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를 처음으로 들어봤는데, 19회에서 이 아이러니한 문제에 대해서 나름 논리있는 재구성을 들었는데요. 이명박이 6개월만에 풀려나고, 고려대도 3학년으로 졸업할 수 있었고, 그후 군면제임에도 (그시절, 군필이 되어야지만 현대는 입사 가능), 입사후 초고속 승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명박이 학생운동 중심에 심어진 정부의 쁘락지였고, 그 댓가로 정주영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솔직히, 전 이 말이 일리가 있다고 봐요. 박정희 시절, 학생 운동하면, 바로 잡아들이던 시절, 이명박 자신에 따르면 주도적 역할을 했음에도, 모든게 엄청난 예외상황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몇일전, 이명박이 또 다른 예외적 해택아닌 해택을 봤더군요. 한국 정상 방문 처음으로, 펜타곤을 방문 했다는 둥,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는둥, GM을 오바마와 함께 방문 했다는 둥… 오바마와는 또 어떤 모종의 거래를 했는지 의심이 듭니다.디오 방송 제목대로, 뉴스가 나올 때 마다, 이번엔 이명박이 어떤 꼼수를 부리는지 생각해봐야지 않을런지. 

나는 꼼수다를 들으면서, 한가지 더 궁금한건. 방송내용 자체가 상당히, 이명박 정부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내용들인데, 요즘처럼 민간사찰이다 뭐다 하는 판에, 어떤식으로든 압력을 받을텐데, 방송이 보니까 벌써 20회나 넘었네요. 제 생각인데, 이 방송이 혹시, 민주당이라든지, 야권의 힘에 떠 받혀지는 건 아닌가요? 수위가 상당한데, 이런 방송 꾸준히 하는거 보면, 분명, 정부도 손 대기 꺼려하는 어떤 배후 세력이 나는꼼수다를 도와주는거 같던데요…