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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23:25:19 #3406344남철이 223.***.61.220 5348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전 서울에 있는 모 의대 졸업하였는데, CS 나 EE 전공으로 미국 대학원 진학하여 미국에서 취업하고 살고 싶은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아래에 후술하는 어떤 길을 택하든 시작 나이는 30살 정도가 될 거 같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공부 중이고, 관련 전공 학위는 아직 없고 단지 사이버대학교와 방송대학교로 곧 각기 EE 전공 학사 1개, CS와 데이터통계 복수전공 1개 이렇게는 곧 학사가 나올 거 같기는 합니다.
의대 학점은 그다지 좋지 않으며, 사이버대학교와 방송대학교 학점은 4.5 만점에 4.4이상입니다.
(의대 때 공부를 거의 안 했습니다.. 이건 자기소개서에 적성에 안 맞고 특유 병원 군대식, 집단 문화와 hierarchy에 염증을 느꼈다고 쓸 생각입니다..)이때, 질문1-1). 서울대 같은 국내 학부를 관련 전공으로 신입학 혹은 편입학을 하고 그걸로 미국 대학원을 노려본다
(일단 올해 수능 쳐두긴 했는데 서울대 컴공은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질문 1-2). 국내 대학원을 석사로 1~2년 하고 그걸 통해 교수님의 LoR 도 받는 걸 노려보고 (근데 국내 대학원 입학 하기 전부터 해외대학원 가는 게 목적이라고 하면 싫어하시지 않은 지 좀 걱정입니다ㅠ) 프로젝트 경험도 쌓아본 뒤, 그걸로 미국 석/박을 노려본다
1-3) 미국 CC를 경유하여 편입을 하거나 한국에서 직접 편입학 또는 신입학으로 미국 학사를 다시 하는 걸 노려본다.
어떤 게 나을지요..?
( 질문 1-1) 선택지의 경우에는 30에 시작해도 서울대를 졸업 후 미국 석사만 해도 빨라도 36은 될 거 같은 게 문제점입니다. 1-2) 선택지는 좀더 빠르게 32~33이면 될 거 같습니다. 미국 박사 말고 석사만 한다는 전제 하에.)또한, 질문2. 의대 학점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것에 대해.. 입학 사정관들이 보기에, 학점 따기 쉬운 방송대, 사이버대 학점만 좋고 자신들도 알아볼 만한 학교인 (서울, 연세, 고려 같이 이공계 대학원 많이 보내는 대학 의대입니다) 곳의 의대 학점은 안 좋은 것을, 능력의 부족으로 볼까봐..
이를 (의대 때 공부를 거의 안 했습니다.. 이건 자기소개서에 적성에 안 맞고 특유 병원 문화와 hierarchy에 염증을 느꼈다고 쓸 생각입니다..) 이렇게 쓸 생각인데 이런 변명이 도움이 될까요..? 미국에도 hierarchy는 다 있을 텐데, 오히려 이런 변명이 미국 갔을 때 사회 관계에서 잘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 보여 감점요인이 되진 않을 지 걱정되어 문의드립니다 ㅠ
간단히 말하면, 비전공자의 미국 이공계 대학원(특히 CS나 EE)진학의 방법 문의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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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 박사는 그냥 하는거 아닙니다. 정말로 연구와 페이퍼 쓰기에 소질이 있고 관심이 있는게 아니면 절대로 하지 마세요. 교수가 목표라면 해야되겠죠.
– 그정도 나이는 문제 안됩니다. 남자라면 군대는 해결했나요?-
답변 감사합니다!
– 저의 경우 본래 목적이 취업이고, 교수나 연구에 뜻이 크게 있는 게 아닌데 박사는 안 하는 게 좋을지요? 미국 학/석사만 하고 OPT 받아 바로 취업이 나을지요?
