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한국으로 보내야할지..

  • #156211
    Q 208.***.106.5 9872

    전 석사학위를 하고 현재회사에서 1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지금회사에서 쭈욱 20~30년을 일하신 분들로 좋은 화합을 이루며 신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윗사람한테 갈굼 안 당하며 살아본건 첨이네요. 내가 살면서 이런 회사에서 일해본다는것은 인생에 몇번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편도 이런점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박사학위를 받고 오피티로 일하다고 얼마전 레이오프를 당하였고 구직중입니다만.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저도 작년에 H1 당첨에 떨어졌고, 현재는 O1 어플리케이션과 EB2 NIW EAD 로 체류상태를 유지하고 EB2 LC 기다리는 중입니다. NIW 로 영주권을 받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느끼고 있고 영주권은 결국 LC를 통하여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기간을 남편이 마냥 기다리기는 상당히 힘들거라 느끼고, 에너지 많은 지금 이 시기를 이렇게 보내게 해야하나 하던중 삼성과 면접을 하였고,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한국을 가야하는가..
    부부는 꼭 붙어 있어야 한다고 누가 그러던데. 아이는 없습니다.
    전 사람이 활발하게 일을 해야할 때는 일을 해야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조차도 직장생활을 취미생활만큼 좋아합니다.
    남편말로는 한국에서 필요한 경력을 쌓고 제가 가던.. 제가 주장한다면 남편이 다시 돌아오던..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빠른 시간안에 한국으로 갈 확률은 굉장히 작아보입니다. 제가 가지는 만족도를 남편이 미래에 가지게 될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넘어설 것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조언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 본문에 209.***.88.19

      결론 다 내려 놓고서는 무슨 조언을 하라는 말씀이신지…

    • 궁그미.. 128.***.171.158

      두가지만 써보겠습니다.

      1.미국회사분위기와 한국회사분위기의 차이가 나는 대목입니다.
      20-30년씩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신나게 일을 하시다가도 회사사정이 안좋거나 사정이 생겨서 나가야 할때, 나가고 나면 그것으로서 화합도 없습니다. 칼로 물베어지는 곳이 미국입니다. 좋은 직장이 인생에 몇번오지 않을 기회인것도 맞지만, 아기와 남편은 인생에 한번오는 일 입니다.
      2.누구나 개인적인 취향과 특성으로 만족도는 다릅니다. 같은 밥을 먹어도 맛이다르겠지요. 결혼이라는 것의 의미는 자기 자신 혹은 배우자의 만족도만을 주장하거나 따라가는 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있던 없던 결국 평생남는것은 자기 배우자, 그리고 가족입니다.
      인생이 맨날 나쁠수도 좋을수도 없습니다. 조금뒤지는것 같다가도 어느새 앞서있고, 앞서있다가도 어느새 뒤져있는게 인생인것 같습니다.

    • 67.***.223.66

      다른건 제쳐두고라도 부부는 같이 살아야 합니다. 한쪽은 양보를 해야 할거 같네요.

    • Q 208.***.106.5

      답변 갑사드립니다.
      일단은 남편을 보내놓고 몇년 떨어져 살다가 직장생활 물릴때쯤 한국잡 알아보고, 남편도 미국잡 알아보고 (이때쯤이면 영주권도 마무리 되어있을것 같네요.) 서로 먼저 되는데로 옮기는 정도로 해야겠네요. 아니면 그냥 남편을 집에다 두고 논문이나 책을 쓰게 하던가요..ㅡ.ㅡ;

    • …… 68.***.230.156

      인생에서 중요한게 뭘까요…를 물어보시는거 같은데…
      남이 답해 줄수 없는거 아닐까 합니다.

    • 미국병 209.***.88.19

      걸린 아짐 수두룩하더군요. 글쓴 분은 그런 케이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은. 한국 죽어도 안 돌아가려고 남자는 혼자 한국 가게 하고(예를 들어 주재원 파견 만료된 케이스) 미국 남아서 애들 키운다는 명목 하에 한국 행은 결사 항전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영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대형 마켓, 쇼핑 몰 다니고 하는 일 없이 애들 픽업하면서 골프치러 다니고. 그러면서 애들 위해 엄청난 희생한다는 식으로 과장하는 모습이 가관이더라고요. 어차피 한국에서도 변변하게 직장생활하던 것도 아니고 한국 돌아가도 취업은 언감생심, 일할 생각도 전혀 없겠죠. 한국에서 놀면 양가 눈치도 봐야 하고, 미국에 있으면 한국 친구들 부러움에 우월감도 느끼고, 정말 한심하다 못해 어처구니 없는 아짐 수두룩 하더라고요.

