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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얘,
넌 시방 뭔 옷을 걸치고 있니?
게 뭔지나 알고 걸치고 있니?
충게 따숩게 그냥 걸치고 있는 거라고?
아님
쪽팔링게 단지 가릴 걸 가리기 위해 걸친 거라고?그래?
내가 볼 땐
아무리 봐도 네가 걸치고 있는 게죄수복.
즉, 수의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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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봉게태초에 말야.
태초에 아담과 하와,
야들 둘이 살 때
그땐 홀딱 벗고 살았대.아니지.
입은 게 없으니 벗고 산게 아니지.
안 입고 살았대.
오롯이 나체 자체였단 거지.
나체.
아, 쓰바.
내가 아담였었어얐었는데……근데 갸들이 죌 져 입게 된 게 옷이래.
그러니까 옷은
죌 짓고 입은 거니까죄수복
인 거지.
저쪽동네 애들 말론
인간은 다 죄인이라잖아.그래 지금 네가 걸치고 있는 건
죄다 죄수복인 거지.그니 대충 걸쳐.
냥 옷을 두곤
좋니마니
비싸니마니
메이커니마니째내지도 폼내지도 말고.
대충 걸쳐.그래봐야 죄수복여 죄수복.
수의
라고.
옥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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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먹고 사는 연세에 들고 보니
꿈을 먹고 사는 연세에 난
무슨 꿈을 먹고 있었나 궁금해
기억을 소환해 봤더니나체.
나체촌에서 사는 게 꿈였고
그 꿈을 먹고 있었는데
아쉽게 이루진 못 했지만그래 뭐, 지금이라도
아쉰대로 함 가 보자.자판기 몇 번
두드렸더니
정말 신기한게
열리더라.
나체로 눠 있고
나체로 거닐고
나체로 배구하고
나체로 달리기 하고
나체로 자전거 타고와아~~~역시
에덴동산
은
태초에 잠시 소설 무대장치로 쓰곤
바로 없앨려고 만든 게 아니라바로 나체촌이
지금의 에덴동산이란 걸
순간 깨달았지.교회가서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백날 씨부리면 뭘해
죄수복은 벗겨지지 않고
그대로 입고 있는데.죄수복을 입고 있는 한은
계속 죄인이란 거지.그럴 게 아니라
옷을 벗어.
나체로 살면
게 바로 죄사함 받은 거고
해 무죈 거고
해 영과 혼과 육이 자유로워지는 거야.이해가 되지?
당장 벗으래두?
거듭나얄 거 아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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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주의,누디즘.
나체촌.
넌 대번에 변태란 단어를
네가 변태기에
안 변탠척 들먹거리겠지만사실 그들을 봄
섹스완 거리가 좀 멀지.
너처럼
벌거벗은 이성의 몸에서
성적 충동을 느낀다기 보다는걸친 것 없는 인체에서
거칠 것 없는 자유로움과
인체의 미학,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거지.(내가 봐도 난 참 말을 잘 만들어서
가끔 난 내게 감동을 받곤 그러는데너도마악 감동 먹고 그러지?
하긴 인정, 인정,
나아가 칭찬, 칭찬은 죽어도 못 하지?
언제 누구에게 칭찬을 해 봤어야지.시기, 질투, 욕. 괜히 싫어하는 게 너의 다잖아.
인정하지?)
그래설거야.
사진을 찍혀도 그들의 얼굴에선
쪽팔림이나 굴욕감, 치욕감, 수치감을 찾아 볼 수 한 수가 없고
다들 행복해 하고 즐거운 얼굴들이잖아.왠지 알아?
그들은 이미 옷을 벗는 순간
무죄
가 되는 거야.
무죄니 떳떳한 거지.
남의 사과를 몰래 따먹었던
아담과 하와가최악질 도둑년놈
이 되기 전으로 돌아간 거지.
죄 없는 자
얼마나 맘이 편안, 평안하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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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설대 교수가
사장이상사가의사가검사가경찰이오빠가아빠가시아버지가의붓아버지가삼촌이또 쭉쭉쭉……
성폭행이니 성추행이닐 했다고 잡아다가
빵에 가둬
죄값을 치루면서 반성의 기회도 주며
성치료 교육을 받게해얀닥 하잖아.그럼 뭘 해 나옴 똔데.
해 자꾸만 그럴 게 아니라
그들을 몽땅 잡아다가
나체촌에 수용해서아무나 이성의 몸을 보면
성적충동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도록누디즘의 본질
을 깨치고 익히도록 한다면
게 외려
재발도 방지하고
성폭력 척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아프리칸가 어딘가에 있는
거시기 나라 거시기나체 카운티
에선
성폭력
으로
빵에 가는 이가
단 한 이도 없다고 하니 말야.그 나체카운티가 바로
누디즘의 발원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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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래서 그런 성폭행범들을나체촌
에 보낸다면
나 지금 당장 나가서
성폭력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