– 군대까지 다 해결되는 나이가 30살입니다-
연구를 경험해보려는 목적이 없으면 박사 진학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학사를 다닐 경우 거기서 4년이 낭비되는데, 다시 학부에서 뒹굴 바에는 1-2로 의예-CS 연계되는 랩에서 1-2년 경험 쌓다가 해외로 나가서 석사 or 박사 따고 취업하는 것이 최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미국에 가겠다고 하면 당연히 싫어합니다. 연구 욕심 없는 연구실에 가서 타이틀만 빌리는 것이 한 방법이고, 속이고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인데 이것은 본인이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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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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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목적이면 대부분의 경우 박사는 필요없고 시간낭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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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1-1) 서울대 컴공을 다시 갔다가 미국 석사를 하는 것, 과
1-2) 지금 바로 미국 석사를 도전해 보는 것 (이 경우 컴공 전공 대학은 방송대학교와 사이버대학 뿐)
중 무엇이 나을지요..?또한 의대 학점이 안 좋은 것은 의대 병원 문화와 hierarchy 변명을 댄다면, 미국에서도 hierarchy는 있을 것인데 오히려 감점요소로 보여지진 않을 지 걱정되는데 이 부분은 어떠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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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에서도 달았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님 정도로 경험이 쌓였는데 학부 4년을 단순히 스펙 쌓으려고 투자하는건 시간 낭비입니다. 어차피 같은 코스워크 좀 더 빡세게 듣는 걸텐데요. 물론 배울 것도 있겠지만 중고 학부생으로서 4년 간 경험과 신규 석박사생으로서 4년 간 경험의 질의 차이는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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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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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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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혹시..
석사는 미국 석사 바로 가는 게 가능할까요?? 아니면 국내 대학 석사를 하다가(의대 나온 자교 컴공과 교수님들께 문의해볼 생각입니다) 그걸로 경험도 쌓고 LoR 도 받고 미국 가보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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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이나 메신저 혹은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 현재 실리콘밸리 FANG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인데 자세히 도움드리고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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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ied CS 쪽으로 알아보세요. 머신러닝, 데이터사이언스 교수들한테 Medical Background 있다고 찔러보세요. 님이 아는 medical domain knowledge를 적용하고싶다 이러면 좋아할사람 많을겁니다. 문화가 어찌구 변명은 절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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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사합니다!!!! ㅠㅠ
1. 그럼 혹시 .. 의대 학점이 낮게 나온 것에 대한 변명은 뭐라고 하는 게 좋을까요?? ㅠ
그냥 변명하지 말고 공부를 안 했다고 해야 할까요? 왜 안 했는 지 물어보면 변명 거리가 없으면 능력 부족으로 의심 받을까봐 무서워 그렇습니다 ㅠㅠ2. 바로 미국 석사 대학원을 applied CS로 지원하라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한국에서 석사 먼저 하는 게 좋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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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적으로 보면 공감도 되고 안타깝기도 한 이유지만,
학생이나 직원을 뽑는 입장에서 평가를 하게 되면 당연히 조직 생활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될 것이고 이는 치명적인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물론 앞으로 잘할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사람 뽑을 수도 있는데 굳이 위험한 사람을 뽑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냥 당시에 공부에 흥미가 없었는데, CS 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열심히 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열심히 살아온 증거들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박사(진) 선생님 답변 정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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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저도 20대 후반 엄청 헤매던 시절이 있었는데 늦게 군대 다녀와서 맘 잡고 하니 동기들보다 몇 년 늦은 것 만회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궤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게 생각나서 댓글 많이 달았네요. 지금은 몇 년 늦어져서 실패한 것 같기도 하고 엄청 초조하기도 하지만 전략 잘 짜서 열심히 하다 보면 10년 후에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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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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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악마들 말 듣지말고 일단 의사면허 따세요