    • 저도 한마디 63.***.135.35

      저도 원글님과 같이 와이프가 석사후 직장을 잡게되고 저는 학위후 한국에 직장을 잡게되어 와이프 설득하여 잘다니는 직장을 사직하고 한국으로 왔지요..
      뭐.. 한국에서도 둘다 직장을 생활을 하면서 한 4년정도 있다가 와이프가 다시 미국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어 저 혼자 당분가 한국에서 있었지요..한 반년정도
      사실 오래 떨어져 있는건 안좋다는 판단하에 저도 과감하게 도미하여 6개월 백수로 지내면서 구직생활 후 현재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기회는 있는데요.. 부부가 떨어져 있다는건 정말 않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원글님께서 아이도 없다고 하는데 떨어져 있는 동안 두분의 관계를 이어줄 만한건 아무것도 없는거 같네요.. 그러다 오랜만에 보면 정말 남남같습니다…
      우선 남편에게 시간을 주시고 미국에서 꾸준히 구직을 하시도록 하시죠..그러다 영 안되면 같이 한국에 들어가고요..물론 남편께서 구직기간동안 상당히 우울모드가 될텐데 격려 많이 해주시고요

    • Q 208.***.106.5

      …… 님의 답변이 뜨끔합니다. ^^;;

    • 저 위에 148.***.1.172

      “미국병”은 왜 전혀 상관도 관계도 없는 글을 여기에 달아서 괜히 원글님 기분만 나쁘게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원글님이 기러기 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좋은 직장 잡아서 직장생활하고 있으면서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 않다고 쓴 글에 대고 왠 갑자기 “미국병 걸린 영어도 못하는 일할 생각 없는 기러기”에 대한 비난을 여기에 한답니까?

      글을 읽기나 하고 단건지..

    • Q 208.***.106.5

      저도 한마디 님 말씀처럼 남편 요새 우울 모드입니다.
      그래서 항상 남편스트레스 지수체크를 하면서.. 노력합니다만. 저녁마다 운동도 모시고 나가고.. 저 노력해야겠네요.

    • 주변보면 217.***.100.22

      주변의 예를 보니까,
      아이가 있더라도 오래 떨어져 살다보면, 점점 멀어지더군요. 요즘은 전화통화를 해도 서로간 별로 할말이 없다고 합니다.

    • 공대 65.***.250.245

      남편은 어떤 생각인지 들어보셨습니까? 혼자 결론 내리지 마시고 남편과 상의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가부장적인 조언일지 모르지만 남편이 한국에 잡을 잡게 되면 함께 돌아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반대로 미국에 직장을 잡을수 있도록 노력도 병행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컨트랙 포지션이라도 진행하면서 아니면 포닥이라도 하면서 기회를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남편의 의견을 잘 들어보시고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따로 떨어져 살기 싫어서 결혼한것 아닌가요?

    • 음… 24.***.40.106

      마누라야 어딜 가서 살아도 좋다.. 돈만 잘 벌어와 다오…

    • …….. 68.***.230.156

      퇴근길에 좀더 씁니다… 나중에 나이들어서 인생을 뒤돌아 보면 뭐가 아쉬울거 같습니까….”그때 돈을 좀더 벌었어야 하는데…” “그때 공부를 더 했어야 하는데..” 이런 걸까요. 나이 들 수록 주위에 사람들이 하나씩 없어집니다. 친구들도 모두 바쁘고, 회사에서 의리로 뭉쳐있던 동료들도 하나씩 흩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이 들면 종교에 그리들 심취하는지도 모릅니다.

      어젠가 라디오에서 그려데요…. 가족이 되기 위해서 젤 필요한게 뭐냐고..
      ………..시간이랍니다……… 결혼만 했다고 가족이 되는 것도 아니고 피가 섞였다고 가족이 되는 것도 아니지요.

