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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110:49:19 #3427820sorude 50.***.118.206 7570
최근에 우연히 어느 모임에서 한두번 만난 분이 저에게 뜬금없이 문자를 보내왔는데, 반말이라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여러분 의견을 물어봅니다. . 저보다 나이가 6살 많으신분인데 얼굴 딱 두번 보고 말 섞은건 한번밖에 없는데 갑자기 친한척하면서 반말로 문자를 보냅니다. 모임에서 처음 대화할때도 반말/존댓말 섞어서 해서 속으로 이사람 뭐지?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요새 뭐해? 한번 봐야지” 이런식으로 문자가 와서 혹시 잘못 보냈나 싶어서
“안녕하세요? XXX 입니다. 문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네 기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이렇게 답을 보냈더니 “그래 알았어. 연락줘.” 이렇게 답이 왔습니다.아니 아무리 한국문화가 장유유서 문화라지만, 이렇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반말하는 분은 처음 봤습니다. 더더구나 이분은 미국 오신지 10년이 훨씬 넘은 분인데요. 무시하고 답변을 안하자니, 모임에서 얼굴 볼수도 있는데 말이죠. 서로 감정상하지 않으면서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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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건 그 반말하는 사람이 뭐 본인을 무시해서라기 보다 친해지고 싶어서 친근아게 접근한다는 것이 반말로 표현된게 아닌가 싶네요…. 근데 본인이 그런걸 못받아드리는 타입이니까 잘못 짚은거져 뭐. 이건 그 반말충의 입장을 상상해본거고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 반말 극혐입니다..저같은 경우는 그런상황이면 같이 반발함 ᄏᅠᄏᅠᄏᅠ 좀 섞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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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상대방의 의중을 모르니 일단 좋게 생각하셔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거라 생각하시고 자주 뵐 분이라면 조심스레 이야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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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국에서 ‘한국인이세요?’ 라고 누가 물으면 yes, why? 라는 습관이 생겼는데 님의 경우, 반드시 상대방 놈한테 ‘근데 선배님 저는 나이 적다고 함부로 반말하는 사람 싫은데요?’ 라고 문자를 보내세요. 정서적으로 해로운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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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려는 노력임. 반말이 깔보고 무시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너무 오해 마시길. 물론 저런 사람이 사교성이 좋은 편은 아니고 그걸 극복하려고 나름 애쓰는 거죠. 듣기 거북하다면 답장을 할 때 시간을 두고 짧게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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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았어. 연락줘.”
이랬을때 답장을 보냈어야 했어요.
“응”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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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실까요?
원글님이 친한 친구분 가족과 식사를 하게됬습니다. 그 친구분 아들이 고등학생이에요. 그럼 원글님은 그 집 아들에게 “어휴, 아드님 많이 자라셨습니다. 부모님 닮으셔서 외모도 아주 출중하시고 미남이십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다음번에 시간되시면 저희집에 오셔서 식사라도 한번 같이 하시죠” 라고 말하실건가요?
그분이 나이 드시고 한국식으로 생각하셔서 반말이 더 친근하고 빨리 친해질수 있는 방법이겠다… 하실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분이 잘하셨다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원글님이 생각하시는것처럼 그렇게 기분이 상할 일은 아니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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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죠.
그 친한 친구가 5살에 이미 아이를 가지게 하고 6살에 아빠/엄마가 된 사람인데, 보통 사람입니까?
그정도의 사람의 아들이면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저는 그 사람이 인간의 아들인지 아니면 외계인인지부터 고민해봐야하는데, 그딴 존칭이 무슨 상관이겠어요?그런데, 님은 그런 사람 봤나요? 어떻게 그런 메타포를 하게 됐는지 궁금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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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아드님 많이 자라셨습니다. 부모님 닮으셔서 외모도 아주 출중하시고 미남이십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다음번에 시간되시면 저희집에 오셔서 식사라도 한번 같이 하시죠” 라고 말하실건가요?
극존칭으로 비꼬시면서 논점을 흐리시는 것 같네요. 언제부터 그 남의 집 아들이랑 알고 지냈다고 처음부터 반말을 해도 되는 건가요? 그 남의 집 아들 금방 나이들어서 대학생되고 직장인 되고 한 집의 가장이 됩니다. 가끔 결혼해서 자식까지 있는 저희 애들한테 처음부터 반말로 막말하는 몰지각한 꼰대들을 보곤 하는데 가능하면 상대를 안시킵니다. 그리고, 제 경우 중학생까지는 부드러운 반말을 하다가 고등학생부터는 존댓말 해줍니다. 예외적으로 어려서부터 계속 연락하면서 잘 알고 지낸 경우에만 나이들어서도 부드럽게 반말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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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연락이 오면
형형 반맒하면서 보내세요.
