분과 별로 나누지 않게 되었지요.

              헉님은 우리가 태어나기전 어떤 존재였는지 아시는지요?
              저는 물론 모르고요, 죽고나서도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여쭙는거구요.

            • 헉! 71.***.188.138

              저도 사실 태어나기전 제가 어떤 존재였는지 모르고요. 다만 제가 믿는 성경 몇구절을 인용해봅니다. 제가 목사도 아니고 신학공부한 사람도 아니라…몇구절 정도만 압니다. 그대신 저는 우주의 창조나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공부많이 했는데요…. 우주의 기원도 그렇고 생명의 기원도 그렇고 다 확률만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뭐 논문이다 과학이다 교묘하게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이야기 하지만. 눈깜땡감으로 생겼다고 하는거지요. 아인쉬타인도, “설마 신이 주사위 놀이를 했겠어?”하면서 비꼬기도 했지만, 결국 과학은 주사위 놀음으로 귀결되지요.

              어쨌거나,
              에레미아 1장 5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미 복중에서도 너를 알았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시편 몇군데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편 139장을 한번 읽어보세요. 인생을 어떻게 지으셨는지 나오고요.
              그리고 기억이 구체적으로 나지 않는데,
              당신은 우연히 사고로 확률적으로 태어난것이 아니고 이미 태초이전부터 계획하셔서 지으신거라고 합니다. 릭 워렌목사의 “퍼포즈 드리븐 라이프” 이던가 뭐던가 하던 책에 보면 책의 첫머리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던게 어렴풋 기억나네요. 좀 인상이 강하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This (life) is not about you…it is all about God….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시간나면 한번 읽어보세요.

              여기까지가 제 메모리의 바닥입니다. 제가 좀 메모리가 아주 않좋습니다. 갈아깔수도 없고…이해해주시길…
              근데 날 주사위놀이로 태어나게 하셨건 어쨌건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도 하니까, 내가 태어나기전에 뭐였건 내가 내 의지로 지금 믿으면 내 운명이 바뀌기도 하기도 하나봅니다. 메모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믿음이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 Pkg 166.***.209.164

              헉님이 설명해 주셨듯이 성경 군데 군데 그 이유들이 많이 나오죠.
              한가지 더하자면 창세기에 사람은 흙이었고 그 곳에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 넣어 사람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죽으면 몸은 다시 흙이 되지만 영혼은 구원받은 사람인가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길이 달라지겠죠.

      • 글쓴이 98.***.141.194

        댓글이 점점…………………………………………………………..

    • wjd741 76.***.208.91

      저도 bbgg님처럼 20십대 초중반이구요. bbgg님처럼 똑같은 고민 많이 해봤습니다. 뭐 하나 열정있게 계속하지 못하고 끊임 없이 적성 찾아 해매고… 하지만 더 이상 그런 고민/걱정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기 적성에 맞는걸 완벽하게 찾아낼려고 하는거 자체가 부질 없는 짓 같아요. 내 적성에 맞는거 또 a perfect career path… 그런거 없습니다. 왜냐면 사람은 항상 바뀌거든요, 내면에서든 외부환경에 의해서든. 어떻게 하나만 죽을때까지 합니까? 그게 말이나 되는 건가요? 완벽하게 찾았다고 하는 순간 이미 늦었습니다. 왜냐면 사람은 계속 바뀌거든요.

      제 생각에는 열정이나 에너지의 근원은 무엇이든 해서 먹고 살아 남아야 한다는 초강력 전투 의지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 옛날 원시인들의 삶을 생각해보세요. 그사람들 저나 bbgg님의 배부른 고민할 여유가 있었을까요? 자연과 끊임 없이 싸워야 살아남을수 있었지 않았습니까? 따지면 현대시대도 그때랑 똑같지 않습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에 요즘 아주 편합니다. 살아 남기 위해 엄청 나게 노력하구요 아주 행복합니다. 졸업하면 무엇이든지 해가지고 남한테 폐 끼치지 않게 먹고 살꺼구요. 남들이 별로다 하는 직종, 잘 안 알려진 직종,불안한 직종 이런거 거침없이 다 할껍니다. 또 그런것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하다보면 여러 기회가 생길꺼 라고 믿구요. 그렇게 열심히 살다 마지막 순간에 죽게 되면 그게 끝입니다.