      미국에 오는 바람에 손해 본 것도 많지만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서 와이프와 아들이 진짜 가족이 되었다고 이젠 조금씩 철이 드는 사람이 적습니다……….

      같이 있으세요…미국이던, 한국이던………..

    • 63.***.2.146

      저두 바로 윗분이 쓰신말에 500% 동감입니다.

    • 니노똘 65.***.176.35

      ………..님 말씀 무슨 말씀인지 알겠는데요, 결혼한지 일년된 새댁이 이해하기는 어려운 말입니다. 그냥 놔 두세요. 인간의 아무리 진화를 해도 똑같은 잘못을 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자식 낳아보고 키워보기 전까지 뭘 알겠습니까?

    • ^^ 130.***.157.19

      님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님은 가족이 중요하다하지만.. 가족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너무 희생시키지는마세요. 그걸 잘 풀수있는사람이 있고 아닌사람이 있어요. 님이 흥쾌히 님 직장포기하고 한국가는게 아니라면 님은 한국가서도 신랑 들들 볶을꺼고 님 선택에 후회할지도 몰라요.

      여자들 인생이 항상 남편회사나 학교때문에 버려야하는게 정말 많은데..
      그럴때마다 가족은 같이 있어야하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라하고…
      정작 남자들 본인들한테 지금 잘 나가는 커리어나 학교포기하라고 하면 못할꺼면서요…

      님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아이도 없는데 뭐가 문제입니까?
      떨어져 지낸다고 해서 사랑이 식을 사랑이면 그건 사랑한게 아니죠–;;;

    • 65.***.176.35

      제 지도 교수가 70년대 초에 미국에서 학위를 받았지요. 사년만에 학위를 받고 일년간 미국회사에서 근무하고 귀국하려고 하니까 사모께서 나는 못 간다고 하셨답니다. 지금 분들은 안 믿으시겠지만 박정희때 군 미필자가 유학나왔다가 안들어가면 보증인, 보통 그 아비가 도장을 찍습니다, 이 십년형이었습니다. 십년형을 진짜로 받은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법이 그랬습니다. 지도교수는 군필 미필이 문제가 아니고 육사교관이었기에, 고모씨같이 미국 대사하면서 망명할 것 아니면 귀국을 아니할 수 없었답니다. 사모가 대단한 것은 돌이 갓 넘은 아들까지 지도교수에게 넘겨 주었답니다. 남의 가정사라 뭐라할 바는 아니지만, 생각이 참 평면적이란 생각은 들더군요.

    • 128.***.40.95

      “떨어져 지낸다고 해서 사랑이 식을 사랑이면 그건 사랑한게 아니죠–;;;”

      이부분 말이 안나오는군요…
      아직 결혼도 안해보신분 같은데…

    • 꿈틀 67.***.98.11

      1. Stay in the US till you and your husband get the greencard.
      2. Tell your husband to quit applying Samsung in Korea and urge to find anything such as finding a new job in the US or write a thesis(book, whatever), or even teach at a college.
      3. Your current life is within US, and hope you maintain it. Your husband’s layoff shall not change the current land where you two are living.
      4. Going back to Korea is the last resort for you and for all of us. Not because we love america but simply we are challenging (꿈틀) here and have come here to do something, great or humble it maybe.
      5. You and your husband will regret, if you go back to Korea only for a great place to work as Samsung(?), and especially if you’re child is born and also for not having done anything in the US. You two came here in the US at least to do something (꿈틀)

      – Faux Critic on your mind,
      You wrote too much of your current work environment and your ambition to stay which may reflect your selfishness as a wife, but it is alright since you are young and humans are born that way. We will eventually understand as we age, which even maybe necessary or not but still is susceptible to prejudice of roles between sexes. (*see writing of, 니노똘, he is kind of right and he isn’t criticizing you)
      Anyway, your ego of your current situation has NOTHING to do with your family’s decision of relocation.

      Simply remain in the US and at least do something such as 꿈틀.
      Tell your husband to smile and to play golf and tennis outside and stop finding things back in Korea.
      Don’t look into Korea unless you have done at least something 꿈틀 in the US. (or if you both lose job and have no status to stay here)

    • 지나가다 99.***.4.21

      남편 역시도 진정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면. 옆에 남지 않을까. 남편도 포기안하는걸 궂이 여자는 포기하고 가야하는 것인지.