의사면허만 있으면 미국 넘어오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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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국 의사 면허 말씀하시는 거라면 이미 땄습니다 ㅠㅠ 한국에서는 의사입니다
123님 말씀은 usmle 보고 미국 건너가서 미국에서 의사하는 게 CS보다 나을 거란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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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배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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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123 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ㅠㅠ
제 짧은 생각으로는 미국 의사 도전한다면 매칭하는 것 자체도 비시민권자 비미국의대 출신으로서 쉽지 않지만, 된다고 해도 specialist는 쉽지 않고 primary care 인 IM(내과)나 FM(가정의학과) 정도가 예상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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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의사 면허까지 따셨으면 의사라는 직종의 안전성은 저보다 더 잘 아실테고 미국에서 의사는 사회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넘사벽입니다 컴싸로 70까지 먹고살긴 힘들지만 의사는 가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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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부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ㅠ 전 생각이 짧게도, 미국 개발자가 금전적인 측면에서나, 본인이 업무에 노력하는 만큼 받을 수 있는 보상이나, up side나, 다른 부분으로의 확장성이나, 삶의 질 측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동년배 대학 선후배들이 한국 전문의 이상의 연봉을 육체적인 로딩과 스트레스 면에서(의사는 한국에서 보험과의 경우 하루 60~100명 이상의 환자를 보고 대화하고 다뤄야 하니) 더 쉽게 일하고 받는 점, 젊은 나이에 일하고 노력한 만큼 더 다양한 경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단 점, 의사에게 한국 의료 환경은 계속 악화될 것이란 점, 등등에서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또, 제 짧은 생각에는 개발을 잘 한다면 할 수 있게 되는 것의 범위와 포텐셜이 크게 증가하는데 .. 어차피 미국엔 가고 싶고, 개발일을 실무로 더 배우고 싶으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면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제게 주어진 2번 정도의 작은 몇가지 기회들에서 당시 제가 개발을 더 잘 할 수 있었다면 당시 성과의 몇배는 더 쉽게 벌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하여 작은 성과에 만족해야 했던 경험 등이 있으며, 또 제가 생각하기에 확장성 있게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개발 등을 배우는 점은 한국에서 배워도 충분한 것 아닌가 하는 점이 있긴 하지만,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미국에서 하는 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고 보이고 미국 가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ㅠ제가 잘못 생각한 점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겸손히 경청하고 감사히 들어 고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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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에서 eecs박사하시고 한국 의전 오신 분도 계신데
그 좋은 길을 왜 포기 하시나요-
아, 그런가요? 혹시 그게 최근 일인지요..?
저는 미국에 가면 더 기회가 많을 것이고, 돈은 어차피 따라오는 것인데 앞 일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현재만 놓고 보면 미국 개발자가 한국 의사 이상으로 괜찮아 보였고, 공학도로 일을 하면 좀더 확장성이 좋으리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제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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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의대 졸업하고 미국에서 레지던시 하는 분들 학점이며 연구실적 모두 좋은 사람들만 옵니다
외국인 비자 서포트 하는 레지던시 포지션이 많이 없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중동이나 인도에서 정말 날고 기는 애들이 놀라운 usmle 스텝 성적과 완벽한 영어로 넘어옵니다. 신분때문에 오버스펙 상태로.
한국에서 미국 레지던시 지원하시는 분들은 주로 미국 대학에 연구를 하기 위해 미국에 일단 체류를 1-2년 하시면서 레지던시 지원해서 인터뷰 다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박명수 와이프 같이 존스홉킨스 레지던시 그것도 피부과로 붙는 한국 의대 출신은 정말 희소한 케이스..-
네 저도 비시민권/영주권자, 비 미국의대 출신이 미국 의사 레지던시 매칭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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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사실 제 생각에는 아래 옵션들이 더 최선 같기도 합니다.