    • 아저씨 173.***.250.32

      사십대 끝물 아저씨입니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님하고 같습니다.
      이십대에 열정을 가지고 자기가 무엇을 할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문 천재이거나 아니면 자신을 속이거나 덜 떨어진 사람입니다.
      이십대는 물론 삼십대 중반까지도 결국은 자신을 찾아가는 단계입니다.
      좋은 남친을 만나보시거나 고전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제 아이가 이제 스물인데 너무 똑 같네요.

      • 글쓴이 98.***.141.194

        어떤 고전책을 읽을지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 노스케롤라이나 65.***.23.181

      군대오시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any decision is better than no decision at all’

      그런데 위의 말에 한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하루하루가 전쟁같고 일초를 다투며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순간에야 비로소 그 빛을발합니다.

      님의 문제는 님의 설명안에 있습니다,

      ‘저도 제가 속해있는 환경에 어느정도 영향 받았지만, 따지고 보면
      제 현재의 상황이 별로 크게 나쁘지도 않아요.
      가족들도 다 건강하고, 이 불경기에 그래도 밥은 먹고 살고 따뜻한 집도 있구요. 저는 이 상황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댈곳이 있으니까 뭘해도 의욕이 안생기죠. 실패하고 그만둬도 집에오면 엄마가 밥해놓고 기다리잖아요?

      3국에 가서 자원봉사라도 하면서 견물을 넓히세요. 하후하루를 죽음을넘나드는 사람들의 삶을 보고있노라면 아마 생각이 봐뀔거에요.

      • 글쓴이 98.***.141.194

        맞습니다요. 제가 아직 무언가 절박하거나 간절함이 없어서 그런거 저도 알아요.
        지금 학교도 방학이고…한가해서 더 그런듯 합니다… 생각만 많아지고

        일단 보람있는 일을 찾아 스스로를 좀 바쁘게 만드는게 최선일듯 합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하구요

    • hhhNC 75.***.191.108

      저도 7학년때 이곳이 혼자 유학왔는데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라
      애들앞에서 말도 잘 못하고 혼자 조용히 듣고있어서
      애들도 말을 안하니까 이상하게보고
      온지 4년 된거 비해 영어도 잘 못하고
      이제 주니어라 곧 대학 준비하는데
      한국 친구들은 대학 이제 들어가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사람만나기도 귀찮고
      내가 뭘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이제 일년만 고생하면 대학가니까
      공부나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무슨 직업이 나을까
      이리저리 찾아다니는중에
      정말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는걸 찾고나서
      댓글들을 읽으니 힘이나네요

      저도 저의 열정을 되찾고
      내가 뭘하고싶은지 찾고싶은데
      힘드네요

      그래도 노력은해봐야겠죠 화이팅!

    • ㅁㅁ 192.***.2.36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잘은 모르지만 이런 경우 아닐까요?
      미국에 있는 미국 부모들은 아이들 하는거 지켜보다가 빠른고 열려있는 판단을 내립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시켜보다가 우리 아이가 공부로는 안 되겠다, 열정이 없다라고 판단되면 빨리 다른 것들을 시켜서 아이가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을 찾습니다. 하지만 같은 미국에 있더라도 한국 부모님들(1세대분들)은 확연히 다릅니다. 내 아이가 공부쪽으로 소질이 없어 보이면 비싼 사교육에 수입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시면서 의사, 변호사, 금융가 등으로 기르려 하시죠.

      사실 관심도 없는 분야에 의해 Self-motivated 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분야를 하면 밤을 새도 시간 가는 줄 모를만큼 열정이 샘솟는 거구요. 뭐를 위해서 변호사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나이에라도 빨리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는게 좋은 것 같네요. 세상에는 직업이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경영자 피아니스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천 수만개가 있죠. 그 중에 하나라도 자신이 좋아하는게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거든요. 하루 빨리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일을 찾기를 바라겠습니다.