    • 꿈틀 67.***.98.11

      At least one of you guys got a job and your greencard is in progress.
      There are families w/o jobs and with no status out there.

      Be humble everyone. And what the hell is everyone talking about????

    • 미국에 70.***.225.233

      남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 듣고 싶어하는 아줌마를 붙잡고 무슨 설득들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놔 두세요 남의 가정사 온라인에서 뭐라고 한 들 벌써 결론 났는데
      본문을 봐요 주위에서 아무리 한국 가라고 해 봤자 마음 속으론 벌써 미국에 말뚝 쳤는데
      아마 따로 지내는 부부도 요즘 흔하다, 애들도 없는데 젊을 땐 하고 싶은 대로 해라, 결혼도 중요하지만 커리어도 중요하다, 미국에서 아마 곧 남자 분께서 잡 구할 거니깐 힘내라, 이런 댓글 기다리는 거겠죠
      요즘 박사학위 받고도 제대로 된 잡 구하는 분들 거의 드물던데, 옛날 경기 좋을 때도 절반도 안 되던 통계였는데 요즘은 뭐 아무리 미국 박사라고 해도 실적 없으면 그냥 허당 간판 뿐이더군요

    • 동감 218.***.16.176

      윗 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본인의 경력과 미국이란 부분에 이미 너무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어서 무슨 얘길 하더라도 별반 듣지 않을거 같네요.

      그럼에도, 제가 원글님보다 10여년 더 산 경험으로 조언하자면 인생에 공짜는 없습니다. 뭔가 얻고 싶으면 뭔가는 포기해야 하는게 인생이고, 어느걸 포기할지는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하는겁니다.
      그런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과연 직장일까요? 게다가 원글님이 그 직장을 부여잡는 이유는 그 회사에서 배우는게 엄청 많아서 커리어 측면에서 도저히 양보할 수 없다거나, 스탁 옵션을 듬뿍 얹어줘서, 몇 년 남편이 도와줘서 같이 고생하면 경제적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다거나, 하다못해 네임밸류가 대단해서 여기서 몇 년 있으면 인생 확 달라진다는.. 뭐 그런게 아니라 고작 “직장 분위기가 좋고 위에 갈구는 사람이 없다는…” 다소 유아적이고 지극히 이기적인 겁니다. 차라리 앞에서 말한 이유들이라면 조금이나마 공감을 해보겠으나….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고작, “화합이 잘되는 분위기 좋은 직장”이란게 우울모드에 걸린 남편과 몇 년 간 별거에 들어갈만큼 대단한건가…라고 깊이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장 바꿔서 남편이 그런 이유로 원글님을 귀국조치 시키고 혼자 미국에서 룰루랄라 하고 산다면… 원글님은 어떤 기분이 들겠습니까…

      아울러 위에서 아무도 언급 안하신, 그런데 아주 중요한 문제를 하나 언급 드리자면, 원글님은 한국에서 4년제 대학 나오고, 1년 유학 준비하고, 2년 석사하고, 미국 직장 1년 다니셨다고 하면, 재수를 안했어도 이미 28세 안팎이고, 원글 중에 보면, 다른 직장을 다닌 경험도 있는 것으로 언급이 되므로 대체로 30대 초반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나이에 아기가 없으면 부부가 따로 살 생각을 하긴 커녕, 슬슬 2세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하는 나이입니다… “난 아직 젊어.. 시간은 많아.. 천천히 갖지 뭐..” 이렇게 생각하실거라 짐작됩니다만, 아뇨…. 불임이라는게 요즘 얼마나 흔한지,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시면 아마 깜짝 놀랄겁니다.

      학업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임신을 오래 미루게 되면 아기를 갖기로 마음을 정하고 노력하더라도 쉽사리 임신이 안됩니다. 이건 산부인과 의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깁니다. 보통.. 피임기간이 길면, 그 기간만큼 노력해야 임신이 된다고들 말씀하시더군요. 지금 몇 년 떨어져 살면, 30대 후반이나 되어서야 임신이 될락말락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얘깁니다. 이미 그 나이가 되면 노산입니다. 아이 갖기도 어렵고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내가 너무 늦게 낳아서 그런가…?” 하는, 안해도 될 마음고생에 평생 시달리고 삽니다.

