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40대) 프로그래머 이직??

  • #169701
    이즈더워너비 155.***.71.202 8173
    작은 회사에서 디벨로퍼로 일하고 있습니다. 늙은 나이에 유학와서 석사를 마친 해가 2008년 즉, 월스트릿이 폭삭 망한 해였죠 (베어스턴이 하루아침 뿅 사라졌던)..그것도 하필 파이낸스 관련 전공으로 졸업을 했네요. 운이 징하게 없었죠.

    어떻게 어떻게 한국회사에서 박봉으로 서바이벌하며 2년 좀 넘게 일하다가 지금 미국 작은회사로 옮겨 역시 박봉보다 쫌 나은 연봉에 버티며 일한지 또 2년이 훌쩍 넘었네요. 지금 2008년을 돌아보면 여태 미국에 남아있다는 자체로도 그냥 낫뱉이라고 자위하며 살아오고 있지요. 그런 한편으로 하는일에 대한 집착과 의욕이 점점 사라져가는 걸 느끼면서 저번에 이런저런 넋두리를 게시했더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질타를 해주셨는데.. 모두들 감사하단 말 이제야 하게되네요.

    이제 영주권 (어언 12년 반만에)이 해결되어가는 시점에 용기조금 두려움 태반으로 슬슬 잡서치를 준비하게되네요. 어서 이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단 생각인데.. 이 나이에 알고리즘 책을 보고 있으려니 새삼스럽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래도 해보고 나서 이길로 든걸 후회하든 말든 하는게 낫겠죠.

    Time is of the essence; it sounded like my contract of this life. Looking back, I’ve let so many things slip through while thinking the remainder in me is mindful of an antagonized and alienated soul. It is by no means the final chapter but only a beginningBecause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Should I go out and start playing rugby?
    • 구인 216.***.155.75

      자리가 있는데 얘기나누고 싶습니다. 연락처 남겨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사고방식 74.***.118.1

      지인은 40대에 마소.구글.아마존 중 세군데 인터뷰 기회가 왔는데 한 군데는 아예 무시했고, 다른 한군데는 합격, 나머지 한군데는 온사이트에서 불합격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합격한데도 않가더군요. 그 회사 프로그래머 몇 천명중 한 명이 되고 쉽지 않다고요. 그리곤 다른 회사로 옮겼는데 요즘 한창 뜨는 분야입니다.

      그런데 웃긴건 이 회사에 어떻게 합격했느냐 하면 그 3회사 중 불합격한 회사에서 온사이트 인터뷰때 대답을 잘못한 질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질문을 이 회사에서 하더라더군요. 지인이 인터뷰후 그 대답 제대로 못한 문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름대로 해답을 생각했는데… 그 질문을 똑같이 받았으니 자신감있게 대답을 했겠죠. 그리곤 다음날 당장 오퍼! ㅎㅎ 그 회사가 그 포지션에대해 생각하고 있던 셀러리 레인지 위로 오퍼를 받았다고 합니다.

      자기 관리를 잘 했다면 40대면 아직 고를수 있는 나이입니다.

    • 40 192.***.171.150

      윗분 말씀대로 그동안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갈 곳은 아주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개발자가 일단 안정된 직장에 취직되면, 그냥 눌러앉습니다.

      주니어 개발자 때는 다들 고만고만한데, 10년 차 이상의 시니어 개발자들 실력은 정말 하늘과 땅으로 갈립니다.

      근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제 지인은 학창 시절때는 아주 명석한 학생이었는데, 결혼한 이후로는 그냥 평범한 개발자로 전락하더군요.

      마누라의 극심한 바가지와 자식들의 성화로, 커리어에 집중을 못 하더군요.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는데, 일단 집안이 안정돼야 합니다.

      • 참… 67.***.41.121

        지 못 나가면 마누라 (집안)탓.
        지 잘 나가면 본인 잘난 탓…

        전형적인 찌질이 마인드…

        • 제발 72.***.220.82

          댁이야 말로 찌질한 댓글 달려거든 그냥 눈팅이나 하시죠.

        • 찌질이 142.***.208.132

          이런 댓글 남기는 사람 참 어이없군요. 에이 찌질이야..

        • 정말 220.***.233.142

          어이없는 찌질이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 한심 76.***.131.21

          이래서 김치녀들이 욕먹는거지.
          이건 소수가 아니라 대다수가 이렇게 개념이 없는것 같아.

    • hmmm 71.***.190.11

      40대도 40대 나름이죠..
      40대초냐, 중반이냐, 후반이냐로….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