Option1) 2+2
국내에서 CS로 미국대학과 복수학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국내2년+미국2년이렇게 공부하면 두개대학에서 학위가 나오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대는 잘 모르겠고 POSTECH, 연세대, 성균관대…등 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기본기를 쌓고 충분히 미국에서 인턴경험도 쌓을 수 있고 여건을 보아서 추후에는 석사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이렇게 시작해서 미국에서 CS phD를 하고있습니다.Option2) Transfer
서울대학교 CS에 입학후 1~2년을 마치고 미국학부로 바로 편입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CS학부를 미국에서 끝내고 개발자로 일하고있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CS에 흥미가 있다면 개발자가 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와 연령대가 비슷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읽고 답을 드렸는데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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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길도 있단 걸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혹시 1-1)과 1-2) 중 더 추천하시는 길이 있을지요??
1-1) 를 선택하고 서울대 1~2년 다닌 후 바로 미국 대학 학부로 편입하는 걸 바라본다면, 영어와 학점 관리 정도만 열심히 하는 것 외에 주의해야 할/중요시 해야 할 것이 따로 있을지요..?
또한 생소한 길이라 조금 알아보니 고등학교 때의 성적과 추천서도 내야 하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은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 이상 지났는데 이 부분이 혹시 문제가 되진 않을지요..?ㅠ 빈 기간 무엇을 했는 지 반드시 좋은 설명이 있어야 할 텐데, 의대를 졸업했다가 다시 학부로 들어왔다는 게 어떻게 보일 지 모르겠어서요ㅠ-
GAP Year에대한 부분은 아예 아무일도 안한 것이 아니니 큰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어떻게 풀어쓰느냐에 달려있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대학을 늦게가서 제가 아는부분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가적으로 Linkedin에 가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학력과 커리어를 보시면 대학원생이라고 크게 +되는 것이없습니다. 왜냐하면 CS학문의 역사도 길지않고 더구나 SW엔지니어링에 필요한 스킬은 적당한 CS지식과 Tool을 얼마나 잘 활용하며 동료들과 소통하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부때 가서 최대한 길게 체류하며 미국생활도 적응하고 구직기간도 늘리는 것이 대학원에 가서 쫓기며 졸업하며 구직하는 것보다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1-1을 추천합니다. 1-2로 갈수있는대학수준은 1-1로도 충분히 편입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편입에 관하여 드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랭킹에 연연하지말고 어떤 주와 도시에 있으며 job market에서의 reputation과 졸업요건 등등을 생각보다? 꼼꼼하게 알아보고 잘 계획하셔야합니다! 랭킹만 보고 와서 소득이 없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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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감사 드립니다!!
제가 말읗 헷갈리게끔 적은 듯 하여 다시 여쭙습니다ㅠㅠ(댓글에 적어주신 순서대로 Option1과 Opntion2인지 제 본문의 1-1과 1-2인지를 제가 헷갈리게 적은 듯 하여서요 ㅠㅠ 적어주신 Option을 여쭙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전달된 것이 맞으신 지 확인코자 합니다ㅠ)미국 대학 복수학위를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 국내 대학이 서울대 1~2년 다닌 뒤에 편입 노리는 것보가 낫다는 뜻이신지요??국내 대학 중 미국 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을 찾아보니 카이스트(조지아텍), 한양대(일리노이 IIT) 등이 나오는데, 해당 과정들에선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취업 하는 걸 막기 위함인지 비자를 (F1은 안 되고) 반드시 J1으로 받길 요구하거나(카이스트), 마지막 6개월은 국내 대학에 돌아와서 괴정을 마쳐야 한다고(한양대) 명시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workingus 사이트에서도 해당 과정으로 미국 취업이 될 지 문의글이 좀 있던 거 같은데 신분문제와 OPT가 발목 잡기 매우 쉽다고 써진 것 같은데 혹시 신분 문제는 괜찮을까요..? ㅠㅠ
써주신 조언은 귀기울여 듣고 고려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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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늦게나마 한국 의전 들어갈려는 케이스는 많이 봤지만,
반대로는 처음 봅니다. 잘 이해가 안됩니다.
수입, 안정성, 정년, 사회에서의 대우 등등 모든것을 따져봐도 한국 의사가 미국 SWE 보다 훨씬 좋습니다.