그러고 답장이 어떻게 오는지 보세요혹시 그쪾이 화를내거나 한다면
그 분은 만날 가치조차 없는 사람 입니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저는 나이 어려도 존대해주는 사람은 더 잘 대해주려고 하고, (안 친한데) 반말 하는 사람은 겉으로 무시는 하지는 않지만 거리를 둡니다. 그리고 반대로 제가 저보다 어린 사람에게 존대하면서 대할 때 잘하려고 하는 사람은 저도 잘 챙기지만, 뭔가 무시하려는 태도를 보이면 그 사람에 대해 관심을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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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6살이 많은 분이면, ‘야’ 라고 부르는 것도 아니고, 요세뭐해, 한번 봐야지…..이정도면 그냥 친근하게 볼수도 있는데, 반말을 쓰기는 좀 이르다라고 생각을 하시는것 같아요. 한국사람들은 나이차이가 좀 있으면 언제까지나 좀댓말을 쓸수는 없지만 시기에 문제인것 같은데, 그분이 좀 님을 빨리 친근하게 생각한다고 좋게 생각해도 됩니다. 나는 오히려 어린사람에게도 반말 잘 안쓰는데, 나중에 스스로 생각해 보면 내가 다른사람에게 다가가기를 꺼리는 것이더군요. 지나보면 내가 존댓말 따박따박 써주던 나보다 어린사람들은 지금 기억도 않나요. 그만큼 거리를 유지했었고 나이가 차이가 나다보니 관심도 없었습니다. 나에게 존댓말 써주는 분들이 처음엔 젠틀하게 보이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냥 표면적인 관계만 유지하다가 없어집니다.
본인이 반말이 너무 싫다면, 답을 영어로 하세요. 그러면 자연스레 멀어집니다. 저위에 답변들은 ….. 그냥 내일부터 보지말고 모임에 나가지 않겠다는 답인것 같아요. 저렇게 지들 일 아니라고 ‘스발 받아버려’ 이런 답은 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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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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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새끼 존나 인생 피곤하게 사네;;;
야 그냥 형이 말까면 그런대로 받아들여라.
꼽으면 걍 답장을 하지말고. 존댓말충 초극혐 ㅋㅋㅋ -
꼰대들 많네 ㅋㅋㅋ 한두번봤으면서 반말하는걸 정상이라고 보나보네 ㅋㅋㅋ 그리고 위에 친구가족이랑 식사자리에서 친구아들한테 말건네는 시츄에이션이랑 지금 6살차이나는 한두번본사람이 반말하는거랑 같냐? ㅋㅋㅋㅋ 지들이 막상 반말들으면 ㅅ1바 리색히가 나 무시하나 하고 열폭할것들이 ㅋㅋㅋㅋㅋㅋ똥싸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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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어울리는거라고 불편하면 적당히 거리두고 선지키면되는거고 친해지고 싶으면 형형하면서 친근감있게 다가가면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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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은 법으로 금지해야 함.. 상황에 따라 오케이가 될 수 있지만 아니면 사실상 욕이나 마찬가지인 언어는 사장시키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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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났던 자리가 그런식의 모임에 그런 분위기였다면 혹시나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게 아니라면 친숙해졌을 때 동생벌 되는 사람이 ‘편하게 말 놓으세요’하고 얘기를 하는거죠.나이가 차이나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 사회 관계가 존재하는데, 한쪽이 밀고 들어오는건 좀 예의가 없게 보일 수 있습니다.
대학원 다닐 때도 신입생들에게 처음은 무조건 존댓말 했고, 친해지면 말 놓게 되기도 하고, 끝까지 존댓말 쓴 사람들도 있어요. 관계에 따라 달랐죠. 먼저 형/후배/동생 같은 관계로 가면서 말이 바뀐 것이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관계를 정의하며 나서면 불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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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서로 안맞는 사람들끼리 어울리게됐네 ㅋㅋㅋ
글쓴이는 그냥 깝깝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이고, 그런 본인이 뭐 객관적이고 선 잘지키고 산다 뭐 이런 자기만족으로 지내는거같고
불만갖은 그 6살 위인 사람은 그냥 한국에서 10명당 한 2명꼴로 볼수있는 오지랖 잘떠는 아재스타일일거고상극인사람 둘이 붙여놨으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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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에선 컨텍스트상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근데 한국 문화 자체가 위아래 가려야하고, 호구조사하고, 니 뱃살이 어쨌다느니, 대머리될 기미가 보인다느니 하는 미국사회에선 말도 안되는 것들을 서슴없이 하면서 그게 원래 우리 문환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오는게 있습니다. -
정말 피곤하고 사회생활 못 하는 ㅈ.ㅗㅈ 밥 같네.
그냥 생까거나 살갑게 네 형님 담에 뵈요~~하면 될걸.