      젊은 부부들이 잘 몰라서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과 없는 가정은 많이 다릅니다. 저도 아이를 낳고서야 아.. 이제 제대로 가정이 이루어졌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아이 없는 가족은 핵가족의 범주에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결혼을 해서, 가족은 생겼으되 아직 가정은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중간에도 경험하신 분의 좋은 리플이 계셨는데요.. 부부는 같이 살아야 합니다. 아이가 있는 기러기 가정에서도 갖은 문제가 생기는데 하물며 아이도 없이 둘 사이를 이어줄 끈이라고는 메신저로 화상채팅 하는 것 밖에 없는 젊은 부부가 몇 년을 떨어져서 산다?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임은 자명하다고 보이네요.

      너무 미국쪽에 마음이 기울어져서 다소 심하게 썼습니다만 이리 말해도, 아마 듣지 않으실거라 보이네요. 잘 결정하시길.

    • 음… 76.***.103.175

      원래 여자가 이런 이야기 할때는 정말 조언을 듣고 싶은게 아니라 자기 생각에 동조해줄 사람, 그래서 자기 생각이 맞다는것을 support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하는거죠…

    • 꿈틀 67.***.98.11

      저는 대한민국 남자로서 원글님께 창피함을 감추지 못하며 고개숙여 사죄합니다.

      힘내시고 미국에서의 삶을 용기있고 멋있게 진행하세요.

      남편 등판 많이 때려주시고요.

    • Dreamin 96.***.192.94

      저는 와이프에게 감사하며 삽니다.
      나이가 들어서 저를 구제하여 결혼해주고 (피차지만)

      자식을 가져서 출산하는 날까지 직장다니고
      내가 한국에 적응못해서 미국가자고 할때 응해주고

      6개월 떨어져 살다가 자신의 직장포기하고 미국와서 자식키우기를
      5년하고 틈틈히 공부하여 다시 학교가고 이제 직장을 다시잡읍니다.

      한국에서 직장을 포기하고 미국서 다시 직장잡는데 10년이 걸리네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일단 자식을 가지시면 문제가 쉽게 정리될 것같네요. 나중에 시험관한다고 험한 경험안해도 되고, 좀더 확실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살 수있겠네요.

    • sang 134.***.139.72

      와. 정말 놀랐습니다. 이런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진 남자들이 많을 줄이야. (저도 남자지만서도) 심지어 “여자가 뭘 알겠어” “여잔 다그래” “니 경력가지고 뭘 알까” 까지. 지나가다님 말로 똑같은 비난이 원글님 남편에게도 적용되는게 아닌지.

    • 24.***.53.34

      저는 어디 살든 함께 살아야 하는데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지나가다 님이나 sang님께서 하신 말씀은 한가지 전제를 필요로 한다고 봅니다.
      남편이 job없이 계실때 부인께서 “그럴수도 있지..” 라고 받아들일수 있겠냐는 것이죠. 똑같은 생각을 적용하는데에는 그에 따른 다른 생각들도 같아야 하겠지요. 아직까지 여자가 집에서 아이 돌보고 집안일 하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남자, 여자를 떠나..)ㅇ른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여자분들 스스로가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지 않나요?

    • 저도.. 207.***.206.13

      지금 원글님처럼 남편을 보내야하는 사람입니다.여기서 아주 편하게 직장생활 4년째하고 있네요(저는 여기서 석사만 하고 취업하고 우리신랑은 여기서 박사해서 올해 졸업하구요) 전 아이도 있어요. 출산휴가의 눈치도 전혀 보지않고 제꿈을 펼치고있지만 전 우선 남편부터 보내고 저도 한국에 직장 알아본 후 6개월 정도 있다가 저도 들어갈 예정입니다.아무래도 저도 커리어를 생각해야하니까 백수로 들어갈 수는 없잖아요. 우리부모님도 저 가르치시는라 고생하셨는데요. 우선 새댁이고 젊으시고 애도 없으시니 님처럼 생각하기 쉬울것 같기도하지만 저는 윗분들처럼 가족이라면 미국이던 한국이던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 각자의 추구하는 가치관의 차이라 감이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서로 가장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되 같이 사셨으면 합니다. 인생을 얼마나 살지 알 수없지만 얼마 못사는 인생 무엇이 중요한지 잘 생각해보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미국이란곳, 일하기 좋은 곳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어찌되었던 오너나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에 외국인으로써는 엄청난 노력이 요구되어지는 곳이기도 하구요.님의 남편에게 일년이란 기회를 미국에서 더 주거나 혹은 님이 더좋은 한국에서의 직장을 구해보는것도 옵션이 될 수있겠죠. 서로 스트레스 받지않고 행복하게요.뭐든 스트레스받으면서 하는 것은 아닌듯해요.좋은 결정내리셨음해요.

