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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에서 디벨로퍼로 일하고 있습니다. 늙은 나이에 유학와서 석사를 마친 해가 2008년 즉, 월스트릿이 폭삭 망한 해였죠 (베어스턴이 하루아침 뿅 사라졌던)..그것도 하필 파이낸스 관련 전공으로 졸업을 했네요. 운이 징하게 없었죠.어떻게 어떻게 한국회사에서 박봉으로 서바이벌하며 2년 좀 넘게 일하다가 지금 미국 작은회사로 옮겨 역시 박봉보다 쫌 나은 연봉에 버티며 일한지 또 2년이 훌쩍 넘었네요. 지금 2008년을 돌아보면 여태 미국에 남아있다는 자체로도 그냥 낫뱉이라고 자위하며 살아오고 있지요. 그런 한편으로 하는일에 대한 집착과 의욕이 점점 사라져가는 걸 느끼면서 저번에 이런저런 넋두리를 게시했더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질타를 해주셨는데.. 모두들 감사하단 말 이제야 하게되네요.이제 영주권 (어언 12년 반만에)이 해결되어가는 시점에 용기조금 두려움 태반으로 슬슬 잡서치를 준비하게되네요. 어서 이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단 생각인데.. 이 나이에 알고리즘 책을 보고 있으려니 새삼스럽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래도 해보고 나서 이길로 든걸 후회하든 말든 하는게 낫겠죠.Time is of the essence; it sounded like my contract of this life. Looking back, I’ve let so many things slip through while thinking the remainder in me is mindful of an antagonized and alienated soul. It is by no means the final chapter but only a beginning. Because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Should I go out and start playing rug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