      해피 뉴 이어~

    • Mohegan 20.***.64.141

      님의 (자신에 대한) 솔직한 글이 맘에 듭니다. 님에게 필요한 건 열정이 아니라 자신감과 용기입니다. 그 나이에는 뭐든 할 수 있습니다. 법과대학은 반드시 법조인이나 변호사가 되기 위함만이 아닙니다. 좀 더 넓게 보십시요 그리고 목표를 높이 세우십시요. Happy New Year, and Good Luck..

    • T 24.***.186.129

      원글님의 글을 읽으며 이해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보험 장사같이 보려는 기독교인의 편견을 가지기 전에 친구로서 받아주시길 바라며 댓글을 써봅니다.

      열정은 꿈에서 나옵니다. 꿈은 사람이 만드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그 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심어주신 선물입니다. 하고 싶은게 없고, 그다지 즐겁지 않고,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롭고 고독한 증상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만약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는 사람이면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하나님 없이는 온전히 작동할 수 없는 존재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컵은 물이든 음식이든 무엇인가 담을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아무것도 담지 않거나 휴지들을 넣어 놓았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빈 컵이라면 공허하게 죽어 있을 것이고, 더러운 것이 담겨 있다면 제 기능을 못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 제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지어진 그릇같고 그 마음에 하나님의 영이 담겨야 제 삶을 온전히 살 수 있게 지어진 것입니다.

      제 직업은 캐리터 디자인너입니다. 디자이너가 캐릭터 인형을 만들때 목적을 만들고 먼저 상상하며 이 캐릭터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꿈을 꾸고 창조를 해나갑니다. 자동차면 자동차에 맞는 꿈을 꾸고 바비인형이면 소녀처럼 만들 계획들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때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사람을 만들었는데 그 사람은 태어나면서 그 목적을 위해 재능과 꿈의 씨앗을 품고 태어나게 되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나무처럼 자라는가 아니면 그대로 머물러 있는가 차이가 생기는 겁니다.

      자기가 태어난 목적을 아는 사람은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은 공허하고 의미있는 삶을 찾기가 힘들고 제 자리에서 맴맴 도는 것입니다. 만약 예를들어 자동차로 창조된 물건에 휘발유 대신 오렌지 쥬스를 연료로 부으면 망가지듯이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면 마음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삶에 힘이 없고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원리와도 같습니다.

      그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제품을 만들때 메뉴얼이 따라 오듯이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인간이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설명해 놓은 메뉴얼을 보면 됩니다. 그곳엔 하면 불행해지는 것들과 하면 행복해 지는 것들, 내가 누구를 닮게 창조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책입니다.

      나를 알려면 나를 이 세상에 창조한 이를 찾아가야 하고, 나를 만든분이 나를 자신과 닮은 형상으로 지었다고 성경에 쓰여있기에 더더욱 성경을 통해 내가 닮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아 가야합니다.

      저는 성경책을 읽기 전에 마음에 상처와 우울증에 잠적한 삶을 살며, 소원이 그냥 빨리 하늘나라 가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뵙는게 소원이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매일 저 빨리 죽여주세요.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나의 우울증과 허무함 마음, 분노와 상처들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성경에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도 내 마음 모르는 것 같아서 답답했는데 저와 같은 심정으로 괴로워했던 사람들이 그 곳에 있었습니다. 욥, 다윗, 야곱, 예수님, 베드로 등등 제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비슷한 자화상들을 발견하곤 마음이 점점 치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말씀 속에 주님이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주님이 사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 그 진리가 저를 자유하게 하더군요. 나는 죽고 내 안에 주님이 나를 위해 살아 주시는 것이구나 하고요. 내가 죽여 달라고 기도했던 기도가 그런 의미로 다시 반전이 되는 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지요. 제 말을 다 이해하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성경의 전도서와 시편을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왜 인생이 허무한 것인지, 또 누가 내 마음을 알아줄지, 나는 누구인지 차차 알게될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이사야 41장:31)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창1:27)

      • Pk 166.***.209.173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보다 모르고 사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라 안타깝다고 해야겠죠. 몇년전 읽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을 떠올리게 되네요.