    • Q 208.***.106.5

      답변들 감사합니다.
      남자/여자를 구분지으셔서 말씀하신 점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사랑/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누군가는 언제나 경제활동을 해야하고 보통은 남자가 하지요. 그래서 그런 말씀들을 이해합니다만 여자들도 사회생활도 통한 자기만족/성취를 바랍니다. 집에서 가족을 챙기는 것만으로는 행복하다고 못 느끼는 여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여자들은 사회활동을 찬성/지지해주는 남자들과 보통 결혼을 하고. 저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누구든 언제나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걸 이해하고 직장이 없는 배우자를 블레임하지 않습니다. 나도 그럴 수 있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네요. 어제 저녁 남편과 운동을 다녀와서 대화했습니다. 남편은 정말 자기가 나를 떠나서 살거 같냐고 물어보더군요 (이말 기뻤습니다.). 너무 포닥을 하기 싫어했는데. 이젠 포닥을 해볼까하는 이야기도 합니다. (삼성과 엘지 입사. 결국 정부연구원에서 다년의 시간을 경험한 남편에게 삼성은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난것은 없습니다.
      처음엔 전 한국들어갈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여러분의 글을 통해 생각을 바꾼 점은.
      남편이 만족도가 높은 직장을 한국에서 구한다면 간다입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제게 완벽하고 자부심가지는 직장(업게1위, VP 직속부서, 신뢰, 지지)을 당장 포기할만하진 않고 남편과 미국에 있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네요.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의견 감사합니다.

    • 댓글에 209.***.88.19

      묻지도 않은 업계 1위, 신뢰지지 등을 쓰신 것으로 봐서 남편께서 서울대 연고대 교수 정도 가시지 않는 이상 ‘만족도가 높은 직장’이 아니라고 합리화하시고 미국에 남으실 듯 하군요. 댓글들이 아마 바라시는 대로 따로 사는데 전폭적인 지지가 아니라 약간 상심하신 듯. 그리고 님은 아니겠지만 비록 겉으론 남자=경제권 여자=살림이라는 관념에 대해 부정적인 일부 신사고를 가진 분도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관념적으로 남자가 집에서 노는 것에 대해 관대한 사람은 드물 겁니다. 물론 미국인들도 마찬가지고요. 남자 본인이 그런 상황을 못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샷다맨 제외.

    • Q 208.***.106.5

      바로 윗글에 대해서 덧붙입니다.
      남자가 직장이 없다고 집에서 놀진 않습니다. 그 나름대로 빡빡한 일정을 가지고 생활합니다. 논문쓰랴 직장구하랴. 밥도 잘 못 먹을 정도입니다.
      남편이 직장이 직장이 없어서 돈을 못 번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괴로워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리프레쉬해주기 위한 노력을 하지, 비난하지 않습니다. 직장없는것도 서러운데 비난이라뇨..나라도 직장이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직장에 대한 언급을 한건. 저도 좀 쪽팔리긴 했는데. 그냥 직장보다는 웬지 더 잘난직장이 제게 더 만족감과 자부심을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

    • Q 208.***.106.5

      전 일까지 완벽에 가깝게 제 성격, 지식, 스킬, 흥미 등이 매치하니까. 이러고 뻐팅기고 있고. 남편이 잘난회사는 아니더라도 나머지가 매치한다면. 남편을 사랑하니까. 저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니노똘 65.***.221.26

      무척 재미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상대방에 대해서 종잡을 수 없는 적이 두세번 있었는데 그중에 한번이 되겠네요. 보통 자기 집에 금송아지 있다고 자랑하는 사람하고 자기 회사 자랑하는 사람이 비슷한 부류인데, Q님은 집에 금송아지 자랑하는 사람 같지는 않은데, 의외로 직장 자랑을 하시네요. 믿거나 말거나 잘난 직장이 전혀 만족과 자부와 무관한 사람도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 허허 18.***.7.61

      이 쓰레드를 보고 이 게시판의 엄청난 가부장적 성격에 놀라고 갑니다.