그래도 친하게 지낼라고 하는 형인데 반응해줘야지.그렇게 혼자 살아가는 스타일 이면 모임에 나가질 말던가. 무슨 모임인데 그러지? 20대 30대 정모 이런건 아니겠지? 여기 시카고도 음식점 서바하는 얘들이 그런거 꾸준히 여자 만날라고 하더만 정작 남자만 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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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라는 사람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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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딴식으로 반응할꺼면 그냥 니가 모임을 나가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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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말까아~
나두 그랬는데뭐어…
그런놈은 지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 -
한국에서 꼰대라는 말을 많이 쓰던데….그게 대부분 나이 많이 먹은 사람이 나이를 무슨 벼슬로 알고 꼰대짓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 어린 꼰대들도 종종 있습니다.
유교적 장유유서를 따지는 한국의 언어 문화가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에서 악감정 없이 하는 반말은 어느 정도 친근감을 나타내려는표시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나요?
나이 많다고 함부로 반말하는 것도 꼰대짓이지만 친근감의 표시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것까지 까칠하게 대응하는 것도 일종의 꼰대짓이라고 봅니다.
사람을 두어번 만나보면 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정말 나를 무시하며 말하는지 아닌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무시하는 경우라면 인간관계를 끊어야겠죠.
아무튼 반말 듣는 것이 영 기분이 나쁘다면 존대와 하대의 구별이 거의 없는 영어만 사용하면 되겠네요. 어짜피 미국 사는데…. -
50넘은 사람이지만 말놓아도 되냐고 물어본것도 아니고 한두번 보고 발말 찍찍하는건 그만큼 사람 인성이 덜되고 무식한거지.. 존대란건 서로간의 존중임. 저렇게 말짧은 인간들보면 보통 무식하고 다혈질이며 가방끈 짧은이들이 대부분임. 가까이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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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정도의 사안을 여기에 묻는거 보니 참 멍청한거 같네 ㅎㅎㅎ
난 존댓말 반말 구분 자체가 없어져야한다고 본다. 같잖은 유교가 언어에까지 파고들어서
21세기에 존대니 반말이니 서로 답답해하는거 보소.
반말이 싫으면 죄송하지만 반말은 말아주세요 라고 하고 말아. 뭐 고민하냐.
그렇게 말하면 싹퉁 바가지로 찍힐까봐 몸사리면서 ㅉㅉㅉ
반말이 싫은 사람은 반말이 싫어서 손해볼까 걱정안해 이 얌생아. -
내가 한인 회사 늦게 입사해서 나이어린 같은 사원들한테 존댓말해주는데도 말편하게놓으라는 애들없음ㅋㅋ 이런애들도 극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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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대로 1.5세 한국분에게 존댓말 썻다가 까인적 있어요.
처음 뵙는 자리고 존중의 의미로 존댓말 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 통해 들으니 내가 본인에게 벽을 둘려고 존댓말 한걸로 오해하더라구요. 내가 아예 친해질 맘에 없어서 존댓말 했다고 그렇게 이해하더라구요. -
난 모태 존댓말이라서 어린애들한테도 반말을 진짜 못하겠던데…
형님 말 놓으세요라는 말을 두세번이상 들어야 마지못해 상대방 봐가며 말놓게 됨. 나이 어린 여자들은 오빠 말놓으세요 이런말하는 여자들 별로 많지 않던데 말놓게 되면 내가 부담됨. 맨날 밥사달라고 할까봐 ㅋ -
조선중기때까지만 해도, 아버지 친구와도 친구되면 서로 말까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망해야만 했던 조선시대가 (중국의 명나라는 결국 망했다) 후기로 까지 억지로 유지되기 위해 각종 사회적 모순덩어리들이 더욱더 뭉쳐져 나오게 됬는데, 그중하나가 이 개같은 일방하대 언어문화라는 것이다. 이러한 일방하대 언어는 존대말과 쌍생아 관계인데, 사는게 힘이들고 나누어야 할 사회적 자원이 고갈되니, 가까운 사라들간에도 아주 디테일하게 서열을 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기가 한줌이라도 더 사회적 자원을 챙길 수 있었을 테니까.
대신 임진왜란때 망했던 중국어엔 한국과 같은 일방하대 언어나 존대말이 별로 없다. 영어에도 당연히 없고.
유에스 라이프 게시판이니 만치, 나는 영어처럼 한국말도 상호간에 반말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게 롱텀으로는 더 깊은 친우관계를 유지하게 될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리고, 운영자는 왜 이러한 한국언어 존대말 문제에 관한 글은 삭제처리 하지 않는가? 한국정치 이야기는 안되고, 한국언어이야기는 허용되는 것인가? 도데체 운영자 당신은 기준이라는 한국단어의 의미는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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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저녁한번 먹을때 반말하면서 밥안사주면 손절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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