      • 진리 74.***.132.235

        T 님은 정말 글을 진실 되게 쓰시는 것 같네요

        사족을 덧 붙이자면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을 받아 들일 마음을 예비시켜 주시지 않으면…

        • T 24.***.186.129

          진실된 글이라 말씀해 주시니 다행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셨지만 캐락터 장난감이나 그릇과 다른 점 하나는 마음의 방향을 선택할 의지를 인간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자유이자 권리를 잘못 사용해서,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해 선악과를 따먹게 되었고, 죄가 세상에 들어 온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먹는가가 진리를 지키는데 참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Snoopy 68.***.16.107

      지난해 L visa로 온 가족이 왔고 큰 딸이 8학년이랍니다.
      게시글 덕분에 애들 걱정이 좀 걱정되고있습니다.

      미국에 들어온 사연은 다들 다르겠지만 한국에서 여기까지 온것은 그 어떤 종류의 능력(!!) 으로 오게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실력일수도 있고 자금력일수도있고 행운일수도있겠지요.
      짧은 기간이지만 이민자들을 보면 장기간 지속하는 그룹은 아무래도 자영업자라 보여집니다.
      샐러리맨의 태반은 언젠가는 한국간다는 각오(?)를 해야하지만, 자영업자는 내가 한국가고싶다 할때까지는 미국에 있게되는것 같습니다. 인적 인프라도 더 안정적이구요.
      그래서 2, 3년차가 되면 401K연금 받고 자영업할 수 있도록 플랜을 짜던지, 조만간 한국에서 자영업을하던지 마음의 결정을 해야할것같습니다. 자영업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기 쉽지않네요.

      미국 이민자들은 표현이 훨씬 직설적이고, 오해없도록 심플하고, 편하게도 느껴집니다. 그런데 댓글들을보면 너무 비슷한 개념이 느껴져 이상할 정도입니다. 인생은 Very 심플한거라 별거없다는… 그래서 몇분들이 종교적인 멘트를 하신걸로 이해됩니다.

      생업을 위해서 어떤일을 해야만 하는것도있지만, 오랜시간이 걸려도 평생하고싶은것을 찾아낸다면 고민의 많은 부분이 해소되지 않을까요?

      p.s. 전 아직도 하고싶은것을 하기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해야만하는일을 하고있습니다. ㅎㅎㅎ

    • 71.***.160.184

      기회가 된다면 최소 2주에서 한달 정도 캠핑을 권하고 싶습니다.

      진짜 필요한 필수 품목만 준비하고 책, cell phone 또는 notebook등은 놔두고 가시기 바랍니다.

      자연속에 푹 파묻혀 외부 세계와는 단절된 상태에서 고민 거리라면 어떻게 씻을까, 밥을 어떻게 해먹을까 그리고 밤을 어떻게 지낼까 등을 생각하며 살다보면 갑자기 지난 세월 고민했던 많은것들이 진짜 고민이었나 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처음 며칠은 힘들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나름대로 요령도 생기고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캠핑으로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지나가다 206.***.8.130

      저는 40이 막된 주부고, 캐다나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캐나다에 온건 27살쯤 이군요. 캐나다에서 컬리지를 나와서 컴퓨터 시스템 에널리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후에 다시 컬리지로 갑니다. 그림을 배우기 위해서. 인생의 열정이 무엇인지 저도 아직 모릅니다. 그것을 찾아가는 것, 또 그 과정이 삶인것 같에요. 다른분들의 답변대로, 사랑을 해 보시고 봉사활동을 해보세요. 님께 필요한 자신감과 자기사랑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 Dan Choi 38.***.220.62

      Just one of many ways to boost passion:

      Vitamin B6–> Tryptophan–> Serotonin (the happyness hormone may increase passion as well according to litterature)

      http://bodyecology.com/articles/how_happiness_heals_your_brain.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