      남편이 미국에서 잘나가는 직장인, 영주권 신청 중, 직장 만족도 매우 높은 상태에서, 아내가 미국에서 포닥을 할 수 있지만 포닥안하고 한국으로 삼성가겠다고 하면
      남편이 미국 직장 때려치고 아내 따라서 한국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며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렸을 때
      미국병이라는 둥 가족의 가치를 모른다는 둥 나중에 시험관 할거냐는 둥 말귀를 못알아듣는다는 둥 귀를 막았다는 둥 합리화만 한다는 둥 지금 금송아지 자랑하냐는 둥 온갖 비난이 쏟아질까요?

      무조건 아내는 남편 직장 따라 옮겨다녀야 한다는 것이 이 게시판 성격이었습니까?

      지금 부부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이미 가급적 둘 다 미국에 머무는 쪽으로 행복하게 결론이 난 부부에게
      아직까지도 비난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왜 그 집 남편 본인이 잘 받아들이는 사실을 외부인들이 발끈해서 마구 비난을 쏟아내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 집 남편이 아내의 직장과 직업을 존중하고 있는데 왜 외부인들이 원글님의 직장과 직업을 가치 없는 것으로 까내리십니까?

    • 흠.. 121.***.216.211

      원글님이 원글에 쓰신 부분에선 직장의 성격이 단지 윗사람의 갈굼이 없는 직장이라는 얘기 뿐이었고 댓글들은 그에 기초해서 달린 겁니다. 중간에 원글님이 첨언을 하기 전에 올라왔구요. 그다지 가부장적인 성격도 아닐 뿐더러, 가부장적이라는 것 역시 다른 가치와 마찬가지로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개성이자 가치관이라고 보면 뭘 놀라야 되는지 알 수가 없군요. 가부장적인 글을 쓰면 그것이 놀랍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놀라고 갑니다.

    • Q 208.***.106.5

      방금 집에 들려서 남편에게 제안을 하고 왔습니다. 만약 네가 생각할때 만족스런 직장이면 내가 따라가마 하지만. 만족도에 대해서 거짓은 말하지 말고. 아니라면 같이 미국에 있자. 남편은 제안에 굉장히 놀라했고 만족해했습니다. 상당히 페어한것 같다고요.
      여기분들의 조언들을 통해서 나름대로 적당한 선을 찾은 것 같네요. 감사드립니다.

    • 63.***.2.146

      Q님.
      아시다 시피 목적은 미국에 사느냐 한국에 사느냐 보다는 “두분이 함께” 살고 행복하게 사는것이겠지요. 이곳의 댓글도 크게보면 함께 살라는 것이구요.
      남편분과 이야기를 잘 하고 계신듯 합니다. 두분다 “함께” 행복해 질수 있는 결론을 내실거라 믿습니다.

    • sang 134.***.139.72

      가부장이 부부간의 불평등을 의미한다면 당연히 나쁘다고 봅니다. 솔직해 집시다. 과연 윗분의 글을 남편이 썼더라도 댓글들이 이리 수준이 낮을런지. 원글을 보면 충분히 감안하고 들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회사 생활 만족하는 이유가 저것 뿐이겠습니까? 너무 작은 이슈에 꼬투리 잡고 자기 합리화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흠.. 121.***.216.211

      가부장이 반드시 불평등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겠죠. 군신 간의 상하가 엄격했다고 생각되는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도 세조처럼 왕권이 신권을 억압하는 경우도 있었고, 성종처럼 왕권이 신권에 눌렸던 경우도 있고, 세종처럼 조화를 이루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의견이 수렴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라의 일이 이러할진대 하물며 일개 가정에서야 어떠했겠습니까?
      단지 가부장이 상징적인 가족의 대표로 나선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불평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양 몰아가는 태도야 말로 지양해야 할 선입견이 아닐까요? 요는 의견수렴의 과정 자체가 얼마나 민주적인가 하는 것이지 가부장의 존재를 덮어놓고 백안시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측면에서, 그리고 어떤 제도든 장단점은 다 있느니만큼 가부장제를 찬성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고 따라서 가부장제를 옹호하는 시각도 그것을 비판하는 시각만큼 당연히 하나의 존중받아 마땅한 가치관으로 보아야 합니다.