현재 SWE 평균 연봉은 100K 정도입니다. 이제 막 CS 학부를 졸업한 Entry Level SWE가 보통 6만~8만 정도 받고 일을 시작합니다.
정말 상위 5%안에 들어가는 FAANG 급 회사들은 초봉이 200K 가까이 찍지만, 미국에서 가장 세율이 높고, 물가가 높은 캘리포니아나 뉴욕 맨하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노동법은 한국이랑 매우 달라서, 언제 하루 아침에 해고되거나 layoff 될 지도 모른다는 리스크가 항시 존재합니다.
“내가 가장 잘나가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layoff를 당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좌절괌과 괴리감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무엇보다 절대적은 연봉은 높지만, 갖춰진 인프라며 생활의 퀄리티가 한국보다 낫지가 않습니다.
의사로서 한국에서 누리시는 삶의 질이 훨씬 좋으실 거라고 봅니다.
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메이져리거 출신이 한국 KBO에서 더 편하게 공 던질 수 있고 노력하는 만큼 인지도며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국 갈려는 것 처럼 보입니다…
어려운 공부 하시고 누구나 부러워하시는 의사가 되셨는데, 신중한 선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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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조언까지 잘 고려해서 신중한 결정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 고등학교/ 대학교 다른 과 동기, 선후배들이 저와 나이 큰 차이도 안 나는데도 (예컨대 선배 몇명은 30초반쯤 되면) 미국에서 개발자로 한국 전문의보다 세후 연봉으로 1.5배~2배를 벌써 버는 걸 보고 굉장하다고 느꼈었는데, (한국에서 전문의 마치려면 남자의 경우 현역이어도 34살이니 아직 제대로 돈 벌기도 전인데) 이는 제가 가지고 있는 환상일까요..?
미국에서도 이렇게 성공적인 커리어를 갖는 건 물론 쉽지 않겠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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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잘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으로 이주 하는것이 가장 우선순위가 높다 라고 가정하고 답을 드리자면, 태생적 US citizen 이거나, 혈연을 통한 영주권이 있지 않다면, 미국에서 공부를 빨리 시작 하시는(졸업을 빨리 할 수 있는 방향으로)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CS/CE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관련된 전공이 취업이 용이 하다고는 하나, 그 역시 하기 나름이고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보셔야 할것 같아요. 더 더욱 가장 빨리 취직하실 수 있는 3+ 년 이후를 생각하면 고용시장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확신 하기 힘듭니다.
가장 투자를 많이 하신 의사의 길을 미국에서 계속 하는 것도 한 옵션이긴 하나, 언어적 재능이 없으시면 미국 생활이 그리 즐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련과정을 밟지 않으셨으니 이미 전문의가 된 뒤에 미국으로 나올 계획을 세우는 분들 보다는 손해가 덜 할듯 싶고, 일반화 하기 무리스러운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의 의사가 한국 의사에 비해 대우가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탈 의대 공대 편입/진학한 분들 대학 동기 만 셋이고, 그 이외에도 여러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외과 전문의를 하다가 EE 박사하고 같이 일하던 동료도 (백인)있었고요. 그저 철수저이신 안모 박사도 많이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의대 다니는 동안 틈만 나면 (잠 자기는 커녕) 수학문제 풀고, 증명하면서 희열을 느끼던 분들도 그저 의사 하는 경우가 더 많이 있는것 같아요.
한국에 비해 미국은 넓고 운신의 폭도, 기회도 많습니다. 잘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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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조언까지 잘 고려해서 신중한 결정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빨리 시작하는 걸 권해주신다면, 한국에서의 석사를 하거나 학사를 다시 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미국 대학원에 (가는 대학원의 랭킹이 좀더 낮게 되거나 하는 불이익이 생기더라도) 빨리 가는 걸 권해주시는지요?
말씀 많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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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학 관련 직장을 구하는데 생각하시는것 같이 학교의 이름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위에 좋은 말씀 해주신 분이 많은데, 직장 많은곳, 원하시는 직종으로 취업을 잘하는 학교가 랭킹보다 더 중요하다 알고있습니다. 가능한 계획을 세우시고, 차근차근 진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처음부터 만들어낸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하면, 다른 학문 하시면서 답을 얻을 수 없어 난감하거나, 무조건 외워야 하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 거예요. 의학 공부 하신것도, 조금 돌아 가는것도 긴 인생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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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 따라서 다르지만 미국에서 매칭하는 것은 고려해보지 않았나요? 이미 졸업해서 늦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CS쪽이 의대보다 전망도 좋고 돈도 잘 버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20대 초반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거지 나이 다 들어서 다시 공부하면서 일을 시작하면 금전적인 메리트가 없습니다. 님 친구 또래들은 이미 시니어 이상일텐데 커리어적으로 8년 넘게 뒤쳐지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죠…
컴싸 트렌드가 빡세게 젊을 때 버는 건데 이미 30대 접어들었으면 그런 점도 고려 하셔야 되고 위로 올라가려면 영어도 잘 해서 메니져 해야 오래 남을텐데 너무 나이가 많이 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짧게 말하자면 fang이나 그 정도로 돈 많이 주는 회사에 취직하는게 괜찮은 대학에서 cs를 공부해 졸업한 사람들에게는 딱히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그걸 커리어를 30대부터 다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고 만약 결국 들어간다고 해도 그 benefit을 즐길 때 쯤이면 이미 나이도 너무 많이 들어 금전적인 의미가 딱히 없다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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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옳으신 말씀이시네요.. 저도 공감하는 바가 아주 많은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고민거리이고 걸림돌입니다.ㅠㅠ아래와 같은 점이 이에 대한 제 짧은 생각인데, 이에 대해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고견을 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ㅠ
ㅠㅠㅠ 염치 없게도 또 답변을 부탁드려 송구스럽습니다..ㅠㅠ 혹시라도 생각을 나눠주실 수 있다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습니다ㅠㅠ결론만 먼저 말씀드리면 제가 생각할 땐 그렇다고 하더라도 개발자를 하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하는 짧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ㅠㅠ
(또한 그렇더라도 ‘헐’님의 말씀에도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 있고, 의사로서의 커리어가 안정성 등의 측면에선 더 나을 수도 있기에 제2, 제3의 대안으로는 한국에서 로딩이 적은 요양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미국 조지아공대 온라인 CS 석사 과정 등을 먼저 해보고 그후 도전해 보는 것, 등도 고려 중이기는 합니다 ㅠ)직업 선택에서 개발자로 전향하는 것의 제 나름의 긍정/부정 이유를 정리해 보면..ㅠ
pro-a) 한국 기준 하루에 60~100명의 환자를 고객으로 모시는 의사라는 서비스 직종의 업이 즐겁지가 않고, 상대적으로 개발자 일과 공부는 지금까지는 훨씬 즐겁다는 점(아직 본업으로 하는 게 아니라 취미에 가까운 정도이므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요)
의사 일은 나 자신이 향상되는 느낌도 없고, 이 일을 통해 숙달된 지식과 기술을 다른 곳에 써먹을 수 있을 거 같지도 않다는 점. 그에 반해 개발자의 실력은 확장성이 아주 높아 보이는 점. 의사로서는 내가 실력을 아무리 갈고 닦고 어떤 향상심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더라도, 내 의학 지식, 전공 실력에 따라 대우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능력(어떻게든 매출을 올리는 사회적인 모든 능력)으로 대우받는다는 점. (로컬에서는 매출을 많이 올리는 것만이 지상 과제이지, 이 사람의 학벌도 기술도 지식도 보지 않으니까요)