      만일 원글 작성자의 성별이 남성이었고, 그 분이 회사에 나를 갈구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처와 사실상의 별거도 감수하겠다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으면 정말 심하게 까였을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생각을 하면 저 글을 남성이 올렸으면 다들 잘 생각했다.. 는 식의 격려성 댓글들이 달렸을거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정작 원글을 쓰신 분은 댓글들을 보고 도움을 받아서 건설적인 쪽으로 부부간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논점이탈을 해서 가부장이 어쩌고 저쩌고 걸고 넘어지는 분은 참… 이상하네요.

    • sang 134.***.139.70

      “가부장”의 “불평등”한 측면을 강조한다면 나쁘다고 봤다는 겁니다. 죄송하지만 남성이 ‘가부장은 괜찮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한계가 있고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연히 와이프니까 희생해야지” 라는 식은 님이 말한 가부장과는 거리가 멉니다.

      원글님의 말을 “회사에 나를 갈구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처와 사실상의 별거도 감수하겠다라는 요지”로 받아들이셨다면 매우 유감이고 솔직히 더 이야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제발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댓글에 상처주는 말은 하지 맙시다.

      “논점이탈을 해서 가부장이 어쩌고 저쩌고” 한적 없습니다. “가부장”의 정의를 걸고 넘어지면서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논점하고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제가 말한 가부장은 아내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의미일 뿐입니다.

      그리고 원글님의 글에서 남녀가 바꼈다면, 솔직히 원글로 올라올 이유조차 없습니다.

    • 쇼크 67.***.98.11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일단 자식을 가지시면 문제가 쉽게 정리될 것같네요.”

      저는 위에 글을 쓰신 분과 이에 비슷한 논리를 펴신 분들의 사고에 쇼크 받았습니다. 아…. 한국남자들 쇼크.

    • 흠.. 121.***.216.211

      자신의 주장에 대해 논리적인 보완은 못하면서 같은 이야기만 계속 반복이군요. 소위 전투적 페미니스트신지는 모르겠으나 가부장제 자체가 그리 “위험한” 사고방식일 까닭은 없습니다. 나도 더 이상 색안경을 끼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분들과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할 필요는 느끼지 못하겠군요.

    • 쇼크 67.***.98.11

      흠..님의 외골수 편파적 논리와 결국은 쓸데없는 말, 단어 논쟁에 또한 번 쇼크.
      님은 당신의 글이 논리정연히 맞다고 생각하겠죠?

      하긴, 자신만의 세계를 이루는 뇌속에서 다름을 이해하려는 사고가 생기기야하겠습니까? 경주용 말이 달리는 듯합니다. 어이~ 여기라니까요~! 여기~!

    • IT 69.***.58.47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보이는데요… 일단 남편분께서는 한국회사와 계속 진행해서 잘 되면, 일년정도 따로 일해보면서 다음 걱정을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미국으로 나오고 싶을 수도 있는 일이구요.

    • 와우 98.***.110.138

      정말 여긴 잘 난 사람들이 넘 많군요.왜 그렇게 밸밸 꼬면서 야길 하는지 원.
      있는 그대로 좀 받아 주고 편하게 얘기해 주자고요.

    • 종착역 24.***.180.203

      이런 사람,저런 사람…
      이런 삶, 저런 삶…
      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또는 개성에 따라,
      혹은, 그동안 살아온 내공에 따라,
      남녀구분없이 우리 모두가 서로 다릅니다.
      우리 서로 자기 자신의 완성되지 않은 논리의 잣대로 남을 판단하지 맙시다.
      판단은 우리의 삶이 끝났을 때, 신이 하는 일입니다.
      남에 대한 판단은 아무 도움도 안되며, 상처만을 남길 뿐입니다.
      살아보니,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애정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