또한, >> 한국은 더욱 심하지만 미국에서조차도.. (primary care인 IM 내과 , FM 가정의학과 같은 과는.) 결국 환자, 일반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서비스 직종이기에 그로 인한 애환은 피할 수가 없다는 점
pro-b) 매칭되더라도 외국인, 외국 의대 출신의 대다수 상한선이 IM(내과), FM(가정의학과) 정도인데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IM 전문의가 hospitalist로 일할 때는 세전 25만불 정도 받는 게(세후 15만불 가량?) 시세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faang에서 일반적인 3~5년차가 받는 TC보다 낮은 셈이 아닌 지 싶긴 합니다(비싼 월세, 물가를 고려하더라도)
pro-c) 위와 중복되는 면도 있는데, 의사라는 직종은 펠로십 등을 거치지 않는 이상 평생 동안 연봉 상승도 거의 잘 없지만, 있더라도 그건 비싼 의료를 받는 고객을 더 많이 잘 유치함으로써 매출을 늘림으로써 이지 내 실력을 늘림으로써가 아니므로 이건 순전히 영업과 일종의 상술의 영역이고, 그나마도 개업하여 자기 병원을 차리는 게 아닌 이상은 한계가 거의 보통 뚜렷하다는 점, 개업을 한다면 그건 전문직으로서의 실력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사업의 영역에 가깝다는 점
내 실력을 늘려서 얻을 수 있는 benefit은 별로 없고 실력 향상과 노력의 도전 정신을 잃게 한다는 점..
(내시경을 더 잘하고 빨리 하는 등의 방법은 있겠지만. 이는 총 트레이닝 기간을 늘려야 하고 그렇더라도 연봉 상승의 한계 고도는 개발자보다 훨씬 낮은 수치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pro-d) 개발자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도 굉장히굉장히 어려운 점은 있으나, 의료 직종처럼 미국 의과 대학 졸업 여부, 시민권 보유 유무 등이 그렇게 크리티컬 하지는 않아 보이기도 하고 는 좀더 실력에 근거하여 평가받는다는 점과 지금까지는 중고등학교 때의 주위 동기 선후배들을 볼 때 국내 공대를 나와서도 다들 미국 가서 tech 회사에 잘 자리 잡은 걸 보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ㅠㅠ
pro-e) 레지던트 때의 박봉 + 레지던트 때의 고되고 긴 working hours까지 생각해야 하는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ㅠ
pro-f) 공학 지식은 확장성이 굉장히 좋으므로 이를 직업으로 삼으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쉽게 있을 것에 반해서 의학 지식은 별로 그럴 일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ㅠ(물론 이런 목적이라면 의사를 돈을 버는 본업으로 삼고 따로 독학하여 공부해도 된다는 점은 있지만요)
다만
con-a)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경기 recession이 오거나 어떤 정치적/사회적/기술적/기타 이유로 tech 회사가 어려워 질 때 개발자는 대량 해고가 쉽지만 의사는 그런 점에선 안정성이 높다는 점
con-b) 의사는 ‘지금까지는’ 70살 먹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이러한 점은 con-a)의 경우에는 어차피 실력 있는 개발자라면 다른 일을 곧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고, 미국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의사도 경기를 많이 타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요즘 시대에는 그렇게 안정성이 좋아보이지도 않는데다가, (의사 매출이 미용/성형/통증 같은 비보험 분야에 굉장히 크게 의존하고 있는 구조.) 의사는 정책적으로나 국민 정서상으로나, 시대적으로 대우가 하락세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게 거의 분명해 보이는 점에 의해 상쇄될 거라고 생각하며..
con-b)의 경우에는 어차피 우리 시대에 20년~30년 뒤의 일이란 예측이 전혀 불가능하며, 천지가 경천동지하게 개벽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40년 뒤에도 지금과 같이 의사가 늙어서도 일할 수 있으리란 이유 때문에 직업을 고르는 건 맞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ㅠㅠ ( 인공지능으로 완전히 대체되진 않더라도, 수요-공급에 의해 상당수 전문직들의 페이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거나.. or 정치/사회적인 이유로 사회 구조 전반의, 혹은 의료보험 체계의 급격한 변동이 있거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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